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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
4모작(四毛作)인생에서 찾은 행복의 미학
최 봉 희(평론가, 글벗 편집주간)
수필 작품을 읽을 때마다 ‘수필은 가슴으로 써야 한다.’는 신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수필적 시각에서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참다운 인간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경험을 반추하면서 삶을 이해하고, 반성하면서 그 경험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그리하여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경험을 곱씹으면서 설명함으로서 생의 본질과 의미를 추구하려 한다. 그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글쓰기다. 여기에 사유와 예술의 혼을 더하면 바로 수필이 되는 것이다. 그 때문일까? 수필은 가슴으로 쓰되, 머리(知性)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류시호 작가의 수필집『사랑과 꿈을 향한 도전』을 읽어보면 그의 경험은 상당히 특수한 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쓰기를 꾸준히 정진하다가 대학에서는 공학을 전공했다. 더욱이 산업계에 근무한 뒤에 다시 문학을 시작한 점이 특별하다. 어쩌면 작가의 다양한 경험이 도리어 문학만을 지속한 작가보다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함을 줄 수 있다.
특별히 류시호 작가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면서도 시인 박목월 교수, 소설가 손장순 교수, 문학평론가 백철 교수에게서 문학을 연마한 점이 주목된다. 그 때문일까? 사회경험을 글로 토로하며 읽는 사람에게 친근함을 주고 진솔하고 순수함이 보인다. 나는 이를 ‘능동적인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즉,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듣고 그에 대해 사유하는 경험이 아닌, 보여주고, 들려주며 스스로 직접 체득하는 경험이 있는데 류시호 작가의 경험이 이에 해당한다.
류 작가의 1모작은 국내 최고 자동차회사 연구소에 입사하여 산업의 역군으로 열심히 일하다가 IMF때 회사가 부도가 나서 명예퇴직을 하면서 시작된다. 2모작은 글짓기논술웅변학원과 유치원을 경영하며 자영업을 했다. 그리고 3모작은 그 어려운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하여 교육공무원으로 후학지도와 글쓰기에 정진하였다는 사실이다.
그의 삶은 그냥 보고 듣는 단순한 인생이 아니다. 직접 삶 속에서 사랑과 꿈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직접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다. 그러한 그의 특별한 경험이 전문적인 수필을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직업을 몇 번이나 바꾸어야 만이 정년을 마칠 수 있는 세상이다. 류시호 수필가는 내리막과 오르막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살아온 삶의 진솔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그냥 글에 푹 빠져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수필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의 시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서사문학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사물, 동일한 체험이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위치와 보는 사람이 시각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류시호 작가는 교사로 근무하며 7년간 지방 일간지의 고정 필진으로 교육, 여행, 문화,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여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지금도 그의 사랑과 꿈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대학(大學)>의 정심장(正心章)에 “심부재언(心不在焉) 이면 시이불견(視而不見)하고 청이불문(聽而不聞)하고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니라.”란 말이 있다. 그 뜻은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는 의미다. 작가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고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작품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수필가는 ‘생명의 거울을 닦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들이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나는 류시호 작가를 ‘행복의 거울을 닦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는 어려운 삶과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로 행복을 위한 열정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 소양을 잘 지도하여 ‘글쓰기 지도 대상’을 받은 바도 있고 자신의 글쓰기 발전을 위해 정진해 각종 공모전에서 끊임없이 도전하여 여러 번 수상을 한 경험이 있다. 그의 글쓰기 노력의 성적표라고 생각한다.
교사로 퇴직 후 4모작의 삶은 서울시 이모작센터와 성북구청 그리고 희망제작소에서 인생을 가치 있고 보람되게 사는 방법을 찾고 있다. 즉 행복한 삶을 위한 자신의 철학을 갖고 각종 연수를 통해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재능 나눔과 배려, 봉사, 친절 등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로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류시호 작가에게는 글을 쓰는 작업이 바로 행복으로 달려가는 아름다운 삶의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류 작가가 7년 전 출간한 수필집『인생은 바람같은 것인데』를 읽는 기회가 있었다. 작품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날 수 있었고 그의 사랑과 꿈을 향하여 도전을 행복하게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그의 사랑과 꿈을 향한 행복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 후 7년간 발표한 글들을 모아서 다시금 세상에 그의 행복을 펼쳤다.
류시호 수필집『사랑과 꿈을 향한 도전』에는 여유롭게 다양한 분야를 넉넉하게 표현하며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순수함이 담긴 행복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독자들의 필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