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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비밀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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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가 죽은 원인에 대한 관심은 십여 년 전 이덕일 한가람연구소 소장이 폭발시켰다. 이전에도 연구자 사이에서는 논의가 있었지만 이덕일의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처음 출판 되었을 때는 '사도세자의 고백'이었다. 재출간 하면서 제목이 변했다.)를 통해서 비로서 대중의 관심이 사도세자에게 쏟아졌다. 사도세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뒤주에 갇혀 죽었다. 더운 여름날 꽉 막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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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가 죽은 원인에 대한 관심은 십여 년 전 이덕일 한가람연구소 소장이 폭발시켰다. 이전에도 연구자 사이에서는 논의가 있었지만 이덕일의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처음 출판 되었을 때는 '사도세자의 고백'이었다. 재출간 하면서 제목이 변했다.)를 통해서 비로서 대중의 관심이 사도세자에게 쏟아졌다. 사도세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뒤주에 갇혀 죽었다. 더운 여름날 꽉 막힌 "기물"에서 탈수로 죽었을 것이다. 누가 죽였는가? 물론 세자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왕밖에 없다. 영조가 죽였다. 그렇다면 왜 영조는 자신의 외아들인 삼종혈맥의 계승자를 죽였는가? 누가 사도세자를 죽이게 부추겼는가? 여기서 여러 연구자들의 주장이 나오고 사도세자 죽음의 원인과 그 배경에 대해서 논박이 이어진다. 우리 역사 논쟁에서 가장 화끈한 싸움 중 하나가 바로 사도세자 죽음을 둘러싼 논쟁이다.


1. 광기설

과거에는 사도세자가 광기가 있어 죽었다는 설명이 대세였다. 한중록과 실록 등 당시 기록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사도세자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칼을 들고 영조에게 가려하는 등 반역을 저질러 죽었다는 주장이다. 실록과 한중록이라는 당대의 기록이기 때문에 반박하기 어렵워 오랫 동안 주류해석이었다. 


2. 당쟁 희생설

예전부터 연구자들사이에 꾸준히 나온 주장이지만 이덕일 소장이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으면서 최근 새로운 주류이론으로 올라섰다. 비록 전문 연구자들이 모두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 소비자인 국민에게 공감 받는 이론으로 최근 많은 대중 역사책이 이 이론을 따르고 있다. 사도세자는 광기가 없었으며 오히려 백성을 사랑하고 북벌의 의지까지 겸비한 성군의 자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도세자가 당시 소수파였던 소론을 지지했기 때문에 노론의 압박과 외척의 견제를 받아 광인으로 몰려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영조에게 세자는 개인적 비행을 저지르는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당파와 대립하는 자기 당파를 형성한, 즉 정적이었음을 뜻한다.~~~영조가 가장 분개한 것은 세자의 개인적인 비행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도전이었다.  - 이덕일, "사도세자가 꿈꾼나라" 에서


3. 다시 광기설
정병설은 "권력과 인간"에서 한중록과, 영조 실록, 승정원 일기 등 당대의 자료를 교차 확인 하면서 이덕일의 당쟁희생설을 비판한다. 다시 역사에 기록된 대로 사도세자는 광기에 의해 죽었다는 주장을 설득력있게 펼친다.
사도세자의 고백은 앞에서 든 예들 외에도 한중록의 진실성을 부정하는 여러 가지 예를 들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 제대로 말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사도세자의 고백은 그 논리가 사실에 맞지 않는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제시된 여러 논거 가운데 제대로 증거력을 갖춘 것이 하나도 없다.  - 정병설, "권력과 인간" 에서
정병설은 역사 기록에 충실하면서 서로 다른 자료로 보충하면서 이덕일의 약점을 파고든다. 큰 전쟁에서는 이덕일이 우세해 보이지만 세부적인 전투에서는 정병설이 앞서 나간다.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덕일의 장점은 대중의 감성에 호소한다는 것이다. 마냥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중이 원하는 역사를 그려준다. 프레임에 강하지만 세밀함에서 부족하다. 

4. 새로운 주장 - 영조 기획설 : [사도세자 비밀의 서]
 두 진영간에 논쟁을 따라가기 벅찬 상황에서 새로운 이론이 나왔다. 이수광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사도세자 죽음을 파헤친다. 이덕일의 사도세자도 소설적 구성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책도 소설로만 분류하기 어렵다. 이수광은 역사기록을 해석하는데 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하지만 워낙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기 때문에 소설보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역사책으로 보인다. 이수광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이게 된 계기가 노론의 모함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판단하고 기획했다고 주장한다. 사도세자가 미쳐서 보위에 오를 수 없다고 판단한 영조는 직접 노론을 움직여 사도세자의 비행을 고변하게 하고 자신이 작성한 시나리오 대로 사도세자를 죽였다는 것이다. 광기설에 무게를 두지만 노론의 역할은 축소한다. 노론은 사도세자에 대항하기는 커녕 수동적으로 영조를 따라갔다는 것이다.
세자는 약방에서 2년 동안이나 진찰을 하고 약을 올렸지만 소용이 없고 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 그가 쓰러져 버리면 광증을 앓고 있는 세자가 보위에 오른다. 미치광이 아들이 보위에 오르면 폭군이 될 것이고, 조선은 그의 아들 대에서 멸망할 지 모른다.~~~영조는 아들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자 두렵고 무서웠다.
전통적인 광기설에 가까우나 이전 이론은 영조가 사도세자의 비행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경언의 고변을 통해 알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수광은 영조가 사도세자의 비행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나경언의 고변은 영조가 기획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사도 세자의 비밀의 서]는 소설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기에 이렇게 자유롭다. 운동 경기로 보자면 반칙이다. 다른 이는 역사책이라는 속박을 받고 있지만 자신은 소설이라고 미리 방어막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상상력 덕분에 흥미로운 이론이 탄생했다. 또 하나 [사도세자 비밀의 서]의 장점은 왕실 궁궐 문화를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소설 묘사를 위해 탄탄하게 준비한 조선왕실의 법도와 예절이 구석 구석 살아 난다. 공들여 쓴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최근 팩션이라는 가면을 쓰고 마냥 상상으로 밀고 나가는 역사 소설이 많다. 이 책은 팩션소설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상상을 가미한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 저자가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료를 읽는 시선이 달라진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4.10.24. 신고 공감 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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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아픈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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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요즘 화제의 논란에 서있는 소재다. 드라마로, 영화로, 책으로 이 화제를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그만큼 지명도가 있는 이야기가 된다는 말이리라. 민간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궁궐에서 벌어졌다. 이 이야기는 비밀스러운 그러나 공공연한 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것은 정말 참혹한 일이었고, 안타까운 인사(人事)였기에 많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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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요즘 화제의 논란에 서있는 소재다. 드라마로, 영화로, 책으로 이 화제를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그만큼 지명도가 있는 이야기가 된다는 말이리라. 민간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궁궐에서 벌어졌다. 이 이야기는 비밀스러운 그러나 공공연한 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것은 정말 참혹한 일이었고, 안타까운 인사(人事)였기에 많은 문제점도 함께했다. 이와 같이 많은 이슈가 있는 사건이었기에 많은 논란의 중심부에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사도세자의 죽음, 그것은 많은 생명들과 관련되어 있고 권력투쟁의 한 부분이 된 듯한 모습도 보인다. 노론 중심의 사회에서 소론들이 기반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사도세자는 중요한 인물로 부각된다. 그런데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왕인 영조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힘은 비대해 지고, 이로 인해 역사가 소용돌이친다. 숱한 세월을 이어온 그들의 세력이 역사 속에서 집요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그것에 방해가 된다면 그것이 누구든 칼날을 들이댄다. 그 희생양의 한 분으로 사도세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 사건에 영조의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신이 등극하게 되도록 상황을 이끌어낸 노론의 4 거두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에서 왕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자신의 힘을 재확인하기 위해 무리한 일들을 해나간다. 그것이 수시로 행해졌던 선위 이야기다. 이 선위라는 것은 자식이 힘이 있을 때는 쉽게 대를 이어가는 상황이 이루어지게 되는 요인도 된다. 하지만 기존의 왕이 아직도 강한 통치 능력이 있는 상황에서 선위 이야기는 또 다른 목적성을 가진다. 바로 왕권을 시험해 보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신하들은 선위를 취하해줄 것을 간청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권력에서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 즉 권력자의 눈밖에 날 수가 있는 것이다. 선위의 당사자인 세자는 이럴 때 정말 곤혹스럽다. 죄인이 된 듯한 입장으로 선위가 부당함을 간곡히 알려야 하고 선위를 취하해 줄 것을 겨울철일지라도 궁궐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주청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힘겨운 일들이 반복되니까 세자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고, 결국은 아버지를 두려워하게 되는 결과까지 가져온다.

 

이런 상황은 세자가 다른 엉뚱한 일을 하게 되는 일로 발전하게 된다. 궁궐에 있음이 답답하고 그것을 기회로 잠행을 알리는 자가 있어 민간에 나가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그것은 반대파인 노론에게 탄핵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일이 되고 또 영조의 눈에 벗어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잠행을 하게 되는 상황들과 밖에서 행한 일들, 그리고 궁궐에서 답답함을 못 이기고 하는 행위들이 세자의 권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부자간에 의까지 다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더구나 16살의 예쁜 아내를 들인 영조의 입장에서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세자의 행동거지가 못내 못마땅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세자가 내시를 칼로 베는 상황이 일어나고, 설상가상이라고 세자의 정신 질환의 징조로 인식하게 된다. 이것은 세자가 다음 대를 잇는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나경언의 불궤에 대한 참소도 따른다. 이런 갖은 좋지 못한 소문들이 궐내에 파다하니 영조도 세자에 대한 경계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다른 대안을 찾는 상황도 전개되고, 세손이 예쁘게 성장하고 있으니 그쪽으로 눈이 갔을 법도 하다.

 

다음 내용은 영조가 마지막으로 세자에 대한 미련을 끊게 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부분이다. 영조는 세자의 친모 되는 영빈 이씨에게 간언을 듣게 된다. 이 책에서 그 말이 무슨 말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짐작하는 내용만 적고 있다. 바로 운명의 날이라고 명명하면서 제시해 준 내용은 세자 이선의 질병으로 시작하고 있다. 세자 이선은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급하게 화를 냈다가 우울해 하곤 했다. 동궁전 소주방 뒤채에서 혼자 보내는 것을 좋아한 이유는 우울증이다. 급하게 화를 내거나 궁녀와 내시를 함부로 죽인 이유는 조증이다. 조증이 발작하게 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괴롭히게 된다. 가족이나 부인, 부모에게도 폭력을 휘두른다. 세자 이선은 자신의 친동생인 옹주를 칼로 죽이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고 자신의 아들을 낳은 빙애를 때려죽이기도 했다. 이날 밤 세자 이선은 누구에게 분노를 폭발시킨 것일까? 정황상 화안옹주를 죽이려고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화안옹주는 영조가 가장 총애 했으니 영조에 대한 불만이 화안옹주에게 폭발했을 것이다. 운명의 날, 영조가 사도세자, 화안옹주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이야기를 듣고 사도세자에게 제재를 가할 것을 결정하게 되는 단서가 담긴 내용이다. 이 밤 이후 영조는 아들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를 징치할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두면 가족들을 죽이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나라를 무너지게 만드는 일도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으리라. 그래서 아마 대의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영조라고 자식에 대한 애틋함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범부가 아니고 나라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신분에 있는 세자가 예상치 못하는 행동이 자꾸 일어날 때 영조도 어쩔 수가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사후 걱정을 하는 마음에 영조는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사도세자에게 칼을 들이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 진다.

 

정말 우리 역사 속에 가슴 아픈 일이다. 이 일로 인해 우리의 역사는 조손이 대를 잇는 희안한 상황이 이루어진다. 손자인 정조가 등극을 하면서 그 아픔의 모든 과정들이 하나의 응어리가 되어,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시대의 잣대가 되었으리라 생각도 된다. 뒤주 속에서 처절하게 숨져간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이야기되고 있으나, 이 책에서는 사도세자의 질병과 영조의 대의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온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의 객관성을 위해 많은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제시된 사료를 바탕으로 독자들도 유추를 해볼 수 있도록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 전개다.

 

결론적으로 이 이야기는 심약한 인물이 당쟁과 엄한 아버지 밑에서 극복을 하지 못하고 좌절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사의 비극적인 일에 해당한다. 정조는 이 일이 바탕이 되어 노론 세력을 견제하고 남인을 등용하는 탕평책을 펼쳤으며, 연간 기회가 있을 때 묘소가 있는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는 절절한 사모의 노래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그 마음들이 가슴 속에 울리어 온다.

j****3 2014.10.27. 신고 공감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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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비밀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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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역사에서 손꼽히는 비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영조나 정조가 누구인지 특히 사도세자는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인물인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언제가 한번은 들었던 이름이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영조, 정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조선 역사와 사도세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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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역사에서 손꼽히는 비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영조나 정조가 누구인지 특히 사도세자는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인물인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언제가 한번은 들었던 이름이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영조, 정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조선 역사와 사도세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저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관심을 계속 이어져 <사도세자의 비밀>이란 책을 읽으면서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과연 이 책에서는 사도세자를 어떻게 그렸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의 궁금증을 못참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총 8장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른 사도세자가 죽기까지를 잘 그려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와 작품 소개를 기사를 통해서 본적이 있는데 드라마 잘 안보는 저같은 사람도 TV 앞에 모이게 하는 명품 드라마 기질이 솔솔 묻어난다 싶어서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한데, 이 책은 바로 그 주인공이자 역사 속에서 어쩌면 가장 흥미로운 인물로 남아 있음에도 그 진실이 모호하다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하는 사도세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조선시대의 붕당 정치가 고조되어 왕권이 위태위태하던 숙종부터 정조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점은 자의대비, 장희빈, 선의왕후, 사도세자, 정조 다섯 사람 차례로 진행고 있습니다. 소론과 노론은 언제나 정치적으로 부딫혀서 왕궁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 노론의 최고 우두머리 송시열은 왕조차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지내던 역사 속의 인물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너무 고정관념적으로 읽지말고 마음을 열어놓고, 이런 사람들일 수 있겠다고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묘미이자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악랄하기로 유명한 장희빈과 남편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 정말로 비련한 인현 왕후는 이 도서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던 인물들로 묘사 되고 있음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인현왕후는 완전하게 정치적인 이유로 중전 자리에 있게 된노론의 사람이며, 숙종은 그 때문에 그녀를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와 반대로 숙종의 사람이 된 장희빈은 노론 쪽에서는 제거하고 싶을 정도로 미움을 받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장희빈이 정치적으로 희생된 한마리의 어린 양으로 묘사를 하고 있답니다. 정말로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악녀에서 그냥 정치적으로 이용당해 희생되는 그런 비련의 여인으로 탈바꿈된건지. 정말로 그럴싸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부분들이라 그럴싸하게 타당성을 부여하면서 가능성을 제시해준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고, 앞으로 역사를 공부할 때 한쪽면만 보지말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것을 배웠답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께 이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정말로 흡이력있는 도서임이 분명합니다.

s****s 2018.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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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비밀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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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역사에서 손꼽히는 비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영조나 정조가 누구인지 특히 사도세자는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인물인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언제가 한번은 들었던 이름이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영조, 정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조선 역사와 사도세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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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역사에서 손꼽히는 비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영조나 정조가 누구인지 특히 사도세자는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인물인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언제가 한번은 들었던 이름이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영조, 정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조선 역사와 사도세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저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관심을 계속 이어져 <사도세자의 비밀>이란 책을 읽으면서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과연 이 책에서는 사도세자를 어떻게 그렸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의 궁금증을 못참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이 도서의 차례를 살펴보면,

 

총 8장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른 사도세자가 죽기까지를 잘 그려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와 작품 소개를 기사를 통해서 본적이 있는데 드라마 잘 안보는 저같은 사람도 TV 앞에 모이게 하는 명품 드라마 기질이 솔솔 묻어난다 싶어서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한데, 이 책은 바로 그 주인공이자 역사 속에서 어쩌면 가장 흥미로운 인물로 남아 있음에도 그 진실이 모호하다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하는 사도세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조선시대의 붕당 정치가 고조되어 왕권이 위태위태하던 숙종부터 정조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점은 자의대비, 장희빈, 선의왕후, 사도세자, 정조 다섯 사람 차례로 진행고 있습니다. 소론과 노론은 언제나 정치적으로 부딫혀서 왕궁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 노론의 최고 우두머리 송시열은 왕조차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지내던 역사 속의 인물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너무 고정관념적으로 읽지말고 마음을 열어놓고, 이런 사람들일 수 있겠다고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묘미이자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악랄하기로 유명한 장희빈과 남편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 정말로 비련한 인현 왕후는 이 도서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던 인물들로 묘사 되고 있음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인현왕후는 완전하게 정치적인 이유로 중전 자리에 있게 된노론의 사람이며, 숙종은 그 때문에 그녀를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와 반대로 숙종의 사람이 된 장희빈은 노론 쪽에서는 제거하고 싶을 정도로 미움을 받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장희빈이 정치적으로 희생된 한마리의 어린 양으로 묘사를 하고 있답니다. 정말로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악녀에서 그냥 정치적으로 이용당해 희생되는 그런 비련의 여인으로 탈바꿈된건지. 정말로 그럴싸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부분들이라 그럴싸하게 타당성을 부여하면서 가능성을 제시해준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고, 앞으로 역사를 공부할 때 한쪽면만 보지말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것을 배웠답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께 이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정말로 흡이력있는 도서임이 분명합니다.

s****s 2014.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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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비밀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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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역사상 왕이 아들을 죽이는 비극적사건중의 하나가 바로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굶어죽은것을 꼽을수있다 대체 왜 영조는 자신의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였는가 지금까지도 그에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다 사도세자가 정치적으로 영조와는 달랐기때문에 노론벽파의 음모에 의해 죽게된것이라는것과 사도세자가 미쳤기때문에 세자로서 맞지않기때문에 그랬다는것이다 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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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역사상 왕이 아들을 죽이는 비극적사건중의 하나가 바로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굶어죽은것을 꼽을수있다

대체 왜 영조는 자신의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였는가

지금까지도 그에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다

사도세자가 정치적으로 영조와는 달랐기때문에 노론벽파의 음모에 의해 죽게된것이라는것과

사도세자가 미쳤기때문에 세자로서 맞지않기때문에 그랬다는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세자로 안맞으면 그냥 폐세자를 하면되지않을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일이 아닌것이다

왕이 될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그자리에서 물러난다면 결코 훗날 조용할수가 없는것이다

조선초기 폐세자가 된 양녕대군은 그야말로 특이케이스라 볼수있다

사실 실록에 그때 기록이 자세히 남아있지않아서 여전히 의문에 싸여있다고 볼수있는데

그러하기에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문학적 상상력을 부추기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사도세자 비밀의서는 영조가 자의로 사도세자를 죽였으며

정조또한 영조의 그러한 결정을 이해했다는 관점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흔히 드라마에서 그려지듯 정순왕후와 정조가 원수지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그리워했으며 안타깝게 여기긴했다

그렇지만 영조의 뜻이 그러했다면 거역할수도 없지않았을까

사도세자가 미친사람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아마도 기록으로보면 현재의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앓았을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사도세자가 그렇게 된데에는 영조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태어나자마자 친모와 헤어져 어미의 정을 모르고 자란데다가

영조의 명령으로 경종을 모시던 궁인들이 사도세자를 모신터라 그에게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것이다

게다가 영조는 굉장히 깐깐한 성격이었던것으로 보이는데

어린시절에는 총명하다어여삐 여기며 사이가 괜찮았지만 어느순간 이 부자사이는 너무나도 멀어진것이다

언제나 화를 내며 혼내는 영조를 사도세자는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혼절을 할정도라니 ;;;;

그런 세자가 영조는 더 못마땅했을것이고 세자는 더더욱 무서워하며 꺼려했을것이다

그런 화와 울분이 쌓이고 쌓여 힘없는 궁녀나 내시들에게 화를 폭발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니

광인이라고 불렸을것이다

영조는 옹주들은 굉장히 사랑했으나 아들에겐 한없이 엄격하고 찬바람이 쌩쌩불었다고 하니

지금으로보면 전형적 편애가 아닌가 ;;;;

게다가 영조는 잦은 선위 파동으로 세자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다

세자가 어린시절부터 아무것도 모른채 추운 한겨울 땅바닥에서 석고대죄를 했다하니

그 어린나이의 세자가 과연 무슨생각을 했을것인가

궁에서도 점점 고립됐던 세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책은 아무래도 부자사이의 파탄에 중점을 둔책인데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는 전혀 노론에게 미움을 살일이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왕의 자리는 천륜마저 끊어야할정도로 무서운 자리란 생각이 더욱더 강해지기도 했다

아마도 계속해서 사도세자를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되지않을까싶다

금등지사는 사라져버렸으니 진실은 그 누구도 모를일이 되버렸으니....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광기의 세자, 부왕의 명으로 죽다-사도세자 비밀의 서
"광기의 세자, 부왕의 명으로 죽다-사도세자 비밀의 서" 내용보기
조선에서 적장자로 보위를 이어받은 왕이 일곱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봉된 뒤 세자의 신분으로 죽은 경우도 여럿이었다. 이렇게 후계구도가 순탄하지 않게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세자자리를 두고 암암리에 권력투쟁이 벌어진 당연지사였다. 또한 권력투쟁은 이미 책봉된 세자의 위치를 흔들어놓는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
"광기의 세자, 부왕의 명으로 죽다-사도세자 비밀의 서" 내용보기

 

조선에서 적장자로 보위를 이어받은 왕이 일곱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봉된 뒤 세자의 신분으로 죽은 경우도 여럿이었다. 이렇게 후계구도가 순탄하지 않게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세자자리를 두고 암암리에 권력투쟁이 벌어진 당연지사였다. 또한 권력투쟁은 이미 책봉된 세자의 위치를 흔들어놓는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세자의 신분으로 죽음을 맞이하게는 경우, 그 경우에는 죽음을 둘러싸고 무수한 뒷말을 낳게 마련이었다.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였던 장헌세자 대중들에게는 사도세자로 알려져있는 경우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혀서 죽게 된 것은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충격적인 동시에 도대체 무슨 연유로 부왕이 세자를 그렇게 비참하게 죽게 한 것인지에 대해 분분한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영조의 성격이 괴퍅해서? 노론의 견제로? 사도세자의 광기때문에? 

 

근래에는 대중적인 역사서의 영향으로 노론이 소론에 기울고 있는 사도세자를 견제해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노론의 거두 심환지에게 보낸 정조의 어찰이 발견되면서, 사도 세자의 죽음을 노론 사주설 이외에서 바라보는 설도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노론 심환지가 정조에게 협력했고, 또 정조와 정순왕후의 사이가 좋았다는 설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사도세자 비밀의 서'에서는 이 가운데 사도 세자의 광기를 보이자 영조가 세자를 죽게 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자 광기설은 이미 오래 전에 나온 설이다. 혜경궁 홍씨가 기술한 '한중록'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지만 이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노론이 세자를 견제한 때문이라는 설이 최근에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즉 혜경궁 홍씨가 친정가문과 아들인 정조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방치했고, 그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기 위해 한중록에 세자가 광기를 보였다고 기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한중록보다는 실록의 기록을 참고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소설적 장치도 최소화 하고, 기록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있었다. 사도세자의 광기설에 동의 여부를 떠나 내눈에는 지금까지 읽은 이수광의 책 중에서 가장  내실이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영조가 사도 세자의 죽음을 주도했다는 것을 담고 있다. 사도세자가 정신적인 문제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고, 내시와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낳은 후궁까지 죽이고, 핏줄인 옹주까지 협박하자 영조가 고뇌 끝에 하명했다는 것이다.

영조조차도 이복형에 이어 보위에 오른 것이고, 다음 보위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투쟁을 몸소 겪은 바있다. 영조는 온전하지 못한 세자가  여우같고 범같은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왕이 되는 것을, 그래서 종사와 백성들이 위태로워질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군이라도 있었다면 폐세자를 고려했을 수 있었겠지만, 어린 세손만 있는 상황이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사도세자에게 자진을 명했다. 하지만 세자가 자진하지 못하자, 온전하게 시신이라도 보존하려고 뒤주에 가둬 죽이게 됐다는 것이다.

아버지 이금으로서는 아들  이선의 상태가 마음 아픈일이었지만, 군주 영조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권력을 두고 부자간에 대립해서, 부왕이 아들을 죽인 경우와는 분명 다른 경우였다.

 

 

하지만 영조의 고뇌까지는 십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죽이는 방법에서만큼은 썩 공감이 가지 않았다. 아들을 뒤주에 가둬서 물 한모금, 미음 한 술 주지 않고 죽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비정했다. 아들을 저렇게 고통스럽게 죽게 하는 아버지라니,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라기 보다는 격노한 군주 쪽이 더 부각돼 보였다. 

동시에, 저런 몰인정한 아버지라면 사도세자가 영조를 무서워했고, 두려워하게 된 것이 일면 이해가 갔다. 사도세자가 정신 줄을 놓았다면, 그 과정에서 부자간의 파열음이 엄청났겠구나 싶었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상황에 왕과 세자라는 관계를 생각해보면 말은 부자간의 갈등이라지만 실제로는 세자쪽이 주로 압박을 받았을 것이고.

 

물론 이외에도 당쟁이 작용했고, 특히 어린 시절부터 세자 수업을 받느라 생모와 떨어져 지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결여되지 않았을까 등 다른 요인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자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을 겉으로 드러낸 영조의 성격이나 양위 소동, 또  정순왕후와 혼인 한 것은 사도세자가 부왕과 멀어지게 되는 빌미가 됐던 것은 분명했다.

보위를 이어야 할 지엄한 신분인 세자이기에 여염집과는 다른 성장과정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세자로서 받는 기대감과 엄격한 세자 수업이나 권력투쟁 모두 다 사도세자에겐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도세자 비밀의 서'에서는 영조-사도세자-정조에 이르는 3대의 애증을 짚어가고 있는 셈이었다. 영조와 사도세자간에 빚어졌던 갈등과 여기에 아버지를 추모하는 정조의 효심까지.

사도세자의 죽음은 권력의 중심이었기에 빚어진 참극이었다. 오롯하게 아버지일 수만은 없는 만인지상의 군주, 또 아들일 수만은 없는 차기 군주 세자. 어떻게 해석을 하든, 부왕의 명령으로 인한 아들의 죽음은  많은 억측을 동반할 수 밖에 없는, 비극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e****0 2014.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