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E=mc2을 읽고 난 다음 과학 도서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과학과는 전혀 어울릴 수 없었던 나에게 조차 E=mc2의 책에서 느꼈던 재미와 새로운 상식은 엄청난 큰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새책이 나왔다는 기사를 본 날 종로에 약속이 있어서 종로의 한 서점에 들러 구입하였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시작하는 부분의 몇장을 뒤적 뒤적 하면서 차츰 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마침 친구가 와서 아쉽게 책장을 덮고 저녁을 기약하고 집으로 들어와 주말 내내 읽고 말았다. 전기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한편의 과학전기나 과학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지 과학이라는 이유 만으로 과학책을 만지는데 어려워했던 나에게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창을 열어준 귀중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흔히 볼 수 있었던 애플의 로고인 사과가 한 입 깨물어진 표시를 가지고 있는지 혹시 아는가?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전기의 역사책 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이 책을 너무나 지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될 것 같고, 아마도 전기과학 소설책이라 하는 것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 같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 책은 청소년이 읽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청소년에게 익숙한 토머스 에디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굴리엘모 마르코니, 하인리히 헤르츠, 앨런 튜링과 같은 전기의 혁신 과정과 그것을 발명한 과학자들의 초창기 힘들었던 점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소설과 같은 형식으로 재미나게 풀어쓰기에 읽는데 힘들 것이 전혀 없어 보이기에 그러하다. 많은 리뷰를 쓰지 않는 나이지만, 이 책만큼 이렇게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 관련 지식에 무지하였던 나에게 보더니스는 사막의 호수 만큼이나 간절한 한줄기 물이기 때문이다. |
| e=mc2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망설임 없이 구입했는데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3 이과 학생인데 수학보다는 과학에 흥미가 있어 선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선생님도 수능 위주의 수업 아니면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수업이 많아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런 책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특히 앞부분에 전화기에 대해 흥미 깊게 읽었었는데 고등학생이라도 저처럼 즐겁게 책을 접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과학도서라면 왠지 꺼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런 생각을 잠시 버리시고 재미있는 소설을 읽듯 술술 읽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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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읽었던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다시 꺼내 읽었다. 되읽기의 유익함을 간과하기 쉬운데, 책이 별로 없던 시절에 현자들은 몇 권의 좋은 책을 되풀이해서 읽으며 깨달음에 다가갔다. 책을 온전히 외우지 못하는 이상 기억은 잊히기 마련이고 희미해진 지식을 재확인하는 순간 훨씬 명료하고 또렷하게 이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읽은 책은 꼭 소장하고 좋은 책에는 빼곡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 이유가 그런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힘은 네 가지다. 약한 핵력, 강한 핵력, 중력, 전자기력이다. 핵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원자수준에서 작동하는 힘이다. 핵폭탄이 이와 관련된다. 중력은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이래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와서 그 개념이 정리되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이 바로 중력이론이다. 마지막으로 전자기력이 있다. 전자기력이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은 이백 년이 채 안된다.
전기는 TV, 냉장고와 같은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다.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나 정보와 손쉽게 소통하게 해주기도 한다. 우리가 쉽게 경험하는 생활 속의 편의 외에도 실제 전기와 관련된 힘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물질인 양성자나 전자는 양과 음의 전하를 띠는데 이 전하의 성질 때문에 전자가 이동하고 전기력이 발생한다.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따라서 전기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발견됐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 인간활동과 자연현상 거의 모든 것에 관여한다.
지구의 모든 바다가 솟구쳐 오르지 않는 것과 인간 몸속의 세포들이 대사하는 것, 인간이 외부로부터 눈, 코, 입을 통해 얻는 정보를 신경세포를 통해 뇌로 이동시키고 뇌에서 보고, 듣고, 맛본다고 느끼는 것, 우울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의 이동과 병을 치료하거나 기운을 얻기 위해 복용하는 모든 약의 작용도 전기력이 관여한단다. 핵력과 중력을 제외한 모든 힘은 전자기력이니까, 세상의 거의 모든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되겠다. 전기력과 자기력은 서로 연관된 힘으로 전자기력으로 통합된다. 맥스웰 방정식이 전자기력의 통합이론이라는데 거기까지 이해하려면 공부가 좀 더 필요할 듯.
전기가 만들어져서 이동하고 특정 장치에 작용하여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힘으로 전환되는 원리도 신비롭다. 태양의 빛 에너지, 물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낙하에너지, 석탄을 땔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전기로 바뀌어서 그리 굵지 않은 선을 통해 수만 볼트의 전압으로 이동하고 변전소에서 잘게 쪼개져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집 안의 콘센트에 대기하고 있던 전자는 청소기의 코드에 연결되는 순간 신비한 힘의 동력으로 바뀌어서 먼지를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과학 탐구에 몰두한 수많은 거장들 덕택에 우리는 그 원리를 깨닫지 못하더라도 전기의 다양한 혜택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집트의 파라오왕이나 중국의 황제도 누리지 못한 호사를 나 같은 장삼이사들도 누리게 됐다.
다시 읽는 <일렉트릭 유니버스>는 처음 읽을 때보다 이해도는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반 정도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았다. 대중서라고는 하지만, 물리학과 전기력에 대한 기본 지식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충분한 이해에 도달하기는 어려운 책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난해해서 의욕이 들지 않는 책과는 달리 읽으면서 공부하고 다시 이해도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지적 자극을 주는 책이다. 아마 나중에 세 번째 읽을 때는 이 책의 진가를 훨씬 더 제대로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과 정보의 양으로 보아 저자의 방대한 지식이 놀랍고 집필에 대한 노력도 눈에 그려지는 듯해서 좋은 책을 쓴 작가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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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6 나는 이장의 가르침을 마치면서 모든 젊은 전기 기술자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언제나 극도로 조심하라는 것이다.... 커다란 전기 충격을 겪으면... 연구자의 지성은 엄청난 영향을 받게되어, 더 이상 예전의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게 변할 것이다. - 조지프 프리스틀리, [전기의 연구에 대한 쉬운 입문]에서 1768년 -
현대인들 삶에서 전기를 분리하여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2003년 태풍 매미로 거제지역은
130억년전 빅뱅이 일어나는 순간 거대한 폭발과 함께 강력한 전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본격적으로 전기가 연구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역사는 200년 남짓하다.
조지프 헨리의 실험결과를 도둑질해서 만든 전보, 이 전보의 특허권을 따낸 모스,
전자를 발견한 조지프 존 톰슨,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돈이 없어서 물리학자가 되었다.
텅빈 공간처럼 보이는 우리들의 공간은 넘쳐나는 힘의 장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이 끊임없이 파동을 일으킨다. 금속표면을 활보하는 자유전자들을 일깨워 라디오를 켜고, 레이더를 돌려 적의 폭격기 위치를 추적하기도 하며,무선통신 핸드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파동때문이다.
하인리히 헤르츠, 앙페르, 볼트, 와트씨에 이르기 까지 전기의 역사에 큰 공을 세운 많은 과학자들의 숨은 이야기도 솔솔하다.
1960년대 이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생체전기 연구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책의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뛰어난 문장은 어려운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고, 논리 전개가 탁월하다. 이는 잘된 번역이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서술하고 있기 때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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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인 <E=mc^2>의 뒤를 이어 출판된 교양과학 도서입니다. <E=mc^2>이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을 주제로 집필되었다면, <일렉트릭 유니버스>는 '전기 에너지'를 주제로 집필된 책입니다.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된 '전기 에너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코드만 꼽으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에너지망 체계는 어떻게 건설 되었을까요? 전선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체계는 또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세계의 근대사와 함께 전기 에너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이렇게 편리하게 만들어주었는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
| 한마디로 작가의 이해력, 상상력, 문장력이 돋보이는 서적이다.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된 편이라 생각된다. 교양과학 서적이라고는 하지만 어쨋든 과학을 다루는 것인데 수식 하나도 없이 개념과 과학사 위주로 이렇게 상상력을 유발시키며 박진감 넘치게 저술한 저자의 능력에 탄복을 금할 수 없었다. 전보, 전구, 전동기, 라디오 등의 구시대 발명품으로부터 컴퓨터, 신경 전달 메카니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기가 펼치는 우주에서 전기장과 자기장, 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발견의 역사가 어떠했는지를 숨막히게 기술하였다. 나의 경우에는 전반부보다는 오히려 후반부를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에 과학 천재들의 역할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 천재도 결국은 전체 사회의 과학 능력과 환경에 많이 좌우되므로 이러한 책이 널리 읽히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나라의 과학 발전이 촉진되는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본인의 청소년기에 이러한 책을 접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이 책을 덮었다. 보더니스의 앞선 책 E=mc2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젊은 역자의 재기 발랄한 번역도 칭찬해 주고 싶다. |
| 과학의 태동은 그리스 시대로 소급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기원전 8세기경 Magnesia라는 산에서 천연자석을 발견한다. 자석을 의미하는 magnetite는 여기서 유래한다. 기원전 7세기경에는 탈레스가 호박에 털가죽을 문질러서 정전기 현상을 발견한다. 전기를 의미하는 electric은 그리스어 호박(보석) electron에서 유래한다. 그후 2000년이 흘렀다. 17~18세기에 들어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전기와 자기'에 대한 과학 지식이 검증되고, 그 지식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기술의 시대가 열린다. '전기'는 여러 과학 기술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전기'는 근대 과학기술의 '시발점'이었다. 최근에 '전기'의 과학사적, 문화사적 역할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 '전기의 역사'는 곧 '과학기술의 역사'라고 까지 말할 수 있다. 저자가 '일렉트릭 유니버스'라는 책을 쓴 이유를 알 것 같다. '전기'의 역사를 통해 현대 문명의 뿌리를 이해하기 바란다. |
|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사라진다면?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인류의 멸망'을 얘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만약 전기가 사라진다면 60억이 넘는 세계 인구 중 살아남는 행운아는 몇 명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로 인류문명은 거대한 전기장치에 다름 아니다. 대체 이 놈의 전기라는 것은 누가, 무엇 때문에, 어떤 과정을 거쳐 발명하고 발전시켜 왔는가? 전작 'E=mc²'을 통해 이미 과학저술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이번에는 '일렉트릭 유니버스'(생각의 나무)라는 책을 통해 예의 차분하고 자세하게 전기의 역사를 설명한다. 전기가 전선을 따라 흐르며 어떤 '힘의 장'을 형성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이는 패러데이였다. 뒤이어 전기라는 현상을 문명으로 승화시킨 최초의 작품은 '전보'였다. 이는 조지프 헨리와 새뮤얼 모스의 작품이었다. 전기를 이용한 두 번째 작품은 '전화'였다. 뒤이어 2차 대전 때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첩보전의 결과로 트랜지스터의 발명과 이를 이용한 컴퓨터의 탄생이 가능해졌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는 앨런 튜링이었다. 그의 '튜링기계'는 엄밀한 의미에서 최초의 컴퓨터였던 셈이다. 전기는 인류의 외부세계만을 지배(?)하는 게 아니다. 우리 몸의 작동원리 역시 전기적 시스템이 작동된다. 보더니스는 이 놀라운 인체의 전기시스템을 적절한 비유를 통해 설명한다. 이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를 읽어볼 독자라면 둘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겠다. 2005년은 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의 역사를 뒤바꾼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지 100년째가 되는 해이다. 이 기적의 해를 기념해 UN은 올해를 '세계 물리의 해'로 선포했으며, 유럽 각 국은 아예 '아인슈타인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를 '물리의 해'로 선포했다. 마침 4월은 과학의 달이다. 물리의 해,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 관련 책 몇 권 읽어보는 건 어떤가. 특히 쉽고 재미있는 데다 과학상식을 넓히기에 안성맞춤인 내용들로 가득 찬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²'과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강력 추천하는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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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전작이었던 'E=mc2'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자가 가진 통찰력과 역사를 풀어내는 능력 덕분에 책을 보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지요.
전기라는 것. 불과 몇백년 전만 해도 이게 없어도 사람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었지만, 오늘날은 우리 삶과 가장 가깝게 연결된 것. 게다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 늘 도전하고 연구했던 과학자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랑, 경쟁과 같은 인상적인 에피소드들. 무엇보다 이런 시대와 함께 흘러왔던 세계의 역사까지... 제가 지금 너무나 쉽게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지요.
더 나아가, 전기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눈에 발견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몸에 연결된 수많은 신경들을 통해 전기신호가 흘러가고 있다는 게 얼마나 의미있게 다가오던지요.
일렉트릭 유니버스. 전기의 역사를 쉽게 풀어놨다는 점도 의미가 있지만 더 나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해 주는 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미래에는 어떤 위대한 발견이 있을 것인가? 특히,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이 흐름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저 역시도 이쪽 분야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면, 책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 그래도, 책 속에 담긴 가치를 발견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를 보완한 개정판이 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한국의 학생들 그리고 기업가들이 눈여겨 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잉태되고 나아가 현실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만약 내가 20년이나 30년 뒤에 이 책의 후속편을 쓰는 날이 온다면, 그때 내가 다룰 위대한 미래의 발견들은 바로 한국의 학생들 - 그리고 한국의 투자 및 공학 연구 체계 - 이 이뤄낸 것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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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다면'으로 시작되는 가상이란 다소 진부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아무래도 무언가의 필수 불가결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 이상가는 방법이 없을 듯 하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서문 역시 '만약 전기 혹은 전기력이 없다면' 라는 가정으로 우리에게 전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를 알려준다.
과학 생각만 해도 머리에 쥐가 난다는 사람이 많은데, 과학책을 대중적으로 쓰기란 요령이 꽤나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은 그래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풀어간다. '사랑하는 이와의 연락을 위해 전화를 만든 벨'이라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학교 다닐때 배웠던 패러데이의 법칙은 이젠 가물가물 하지만, '텅빈 공간'을 가득 채운 전기의 이야기는 아마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대신 다소 산만한 느낌도 없지 않다. 일관적이고 객관적인 서술보다는 다소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묘사가 남발되어 내용이 일목요연하지 못하다. 그렇긴 해도 우선은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이 하나 둘 늘어나는 즐거움도 결코 무시못하겠다. [인상깊은구절] 전기력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지구의 모든 바다들이 위로 솟구쳐 올라 증발할 것이다. 물 분자들끼리의 전기적 결합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 DNA 분자 가닥들도 서로 뭉치지 않을 것이다. 대기를 호흡하는 생명체 중에 용케 살아남은 것이 있다 해도 금세 질식하게 된다. 전기적 인력이 존재하지 않으면 공기 중의 산소 분자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분자와 결합하지 못하고 쓸모 없이 튕겨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