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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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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만 세월을 거슬러 옛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가을이기 때문일까? 내가 갖고 있는 은 문예출판사에서 94년에 인쇄된 책이다. 값이 3,500원인거 보니까 세월이 흐르긴 흘렀다. 책 표지 디자인은 내가 갖고 있는게 훨씬 좋다. 그 전에도 이 책을 갖고 있었는데 돌려보다가 결국은 내 손을 떠나 버렸기에 아마도 한 참 후에 다시 구입했던것 같다. 제대로 이해되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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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만 세월을 거슬러 옛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가을이기 때문일까? 내가 갖고 있는 <독일인의 사랑>은 문예출판사에서 94년에 인쇄된 책이다. 값이 3,500원인거 보니까 세월이 흐르긴 흘렀다. 책 표지 디자인은 내가 갖고 있는게 훨씬 좋다. 그 전에도 이 책을 갖고 있었는데 돌려보다가 결국은 내 손을 떠나 버렸기에 아마도 한 참 후에 다시 구입했던것 같다. 제대로 이해되지도 않는 그들을 그대로 죽어라고 부여안고 싶었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 다시 샀을 것이다. 지난 주에 책꽂이를 살피다가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또 다시 옛 추억들이 몰려와 읽게 되었고 예전에 읽었을 때 보단 더 많은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1때 상업영어 선생님께서 이 책을 소개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용장이나 송장의 용어를 설명해주시던 모습보다는 시나 소설을 가르치시는 모습이 훨씬 더 잘 어울릴것 같은 선생님이셨다. (후일 고인이 되신 어느 선생님의 장례식장에서 뵌 모습은 또 내가 여고실절 뵈었던 모습과 많이 달라져있어 적잖이 충격을 받긴 했었지만 말이다.) 그 선생님께서 어느 수업시간엔가 이 책 <독일인의 사랑>을 얘기해주셨었다. 감명깊게 읽으셨던 책이라고... 긴 부연얘기도 없이. 그리고 내 수중에 돈이 생겼을 때 그 책을 샀다. 아마 처음엔 뭔 말인지 하나도, 정말 하나도 건진게 없이 책장을 덮었을 것이다. 첫째인가 둘째 회상에 나오는 타인을 인식하는 과정의 얘기들. 뭐 그 정도가 기억에 남지 않았었을까 싶다. 마치 안개속을 실컷 헤매다 빠져나온 느낌이랄까.. 그래도 선생님의 보이지 않는 팬이었던지라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해 읽었다. 여전히 안개속을 거닐다 나오는 기분으로 역자 후기까지 읽지 않았을까. 지금도 독자리뷰를 보니 그 때의 내 모습을 다시 보는것 같은 리뷰가 꽤 올라와 있다. 이제 다시 보니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첫째 회상부터 일곱째 회상, 그리고 마지막 회상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인 나와 후작의 딸인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주치의 이렇게 세 사람만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나와 불치병을 앓고 있는 마리아의 사랑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흐른다. 마지막 마리아가 죽고 난 후에 마리아의 주치의사 고백이 그나마 사건이라면 사건일까... 그정도로 클라이막스도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얘기 속에 많은 철학이야기, 문학이야기가 가득하다. 140년 전에 있었던 두 남녀의 깊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잠잠히 바라보는게 안타까움과 아련한 생채기들을 동반하여 떠오르게 한다. 불치병에 걸려있는 마리아를 사랑하는 일, 끝이 보이는 미련한 사랑일 수 도 있는 일에 올인할 수 있는 이 사랑이 부럽다. 아직 난 성숙하지 못한것일까. 이토록 미련하고 부질없는 사랑이 가슴아프고 그러면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니 말이다. 화자인 '나'의 사랑고백에 마리아는 이렇게 말한다. "왜 저를 사랑하나요?" "왜라니요? 마리아! 어린애한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 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었느냐고, 태양에게 왜 비추느냐고 물어 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서로에 대한 고백을 끝으로 마리아는 운명하고 '나'의 마지막 회상은 몇 줄의 글을 끝으로 끝나버린다. 그후 며칠이 지나고, 몇 주일, 몇 달,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그러는 새에 내게 있어 고향은 타향이 되었고, 타향이 고향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은 아직도 남아 있다. 눈물 한 방울이 대양에 합류하듯이 그녀에 대한 사랑은 이제 살아 있는 인류의 대양속에 합류하며, 수백만-어린 시절 내가 사랑했던 수백만의 <타인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그들을 포옹하고 있다. .................... 이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 외토리로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기억의 묘지에서는 소생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죽어 버린 생각들이 되살아나고, 엄청난 사랑의 힘이 마음속으로 되돌아와, 지금까지도 그윽하고 바닥을 알 수 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저 아름다운 존재를 향해 흘러간다. 그러면 수백만을 향한 사랑이 이 사랑 안으로- 나의 수호 천사를 향한 이 사랑 안으로 수렴되는 것만 같다. 그리고 이 모든 생각들은 이 끝도 없는 사랑의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앞에서 입을 다물고 마는 것이다. 책 읽는 동안 세월을 거슬러 맑고 고왔던 '청춘'에서 뿜어져 나왔을 풋내음과 이 책 마지막 회상까지 이어지는 글들의 행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아련한 슬픔으로 마치 미명속을 거니는것 같았다. 책장을 덮은 지금 마음 한 쪽 작은 알갱이들이 주는 슬픔을 다시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또 다시 세월이 흐른 후 그 때는 이 책, 이 주옥같은 글들이 어떻게 다가올까 궁금해진다. 나이먹어 책장이 더 누렇게 바래지도록 책꽂이에 꽂아두고 함께 늙어가고 싶은 책이다.
k****n 2005.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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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내용보기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을 처음 대한 것은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다. 미팅에서 만난 여학생이 감동적이라면서 권했지만, 나는 이 책을 바로 읽지는 않았다.   독일에도 괴테나 실러 같은 위대한 문학가가 있었지만, '독일인'의 이미지가 딱딱하게 느껴졌고, 그런 독일인들이 사랑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랑은 딱딱하고 기계적일 것이라는 선입감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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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을 처음 대한 것은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다.

미팅에서 만난 여학생이 감동적이라면서 권했지만,

나는 이 책을 바로 읽지는 않았다.

 

독일에도 괴테나 실러 같은 위대한 문학가가 있었지만,

'독일인'의 이미지가 딱딱하게 느껴졌고,

그런 독일인들이 사랑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랑은 딱딱하고 기계적일 것이라는 선입감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그해 가을 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펼친 듯하다.

이덕형 씨가 번역으로 된 노란 표지의 책이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머리가 쑤실 정도로 난해하였지만,

곧 이 책에 빨려 들었고, 아예 구입을 한 뒤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그런 추억의 책이 얽힌 <독일인의 사랑>을 

어제 차경아 씨의 번역으로 된 이 책으로 다시 읽었다.

아니 아직 읽지는 못했다.

다만 뒤에 실린 20여쪽 가까이 되는 해설을 읽었을 뿐이다.

 

지금까지 책의 해설을 이렇게 흥미있게 보기는 처음이다.

학창 시절 내가 왜 이 책에 그렇게 심취했는지에 대한 대답을

차경아 씨의 해설을 통해 찾게 되었다.

 

 

첫째, 문체다.

막스 뮐러는 문학가라기보다 언어학자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의 부친이 <아름다운 물방앗간 처녀>와 <겨울 나그네> 등

슈베르트의 가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시인 빌헬름 밀러다.

그의 작품 속에는 선친의 시혼이

잔잔한 강물처럼 유려하게 흐르면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둘째, 등장인물이 너무나 아름다운 인물이라는 것이다.

등장 인물은 나와 마리아, 그리고 의사 단 세 명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세상 사람 같지가 않을 정도로

타인을 극복하는 능력을 타고난 듯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을 보여 준다.

 

셋째,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의 무게이다.

작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독교적 사랑을 회복시키려는

열망을 작품 도처에서 표현하고 있고,

독자는 그것을 만나면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미 <독일인의 사랑>을 읽은 독자라 하더라도

해설을 통해 차경아 씨의 추억과 이해를 공유한다면

그것도 색다른 기쁨이 되리라고 본다.

y******3 2010.02.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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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순수했던 시절 - 독일인의 사랑
"모두가 순수했던 시절 - 독일인의 사랑" 내용보기
아무 생각 없이 맘 편하게 읽어볼 책을 고르기 위해 책꽂이를 살펴보았다.  이 책은 '고도를 기다리며' 바로 옆에 꽂혀 있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 번을 읽고도 여전히 그 의미가 파악이 안 되는 책이다.  때마침 그 책 옆에 꽂혀 있는 데다가 두께도 엇비슷하고 무엇보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니 말 그대로 휴식에 충실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꺼내 보았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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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맘 편하게 읽어볼 책을 고르기 위해 책꽂이를 살펴보았다. 
이 책은 '고도를 기다리며' 바로 옆에 꽂혀 있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 번을 읽고도 여전히 그 의미가 파악이 안 되는 책이다. 
때마침 그 책 옆에 꽂혀 있는 데다가 두께도 엇비슷하고 무엇보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니 말 그대로 휴식에 충실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꺼내 보았다. 

 

이 책은 기대대로 충실한 휴식을 안겨준 책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만으로 온 세상이 충만하던 시절, 
가슴 한가운데 설렘이 가득하던 시절의 기억도 떠오르게 해 주었다. 

 

그땐 그랬지. 
물론 사랑하는 여인이 불치병으로 죽어버리는 건 촌스럽게 느껴지는 시대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부활전야 미사만큼이나 길고, 복잡하고, 거룩한 밀당들은 있었지. 
독일인이라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라면 그 자체만으로 이 우주에 빈틈이라곤 하나 없었지. 

 

그러고 보니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사랑을 나눌까? 
빠르게 변하는 세상만큼이나 그들도 많이 변했을 텐데.
이제 더이상 사랑하는 연인에게 '일리아드'를 들려주거나
사랑이 괴로워서 배낭을 메고 훌쩍 무전여행을 떠나버리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지 

 

하루하루가 시들어 가는 것에 대한 애도투성이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주문을 애써 외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그 부질 없는 주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w*****f 202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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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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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이든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 그리고, 그 유명한 구절인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사랑 이야기의 고전이자, 막스 뮐러가 남겼던 단 하나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을 난 최근에야 읽게 되었다. 물론 그 유명한 구절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지만..아무래도 고전이란게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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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이든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 그리고, 그 유명한 구절인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사랑 이야기의 고전이자, 막스 뮐러가 남겼던 단 하나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을 난 최근에야 읽게 되었다. 물론 그 유명한 구절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고전이란게 손이 쉽게 나가지 않는 경향도 있었고...

막스 뮐러의 책 <독일인의 사랑>을 배송받았을때 난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책 분량이 적고 얇아서...
그리고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단지 이것이 사랑에 대해서만 다룬 소설이 아니란 것이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와 내가 사랑하는 여인인 마리아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다른 등장인물은 등장하지 않으며, 유일하게 마리아의 주치의만이 맨 뒷부분에 잠시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느낌은 종교, 철학에 관한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속에 마리아와 나의 사랑이 스며들어 있다. 아니 반대로 나와 마리아의 사랑속에 그런 종교와 철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스며 들어 있는 건지도 모른다.

선천적인 병을 가진 마리아는 늘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나는 그녀를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 이야기들은 문학, 예술, 종교, 철학등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하다. 사랑의 달콤한 속삭임, 연인들의 밀어란 건 거의 아니, 전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편이 더 감동적인 건 사랑이란 건 사랑이란 한 단어만으로 규정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와 마리아의 사랑은 강요하지도 강요받지도 않으며, 나를 주장하지도 너를 수긍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너고, 네가 나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
마리아가 내게 주려고 했던 반지를 난 받지 않았다.
대신 " 이 반지를 내게 선사하고 싶으면 그냥 네가 갖고 있어. 너의 것은 곧 내 것이니까." 어린 소년이 한 대답은 이것이었다.

이 말을 보며 떠오른 생각은 요즘 사람들의 사랑 방식이었다.
넌 내꺼, 난 네꺼..라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사랑을 강요하고, 확인하고, 갈구한다.
넌 나인데... 난 너인데...
그렇다면 그런 확인이 그런 강요가 그런 갈구가 무슨 소용있을까...
자신을 믿으면 되는 건데. 그럼 상대를 믿을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물론...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은 무척이나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점에서 봤을때, 이런 사랑이 대체 존재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우리 선조들의 사랑 방식도 이해 안되기는 마찬가지 이지만...(笑)
하지만, 이 고전이 지금도 읽히는 이유는 이런 사랑에 대한 현대인들의 바람때문이 아닐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사랑이란 감정만큼 모호하면서도 분명한 감정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사랑이 어떤 형태이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이런 사랑을 왜 하냐라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어쩜 현대인들은 이런 사랑을 동경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휙 스쳐 지나간다.
어쩌면 나 자신이 동경하는 사랑이 이런 형태일지도 모르겠지만...(笑)

마지막으로 <독일인의 사랑>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덧붙이는 것으로 감상평을 마칠까 한다.

오, 육체 없이도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듯이 정신을 들먹이지 말라! 완전한 현존, 완전한 의식, 완전한 기쁨이란 오로지 정신과 육체가 하나인 곳에만 있을 수 있다. 육화된 정신, 영화된 육체로만. 육체없는 정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한낱 유령일 뿐. 정신없는 육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한낱 시체일뿐. 
y*****5 2009.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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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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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수세 기전부터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수없이 많은 토론을 벌여 왔지만 사실 여전히 정답은 없다. 아니 어쩌면 <독일인의 사랑>이 정답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다. 막스 뮐러는 아버지 빌헬름 뮐러에 비해 저명한 작가는 아니었지만 단 하나의 작품이자 영원한 고전 <독일인의 사랑>을 남기므로 써 후세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 되었다. 이 소설이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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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수세 기전부터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수없이 많은 토론을 벌여 왔지만 사실 여전히 정답은 없다. 아니 어쩌면 <독일인의 사랑>이 정답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다. 막스 뮐러는 아버지 빌헬름 뮐러에 비해 저명한 작가는 아니었지만 단 하나의 작품이자 영원한 고전 <독일인의 사랑>을 남기므로 써 후세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 되었다. 이 소설이 쓰여질 무렵, 낭만주의시대가 지나고 사회는 사실주의, 실증주의가 널리 퍼져있는 시기에 막스 뮐러는 낭만주의를 고스란히 이 소설에 담아내었다. 그만큼 이 소설은 시적이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이 묻어 나오는 소설이다. 그와 동시에 종교적 사상과 철학적 사상이 강한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이 시대를 살다간 한 사람의 넋두리와 같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이 길래 이토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의문을 남기는 걸까? 사랑을 하면서도 젊은이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우리의 삶으로부터 사랑을 약탈당하고 있다. 똑같이 벌거 벗은 채로 태어나 인간이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논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는 말인가!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런저런 기준으로 수많은 사랑을 약탈하고 약탈당하고 있다. 부자는 상대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랑을 빼앗기고, 신교도는 상대가 타종교라는 이유로 사랑을 빼앗기고, 귀족은 상대가 평민이라는 이유로 사랑을 빼앗기고, 젊은이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사랑을 빼앗긴다. 마리아는 어릴 적부터 곧 죽을 사람으로 통한 백설 공주였다.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후작 부인의 넓은 아량으로 늘 그는 성에서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 놀수 있었다. 우습게도 그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어린 작은 가슴에 따스한 사랑을 심어준 여자 아이였다. 어쩌면 어린 날 품었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라면 자랄수록 그녀를 향해 품었던 단순한 감정은 간절함이 되어 사상을 뛰어 넘는 사랑으로 되돌아 왔다. 그는 사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말했다. p16에서 보면 <인생의 새벽빛이 영혼 안에 감추어진 꽃받침을 열어 줄 때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온통 사랑의 향기가 풍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서서 걷는 것, 말하고 읽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사랑만은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사랑은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이미 우리에게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로 사랑은 우리 현존의 가장 심오한 바탕이라고들 말한다. 천체들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서로에게 기울며 영원한 중력의 법칙에 따라 응집하고 있듯이, 타고난 영혼들 역시 서로에게 기울며 끌어당기고, 사랑의 영원한 법칙에 따라 결속하고 있다. 태양 빛이 없으면 한 송이 꽃도 피지 못하듯, 사랑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가 없다.> 그의 주장대로 마리아는 그의 운명이었고, 그들의 사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견신례 날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며 동생들과 그에게 반지를 나눠 주었다. 그 반지 안에는 <신의 뜻대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갑자기 하나의 감정이 솟구쳐 주저하지 않고 그녀에게 <이 반지를 내게 선사하고 싶으면 그냥 네가 갖고 있어. 너의 것은 곧 나의 것이니까.>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직 사랑을 알기에는 서로 부족함이 많은 나이였다. 그 역시 살면서 <신의 뜻이 아니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네게 일어나지 않느니라.>라는 삶의 지혜를 깨달았다. 그렇게 신의 뜻대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었다. 앞에서도 야기했듯이 똑같이 벌거벗은 채로 태어나 인간이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논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는 말인가! 그는 건강한 반면 그녀는 환자였고, 그는 평민인 반면 그녀는 귀족이었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곧 죽을 지 모를 그녀에게조차 세상은 단 하나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마리아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사형선고를 받은 그녀의 삶은 한 시간, 아니 일 분이 매 순간 소중하고 감사했다. 수없이 많은 두려움으로 인생의 괴로움을 생각하며 아등바등 사는 우리들은 이토록 우리가 보내는 이 일 분이, 눈 깜박하면 흘러버린 이 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 채 살아간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루하루가 축복이요, 신의 선물이었다. 그 역시 나처럼 그녀를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달았다. p72에서 그의 독백을 보면 <아, 인간은 왜 이다지도 삶을 유희하는 것일까. 매일매일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며, 잃어버린 시간은 곧 영원의 상실임을 생각하지 않고, 왜 이렇듯 자신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의 것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하루하루 미룬단 말인가.> 맞다! 우리의 삶은 고민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시간이 아깝다. 하루하루 축복 속에서 감사하며 살기도 부족한데 해결되지도 않은 고민으로 우리 스스로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죽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결국 소설이 처음 예고했던 대로 죽었지만 분명 행복한 삶이요, 죽음이었다.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인정하고 숨김없이 고백하고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영혼의 약속을 맺어, 마리아는 그의 것이 되었고 그는 그녀의 것이 되었다. 정신만으로 사랑한 그들을 보면서 육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사랑을 보았다. 그 옛날 숭고한 사랑은 어디로 가고 오늘날의 사랑은 안타깝게도 인스턴트, 엔조이, 냄비, 육체적 사랑이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더욱 더 <독일인의 사랑>이 그리운지도 모르겠다. 신은 그녀에게 고통스러운 삶을 주었지만, 그 고통을 그와 함께 나누길 원하셨고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그 모든 사랑의 메타포는 신의 뜻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리아를 향해 외치는 완벽한 사랑의 고백을 들어보자.


그녀 :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 왜라니요? 마리아! 어린애한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 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었느냐고, 태양에게 왜 비추느냐고 물어 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l*********g 2009.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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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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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다. 막스 뮐러는 사랑의 실체를 아름다운 문체로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 작가 중 한명이라 단언한다. 사랑을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왜곡됨이 없이 토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막스뮐러라는 작가는 위대한 작가이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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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다. 막스 뮐러는 사랑의 실체를 아름다운 문체로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 작가 중 한명이라 단언한다. 사랑을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왜곡됨이 없이 토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막스뮐러라는 작가는 위대한 작가이다.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번역이 잘 되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번역가님의 숨은 노력 덕분에 나는 아주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s******9 200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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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사랑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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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책 띠지에 적혀 있듯이,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불후의 고전이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건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부터였으니, 이미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수업시간이나, 교수님을 통해 대강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어쩌면 나는 내가 이 책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오늘에서야 이 책을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글쎄.. 결론
"왜 나를 사랑하나요?" 내용보기

분홍빛 책 띠지에 적혀 있듯이,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불후의 고전이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건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부터였으니, 이미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수업시간이나, 교수님을 통해 대강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어쩌면 나는 내가 이 책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오늘에서야 이 책을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글쎄.. 결론은 그것도 아니다.

어쩌면 난 그 옛날보다도 이 책에 대해 더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의 작가 '막스 뮐러'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의 노랫말을 쓴 독일의

낭만적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다. 하지만 그는 동양학과 비교언어학의 권위있는 언어학자로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가 되어 영국으로 귀화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다.

 

그가 살아온 인생을 안다면 어쩌면 이 책의 제목을,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어학자였던 그였기에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결코 쉽지 않으며,

유명한 서정시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있기에 이 책은 무미건조할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동양학, 종교, 언어..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던 그였기에

'사랑'이기 보다는 '인생'을 다룬 이 책에 그의 세계관이 많이 드리워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국으로 귀화했던 삶이었기에 책 제목의 '독일인'이 결국 자기 자신이지 않았을까......

 

총 8개의 회상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의 회상을 통해 그의 '사랑'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사랑'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나 이 책의 주인공의 사랑처럼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그리고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기에 그가 느끼는 사랑은 인생의 깊이는 더해갈 수 밖에 없었다.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그녀는 결정의 순간을 마냥 미루려는 듯 나직한 소리로 물었다.

"왜라니요? 마리아! 어린애한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었냐고, 태양에게 왜 비추느냐고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

"신은 당신에게 고통스러운 삶을 주셨지만 그 고통을 당신과

나누도록 나를 당신에게 보내신 겁니다.

당신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이어야 합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를 알기에

사랑하는 이를 밀쳐버릴 수 밖에 없었던 여인과

그 여인과 그 여인의 병마져도 자신의 숙명이라 생각하는 남자.

 

그녀가 그를 자꾸만 밀쳐낼 수록 했던 그의 말.

"마리아, 내게는 하나의 생명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당신과 묶여 있습니다."

 

'소유하지 않는 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줄수록 풍성해지고 맑아지는 사랑'

 

'사랑'에 있어 너무나 상투적인 말이 되어 버렸지만

이 말은 우리 사랑의... 우리 인생의 답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고 난 지금..

내 마음 속 한 켠에서 일어난 동요에 따르면

난 내 사랑에게 '너무 욕심내지 않으리'하고 다짐해 보지만..

한 살, 한 살이 더 들어갈 수록,

한 해, 한 해를 더 같이 할 수록,

늘어가는 소유욕과 대가는 쉽게 사그러들지는 않을 것 같다.

 

아마도 8장 이상의 회고를 더 하게 될 그 즈음에서야

이런 모든 것들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 아니 그 때 즈음에는 조금의 깨달음이라도 있그를 바래본다.

 

아마도 그러기에 나는 이 책을 아직은 다 안다고, 다 이해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의 평가에 남겨둔 마지막 '별점'은

세월이 흘러 다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때 채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r*******2 2009.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이 내려준 사랑
"신이 내려준 사랑" 내용보기
19세기 독일의 평범한 소년과 귀족 가문 출신의 병약한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인 나, 어려서부터 병약한 공작 작위를 가진 소녀 마리아의 때묻지 않은 사랑 그리고 둘을 이어주는 의사 선생이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소녀를 알아 온 ‘나’는 마리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신분의 차이와 마리아를 보살피는 의사 선생의 만류로
"신이 내려준 사랑" 내용보기
 

19세기 독일의 평범한 소년과 귀족 가문 출신의 병약한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인 나, 어려서부터 병약한 공작 작위를 가진 소녀 마리아의 때묻지 않은 사랑 그리고 둘을 이어주는 의사 선생이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소녀를 알아 온 는 마리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신분의 차이와 마리아를 보살피는 의사 선생의 만류로 적극적으로 사랑의 표현을 하지 못한다. ‘와 거리를 두려는 마리아와 의사 선생의 권유에 따라 그녀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중단하지만, 그녀와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확신하고 그녀가 요양하고 있는 성에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이에 그녀는 키스로 화답하며 사랑을 고백하게 되지만 결국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가지 못하게 숨지게 된다.

의사는 자신이 마리아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삶을 연장시키려고 했던 이유를 에게 들려준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마리아와 어머니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가난한 그 자신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할 것 같아 그녀를 포기함으로써 귀족인 마리아의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에게 신이 내린 삶에 순응하며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라고 조언하며 소설은 끝을 맺는다.

150쪽이 채 넘지 않는 분량이지만 책 중반까지도 책장을 읽어나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별다른 스토리가 없이 관념적인 내용만 전개되다 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들이 들리는 듯 마치 희곡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절대자와 인간을 사랑하라는 크리스트교적 관점에서의 인간애를 그 기저에 깔고 있기도 하다.

결국 이야기는 중반 이후 이야기의 구체적인 모양이 드러나면서 읽는 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애잔한 여운을 남기며 끝맺음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초판간행일 1967년인 것으로 보아 번역이 된 지도 40년이 더 된 책 같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다소 어색한 느낌의 번역이 있기도 하고 가끔 요즘은 쓰이지 않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번역자의 허락없이 윤색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인쇄를 하게 된다면 요즘에 맞게 몇몇 구절은 수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m*******e 2009.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자마다 천차만별..
"역자마다 천차만별.." 내용보기
역시 값이 싼 이유가 있더군요 ㅋㅋ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직역한 느낌입니다.   가독성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쓰는 말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ㅋ   뭐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는걸 좋아하는 분에겐 강추요.   또한 종이질이 나빠서 오랜 기간 보존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왜 있잖아요.. 시간 지나면 누렇게 색 변하는
"역자마다 천차만별.." 내용보기

역시 값이 싼 이유가 있더군요 ㅋㅋ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직역한 느낌입니다.

 

가독성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쓰는 말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ㅋ

 

뭐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는걸 좋아하는 분에겐 강추요.

 

또한 종이질이 나빠서 오랜 기간 보존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왜 있잖아요.. 시간 지나면 누렇게 색 변하는 종이요..

 

요즘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중성지에 인쇄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나도 종이가 변색되지 않는데 말이죠..

 

암튼 싼 가격에 혹해서 구매했다가 대단히 실망한 케이스입니다.

f*****4 2009.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