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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어이! 이 아저씨 술 한 잔 드신 것 같다. 이렇게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아내한테는 진실을, 아들에게는 황당한 권위를, 독자들에게는 민망함을 고루고루 까발린다. 이를테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다케시 아저씨는 아한테는 거짓말만 한다. “여자 만나러 갔다 올게.”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쓰윽 사라진다. 그럴 때는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아내의 육감이 작용하는 범위 이내로 가까이 가지 않는 것, 그것이 완벽한 거짓말의 기본이다. 나도 언젠가 써먹어야 할 거짓말의 기본을 이렇게 낫낫이 까발리면 어쩌라는 것인가? 이 민망하고 안타까운 책을 읽어갈수록 폭소로 동감하고 썩소로 안타까워 했다.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를 많이 봤다. 그가 감독을 맡은 작품보다 출연한(까지) 한 영화들이 더 좋았다. 그 무덤덤한 아버지 같은 얼굴 속에 음흉함도 숨어있고, 사악함도 숨어있고, 따뜻함도 숨어있기 때문이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다른 면을 다케시의 얼굴에서 찾은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책은 더 좋았다. 이런 솔직설한 아저씨를 어쩌면 좋을까? 우리 아버지의 솔직한 말을 들은 것 같은, 내가 아버지가 됐을 때 솔직하게 적어보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조금은 권위적이고 고집불통 같은 이미지의 글도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위트있고 공감이 돼서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 콘돔에 관해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 예전에 우리집 근처 약국의 콘돔 자판기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한밤중에 사러 나왔는데 거스름돈이 안 나온다고 해서 “이 자식이! 거스름돈 내놔!”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젠장…….”하고 터벅터벅 돌아올 수밖에. -생리대와 콘돔은 왜 민망한가- ‘섹스’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고,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활짝 핀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섹스’다! 누가 뭐래도 이 세상은 ‘섹스’로 움직인다. 아닌 척해도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은 ‘섹스’와 연결된다. 자동차도 그렇고, 상품을 팔기 위해 만드는 광고도 그렇고, 예술도 그렇고,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는 모든 활동이 그렇다. -섹스는 비밀스러운 것이 좋다- 이미지나 말투를 그릴 수 있는 작가는 운이 좋다. 아니 그의 직업과 노력 덕택이겠지만, 말투나 표정이 생각나서 이 책은 더 재미있다. 기쿠지로의 여름이나 모두 하고 있습니까와 같은 영화를 보면 이 책은 영상과 함께 읽힌다. 자못 진지하려고 노력하는 표정 속에 숨겨진 익살이 담긴 책이니 책장에 고이 꽂아놓고 울적해질 때 다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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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우나에 갔었다.이 놈의 스마트폰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그게 뭣이라고 정신없이 보고 있는 바람에 우회전 한다는 것이 너무 많이 가서 우회전 하여 고개를 드니 한 아저씨가 화들짝 놀라신다..헐...그때까지도 나는 사태파악이 안되고 휘둥그레 있었다...아저씨가 찜질방옷을 입고 있었기에 그저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아저씨가 '여기 남탕이야'하고 나서야 나도 화들짝 놀라서 소리를 질르고 나왔다...아저씨는 마치 나를 자신이 구해 준 것처럼 이야기 하신다...다행히 자신이 찜질방 가려고 나오는 입구에서 나를 발견했기 때문에 내가 실수 하지 않을 수가 있었고 민망한 사태의 발생을 막아주었다고... 맞는 말이긴 한다...솔직히 내가 뭐 남탕을 훔쳐보고 싶을까?하지만 이 책은 남탕을 훔쳐보는 느낌보다 더한 남자의 깊은 내막?을 들추어 보는 것같다... 일단 너~~~무 재밌다...
'기타노 다케시' 일본에서는 유명한 코미디언에 만담가...우리나라로 치면 김구라와 같은 이미지로 연상된다..하고 싶은 말 다하고 재밌고 솔직하고 독설가인.... 나에게 그는 영화감독이자 영화배우이다... 그런 이미지면에서 다름과 동질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영화에서 그는 독특한 이미지이니까... 정말로 잔인한 인간이면서 유머러스하고... 정말 웃긴 인간이면서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하는 상반된 두개의 캐릭터가 특별히 떠오른다... 얼마전 다시 본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서는 정말 혼자 많이도 웃고 깔깔 거렸는데... 이 책은 인간적인 부분에서 이 영화의 이미지와 닮았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또 다르게는 여자로서 읽으면 화가 날 부분도 있다...아주 남성 위주의 글들이다..하지만 아주 귀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아저씨 넘 귀엽다!!!이런걸 느끼면서 읽어내간다...너무 재미가 있다보니 손에서 놓지못하고 한번 들어 보면 자꾸 읽어가고 싶은 매력이 있는 글들이다.. 바라는 바는 예쁜여자와 이러쿵 저러쿵...하고 싶지만 정착 하지 못하는 저자를 만난다...아내에게 돈을 타쓰는 처지다 보니 꿈만 꾸는 알고 보니 결국 꿈만 꾸는 현실...무서운 아버지일것 같았는데 영화에서처럼 그것은 맞는것 같지만 아내에게 가부장 적이긴 한듯하면서 오히려 아무말 못하는 실질적인 주도권은 아내에게 있는 그냥 중년아저씨 같다...그래서 아주 가부장적인 글 속에서도 현명함 같은것이 느껴지는 이유이리라...
연애,결혼,섹스,인생 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로 이야기 하는데 어쩌면 하나의 삶을 전반적으로 이야기 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 뭐 하나를 따로 분류해서 이야기 하기보단 전반적인 우리 삶에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러다 아이도 낳고 이렇게 살아가다 죽음에 이르기 까지를 아주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해주는 것같아서 좀 시원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욕먹을 까봐 못하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말로 돌직구를 날리듯이 우리가 표장하고 살아가는 삶에 한방을 주는 듯이 느껴진다... 어쩜 예쁜척하고 살고 좋은척하고 살고 ...그렇게 척이라도 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직격탄을 던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떤 부분은 뜨끔하다가 어떤 부분은 통쾌한데... 어떤부부은 여자이니 반발하고 싶다가도 또 어떤 부분은 여자이니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아닌 척하고 가식적인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들도 인정하기 싫은 자신의 무의식이나 내면을 다케시 아저씨가 속시원하게 끄집어 내 주는 것 같다... 남자들의 속 마음을 휜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아... 정말 남자들이 꼭!!!읽어보았으면 한다... 진짜 너무 재밌어서 여자들도 남자의 진정한 속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렇다고 건방지지도 않고 겸손하지도 않게 본인의 생각을 담백한 느낌으로 담아낸 책이라 읽어나나는 동안의 부담이 전혀 없어서 더욱 좋았다...^^ 근데 다케시 아저씨는 무사할까? 아내분이 이 책을 읽었으면 과히 좋아하실것 같지는 않던데~~~^^ 모든 '행복'은 그야말로 순간적이다.영원한 행복이란 없다.그 순간적인 행복을 얻기 위해 계속 고생해야 하는 것,그것이 인생이다.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살려면 몇억 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올라야 한다. 그러니까 운동도 취미도 사랑도 일도 몸이 망가질 때까지 해야 한다.(p176) 이렇게 인생의 전반에 열정이 있어야하는 삶을 이야기해서 이 대목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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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가 비토 다케시 시절에 썼던 남녀관계에 대한 고찰이랄까, 조언이랄까, 여하튼 잔소리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다케시의 이미지처럼 어설프게 점잔빼지 않은 직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시작부터, "순수한 사랑 어쩌고 저쩌고 하는 여자들은 대두분 못생긴게 아닐까? 요컨데 남자들이 좀처럼 건드리지 않는 여자들인 것이다. 남자들이 자신에게 작업을 걸지 않으니 순수한 사랑론을 내세워 다른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려는 속셈이다." 라고 말하더니, 결혼은 해서 좋을게 없다던가, 집에 안들어 가는 쪽이 부부관계가 좋다던가 남자는 육아에 관여하기 보다는 밖으로 나가라는 등 자신만의 남녀론, 결혼관 연예관을 눈치보지 않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면도 보이지만 의외로 그 리얼함이나 이면에 숨은 이유에 설득당할때가 많습니다. 우선 자신만의 논리를 강요하거나 어수선하지 않아서 알아듣기 쉽습니다. 궤변론이나 조금 이상야릇한 부분은 간혹 있어도 어쨌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이정도로 자기 만족적인 데다가 남존여비 사상이 드러나는 제멋대로인 생각을 가감없이 표하면서도 기분 좋고 사랑받는 존재. 전에는 일본에서의 기타노 다케시라는 사람의 위상에 대해 의아할때도 있었지만, 틀림없이 그에게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솔직하게 말을 한다는 것이 느껴질때, 자신의 기호나 생각과는 맞지 않더라도 '음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납득하게 되는 힘이 생기는 게 아닐까요. 무엇보다도 이사람은 가식적이지 않다,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기타노 다케시의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맥락 없이 다케시 혼자 말하는것들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듯한 구성이지만 다 읽고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법이랄까 그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룰에 대해 매력을 느낍니다. 남자라면 고개를 끄덕이고 여자라면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를 내용들이 가득합니다만, 어쨌든 재미있습니다. 때로는 독설도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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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 쪽보다 사랑하는 쪽이 더 편하다는 말을 처음 이해했다. 사랑만 하면 되기 때문이란다. 이 단순한 사실을 왜 그동안 몰랐을까? 하지만 사랑 받는 쪽이라 할지라도 줘야 할 때는 맘껏 줄 수 있다면 참 이상적인 연애의 관계에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건 없이 주고, 아무것도 기대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떠올랐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지...
아무튼 책을 읽어 나갈수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이다. 연애 또한 과정을 즐기는 놀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길지 않은 글이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에 와서 콕 박힌다. 문장이 짧아 읽기도 편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연애의 구성요소가 뭘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 나름대로 순수한 사랑이란 뭘까 생각도 해보았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위하는 마음일 테고, 순수한 사랑은 재지 않고, 비교 하지 않는 사랑이 아닐까? 어린 아이처럼 자기 손에 가지고 있는 그대로 기뻐하고, 웃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결혼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 미혼이지만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혼은 까탈스러운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양 어선을 타는 선원들처럼 여기저기 항구를 만들어 두고 떠나는 남편이 되어야한다고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섹시하다는 것이 단지 벗어서 육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는 일에 완벽히 몰입하는 태도가 진정한 섹시라고 말하며 남 신경 쓰지 않고 자지가 하고 싶은 말을 책속에 다 하고 있다. 야한 말과 경험담 또한 거침없이 쏟아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이 가득하다. 어찌 보면 외설적이고 직설적인 독설들이지만 진실된 소리이고 옳은 말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그의 글이 무척이나 유용했으며,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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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후배에게 인생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기 좋아한다. 그런 인생론의 주제는 백이면 백 사랑과 행복이다. 그런데 사랑과 행복에 대한 설교는 어느 자리에서 늘어놓는가에 따라 그 색깔과 맛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가령 대학 강의에서 듣는 인생론과 술집에서 듣는 인생론이 같을 수는 없지 않을까. 'Y담'이랄까, 나는 전형적인 마초의 기질을 영상미학으로 보여준 기타노 다케시의 담론에서 술집에서 들을 수 있는 자극적인 Y담을 기대했다.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중앙북스, 2014)란 묘한 제목과 연애론, 결혼론, 섹스론, 인생론의 네 가지 주제가 서로 맞물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의 은밀한 Y담을 기대해본 것이다. 가만 있자, 그런데 요즘 일본의 코미디언은 페미니즘을 배우고 있는지 왜 이렇게 점잖은가. 말에 위트가 없지는 않지만 얼굴을 홍당무로 변하게 하거나 폭소를 터트리게 할 만한 '비트 파워'가 없다. 순진한 여성 독자들이라면 여전히 영화감독 다케시를 '진짜 마초'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정도 수위의 '은밀한 얘기'를 가지고 "작정하고 얘기한 기타노 다케시의 19금 토크"라고 하면 요즘 청소년의 수준(?)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까.
'섹스’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고,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활짝 핀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섹스’다! 누가 뭐래도 이 세상은 ‘섹스’로 움직인다. 아닌 척해도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은 ‘섹스’와 연결된다. 자동차도 그렇고, 상품을 팔기 위해 만드는 광고도 그렇고, 예술도 그렇고,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는 모든 활동이 그렇다.(188쪽)
그렇다면 섹시하다는 건 과연 뭘까? 결국은 태도다. 자신이 하는 일에 완벽히 몰입하고 에너지가 있는 반짝임의 상태. 물론 섹시하다는 것에는 패셔너블하다거나 매력적이라는 뜻도 포함된다.(197쪽)
내가 최초로 본 다케시의 영상이 '피와 뼈'이고, 최초로 본 다케시의 글이 바로 이 책이다. 다케시가 영화에서 보여준 촌철살인적 풍자를 이 책에서 기대했다. 기대가 너무 컸다. 물론 다케시가 영화 세계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현실세계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일찍이 영화 '피와 뼈'가 내게 던졌던 전율과 충격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내게는 평범하게 다가왔다. 만약 독자들이 요조숙녀거나 청학동자였다면 자극적일 수도 있겠다. 이를테면, "순애는 가짜"이고, 결혼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외설은 좋은 것"이고, 인생론은 "그다지 도움은 안 될 남의 말"이란 말은 제법 쿨하다. 젊은 세대라면 공감이 가지 않을 리 없다. 그런데 다케시는 이런 이야기들을 대학 강당에서 개그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인생담론은 어느 곳에서 얘기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의 수위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마치 도덕군자나 페미니스트들 앞에서 이들이 들으면 소름이 돋을만한 충격적인 말을 해준다고 생각하며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예상외로 청중들은 이미 세상 물정에 통달한 작자들이라 오히려 하품나게 하는 따분한 꼰대의 소리로 들릴 수 있다. 그래도 다케시의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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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얘기한다고 미리 큰소리 치고 낸 토크책. 하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작정하고 얘기한것 보다는 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연예인이라는 그의 직업에 비하면 책 속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릴수는 있겠으나 말이다. 책의 띠지에 쓴 글이 책 속의 내용보다 더 눈길을 끌고 있는것 같다. 읽기 전에 작정하고 읽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말씀. 후훗.
오래전에 이분이 쓴 책 한권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이 사람의 글은 뭔가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건 그의 글에서뿐만이 아니라, 그의 성격도 그럴 것 같다. 여기서 이 의미는 반듯하다는 말은 아니다. 짧고 단순하고, 깔끔하고 정확할 것 같다. 단지 이뿐이다. 그리고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없을 것 같았다. 앞에서 다 보여주는 사람. 물론 이건 그가 쓴 글에서 받은 인상일 뿐이지. 사실은 아닐 것이다.
술술 재미나게 막힘없이 잘 읽어 내려가는 책이었다. 또한 유쾌했다. 19금 토크라고 해서 민망하거나 여자로서 읽으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기타노 다케시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주 잘 버무려 놓았고, 청소년들이 읽어도 꽤나 도움이 될 글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것이 자식을 키우는 방식이 그것이었고, 또 성인식과 법적 처벌을 성인이 되는 스무살이 아니라 16살부터 해야 된다는 주장이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요즘은 중학생 아이들 모두 알건 알고 성숙해 있지 않는가?
그의 연애론부터 시작해, 결혼론, 섹스론, 인생론으로 단락을 나누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특히 마지막장의 인생론은 다른 사람의 상담을 들어주는 단락으로 그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이었다. 작정하고 얘기했기에 그리 19금 같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 깊이 들어가지 않고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가정사도 조금은 들여다 볼수 있었고. 작가의 부인께서 조금은 고생하셨을것 같지만. 후훗. 그럭저럭 그들만의 행복한 가정사를 쭉 이어갈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다지 도움은 안 될 남의 말이라고는 하셨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거짓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보통 남자들은 상대를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남자는 비교적 상대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 남자의 거짓말은 말하자면 '여자의 화장'과 같은 것이다. 여자가 화장으로 거짓말을 하듯이 남자는 여자와 사귈 때 '말'로 화장을 한다. (p.60)
중매쟁이 아줌마들은 사람과 사람을 엮어주는 걸 아주 좋아한다. 그들은 결혼 비법이라고 하면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세요."라고 말한다. 결혼이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할 준비가 됐을 때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말은 미칠 듯이 사랑해서 하는 결혼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난하고 편안한 사라모가 하라는 뜻일 게다. 사랑이 클수록 기대도 더 크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감도 클 수 밖에 없다. (p.101)
모든 '행복'은 그야말로 순간적이다. 영원한 행복이란 없다. 그 순간적인 행복을 얻기 위해 계속 고생해야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살려면 몇억 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올라야 한다. 그러니까 운동도 취미도 사랑도 일도 몸이 망가질 때까지 해야 한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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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고 말해,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말입니다만…
연애, 결혼, 섹스에 관한 독설과 유머의 촌철살인
그 심상치 않은 서장에 이끌려 집어든 기타노 다케시의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입니다 ^^
기타노 다케시 특유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입담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시작하는 글' 부터 남달랐던..
기타노 다케시의 솔직담백한 생각과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먼저 남녀 간의 생각과 행동 사이의 간극에 대해 날카롭게 짚고있는 '연애론'
인상깊었던 부분을 꼽자면 '순수한 사랑'을 프로레슬링 혹은 쇼!라고 표현했더라구요 남녀간의 엎치락 뒤치락 밀고 당기고.. 뭐 그런 의미였겠죠?
그리고 이어지는 '결혼론'에서는
인생 선배로서 각종 부부 문제에 관해 유머러스 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해답을 보여줍니다.
'결혼은 대단한 게 아니라 개나 고양이를 얻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대목은 아직 미혼인 저 조차도 묘하게 수긍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섹스의 기쁨과 고민에 대해 과감하게 담고있는 '섹스론'
아슬아슬 19금을 넘나드는 솔직담백함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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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인생론'에서는 삶의 진실에 관한 독하고 불편한 그러나 곱씹을수록 공감이 가는 돌직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기타노 다케시 그만의 명쾌한 인생상담도 담겨있으니, 늘 궁금했으나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도 없었던 남모를 고민과 딜레마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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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면서 솔직하다. 인생의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저마다 ‘왕년에~’를 이야기 하곤 한다. 그것이 듣는 이로 하여금 귀감이 되거나 원하는 이야기면 곱씹으면서 들을만하지만, 실제 자기 자랑에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터라 자칫하면 꼰대 취급당하기 쉽상이다. 이 책은 그 경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애.. 결혼.. 섹스.. 그리고 인생.. 이렇게 4개의 범주에 관해 발칙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칫 ‘에헴~’하면서 기침으로 살짝 감정을 고르고 갈법한 낯뜨거운 이야기 앞에서도 기타노 다케시의 언변이라는 직구는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독설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나보다. 순애는 가짜이고, 결혼은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고, 외설은 좋은 것이며 인생론은 그다지 도움은 안 될 남의 말’이라는 이야기처럼 전체적으로 흐르는 기조는 ‘쿨’하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을 읽다가도 ‘아.. 이 양반 쎈데..’ 싶기도 하다가, ‘아.. 이 분 역시 세상 헛살지는 않았네..’ 싶다가도 ‘아.. 진짜..’하면서 실소를 머금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순간순간들마다 내 지난 연애이야기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쿨하게 인정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헛헛한 페이소스를 느끼기도 했다.
차도 없지, 좋은 옷도 없지, 돈도 없지, 그래서 머리를 채웠다고나 할까. 달리 자랑할 게 없었다.(p83) 솔직히 말해서 여자를 유혹하려면 차가 있어야 편하다는 사실은알고 있었지만, 돈이 없었다. 집에 가봤자 탈탈 털어도 돈 한 푼이 안 나올 정도로 가난했다.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는 차나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믿을 수 밖에...(p83) 섹시하다는 건 과연 뭘까? 결국은 태도다. 자신이 하는 일에 완벽히 몰입하고 에너지가 있는 반짝임의 상태.(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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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에 출연하더니 직접 감독까지 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다재다능한 예술인인 저자가, 성과 사랑, 연애 등에 관한 자신의 인생철학을 짤막한 에세이로 엮어냈다.
2. 감상평 。。。。。。。 이름만 들어서는 나처럼 그게 누구인가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근데 사진을 보니 ‘아~ 이 사람이었어?’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일본 영화를 좀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꽤나 자주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배우 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다. 꽤나 인상파이고, 묵직한 선 굵은 연기를 주로 하던.
무슨 대단한 철학이 담겨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술자리에서 얼근하게 취한 사람들이 주고받을 만한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런 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모두 갖다 버릴 것만 있는 건 아니듯, 이 책에도 몇 가지 주워 담을 내용들도 있지만, 꼭 이 책이어야만 하는 건 아닌 그런 수준 저자 자신이나 출판사 쪽에서는 가식을 걷어내고 솔직하게 이 문제에 대해 털어놓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그냥 허세 가득한 개똥철학으로 비췰 수도.. 우리나라로 치면 조영남 비슷한 캐릭터
심심풀이 정도로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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