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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얼굴 구조에 대한 21세기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미시간大 해부학교수를 지낸 도널드 엔로(Donald H. Enlow)는 “인간의 얼굴은 특이하다. 일반적 포유류의 기준에서 인간의 이목구비는 이례적이고 전문화되었으며, 어떻게 보면 기이하기까지 하다.”며 그 특이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보아 온 인간 얼굴의 익숙함은 한 번도 왜 이런 형태를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여지가 없었다. 해부학자의 말처럼 그 어떤 포유류와도 닮지 않은 피부가 드러난 얼굴과, 주둥이가 길게 튀어나오지도 않았으며, 한 평면에 나란히 눈과 코, 입, 그리고 이마가 수직으로 정면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기 그지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 『인간 얼굴(Making Faces)』은 바로 이러한 인간 얼굴의 형태가 왜 오늘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가의 물음에 대한 지난한 추적의 기록이다. 그것은 5억 년 전 눈도 코도 없는 동물로부터 시작되어 눈과 입, 턱과 뇌를 지니는 동물로 변화하는 진화적 사건들과 그것들을 촉발한 자연의 선택압들, 그때 이러한 선택압에 대응하여 변이를 만들어내고 적응케 하였던 유전자와 세포들, 유전자 네트워크, 그리고 사회적, 문화적 환경이 가한 선택압에 대한 복잡하기 이를데없는 유전자 조절 시스템의 기능과 역할, 작용을 탐사한다. 고생물학에서 시작하여 생물의 본질인 유전자와 세포의 기능과 역할, 그 구조와 형태의 발현에 이르는 진화론적 이론들과 증거를 파헤치고 추정하며 규명한다. 생물학적 진화의 그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우아함과 완벽함의 과정을 따라가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 1장에서 4장에 이르는 얼굴을 만드는 유전자와 유전적 기반, 발생학적 이론들의 어려움을 겪고 나면, 그야말로 5장에서 10장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얼굴의 진화역사와 얼굴 형성에 작용하는 정신적, 사회적 역할을 통해 오늘의 우리들 얼굴이 품고 있는 그 풍부하고 다채로운 생물학적 의미는 물론 역사성과 사회성의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 책의 논지, 즉 지향점은 “인간의 얼굴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거들기 위한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으로 압축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문장은 척추동물 문에서 그 하위 계통인 포유동물 아문으로 분지하면서 영장류인 현대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인 호미닌의 진화에 작용한 힘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눈도 코도, 얼굴이 없는 동물이 눈과 턱, 이빨이 있는 얼굴을 지니게 되는 5억 년이란 긴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 진행된 진화 과정에서의 유전자의 기능과 역할을 보는 것은 이후의 진화적 사건을 이해하는 과학지식의 토대를 제공하고, 다시금 두뇌와 사지(四肢)가 발생하고, 그 생성에 작용하는 유전자기반을 이해하는 것도 쏠쏠한 생물학적 유전학에 대한 배움의 기회가 된다. 그럼에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얼굴의 형태가 지닌 함의(含意)이다. 왜 다른 포유동물들은 주둥이가 앞으로 길게 튀어나와 있는데 유독 인간을 비롯한 호미닌 계열의 종은 주둥이가 퇴화되었을까? 하는 질문이나, 왜 얼굴에서 털이 사라졌을까?, 한 쌍의 눈과 입, 작은 턱이 대칭으로 구성되고, 이마를 지니게 되었을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수직적인 평면에 정면을 보도록 모아져 있을까? 의 물음에 대한 경이로운 응답이 바로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형태상의 차이점들은 진화적 변이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징후이자 변이가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된 것이다.”
인류가 하고 있는 지금의 얼굴에 이르는 데는 놀라운 다양성을 가진 모든 복잡한 유전자 조절 시스템의 진화를 통한 발현이 있다. 진화과정은 어떤 계획에 의한 제작물의 일사천리식 조립이 아니다. ‘어설픈 땜장이의 작업’처럼 기존의 유전적 장치의 일부를 차용하고 조정하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생산하는 시행착오의 반복이다. 실패하면 자연계에서 버려지고, 성공하면 남아 후손에 그 형질을 전달하면서 살아남아 지속되는 적응의 존재들이다. 침팬지는 눈 위부분이 뒤로 경사면을 이루어 이마가 거의 없다. 반면 인간은 이마가 앞으로 튀어나와 얼굴 전체의 수직면 상부를 이룬다. 뇌 특히 대뇌피질의 발달 때문이다. 대뇌피질의 발달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또한 주둥이의 퇴화도 단지 입으로 사냥감을 묻어 뜯을 일이 없어졌다거나 나뭇가지나 풀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는 이유만이 아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네 개의 다리가 아닌 두 다리의 직립보행과 앞발의 손으로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손의 사용으로 턱과 입의 형태가 돌출될 필요가 없어진 것이고, 이러한 선택압은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질 변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축소되었을 것이다.
주둥이의 퇴화는 눈이 정면으로 모이고, 손에 자유를 주었을 것이다. 이로써 감각수신 정보는 더욱 입체적이 되었고, 손은 사회적 동물인 조상 호미닌들의 몸짓과 손짓이라는 의사소통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집단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의 증대는 정보의 해석과 활용을 위한 신경계의 증가를 압박했을 것이며, 이는 다시금 두뇌의 크기를 증가토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의사소통의 증대는 단지 눈과 코와 턱의 조정과 손의 사용만으로 가능했던 것이 아닐 것이고, 얼굴에 있던 털이 제거된 일부 종이 성선택에서 유리한 혜택을 지니게 됨으로써 변이 형질로 폭넓게 채택되었을 것이다. 털이 사라지고 드러난 입과 눈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됨으로써 이는 의사소통을 더욱 증진시켰을 것이며, 두뇌의 신경세포들과 연결망 확장의 강한 선택압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아마 언어의 사용과 뇌 규모의 물리적 한계에 이르면서 지금의 얼굴 형태로 안정화되었을 것이다. 이 간략하고 거칠게 표현된 인간 얼굴의 진화과정은 일관되게 하나의 현상으로 향하고 있다. 얼굴은 의사소통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정신적 능력의 되먹임 과정이었음을 가리키고 있다.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저자 애덤 윌킨스는 앞서 언급했듯 인간의 얼굴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거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강조처럼 ‘사회적 두뇌가설’과 ‘동물의 문화적 진화’를 기반으로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야기된 상태의 등장, 이 상태가 세대를 넘어 지속된다면 이를 생명체의 고정된 부분으로 만드는 돌연변이를 위한 선택압이 되어 유전되고, 결국 표현형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결국 지금의 인류 얼굴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한 적응의 필연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얼굴 의식’이라는 개성과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동요인을 말한다. 이러한 의식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최근에 새롭게 획득된 특성으로써, 사회적 정보 교환을 위해 얼굴 인식이 증가했음을 그 방증으로 세우고 있다. 즉 문화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으로써 더 많고 다양한 사회적 접촉이 발생하고 이러한 되먹임은 얼굴 의식을 더욱 성장하고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아울러 얼굴 이미지의 과잉시대가 된 현대사회의 얼굴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말한다.
눈, 코, 입술, 턱에 이르는 미용 성형의 증가라는 자신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얼굴에 물리적 변화를 가하는 최초의 동물로서 인간의 얼굴에 대한 집착”을 성찰하기도 한다. 이에 더해 세계화의 물결 속에 민족적으로 다른 생김새를 한 사람들의 이동은 이들 교배라는 상호작용을 통해 점점 균질화되어 아마도 아시아인에 가까운 생김새로 수렴될 것이라 예측하기도 한다. 결국 민족 집단의 차이들을 만드는 표현형 요소도 감소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같은 민족 집단에서 타자의 다른 얼굴들을 구분할 줄 안다. 아마 70억 인류의 얼굴은 쌍둥이를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모두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의 존재 이유는 물론 차이의 인지 능력 또한 적극적으로 선택된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의 유전자 총 개수 2만 1천개 중 단 32개면 70억 인간이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질 수 있는 증식 가능성과 조합 능력을 우리들은 지니고 있다. 정말 경이로운 것은 겉모습은 전부 다르지만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인간이 가진 수없이 다양한 얼굴은 바로 이러한 잠재된 엄청난 유전적 능력의 소산이다. 그저 이 신비로운 자연선택의 과정에 경탄을 내지를 밖에 없다. 인간 개개인 모두의 존엄함의 생물학적 표현이라 해도 될 것이다. 얼굴은 한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대표하는 신분증이다. 그 어떤 타자도 이 뚜렷한 개성을 지닌 얼굴을 대신할 수 없음이다. ‘자네 얼굴 한 번 보여주게.’라는 말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 달라는 주문이다. 이 품격 있는 인간 진화의 책은 바로 인간 삶에서 얼굴이 이렇게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된 것에 대한 집요한 탐구이다. “인간의 얼굴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광범위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매우 정교하고 민감하게 진화한 도구”라 할 수 있다.
“획득 형질도 동물 행태의 변화에 기여하는 진화적 힘일 수 있다.”
이제 라마르크의 개선된 ‘후성 유전’에 대한 설명으로 야기된 하나의 돌발 상상으로 감상을 마쳐야겠다. 발생 생물학자 C.H. 와딩턴은 환경에 의해 발생한 새로운 발달 변화들이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바꾼다면, 그래서 적응적 가치를 가진다면, 발달적 변화들이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만드는 돌연변이를 위한 선택압이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행동들이 유전적 변화들을 위한 선택압을 만들어내, 이 변화들이 새로운 행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형태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싶은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이를테면 성형을 하는 인간 집단의 세계에서 그 행동들로 인해 변화된 얼굴 형태의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고 세대로 이어질까하는 상각이었다. 일견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행동이 유전자 변형의 선택압으로 작용했으며, 진화의 적응 산물이라면, 즉 동물의 문화적 진화도 하나의 선택압으로 작용한다면 왜 후성 유전이 안 된다고 확신할 수 있겠는가하는 상상이었다. 과연 자연은 이러한 인위적 인간의 행동에 어떤 적응으로 화답할지 모르겠다. 미래 인류의 얼굴은 정말 균질화 될까?
인간 얼굴의 진화를 담은 이 책의 현실적 실익은 무엇일까를 계산하는 독자들은 그 이해판단을 멈추어도 될 것이다. 영장류 진화의 기간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런 진화의 연속적 사건들을 발생시킨 다양한 선택압과 아울러 사회적, 정신적 요소들이 얼굴의 신체적 진화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천기누설에 가까운 이 성찰적 연구 성과를 읽게 되면, 우리 인간 사회는 물론 인간 개체에 대한 더할 수 없는 관대함과 애정이 솟아날 것이다. 우리의 얼굴은 사회적 소통의 촉진을 위해 진화되어왔다, 바로 그 산물이 우리들의 얼굴이다. 미래에 민족적 다름이 감소하고 인류가 균질화된 얼굴의 형태를 지니게 된다면 비과학적 용어인 ‘인종’이란 언어의 멸실과 아울러 보다 사회 응집력이 촉진되는 세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류라는 집단 구성원들의 생존을 높이는 변화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게 된다.
수없이 증가하는 사회적 소통망(SNS)의 증가는 표현력의 증대를 가져오면서 그 상호작용의 증가만큼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사회성이 사회성을 부른다."고 했지만, 그 사회성이란 것이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기적 자기 강화과정으로만 작동한다면 인간의 얼굴은 지금까지의 진화의 동역학을 폐기하고 다른 선택압, 단절의 선택, 분열의 선택을 또다른 선택압으로 인식하지 않을까? 과연 어떤 얼굴이 미래 인간의 얼굴이 될까, 자못 궁금해진다. 이 흥미진진한 인류 진화의 미스터리로 독자들을 적극 초대한다! #진화론 #유전자 #과학책 #인간얼굴 #얼굴의진화 #사회적두뇌가설 #얼굴두뇌공진화 #애덤윌킨스 #김수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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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나가고 인공지능으로 미래로 부지런히 달려가는 인류이지만, 한편 우리의 기원 찾기를 문화적으로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이어가는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진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나오고 증거들과 관련 연구들이 기술의 발달과 계속 쌓이고 있는 기록들 덕분에, 내가 10대 20대때 배웠던 내용과도 많이 달라져 있거나 깊어져 있는 분야가 바로 이런 과학분야인 것 같다.
인류를 생물학적 변화 측면에서 연구하는 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이번에 내가 만난 것은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애덤윌킨스 박사의 ‘#얼굴 로 본 인간 진화의 기원, #인간얼굴 ’이다.
유전학, 생물학, 인류학 등을 하나로 집대성해서 세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약간 난이도가 있는 책이였다. 얼굴의 진정한 발달은 이마코 외배엽 구역(FEZ)이 자극받으면서 시작되어 얼굴 융기가 된다는 배엽단계부터 얼굴의 형성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서 본문이 시작되어, 다양한 얼굴을 만들게 되는 것은 대립유전자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을 유전자, 염색체 등의 기초적인 내용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생물학적인 기본을 알려주고 나서 이어지는, 최초의 척추동물부터 최초의 영장류 -포유류 얼굴과 관련된 형질-, 초기 영장류부터 현대 인류까지 쭈욱 이어지는 진화, 특히 얼굴에 관련된 내용을 얼굴에 포진해 있는 기관의 변천사-언어와 말하기 능력, 표정, 먹거리의 변화 등-를 통해 잘 알려주고 있었다.
다양한 표현능력을 가진 인류는 대부분을 얼굴을 통해서 나타내기 때문에 이와 연결된 두뇌는 얼굴과 함께 공진화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신경의 진화가 다양한 얼굴 표정을 만들고 이해하고 말로 하는 표현과도 연결 짓는다는 결론과 구성원들간의 사회적 조건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회선택과정에서 이를 촉진하기 위해 ‘두뇌에 새로운 신경 연결이 선택되었다’는 결론으로 이르는 것이 인상 깊었던 챕터였다.
이렇게 호모사피엔스 등장까지를 다뤄준 후에, 마침내 ‘진화하는 현대 인간의 얼굴’ 챕터가 나온다. 종분화 이후 인간에 대하여 피부색 차이,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서열, 게놈지도, 성선택, 등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자기 길들이기 된 종인지에 대한 논지를 담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_어린 유인원의 얼굴과 유사한 인간의 얼굴은 훨씬 이전에 발생한 자기 길들이기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자기 길들이기는 인간들이 수많은 동물들을 기들였던 가축화 과정과 유사하다. 그리고 짐작컨대 초반부터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복잡한 사회와 이런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협동 능력이 생기면서 완전히 발달하게 되었다._p437
이렇게 인간 얼굴 진화에 따른 얼굴의 역사에 이어서, 옛날에 비해, ‘현대인들은 인간의 얼굴을 개성과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현상을 #얼굴의식 으로 정의하며, 심리적, 기하학적 형태 분석, 유전자 등을 통한 얼굴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흥미롭게 읽은 챕터였다.
마무리는 앞서서 언급된 적이 있었던, 사회선택에 따른 인간의 얼굴 형성을 자세히 정리해주고 있었다. 한 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500페이지가 넘게 인간 얼굴에 대하여 심층분석을 해주고 있는 이 책의 의의는 무엇일까?
바로, 얼굴의 진화를 통해서 인간의 속성을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진화를 통한 인간의 특성은 우리의 DNA에 새겨져서 현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일 것이다. 인간의 얼굴은 ‘개인과 세상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모으는 수집가이자,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동료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게 전달하는 정보의 전달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자신이 속한 ‘종족’만을 내새우며 그동안 많은 잘못을 저질러오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 종족을 넘어서 결국은 같은 기원을 가진 “인류” 전체를 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적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읽어봤으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여서 추천하고 싶은 #교양과학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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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얼굴 #애덤윌킨스 #을유문화사 #진화론 #과학책 #유전자 #서평단 #서평 #책추천 결국, 진화다. 인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지. 진화론에 대한 제대로 그것도 아주 촘촘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야기다. 어찌 보면 너무도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로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이면서, 종종 읽었던 과학 관련 도서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이야기이기도 했다. '진화'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어느 정도는 설명이 가능할 정도의, 우리가 익히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한번도 얼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유전자, DNA, 혹은 유전적 성질에 따른 자연의 여러 종의 특징과 그 안에서의 생존의 법칙 등, 어느 것 하나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 읽어 나갔는데, 이런 이야기에 인간의 얼굴을 포함하여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껏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의 접근이 아니었다면 '인간의 얼굴'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고, 얼굴을 통해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얼굴의 특징, 다른 종과의 차이점, 그리고 어떤 환경과 변이의 영향을 통해 지금의 얼굴이 자리잡기 시작했는지. 이 방대한 자료를 앞에 두고 있으니 우리 인간의 얼굴을 이제는 조금 낯설게 바라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하나, <인간 얼굴>이라고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진짜 얼굴만 따로 떨어뜨려 생각했던 것 같다. 인간의 얼굴이 그래서 어떻다는 것일까가 궁금했고, 어쩌면 지금의 인간의 얼굴이 갖고 있는 역사의 흔적이나 혹은 아주 오래 전부터 어찌할 수 없는 필연적인 조건이나 이유 등이 얼굴의 형성이나 생김새, 모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 얼굴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얼굴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이지, 결국 그 얼굴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유기적 관계의 기관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특징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인간과, 사회와, 세상과, 그리고 온 우주와 연결되어 움직여 나가야 하는 것처럼 얼굴도 다양한 기관, 특히 두뇌와 어떤 연결 고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서로 주고받는 영향 관계 속에서 어떻게 제 모습을 갖춰 나가게 되었는가는,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표정에 대해서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의 얼굴의 진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 나간 것인지. 진화란 생존과 필요에 따른 변화라면 인간이 최종적으로 지금과 같은 얼굴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의 이유가 어쩌면, 더 많은 감정과 생각의 전달과 소통을 위한 필요에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사회적으로 어떤 관계와 소통이 필요한가를 생각한다면, 지극히 너무도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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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간 얼굴의 형성이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속성인 고도로 발달된 사회성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인간과 인간의 친척뻘인 유인원의 얼굴이 되었다는 점은 이들을 다른 모든 고등동물과 분리시킨다.” -p.16, ‘서문’ 中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애덤 윌킨스의 2017년 작으로, 2018년에 국내 소개된 본이 새로이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작가 소개대로, 이 책에서 애덤 윌킨스는 인간 얼굴을 통해 진화를, 혹은 진화를 통해 인간 얼굴을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서문에 언급된 대로, 인간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그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과 언어 사용에 기인하며 이런 인간의 얼굴은 진화의 산물임을, 얼굴의 발달과정, 유전적 기반, 얼굴의 역사와 두뇌와 연결짓기 등의 방식으로 나아가며, 인류 얼굴의 탐색을 선보입니다. “얼굴은 어떻게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을까? 이 질문은 궁극적으로 아득히 먼 과거와 인간의 종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자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인류의 진화에 대한 질문이다.” -p.26, ‘1장. 인간의 얼굴은 진화의 산물이다’ 中 기독교 문화권, 이런 표현이 여전히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에서 여전히 갑론을박의 여지가 늘상 도사리고 있는, 창조론 vs. 진화론의 이슈를 이 책의 저자도 자유롭지는 못한 듯, 책의 곳곳에서 진화론 설파자는 기어코 창조론자의 양해(?)를 구하는, 드러내놓고는 아니지만, 제스처를 취해 보입니다. 아는 바와 같이,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태신앙으로 호흡처럼 창조론자, 이것을 이론이라 칭하는 것도 여전히 어색한, 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대하는 내내 마음 한켠에 단검을 품고, 언제라도 이상한(?) 소리를 해대면 덤빌 기세로 책을 읽었습니다. “엄격한 사회 구조를 가진 이런 초기 문명들이 아무리 계급적이고 억압적이었다고 해도 초기 문명들은 필연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사회적 역할에 의해서만 정의되지 않고 개인마다 나름의 개성을 가진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타인의 얼굴에서 개인차를 깨닫는 능력은 사람을 개별적으로 인식하는 감각의 부산물이자 기여자였을 수 있다.” -p.452~453, ‘9장. 얼굴 의식하기와 얼굴의 미래’ 中 진화론에 기인한 인류 얼굴의 변화를 논하며 저자는 말미에 미래의 얼굴을 추측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저는 어릴 적 어린이 월간지 류에 공상과학 부분의 기사(?)에서 봤던 미래의 인류의 얼굴 그림을 떠올립니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그 얼굴은, 상대적으로 작아진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더 커져버린 머리, 특히 뇌를 포함하는 머리 상부,로 변화한다는 상상이었습니다. 엄청난 과학발달과 상대적으로 육체적 운동은 줄어들고 뇌의 사용은 더욱 늘어난 미래는 용불용설에 근거한 결과물로 그런 미래 인류의 얼굴로 탄생했다는 논리였던 것 같습니다. 관계와 언어를 딛고 시간에 올라탄 인류는, 그 얼굴들은 그렇게 변해왔고 변하고 있으며 변해갈 것이라 말합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대화는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근본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고, 얼굴은 인간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데 언제까지나 필수적이고 안정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p.527, ‘이 책을 마치며’ 中 하루에도 수십, 수백의 얼굴들을 무심히 스쳐 지나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얼굴의 가치, 언어를 넘어서는 그 언어적 얼굴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남겨질지 질문하게 하는 책, 그런 쉽지만은 않지만 여러모로 묵직한 생각의 제안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원제 <Making Faces: The Evolutionary Origins of Human Face> #인간얼굴 #애덤윌킨스 #김수민옮김 #김준홍감수 #을유출판사 #진화론 #과학책 #유전자 #도서제공 #서평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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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다는 말이 있다. ⠀ 최근 인기리에 다시 방영되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동 중인 샘킴 쉐프를 보다가 저 말을 다시한번 상기했다. 10년전 냉부에서는 성자 라고 불릴정도로 유순하고 한없이 따뜻하고 자비로운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얼굴에서 약간의 뾰족함?모남? 이 보인다. 그리고는 MC들도 부쩍 화가 많아졌다고 놀리고 이에 샘킴 쉐프도 제가 그동안 알게모르게 쌓인게 많았었나봐요 라며 농담반(아마 진담반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대답을 한다. ⠀ 관상은 과학이 아니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 이러한 풍문에 대한 흥미와, 저번 기대평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생명공학전공으로 지니고있는 얕은 지식(인중의 비밀 같은?),그리고 인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고대로 옮겨 보관하는 데스마스크까지 이 모든게 합해져서 #을유문화사 가 출판한 #애덤윌킨스 의 #인간얼굴 을 겁없이 고르게 된 것이었으리라. ⠀ 총 10개의 장으로 얼굴에 대한 진화학적 인류학적 유전학적 지식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는 <인간얼굴>은 무/유악 어류, 파충류, 포유류, 영장류, 호미닌까지 이르는 수많은 비교와 대조를 통해 인간만의 고유함이라는 진리에 닿아간다. ⠀ 1장에서 인간 얼굴에 관련된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2장에서는 얼굴 발달의 과정을 배아 상태 부터 이후 얼굴 발달 과정에 대하여 다룸(대학교 시절의 유전학이 생각나서 살짝 PTSD가 올뻔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아했던 과목이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과 동시에 3장과 4장에서는 얼굴을 형성하는 유전적 기반과 유전자에 대하여 논의를 한다. (여기에서 결국 PTSD가 와버렸다. 매주 2번의 레포트를 견뎌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젠장😇) 5장, 6장에서는 얼굴의 역사를 최초의 척추동물에서 최초의 영장류까지, 초기 영장류부터 현대인류까지로 나누어 몸짓과 표정, 얼굴형태를 만드는 식이와 사회성까지 포함해 사회과학적 탐구까지 담는다. ⠀ 7장은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주제다. <인간얼굴>의 클라이막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두뇌와 얼굴의 공진화(인식하기, 읽기, 표정 만들기)에 대하여 뇌과학 분야까지 확장하여 담겨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소설로 쓰기 굉장히 좋아할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7장이 재미있으니 오늘 먹을 마시맬로를 아껴 두듯이 7장을 위해 앞장을 차곡차곡 정복해 오는 것도 완독에 도움에 될 것이다. 8장은 대체로 7장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복기하며 숨고르기를 해준다. 9장에서는 얼굴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얼굴 유전학이나, 얼굴로 성격을 예측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앞서 말했던 인상으로 사람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가!) 최근의 연구를 다루며 최후의 장, 10장에서 사회선택적 부분들을 논하며 선택 과 기회 거기에서 오는 비용과 같은, 행동과 행태와 관련된 진화학의 고전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까지. ⠀ 하나의 답을 위해 달려오는 듯 하지만 수많은 학문들과의 연계로 작가 평생에 걸친 연구를 종합하는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연구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과정까지 성찰해보는 한 과학자의 실험노트였다. ⠀ 매번 실험을 할때 하기전에 가설설정과 검증방법을 생각하고 실험결과를 고대로 입력하고(수정하고 싶은 욕구를 방지하기 위해 페이지수를 미리 적어두고 결과값도 볼펜으로 기록하여 지우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결과에 따른 가설의 검증 성공, 실패 그리고 그곳에서부터의 성찰, 가설 재설정등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는다. ⠀ 아주 깊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기록이 있어야한다. 아무것도 없이 머리속에서 하는 공상은 창의성을 가져다주긴 하지만 데이터에 입각하여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이 적합한 생각은 힘들다. 게다가 손으로 기록하면서 한번에 정리되고 머리에 더 잘 남는다. 지식의 척추라는 말이있다. 머리속에서 떠나니는 정보의 조각들을 필요 할 때마다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꺼내기 좋게 정렬시킨다는 뜻이다. ⠀ <인간얼굴>은 한 과학자의 평생의 연구에 대한 실험노트이자 연구를 공동진행하며 새로 익힌 정보들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배열과정이자, 연구성과 발표였다. ⠀ 왕성한 지적호기심이 전공적인 지식이 가득 담겨있는 학술적 글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 미흡한 후배 학도로서 감히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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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묵직한 책을 여러 날 걸쳐 손에 들었다. 인간이란 종을 이해하기가 때론 머나먼 세월의 결과로 쉽사리 손에 잡히지도 않는 문제가 되어서 여러 보완장치들이 우리를 더욱 둘러싼다. 생물학적 유전학적 문화적 다양성은 물론 언어와 가치의 다양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종과도 확연히 구분되는 인간의 문제. 영혼이나 mbti 말고 얼굴을 둘러싼 논의는 인간을 익숙하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하기 충분한 주제같다. 과학적 탐색으로부터 출발하여 사회 문화적 지식과 적절히 교차하며 방대한 인간 '얼굴'을 둘러싼 즐겁고 해박하며 가치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게 또 너무 간과하거나 비약적이거나 딱딱하지않게 적당히 묵직한 지식과 논리와 과학적 언어적 감수성으로 충만하게 제시한 교양서적. 인간을 탐구하려면 역시 대면 서로의 얼굴 깊숙히에서 묻어나오는 아날로그적인 정보없이는 조금 삭막하기 쉽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각자의 모바일을 유영하지만 역시 한 공간에서 마시고 스쳐지나며 서로를 인지하고 때론 관찰하며 그렇게 늘 살아왔다. p231 이들의 와지는 연골성 지느러미가 아닌 바다나 강하구의 진흙 바닥 같은 땅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근육질의 지느러미 p383 자기 길들이기. p403 전 세계로 뻗어 나간 여행 치아, 털, 턱, 이마, 근육, 칠성장어. 영장류다움primate-nes과 우리 각자의 얼굴 얼굴과 언어는, 두뇌는, 이해(인지) 태아에서 노년까지 한 인간의 얼굴 역시 내면적 사회적 개인적 시간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미용과 시술에 이르기까지. 놀랍게 페이스 오프 할 결정권까지 우리 자신의 판단 여하에 따라 우리의 모습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달라질 수도 있게됨은 앞으로의 인류는 어쩌면 지금과도 다른 어느 미지의 꿈속으로 우리의 얼굴이 또한 나날이 진화해가는 과정의 한 지점일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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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간얼굴 by애덤 윌킨스 ~생명체의 역사는 진화의 기록이다. 그 역사에서 인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태초의 인류와 지금의 인류는 전혀 다른 종족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차이의 중심에는 바로 '얼굴' 이 있다. '얼굴' 은 척추동물의 보편적 특징이지만, 인간의 얼굴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표정이 훨씬 풍부하여 표정만으로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간은 얼굴이 자신을 드러낸다고 생각하여 중요하게 여긴다. 이 책은 인간의 얼굴을 진화와 관련지어 설명한 책이다. 태아기 부터 얼굴의 발달과정과 유전의 원리, 얼굴의 역사와 역할까지 얼굴에 관해 넓고도 깊게 사유한다. 인간은 배아초기에 얼굴의 기반을 다지고, 출생 이후부터는 얼굴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얼굴발달의 주요 동인은 유전자로써, 유전자 조합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얼굴을 만들어 낸다. 포유류는 치아, 머리털, 얼굴근육, 주둥이라는 얼굴의 특징을 지녔는 데, 그중 몇몇은 영장류로 진화해갔다. 영장류가 되면서 점점 주둥이는 퇴화하고 이마가 생겼다. 그렇게 발달한 얼굴로 인간은 몸짓과 얼굴표정만으로 상호작용도 가능해졌다 얼굴인식능력은 포유류 중에서도 몇 안되는 종 만이 가진 능력이다. 얼굴근육의 미세한 신경조절의 차이가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내고 두뇌회로를 통해 표정을 읽는다. 또한, 종의 분화되면서 인종이 생기는 등 인간의 얼굴은 더 다양해졌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인간의 얼굴은 개성과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까지 여기는 데, 저자는 이를 '얼굴의식' 이라고 부른다. 얼굴의식은 인류 역사적으로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생겨났고, 얼굴의식이 생기면서 부터 인간들은 화장, 문신, 성형에 적극적이어졌다. 얼굴의 미래에 대해서는 2가지 정도로 추론되어진다. 인간의 얼굴이 점점 더 균질하게 되리라는 것과 얼굴 유전학의 발달로 얼굴 수정이나 성격파악도 가능해지라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얼굴' 하나로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연구하여 책을 쓴 저자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포유류의 탄생부터 현대 인간의 얼굴과 미래 인간의 얼굴까지 생물학과 유전학, 사회학 등등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총망라하여 분석되어 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흥미로웠고, 미래사회의 얼굴에 대한 예측에 놀라웠다. 성형수술이 지금처럼 보편화되리라는 것을 과거에는 상상치 못했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미래에는 진짜로 유전자 조합을 통해 원하는 얼굴을 가지고 성격도 바뀌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eulyoo #인간얼굴 #애덤윌킨스 #을유문화사 #진화론 #과학책 #유전자 #서평단 #도서협찬 < 을유문화사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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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얼굴의 역사를 제대로 추적하는 책” 얼굴은 모든 동물에게 존재하는 것일까? 얼굴은 언제, 어떤 동물에서 처음 생겨났을까? 그리고 왜 인간만이 이토록 다양한 얼굴과 정교한 표정을 갖게 되었을까? 애덤 윌킨스의 『인간 얼굴 : 얼굴로 본 인간 진화의 기원(The Evolutionary Origins of the Human Face)』은 이러한 질문들에 진화생물학과 발달과학, 그리고 사회생물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 얼굴이 단지 생물학적 구조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 진화, 사회적 상호작용, 문화적 맥락까지 얽힌 복합적 산물임을 10개의 장에 걸쳐 치밀하게 추적한다. 1장 ‘인간의 얼굴은 진화의 산물이다’에서는 인간 얼굴의 독특함이 어떻게 진화적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조망한다. 침팬지나 고릴라와 비교했을 때, 인간의 얼굴은 훨씬 덜 돌출되어 있고, 근육이 더 섬세하며, 표정 표현에 특화되어 있다. 윌킨스는 얼굴이 단순한 기능적 구조가 아닌, 소통을 위한 장치로 발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얼굴이 곧 인간의 ‘사회적 기관’임을 제시한다. 2장 ‘얼굴의 발달 과정: 배아부터 청소년까지’는 인간 얼굴이 어떻게 태아기부터 성장하면서 형태를 갖춰가는지를 다룬다. 배아의 초기 단계에서는 모든 척추동물의 얼굴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마다 다른 얼굴 특징이 나타난다. 특히 사춘기 동안 얼굴에 나타나는 변화는 성적 성숙과 관련이 깊으며, 이는 인간 사회에서 얼굴이 어떻게 성별이나 나이, 매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기능하는지를 설명한다. 3장과 4장, ‘얼굴을 형성하는 유전적 기반’과 ‘다양한 얼굴을 만드는 유전자’는 얼굴의 유전적 설계도를 탐구한다. 얼굴은 수천 개의 유전자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각 유전자가 뼈, 근육, 피부의 발달에 관여한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유전자 하나하나가 얼굴의 특정 부위—예를 들어 콧등이나 턱선—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윌킨스는 쌍둥이 연구와 유전체 분석 사례를 통해, 얼굴 유전자가 개체 간 다양성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5장과 6장에서는 ‘얼굴의 역사’를 다루는 장으로, 먼저 5장 ‘최초의 척추동물부터 최초의 영장류까지’에서는 얼굴의 초기 진화를 조망한다. 얼굴의 원형은 물고기 시절부터 시작되었으며, 코와 눈, 입이 점차 분화되며 지금의 구조에 이르렀다. 6장 ‘초기 영장류부터 현대 인류까지’에서는 직립보행이 얼굴 구조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데, 두개골의 위치가 변화하면서 턱은 짧아지고, 이마가 발달하며, 더 많은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얼굴은 생존 도구에서 점차 소통과 인식의 장으로 전환된다. 7장 ‘두뇌와 얼굴의 공진화’는 이 책의 핵심 중 하나로, 인간의 두뇌가 얼굴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능력과 동시에 얼굴이 그에 맞춰 더 복잡한 표현을 발달시킨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표정 짓기’는 뇌와 얼굴 근육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며, 윌킨스는 이 부분을 신경과학과 진화론을 접목해 설명한다. 우리는 얼굴을 보자마자 상대의 감정 상태를 읽고, 그 정보에 따라 반응하는데, 이는 수백만 년의 진화가 만들어낸 생존 전략이다. 8장 ‘종분화 이후: 진화하는 현대 인간의 얼굴’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어떻게 달랐는지를 다룬다. 현대 인류의 얼굴은 좀 더 작고 덜 거칠며, 더 많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이 장에서는 최근의 고인류학 연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얼굴이 단순히 외형이 아니라 사회적 협력과 종의 분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입증한다. 9장 ‘얼굴 의식하기와 얼굴의 미래’는 우리가 얼굴을 어떻게 인식하고, 사회적으로 해석하는지를 논한다. 현대 인간은 얼굴을 보자마자 감정, 성격, 의도 등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사회적 진화의 부산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얼굴에 대한 집착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만들기도 한다. 윌킨스는 현대 사회에서 얼굴이 정체성의 중심이자 심리적 무기가 된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마지막 10장 ‘인간의 얼굴 형성에서 사회선택의 역할’은 얼굴의 진화에 있어 ‘사회적 선택’—즉, 타인의 시선과 평가가 생존과 번식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얼굴은 단순히 자연선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식과 반응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얼굴이 아름다움이나 신뢰, 위엄 등의 사회적 평가 요소가 되었고, 이는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작용해 왔다. 이 책의 추천사 중 윤신영(동아사이언스 전문 기자 ’인류의 기원’ 저자)가 쓴 추천사 글이 이 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공유해본다. <얼굴이 왜 있지? 왜 모두 다르지? 인류의 얼굴은 동물과 심지어 유인원과 비교해 무슨 특징이 있지? 좋은 이론은 많은 경우 명쾌한 법인데, 이 질문들을 꿰어 설명할 좋은 이론을 우리는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갖지 못할 것이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때의 다음 전략은 가능한 한 다각도로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이 취하고 있는 전략이 그렇다. 이 책은 얼굴의 진화와 관련해 가장 최신의 소식을 가장 충실하게, 또 통찰력을 갖고 다룬 책일 것이다. 기원을 추적하기 좋아하는 과학 기자로서, 얼굴의 진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품었던 호기심과 갖가지 의문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 또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인 의문을 조금 해소하기도 했다. 얼굴이 인간에게만 유독 중요한 특질일 가능성, 그러니까 얼굴에 대해 강조하고 집착하는 행위가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행위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굴의 진화를 장구한 동물 진화의 맥락에서 함께 바라본 이 책의 여러 논의를 읽으며 안도했다. 적어도 얼굴의 진화와 척추 동물과는 관련이 있다니까. 그래도 여전히 지구생명중심주의라는 비판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 존재가 얼굴을 지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인간 얼굴』은 얼굴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생물학, 유전학, 고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을 가로지르며 통합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는 얼굴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로 인해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게 됐는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각 장마다 역사적 흐름과 과학적 연구, 흥미로운 사례들을 조화롭게 엮어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거울 속 내 얼굴이 단지 유전자의 산물이 아니라 수백만 년의 진화와 수많은 사회적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얼굴은 단순히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인류라는 종이 살아남기 위해 쌓아온 복잡한 생명의 언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ㅡ '을유문화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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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얼굴에 대한 생물학, 역사학, 사회학적인 관점이 궁금한 사람 📌지금의 인간 얼굴이 형성된 이유가 궁금한 사람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동물에게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 p193 우리 주변의 인간, 동물은 모두 얼굴이 있다. 그래서 얼굴이 없다는 것을 잘 상상할 수 없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은 대부분이 척추동물이고, 척추동물은 동물계에서 1퍼센트도 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얼굴이 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우리에게 얼굴은 앞을 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소리를 듣는 대부분의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는 신체의 구조이기도 하지만, 같은 인간끼리는 얼굴이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안다. 미적인 요소가 반영되고 상대의 표정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사회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기관이 다른 동물과 구분될 수 있게 진화했는지,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 얼굴을 생물학적, 역사학적, 사회학적으로 다방면으로 설명한 책이다. 앞서 말하자면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학술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방대한 지식과 자료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중간중간 친절하게 각주와 참고 설명을 해주고 있고 뒤편 참고 자료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용어를 설명하고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어 가볍게 읽기 좋은 과학, 인문 도서라기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도 짙은 학술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설명하기엔 추상적이고 막연하지만, 인간의 얼굴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유전자부터 배아, 뇌 형성의 흐름을 설명하고(생물학) 척추동물의 얼굴에서 최초의 영장류, 현재의 인류까지의 역사를 분류 방법과 계통을 설명하며 이야기한다(역사학) 그리고 얼굴 의식, 성격, 유전학과 같은 인간 얼굴과 관련된 시사점을 이야기하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는 얼굴까지 이야기한다(인문, 사회) 지금 할 수 있는 웬만한 이야기를 다 다루고 있으니 "얼굴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겠다. 이 책은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평소 인간 중심의 생물학적 지식에 관심이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고,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다만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온전히 습득하기 위해선 이 책과 다른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여러 번 재독하고 다른 책을 읽다가 다시 돌아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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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일이 자주 없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엔 굉장히 자주 봤었다. 재밌었던 영화는 많지만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당장 생각나는 영화는 '범죄도시'다. 실제 있을법한 배경에 잘 짜여진 각본, 개성있는 인물들. 여기에 권선징악의 스토리가 배합돼 큰 재미를 주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무엇보다 장이수 역의 배우 박지환씨에게 푹 빠졌는데, 특히 그의 다소 과장된듯 풍부한 표정과 실감나는 감정표현 등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변화할 수 있구나에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다.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돌아보는 '인간 얼굴'이란 책을 읽어보았다. 다소 제목이 무미건조해 보이긴 했지만 '얼굴로 보는 진화의 기원'이란 부제에 궁금증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이번 책은 인간의 얼굴을 소재로 생물학, 유전학, 인류학이라는 다양한 학문 세계를 탐험해 나가는 흥미로운 지적 여정이다. 저자는 세포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배아가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처음 아무것도 없는 세포에서 어떻게 뼈와 각 기관, 뇌가 생장하고 자리잡는지,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한다. 이어 비교 생물학과 진화론에 입각해 인간 얼굴 발전 과정의 단서를 척추동물의 진화에서 유추해내며 무/유악 어류 - 파충류 - 포유류 - 영장류 - 호미닌에 이르는 수많은 다른 동물과 비교, 대조하며 주둥이가 작아지고 뇌의 발달로 이마가 팽창하는 등 인간만이 가진 특징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동물과 다르게 눈코입 등 핵심기관이 얼굴에 모이고, 빠른 정보 처리를 위해 뇌와 가깝게 위치하며 효과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얼굴근육이 발달하는 등 두뇌와 얼굴이 공진화해왔다고 본다. 한편 저자는 먼 미래에는 진화가 더 진행되어 현재 인류의 얼굴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러한 얼굴의 특징은 고유한 것이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기술 발달로 개개인의 얼굴을 특정하고 구별, 인식할 수 있게 되어 이로 인한 새로운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실 사람의 얼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번 지능의 기원을 읽고, 얼굴이 방향성을 가진다거나 좌우 대칭인 이유, 사람의 감각기관이 얼굴에 모여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읽고 굉장히 큰 흥미를 느꼈었다. 사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냥 그렇게 생겼나보다 했는데 왜 그렇게 생겼는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다만 지난번 책에선 몇가지 학설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자세한 이야기는 실려있지않아 흥미를 느끼면서도 굉장히 호기심과 지적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책이 그런면에서 대부분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저자는 무엇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충분히 설명하려 했고 그 결과물로 이번 책과 같은 대작이 탄생한 것 같다.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해 책 읽는 내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얼굴진화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워 이해하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인류 얼굴의 기원을 생물학과 진화, 인류학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명작이다. 강력 추천한다. #인간얼굴 #애덤윌킨스 #김수민 #김준홍 #을유문화사 #얼굴 #생물학 #진화 #발달 #기원 #유전학 #인류학 #척추동물 #책추천 #명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