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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고보의 저작들을 이형의 신체의 성질을 지닌 괴물성이라는 큰 메타포 아래 해설한 책이다. 아베 고보의 저작들 중 특히 SF장르를 위주로 풀이하는데 그의 작품들의 SF적 요소는 당연시 되는 일상에서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변형 되어지는 존재들이다. 특히 인간의 변형은 신체적 변형으로서 이런 ' 이형의 신체' 는 공포와 불안을 일으킨다. 기존의 SF나 괴기와의 차이점을 책의 초반부에 설명한다. 기존 장르물에서 괴물성은 정형화되어 당연시 되지만 고보는 이런 요소들을 자신의 텍스트 위에서 정형화하지 않게 그린다. 그 효과는 인신과 지각의 환기이다. 갑자기 물고기가 되거나 벽이 되는 등 일상적 배경에서 변형 되어 가는 상황의 메타포는 여러 다른 메타포들과 함께 연계 되어 상황의 재인식과 환기를 독자들로 하여금 요구 한다는 것이다. 남과 여, 개인과 사회, 생명과 기계, 내면과 외부 등의 인식의 환기 등. 특히 아베가 활동했던 시기인 전후 일본의 상황과 작가의 공산당 활동 같은 개인적 체험들이 작품에 어떻게 연결 되어지고 녹아내는지 작가는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의 작품이나 사상, 철학서 등의 인용을 통해 자신의 해설에 합당한 근거를 다진다. 아베 고보의 작품들을 읽지 않아서 오롯이 이 책을 즐기지 못했지만 인용된 부분들과 해설을 통해 조금은 맛을 본 느낌이다. 아베 고보의 작품들이 많이 번역 되어 이 책의 진가를 다시 한번 제대로 느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