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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웨지우드의 <30년 전쟁>이란 목침만한 책을 3주에 걸쳐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이렇게 리뷰를 썼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지금의 내 수준에서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다 이해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왠지 이후 나의 독서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같은 예감이 든다. " (내 글을 내가 인용하고 감탄하는 것이 좀 웃기기는 하지만) 햐~ 진짜 그렇다! 겨울 내내 유럽사를 파고 들었는데, 그때마다 새록새록 <30년 전쟁>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나면서 여러 단계에 거쳐 점진적인 깨달음이 오지 뭔가! 또한 그때는 눈 뜨고 읽으면서도 몰랐던 내용이 지난 1년간 독일사나 프랑스사를 개별적으로 읽어가면서 다시 맥락이 잡히는 이 느낌은, 햐, 또 뭔가요!!!
혼자 이렇게 감탄하다가 생각해보니, 이런 30년전쟁이 서구사에서 갖는 의의는 역자이신 남경태씨가 역자 서문에서 이미 다 지적해 놓으신 내용이었다. 햐, 그럼 이 분은 또 어떤 고수시길래,,,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내 서가에 <비잔티움 연대기>등 이분께서 번역해놓으신 훌륭한 역사서들이 여러 권 있었다. 또 이분은 이미 번역 뿐만 아니라 확실한 자신의 목소리로 대중 역사서도 많이 집필해오신 분이었다. 그래서 10년전 책이지만 이 책을 선택했는데,,,, 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300쪽이란 분량에 넘치게 참으로 많은 전쟁을 다룬다. 제1부 고대의 전쟁 편에서는 트로이, 페르시아, 펠로폰네소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초한전, 포에니 전쟁, 삼국 전쟁,수당,고구려 대전, 탁록의 전쟁,아리안의 이동,춘추 전국시대,한 무제의 흉노 정벌,스파르타쿠스의 반란,한반도의 통일전쟁,사라센의 정복전쟁을 다룬다. 제2부 중세의 전쟁 편에서는 십자군, 몽골 정복 전쟁, 백년 전쟁, 임진왜란, 위그노 전쟁, 30년 전쟁,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미국 독립 전쟁,나폴레옹 전쟁, 바이킹의 서유럽 침략,윌리엄의 영국 정복,송나라와 북방 민족 사이의 전쟁들,고려와 일본의 대몽 항쟁,유럽의 농민반란,일본의 전국시대,투르크의 동로마 함락,영국 내전,에스파냐 왕위 계승 전쟁을 간략히 소개한다. 제3부 근대의 전쟁 편에서는 아편 전쟁, 크림 전쟁, 미국 남북 전쟁,프로이센 프랑스 전쟁(보불전쟁), 청일 전쟁, 제1차 세계대전, 중국 내전, 에스파냐 내전, 제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미국 에스파냐 전쟁,러일전쟁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3차 세계대전은 가능할까라는 꼭지로 책을 닫는다.
이렇게 많은 전쟁을 소개하다보니 각 전쟁의 원인과 진행 과정, 전략 분석등은 매우 부족하다. 각 전쟁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강점은 객관적 서술이 아닌, 주관적 시선에 있다. 저자분은 한 전쟁 한 전쟁을 정확히 다루기보다 각 전쟁들이 구슬처럼 엮어져서 어떻게 현재의 이 세계가 형성되었나, 하는 점 위주로 서술하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분량을 짧게 언급하다보면 아무래도 역사적 의의 위주로 요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대중 역사서의 특징이며, 이 의의를 꼰대스럽게 하는 저자를 만나면 죽은 나무와 책값이 아까워 화가 나곤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분은 그렇지 않다. 그 역사적 의의를 명쾌하게 밝혀주는 시선, 멋졌다! 특히 30년전쟁으로 근대 유럽 세계의 원형이 생겨나 나폴레옹 전쟁으로 유럽 내에서 역학 구도가 완성되고 본격적인 제국주의 침탈에 나서 선발 제국주의 국가와 후발 국가간 충돌로 1차 대전이 일어나며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내부의 모순은 해결되지만 서구 세계의 패권은 이제 서유럽이 아닌 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가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서구세력의 패권사를 한 칼에 정리해주시는 점은 이 책의 장점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각각 개별적인 서적들로 각 전쟁들을 대략 읽고 파악한 독자가 전체 서구 전쟁사가 전후 세계에 가져온 영향을 연결해 보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가 중요하다기 보다, 전후 처리 과정과 갖가지 강화 조약들을 보고 있으면 그 전쟁의 원인과 이권 얽힘이 파악되어 전체 큰 틀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30년 전쟁>을 읽은 후 1년동안 독일과 프랑스의 갈등사와 양차 대전사를 읽고 쓰며 혼자 무진장 고민했던 점이, 이 저자분의 "긴 호흡에서 볼 때 제2차 세계대전은 17세기 30년 전쟁으로 분립하기 시작한 서유럽 세계의 질서를 완성시킨 전쟁이었다."라는 단 한 문장으로 이렇게 쉽게 해결되다니, 한편으로 허무한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래서 선배와 스승이 필요하구나,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올바른, 주관적 서술이 무엇인가도 배우게 되어 좋았다. 이분, 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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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과 전쟁 그리고 병법에 관심이 있는 저는 yes24에서 전쟁에 관한 서적을 찾던 중에 우연히 '전쟁이야기'라는 서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값도 저렴한것 같고 다른 전쟁에 관한 서적과는 달리 왠지 쉽게 되어 있을것 같아서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우선 이 '전쟁이야기'에서는 신화와 실제에 중간에 위치해 있는 트로이전쟁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세계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준 작은 전투들까지 정말 쉽게 서술되어 있고 간간히 끼어있는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고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책은 고대 중세 근대 이렇게 세부분으로 전쟁사을 나눈 후 중요한 사실들을 빠진것 없이 서술하였고 그다음으로 제가 좋아했던 부분은 큰전쟁의 발단이 된 작은 전투들까지도 상세하게 정치적 상황과 결부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줌으로써 왜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으로 인해 어떤 결과 들이 펼쳐졌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사실들은 1,2차 세계대전 전에 있었던 작은 전투들에 관한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으나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투였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손자병법이라든지 초한지 삼국지와 같은 몇몇 유명한 병법서나 유명한 전쟁들만을 알고있었던 저로써는 전쟁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어려움없이 이해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쟁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책은 무조건적인 세계사공부를 위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수험생들이나 세계사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전쟁 이야기를 통해 큰 역사적 흐름을 알수 있게 하는 정말 좋은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영국은 프랑스와 100년전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대국의 틈에 끼지를 못하고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100년전쟁에서 프랑스와 대등한 게임을 펼쳐 국가적 경제적으로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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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나 역사관련 서적에 흥미가 없으면 챙겨보지도 않을뿐더러, 보더라도 지루할 때가 있다. 역사에 대한 책들 중 그 만남을 잘하는 것만큼 훌륭한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전쟁이야기>는 재미 면에서 나에게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쉽고 편안하게 진행을 하는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엄청 깊이있게 파고들지는 않지만, 역사에 대해서 뭉뚱그려 관심은 있어도 일일이 찾아서 읽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내게는 좋았다. 그렇다보니 읽을 때 재미있으면 그것만큼 금상첨화도 없지 않겠는가. 재미있다는 것은 가독성이 좋다는 말로 대변할 수도 있겠다. 하루 만에 몰입해서 다 읽을 정도로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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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트로이 전쟁에서 중세 십자군전쟁 그리고 근대 한국 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담았다. 일편단심 전쟁의 관점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요목조목 그렸으나, 방대한 세계사를 사건 중심의 이야기로 풀이하는 스토리텔링에 다소 한계를 느끼며 책을 읽는 과정이 고행에 가까웠다는 고백을 남기지 않을수 없다.
생각해보니 어릴적에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1999년 지구의 종말은 3차 세계대전, 핵전쟁에 의해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까란 추측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공산주의가 패망하고 바야흐로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현재 지구촌은 세계화, 공동화가 날로 가속 중이니 나름대로 역사의 축을 어떤 관점에서 분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임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
중국이 발해의 유산을 2008년 세계 유산에 편입시키려는 정책을 동북공정 정책이라 하여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음모론에 맞서 요즘 들어 주몽,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고구려와 발해 관련 역사드라마가 불티나게 잘 팔리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대항해 우리나라도 무엇인가 국가적인, 국민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하다보니 진실인가, 거짓인가를 구분할 여유를 대중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고조선에 관한 사료가 거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이 책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할 것이며 민중의 혼이 담긴 뜨거운 민족적 열정을 담론으로 중국의 동북공정 음모에 맞설수 있는 명쾌한 논리력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고 접었던 페이지를 살짝 펴보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가 승리했다면 그리스는 아테네 제국으로 발전했을 것이고 따라서 로마는 없었을 테고, 동서양의 교류가 일찌감치 시작했을 것이다란 가정이 재밌다. 유사하게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고구려를 멸망시키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동양에서 제일가는 강대국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역사에서 가정이란 없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 봤을때 신라의 삼국통일은 민족사적 죄악이라고 평가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나 여느 민족 사학자들의 기록을 들쳐보면 민족적인 관점에서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한무제의 흉노 정벌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란 점이 큰 흥미로움인데, 비단길을 개척하게 되고 흉노의 이동으로 인도의 쿠샨 왕조, 흉노의 압박으로 게르만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 결국에는 로마제국의 멸망을 불렀다고 한다. 한무제의 원정 전쟁은 한나라에 밀린 흉노가 중앙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생긴 역사적 산물을 발생시킨다. 여기서 난 흉노족에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즐겨보던 만화 용량전에서 흉노 민족의 명운을 결정 지을 결전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한 말기 원제 황제의 후궁인 왕소군이 흉노 대군주인 선우와 강제 전략 결혼을 하게 되는데,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이태백이 왕소군의 심정이 되어 읊은 시 또한 유명하지 않은가 ^^
이 책의 전쟁 이야기를 읽으며 대국굴기라는 중국 cctv에서 제작한 방송을 시청하게 된 동기가 되었는데, 15~20 세기 세계를 호령했던 9개국의 흥망성쇄를 다른 이야기를 보면서 강대국의 조건, 전쟁의 개념에 대해 새삼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 전쟁은 민족과 민족간에, 나라와 나라간의 국제전이다. 전쟁으로 승전한 국가는 패전한 국가를 제물삼아 강대국으로 발돋음할 발판을 삼는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최초의 민족국가를 형성하였는데, 근대 세계사의 서막은 바다에서 출발하였고 식민지를 점령, 약탈과 전쟁이 시작됐다. 자국의 명예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타 민족의 독립과 평화를 약탈했으나 스페인과 프랑스가 가졌던 무력패권의 꿈은 깨졌고 나폴레옹 제국의 결말도, 독일 히틀러의 무력 도발도 모두 실패로 끝을 맺었다. 역사의 교훈은 전쟁으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국가는 패망이란 아픈 시련을 선고했다.
역사는 흔히 강자의 기록이라 불리운다.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바로 새겨 적어도 나의 뿌리, 우리의 뿌리가 어디에서 시작이 됐는지 알아야 할것이며 숱한 외침의 침략에서도 굳건히 버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대국으로 성장시킬 정신적 문화 유산을 찾고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좀더 알고 싶은 진한 여운을 느낀다. |
| 한 마디로 함량미달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을 초등학생에게 가르치려는 듯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 전쟁의 원인이나 전투의 기본 원칙에 대해서도 무지해 보인다. 역사에 아주 문외한이라면 모를까 왠만큼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조금 짜증스러울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