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한다.(여기서 높다라는 의미는 아이의 시선을 기준으로 한다.) 그 짧은 다리로 끙끙대며 식탁, 책상, 침대 위에 오르고서 한껏 짓는 미소에서는 일종의 자기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무엇이 그들을 위치에너지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가? 혹시 가구의 인력? 그곳에 올라서서 보는 세상은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상으로 다가온다. 모든 게 높아보이는 익숙한 ‘낮은 세계’에서 벗어나, 모든 게 낮아보이는 낯선 ‘높은 세계’로의 탐험은 그래서 즐거운 것이다.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자신의 세계관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경험은 단 1m의 고저차에서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것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러한 것을 많이 잊어간다. 흔히들 나이 탓을 하지만, 이것은 나이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유명한 장면이 있으니, 책상 위에 올라 권위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상을 파괴해야 하듯이, 하나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그것을 밟고 올라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기존의 권위와 인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위험과 노력을 감내해야 한다. 선험적인 지식이 아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지식은 바로 이러한 과정의 연속이었고, 바로 그것이 과학의 역사가 되었다. 절대 진리란 없다지만 절대 진리를 쫓는 그들에게는 자기 파괴, 부정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나이 탓을 하는 자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가득 갖고 있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잃기를 주저하고, 아는 것이 많으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기심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인간은 진리와 인생 그리고 불가사의한 현실의 구조를 직시할 때,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두려움에 빠지곤 한다. 그저 매일 이 불가사의한 세계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걸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잃어서는 결코 안 된다. –아인슈타인- 절제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즐거움은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 뇌가 커서 생길 수 밖에 없는 호기심에서 찾을 수 있다. 쿼크 같은 미시 세계에서부터 은하에 이르는 거시 세계에까지 우리 생활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궁금한 것은 못 참겠다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놀라움은 E=mc2 이 간결한 공식에서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위대한 원리를 담았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독특한 설명방식으로 우리의 본능을 더욱 바짝 당기는 데에 있다. 에너지와 물질은 본래 하나라는 원리를 담은 저 공식은 간단하면서도 무척이나 난해하다. 무릇 일반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생각해내기 어려운데,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니 꽤 복잡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은 대중적인 글쓰기로 독자의 본능을 충족시킨다. E=mc2가 탄생하기 전부터 시작해서 E=mc2가 핵폭탄을 낳기까지 아주 흥미롭게 전개한다. 상대성 원리라는 새댁의 핵폭탄 같은 딸의 출산일기라고 해야 하나, 독특한 방식으로 설명하기에 즐거움이 있다. 과학자의 일생, 과학자들의 시기와 질투, 전쟁 다큐멘터리 같은 중수 공장 폭파 작전 등 다채롭고, 풍요로운 이야기거리가 펼쳐진다. 물리학이란 학문이 대중에게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아 보인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독서의 확장을 돕기 위해 저자의 추천 도서 목록까지 서비스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핵문제의 원인을 긍정으로 받아들이면서 핵문제에 대한 인류의 고민도 함께 담아 내고 있어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 또는 생색내기가 언뜻 보인다는 점이다. 과학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다룬다지만 사실 구색을 맞추려는 것에 불과해 보인다. 저자의 입장에서 보면 찬란한 역사의 탄생 앞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사소해 보인다. 인류의 위협-위대한 발견, 광폭한 제국주의자-위대한 과학자. 종이 한 장의 차이에 불과한 이들의 묘한 관계를 보는 저자의 시각에서는 은근히 악취가 난다. 주제가 반핵이 아니니깐 이 부분은 넘어가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아인슈타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호기심에 호기심을 얹어 주니 과학 교양도서로는 흠집이 없는 책이라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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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2은 너무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공식이다. 즉 에너지는 무게와 속도의 제곱과 같다는 것이다. 속도의 개념이 포함된 에너지의 정의 덕분에 역사에 남을 만한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있었다. 이 책은 E=mc2라는 공식에 대해 그 과학적인 논리를 늘어놓는 책은 아니다. 우선 E=mc2를 구성하는 각 요소, 즉 E(에너지) / =(등호) / m(질량) / c(속도) / 2 (제곱)에 관한 각각의 탄생을 설명한 다음에 E=mc2의 발견과 그 쓰임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수능이라는 새로운 시험이 생기면서 10년 전부터 과학서적의 새로운 모습이 바로 ‘뒷얘기’와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이었는데, 이 책도 그런 방법을 선택하고는 있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더 과학적이며 덜 선정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목했던 점은 역사 뒤에 숨겨진 과학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구에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들은 매우 많다. 물론 아인슈타인 보다 뛰어난 이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현대인들에게 ‘전기(傳記, biography)’화되어 알려지고 있지는 않다. 명석한 과학자들이 ‘전기’화 되지 않는 경우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똑똑했지만 그의 개인적 성격 내지 과학적 성과가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 도덕적이지 않은 경우이다. 인류에게 치명적인 결과물을 낸 과학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다른 한 경우는 당시와 현재의 사회적인 통념 밖에 있는 선량하고 뛰어난 이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에밀리 뒤 샤틀레 등의 인물이 후자에 해당한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인슈타인 못지 않은 천재성을 발휘한 여러 과학자들을 알게 된 점이 이 책을 읽은 기쁨이라 하겠다.
E=mc2이 보여주는 것은 어떤 과학적인 발견도 그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인슈타인의 자신이 낸 과학적 성과가 (최근까지도 지구를 지키겠다는 강대국 정상들에게 논란거리를 주는~)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정치가들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이기는 것만 중요했던 미국은 결국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과정은 계속 설명했던 E=mc2공식과 핵분열 반응을 아주 상세하고 길게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신 안에 숨어있던 박애와 인류애를 현실과 영화, 문학작품을 보면서 느낀다. 그런데 감정을 자극할 목적으로 쓰여지지도 않은 이 책의 원자폭탄이 일본 상공에서 폭파하는 43초의 시간에 대한 자세한 과학적인 묘사는 사뭇 무섭기 까지 했으며, 왜 전쟁이 옳지 않는 것이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E=mc2라는 간단하고 위대한 공식을 통해서 고대의 과학적인 발견에서 현대 역사의 잔혹한 모습까지를 보여준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단기적인 편리함이 아닌,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이런 상식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인상깊은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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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더니스, 참 과학에 관한 글을 맛깔나게 잘 쓰는 사람이다. 수많은 독후감에 똑같은 이야기를 덧붙여 무엇하랴.
이 책은 도리어 과학자로서 나의 인생을 어찌 살지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다. 1) 위대한 생각은 선배들의 생각위에 자기의 가설과 그 과정을 입증하려는 참신한 노력이어야 한다.2) 젊을 때 해야한다. 3) 새로운 분야를 해야 한다. 4) 자기 아집에 빠지면 안된다. 차라리 수학을 따라가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도 근사했었고, 갈릴레오의 세계도 놀라왔으며, 뉴턴의 세계는 질서 그 자체였고, 아인슈타인의 세계는 우주를 이제야 제대로 본다는 느낌을 준다. 아직도 우리가 알아야할 무엇이 남았다고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사람들이 생각지 않았듯. 우리도 아인슈타인의 시대에 현혹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또 새로운 앎의 기쁨을 맛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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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끝이 없고 왕도가 없다는 이야기가 괜히 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닌 듯 하다.
배움에 대한 욕구 그리고 모르는 것을 알았을 때의 희열을 느끼고 싶었다. 내 앎의 수준이 부족함을 알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애쓰는, 또 그것을 부인하려고 하는 모습에 괴로움 비슷한 기분을 갖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그 괴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보고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경험하면서 더 깊은 괴로움에 빠져들었다. 알고 있는 내 지식의 정도는 하찮게 느껴졌다.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이 엄청난 크기로, 감히 다가가지 못할 정도의 크기로 다가왔다. 이내 그것을 피해버리려 했다.
피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더이상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피하고나니 피했다는 자체에 대한 다시 괴로움이 엄습했다. 이놈의 괴로움은 나를 놓아주지 않는구나. 이제 나는 선택을 해야했다. 어떠한 괴로움에서 벗어날 것인가.
선택은 다시 책을 들게 만들었다. 이제는 욕심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배우면서 스스로를 알아갈 것이다. 괴로워하지 않으려 하겠다. 책과 평생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접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대부분이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누구에게 책 내용에 관해 이야기 할 수도 없다. 내가 정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나 하는 의심에 다시 책을 떠들어 본다. 읽었다는 흔적만 남기고는 다시 다른 책을 집어든다.
******************* ...... 이는 궁극적으로 질량이 농축되고 응집된 에너지의 형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는 그 반대다. 에너지는 어떤 적당한 환경에서 질량이 다른 형태로 부풀어오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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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2> - 겸손, 지도력, 조화로운 삶 겸손이 더 나은 것으로 변화시킨다 책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과학자 커플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과 마이트너다. 저자는 한과 마이트너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표현에 압축시킨다. p.145 한은 호를레인에게 마이트너를 제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 한은 평생 매력적이었다 - 단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반사능력이 발달되어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올바른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한은 매력적이었으나 윤리적이지 못했고, 마이트너는 그런 한을 공개적으로 원망하지 않았다. 마이트너의 태도나 자세를 남녀 관계로 환원하는 건 온당하지 않을 터, 이동권의 묘파가 좀 더 어울린다.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덕.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 깃든 영혼의 소리이며, 더 나은 것으로 변할 수 있는 일종의 가능성이다. - 이동권(2009). 밥줄이야기中에서 그녀는 결국 더 나은 이로 변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그녀를 인정하고 올바르게 평가했다. 마이트너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다. 두려움이나 욕심을 감지하는 능력이 지도자적 자질이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장점은 이처럼 과학자들을 평가함에 있어 우회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마치 그 과학자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내면에 대한 표현도 과감하다. p.198 그런 그가 로스앨러모스에서는 달랐다. 그의 비아냥거림은 전쟁 기간 동안에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진 뿌리 깊은 두려움이나 욕심을 감지하는 능력은 여전히 갖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가진 뛰어난 지도자적 자질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이나 욕심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적 자질이 된다니, 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적인 지도력은 아니지만 이 역시 조금만 생각해 보면 수긍이 된다. 과학자들이야말로 성공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욕심이 그 누구보다 강한 존재 아닌가. 그 본성을 꿰뚫어 볼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조정할 수 있을지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오펜하이머가 가지고 있던 지나친 자격지심이 어떻게 지도자적 자질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설득적으로 그리고 있다. 조화로운 삶을 꿈꾸며 과학계의 슈퍼스타였던 아인슈인도 경이롭게 생각한 이가 있다. p.298 베른에 있을 때 아인슈타인은 미켈 베소와 특수 상대성 이론을 처음으로 같이 논의했다. 베소는 가정 생활이 원만했고 기계 공학도로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었다. …1995년 초 베소가 죽은 뒤 아인슈타인은 그의 가족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조화로운 삶이란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는 선물입니다. 특히 그 친구만큼 똑똑한 사람에게는요. …내가 미켈에 대해 감탄해 마지않는 점은, 그 친구는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여자하고만 살았다는 겁니다. 그것도 단지 평온하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아내와 끊임없이 교감을 나누면서요, 한탄스럽게도 나는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밀레바와의 파경은 아인슈타인에게 적잖은 고통을 준 듯 하며, 원자폭탄 개발 역시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물론 아인슈타인의 삶이 조화롭지 못했다고는 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두 사람의 삶 중 하나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베소의 삶을 선택하고 싶다. 이 책은 저자가 표방한 대로 'E=mc2'의 전기이다. 그러나 저자의 화끈한 수사와 직설법에도 불구하고 공식을 비롯한 이론에 대한 설명은 다소 난삽하고 지나치게 수사적이라 썩 성공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 보다 'E=mc2'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묘사가 단연 돋보인다. 그리하여 이론이나 업적에 가려진 마이트너와 같은 겸손과 오펜하이머의 지도력, 베소의 조화로운 삶을 읽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 무척 오래전에 구매했던 책이지만, 아직도 다시 읽으면 '좋은 책이다' 느껴지는 책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아인슈타인', '물리학', 그리고 '양자역학의 존재'를 알려주었던 고마운 책입니다. 당시 과학고등학교 지망생, 이공계열 명문대 지망생들은 한 권씩 무조건 갖고 있었던 책이기도 했고요.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책들이 다 좋아서,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저서인 일렉트릭 유니버스와 마담 사이언티스트도 소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D ![]() [목차]입니다. 총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탄생> 에서는 꽤나 극적인 도입부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이 책은 교양과학도서이면서 동시에 과학의 역사를 담은 책이기도, 탄탄한 구성을 가진 이야기 책이기도 합니다. <2부: E=mc^2의 조상들> 은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의 기초가 되는 물리학 법칙들을 발견한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물리학 교과서에서 만나보았던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요. <3부: 초창기>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4부: 성장기>과학과 정치, 사회 간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5부: 시간의 끝까지> 모두들 알다시피, 아인슈타인의 연구는 결국 성공하게 되죠. 여기에 더해서, <에필로그> 부분까지 꼼꼼히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유용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 학창시절, 처음 읽었을 때 머릿속이 무척 복잡해졌던 부분입니다. '원자력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의 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 상대성 이론이죠. 이 책은 특수 상대성 이론을 다루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특수 상대성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학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을 읽으면 '아, 이 세상에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를 알게 된 정도밖에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D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에는 전반적인 과학의 역사와 흐름, 과학과 사회 간의 관계,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살아있던 당시의 과학계가 어떠했는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겠죠! :D ![]()
꽤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라 그림의 이미지가 아주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필요한 만큼은 충분히 볼 수 있답니다. 다 읽어보아도, 이만한 책이 잘 없는 것 같아요.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읽고 이해한다면 앞으로 과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과학사의 흐름을 어느정도 알 수 있게 되어서, 고교과학을 공부할 때 특히 유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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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유명한 방정식이 만들어기전 사정과 그 이후 핵폭탄의 개발과 사용, 우주에 까지 그 방정식의 확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읍니다. 일반 별반 과학지식이 없은 사람이 읽어도 이해할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읍니다. 많은 과학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안타깝기도하고 놀랍기도 하였읍니다. 아인슈타인 인물사진이 매력을 끌게되는 이유도 설명되어있고 이 위대한 학자도 말년에는 어쩌면 일반 노인과 별반 다를바없었다는 이야기에 슬픔이 느껴지더군요. 가족사도 그렇고. 한편으로는 이 공식에 기여한 아인슈타인 못지않게 총명하였던 다른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마치 대서사시처럼 펼쳐져 읽는내내 흥미로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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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질량에 관한 대 서사시를 감칠맛 나게 서술한 책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 학생들에게만 인기있을 책으로 보였다. 청소년들의 교양과학서적 정도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보더니스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가 수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치밀하게 이야기를 잘 엮었다는 생각이 든다.
노르웨이에서 중수를 독일로 못 가게 하는 장면(운송선박을 침몰시키는 장면)은 어디 영화화하여도 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에딩턴이 빛이 중력장의 영향을 받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은 BBC의 영화(아마 아인쉬타인과 에딩턴으로 기억된다)에서 한 번 보아서 대강 알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이 책을 통하여 다시 접하니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하이젠베르그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양자역학의 태두로 보이는데, 저렇게 깊숙하게 원자탄 개발에 힘을 썼다면 전후 골치아팠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미국측의 오펜하이머는 또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여운들이 남았다.
이 작가인 보더니스는 정말 상식이 풍부하고 이야기를 잘 조합하여 어려운 에너지 질량 법칙을 맛깔나게 서술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하여 20세기를 풍미하였던 아인쉬타인의 이야기를 전기가 아닌 약간은 주제집착적인 내용으로 음미하여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이야기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양자역학의 이야기들도 한 번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주로 이론적인 부분)도 있었으나 일반 독자들이 이를 다 이해하고 읽기란 불가능하므로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더니스 때문에 한 1주일을 재미있게 지낸 것 같다.
그의 후속작이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고, 과학 관련 서적에 관한 독서로 이번 여름을 보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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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E=mc²는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막상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공식이기도 하다. 과학공식이 으레 그렇듯이 생소한 기호와 부호로 가득 차 있어서 왠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E=mc²이라는 공식을 정말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어떻게? 바로 이 책, < E=mc²>를 읽는 것이다!
보더니스는 어려운 과학 이야기의 주요 개념을 포착하여, 일상적인 글로 풀어내는 데 실로 탁월한 솜씨를 보여 준다. 막상 책을 읽을 때에는 수필 모음집이라도 읽는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보더니스가 말하는 주요 과학 개념이 어느새 머릿속에 쏙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보더니스는 E=mc²를 해설하는 데 주력하는 길을 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책에서 이 수식이 직접 언급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신 근대 물리학의 주요 역사를 정리하면서, E=mc²와 주요 물리학 연구를 연계시켜 설명하는 길을 택한다.
아인슈타인은 시공간 개념을 창안했다. 시간과 공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단일한 존재다. 또한 질량과 에너지의 경계선도 무너뜨린다. 에너지는 곧 질량이며, 질량에 광속의 제곱을 곱한 값이 곧 에너지가 된다. 바로 E=mc²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아인슈타인 본인도 오랜 시간 고찰하고 연구한 끝에 도출한 결론이지만, 그 바탕에는 수많은 선배 과학자들의 빛나는 업적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직접 한 사례는 없었지만, 빛과 에너지에 대해 수많은 선행 연구가 있었다. 옛날의 훌륭한 과학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새로운 과학 이론을 탄생시킬 수도 있으며, 아인슈타인의 E=mc²가 좋은 사례인 것이다.
그래서 < E=mc²>는 비단 아인슈타인의 연구만이 아니라, 근대 과학 전반을 아우르게 되었다. 비단 물리학이나 천체과학뿐만 아니라 실증적 연구를 확립한 화학자 라부라지에 등, 아인슈타인의 이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많은 과학자와 연구도 아울러 다룬다. 그러면서 과학은 결코 독방에서 유리되어 성장하는 학문이 아니라, 풍부한 교류와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으로 자라나는 유기체같은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 준다. 과학은 단속적인 학문이 아니라, 흐름이 면면히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꽃을 피우는 학문이다. E=mc²를 말하면서 아인슈타인만 다루는 것은, 꽃을 연구하면서 개화기 떄만 연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보더니스는 비단 '아인슈타인 공식'이 확립되기까지만을 다루지 않는다. E=mc²의 적용사례로 가장 흔히 언급되는 것이 태양의 에너지 구조다. 그 매커니즘을 쉽게 설명하면 대강 이렇다. 태양은 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소가 헬륨으로 융합하는 작용이 에너지의 원천이다. 수소가 헬륨으로 융합되면 아주 약간의 질량이 줄어드는데, 그 질량이 E=mc² 공식에 의해 엄청난 에너지로 환원되는 것이다. 이처럼 E=mc²가 직접 적용되는 유명한 사례도 폭넓게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도 저자의 맛깔나는 글솜씨는 여전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과학교양도서 중에서도 현학적인 서술이 많이 나와 쉽게 읽기 힘든 책이 적지 않은데, <E=mc²>는 흡사 동화책이라도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정말 멋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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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학책을 모두 이해하고 읽는다고는 자신할 수 없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고등학교에서 문과계열을 선택한 자로서 감히 고등학교 이후로는 과학은 접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과학서적 분야는 늘 자신이 없다. 그런 내가 과학분야에서 좋아하는 작가가 한 분 있으니 그분이 바로 '데이비드 보더니스'이다. 뭐 그 분의 책을 2권만 읽었으니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도 무리가 있겠다.
그렇지만 이 분의 책은 정말 재미있다. 소설보다 더 감칠맛나게 과학을 이야기 한다. 사실 이분의 책도 내가 자신있게 다 이해 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분 덕분에 생활과학에 대해서도 그 어렵다는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게 되었다.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과학사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발견과, 배신, 아픔, 의리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그 내용들을 이렇게 읽기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 아닐까 싶다. 물리학자가 글까지 잘쓰다니 정말 부러워서 배가 아픈 일이다.
E=mc2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말일 것이다. 누구나 사진으로 한번쯤 접한 적이 있는 약간 슬픈 표정에 앞머리는 약간 없고 며칠 빗지 않은 것같은 단발머리의 할아버지, 약간은 귀여워 보이는 그분 바로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발견이다. 'E=mc2'은 바로 그 에너지는 물질 곱하기 빛의속도의 제곱이라는 이 발견의 전기를 그리고 있다. E, m, c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E=mc2이라는 이론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아인슈타인이 이 이론을 내 놓으므로서 미친 다양한 영향들에 대해서 차례로 기록하고 있다. 나는 평생 이해하지 못할꺼라고 생각했던 이 공식이 수학적으로 풀진 못하겠지만 이제서야 처음으로 나에게 와 닿게 되었다.
책머리 작가의 말에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나왔다.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한 인터뷰에서 기자가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에 '글쎄요, E=mc2이 도대체 무슨 뜻이죠?"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둘이 함께 웃음을 터트렸지만 다아즈는 "농담이 아닌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한다. 나는 디아즈라는 배우를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이 내용을 보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녀, 그 말을 듣고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주변 사람은 디아즈의 그말에 모두 공감했다고 한다. 나는 사실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 E=mc2은 정말 위대하 이론 정도로만 생각하고 살았었다. 의문을 품는 그녀가 멋있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멋지게 답한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이 책도 멋있다.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한은 평생 매력적이었다-단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좀더 편안하게 해주는 반사능력이 발달되어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올바른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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