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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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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호수에 갈 거예요?  제시카는 엄마나 아빠에게 감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그 질문이 부정적인 대답을 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공포가 있었다. 그 여름 별장은 결국  모두 진짜가 아니고 그저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꾼 꿈이라는 공포.   조이스 캐롤 오츠는 한 인간의 외부적 사건에 기해 평온의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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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호수에 갈 거예요?  제시카는 엄마나 아빠에게 감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그 질문이 부정적인 대답을 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공포가 있었다. 그 여름 별장은 결국  모두 진짜가 아니고 그저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꾼 꿈이라는 공포.

 

조이스 캐롤 오츠는 한 인간의 외부적 사건에 기해 평온의 세계에서 쫓겨나는 시점에 주목한다. 그게 그 사람 탓이건 아니건 간에, 아무튼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급격하게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고 끊임없이 자기학대와 자기연민을 되풀이하다 결국 피폐해지고 뒤틀려버리는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세부적으로 쫓아들어간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까맣게 타들어가버린 그 내면을 낱낱히 보여주고 알려준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도 다 그런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 심리묘사의 집요함과 완성도를 제쳐 놓고 단순한 이야기로써의 완성도를 보면 개인적으로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베르셰바>, <머리구멍>, 그리고 <옥수수소녀> 정도가 볼 만 했다.  

 

 

h*****p 2021.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