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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류의 자기 계발서를 하나 더 사느니 그 시간에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빨리 걷거나 영어 단어 한자라도 더 외우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알고 있지만 좀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들....
술자리에서의 폭식이나...사람들과의 약속에 치여 살거나...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라는 식의 삶의 습관들에 대해
절감하고는 있었지만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 가야될지 난감해하던 차였다.
3색 습관혁명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뇌내 혁명이니...무슨 혁명이니 하는 책들이 많았지만 습관을 딱 꼬집어 얘기하고 있는 데에
집어 들고 몇 장을 펼쳐보았다.
첫 장부터 돼지처럼 먹으라느니, 육식은 수명을 단축시킨다느니 하는 말들이 조금 무시무시하게 느껴졌지만 호기심이 일어
제대로 가지도 않을 헬스장 비용을 끊느니
버리는 셈 치고(?) 한번 사보자 싶어 만 원이란 돈을 투자해 보기로 했다.
아직 읽어가는 중이긴 한데...
지키기도 어렵고 복잡다단한 지침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당장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꿔 놓을 듯하는 그럴 듯한 자기계발서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내용은 다분히 교과서적이고 정답만 말하는 책들에 비해서 술술 편하게 읽히고 미소를 머금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저자 자신의 체험적 진실이랄까? 솔직하고 또 정이 가는 따뜻한 애정이 느껴졌다.
때로는 타인을 위해 아름답게 시간을 낭비(?)하라거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게 성공한 자기 주위 사람들을 자랑스레
떠벌리며 마치 자신이 그런 격이 되는 사람인 양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것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들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책 덕분에 고기 한 점을 먹을 때도 내 몸속의 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아닐까 신경을 쓰게 되었고...
사람을 대할 때 한번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하늘색의 양장본 카바도 맘에 들어 책표지를 벗겨 놓고
곁에 두고 읽고 있다.
내가 만약 원하던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다면 팔할은 이 책 덕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행운의 여신은 어려다고 우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가려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운명은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기는 커녕 짓밟는 성질이 있다는 걸 살아보면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