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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편지 형식이 오히려 독이 됐다. 독자가 모르는 제삼자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상황과 관계를 유추해가는 게 편지 형식의 매력인데 주인공도 다른 캐릭터도 전혀 흥미롭지 않다. 모든 캐릭터는 '색상'이나 영어 이니셜로만 불려서 전개 방식만큼이나 작중 세계가 두리뭉술하게 느껴졌다. 마치 대상을 보지 않고 기억에만 의지한 채, 대충 뭉뚱그려 그린 그림 같았다. 물론 이 또한 작가의 의도일 테고 캐릭터의 문화권이 유추 가능한 언급이 뒤에 조금씩 나오긴 하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세계관을 탄탄하게 구성해 놓은 것처럼 화성인 호칭의 약자까지 정해 놓고, 굳이 다른 상징물이 아니라 색깔 이름을 붙인 게 일본식 전대물 같아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 홀로 세계의 멸망 끝에 선 듯 우수에 찬 문체, 작위적인 번역체 말투도 작품 더욱 거리감이 느껴지게 했다. 화성과 우주에 관련된 온갖 정보와 작품 인용, 주인공이 모든 것을 깨달은 듯 사유하고 설교하는 태도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었다. 출판사 서평만 보아도 큰 뜻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인 듯한데... 초반에 지구에 남은 이들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던 주인공의 말처럼 나도 이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나 보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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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화성의 판다 김기창 장편소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장르는 sf 라는 장르와 제목이 어울러져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도입은 "이야기는 마치 화살과 같다"라는 알래스카에 전해 내려오는 말로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흥미진진한데 이에 더해 글의 형태는 우리가 예상한 형태가 아닌 마치 편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글의 화자는 '그레이'이다. 그레이는 소설가였으며 현재는 화성인 그레이로 출산임무를 지닌 대원들을 지원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레이와만 편지를 주고받는다. 편지의 시작은 2068년 8월 4일 화성에 도달하는데 걸린 부유한 시간 7개월, 40퍼센트 내외 착륙 성공 확률, 최고 시속 1만 9천킬로미터의 속도의 약 7분간의 착륙과정, 1300도의 마찰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틀어 성공여부를 좌지우지하는 '운'을 말하며 화성인으로써 소개한다. 우리는 과거에서부터 그리고 현재, 미래 모든 시간 속에서 우주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도달하기 힘들고, 우리가 있는 지구 조차도 지키지 못하면서 왜 이렇게 우주를 계속 탐하는 것일까? 이는 외로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음 마음에 계속 사랑을 찾는 것이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첫번째 도달지가 지구와 가장 흡사한 화성이다. 지구는 우주에 떠다니는 우주 먼지들이 뭉쳐져 생성된 행성이다. 화성도 이와 같다. 그래서 화성은 형제와 같은 지구를 외로움에 견디지 못해 여기 있는 걸 알아달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혹을 하면서 화성은 마치 지구인을 거부하는 거와 같은 행태를 보인다. 이는 화성이 아프고 싶지않은 마음과 화성의 외계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외계인은 판다와 같은 모습이며 핑크를 데리고 사라진 이유는 지구인의 기준인 화성인이 아닌 자신들이 인정한 화성인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사라진것이 아닐까. 나는 이 편지들을 끝까지 읽었음에도 그레이가 하고 싶은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중간에 그레이의 인류절멸의 뜻은 이해했다) 이유를 말해보자면 감정선이 뚜렷하게 극적이거나 인물이 완전히 입체적이지는 않아서라고 말하고싶다. 그러니 다른 사람인 당신이 화성인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나에게 알려주었음 좋겠다. #리뷰어클럽리뷰 #판다 #외로움 #사랑 #그리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