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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은이 "흔하지는 않지만 자극적이지도 않은 음악을 들으며 녹차 카푸치노를 마시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곳, 문화운동가 조윤석이 창족인인 아웃사이더들의 아름다운 열정이 가득했던 과거의 홍대 앞이 그리워질 때면 찾아나서는 곳, 공간연출가 배윤호로 하여금 사람들의 기운을 끌어당겨서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어 열정 충전소와 열정 발전소라고 소개하게 만든 곳,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파리의 시인과 화가들이 예술과 문화를 논했던 몽마르뜨의 카페와도 같고(아트디렉터 설은아) 창조적 영감과 아이디어를 꺼리낌 없이 배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다(영화 프러덕션 디자이너 정은영)는 극찬을 마지않았던 카페 비하인드의 시작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지난 3년간의 발자취를 소개한 책이다.
비하인드는 건축가, 음반회사 홍보담당, 대기업 마케터 등 각각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던 30대의 네 남자가 모여 실험적으로 만들었던 세컨드 잡에 불과할 뿐인데 이제는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슈운지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발자국을 남길만큼의 명소가 된 것이다. 홍대 앞의 그 많은 카페 중에서 비하인드가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풀어주고 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만나게 된 선후배 사이로 '나중에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며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바램에서 시작해서 카페의 컨셉을 설정하고 메뉴를 결정하고 역삼동과 강남역, 삼청동, 인사동과 광화문 등의 장소물색과 상권분석 등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수 있는 생생한 창업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막연히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그중에서도 카페나 요식업을 준비중인 이들에게는 보다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메류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나 와인을 컨셉으로 잡기까지의 고민까지도 엿볼 수 있다.
디자인하우스가 만든 책이라 그런지 편집과 구성이 깔끔하게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 못지않게 보는 재미까지도 주는 책인데 비하인드만의 다양한 가구와 식탁, 아이템 등을 소개하는 '비하인드의 공간 연출법 Q&A'와 스태프들의 정성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샌드위치 다섯 종류의 요리비법을 공개한 '비하인드의 히트 샌드위치 5', 비하인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와인 중에서 대체로 초보자들이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는 맛과 가격대를 가진 비하인드의 히트 와인 5, 탱고앨범인 고탄 프로젝트와 쿠바음악을 소개하는 베보 발데스와 엘 시갈의 합작앨범 등 비하인드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비하인드의 히트 앨범 20+3' 등 사진과 해설을 통해서 예쁘게 설명하는 코너도 있다.
뿐만아니라 비하인드의 하루를 꼼꼼 분석하기도 하고 시간대별과 상황별로 정리한 업무 매뉴얼, 매출장표 분석까지도 포함하고 있어서 이런 카페 하나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시중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B-hind의 추천음악 10곡이 담긴 30분 분량의 음악CD가 부록으로 들어있으니 카페와 관련된 모든 것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도 싶다.
그런데 자신들만의 카페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사람들이건만 카페의 이름은 그들의 작품이 아니었다. 첫 작품인 홍대입구의 비하인드(B-hind)나 대학로의 더테이블(The Table) 모두 인수하기 전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들이 막연히 카페를 만들고자 상상하던 시절의 이름인 '아르보(Arvo)'를 카페의 이름으로 정하고 레드 와인 컨셉에는 '아르보 레드', 재즈를 컨셉으로 할때는 '아르보 재즈'로 했더라면 비록 이전부터 존재했던 장소라고 하더라도 진정한 그들만의 카페로 거듭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대로 뒷편의 한적한 공간 또는 뒷 이야기, LP가 전하는 아날로그적인 느낌 등의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너무 흔하지도 않고 카페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잘 드러내며 무엇보다 그 공간에 비하인드라는 이름이 훨씬 잘 어울렸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이름이 바뀌자 않은한은 이전 카페의 리모델링과 주인의 변경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책 하나로 소규모 창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자세한 안내가 들어 있지도 않다. 다만 먼저 경험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새로히 카페를 열기 위해서는 대충 어느정도의 준비가 필요한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직장에도 충실하고 세컨드 잡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은 없겠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이 취미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생계를 위한 처절한 싸움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이 책의 내용을 사치라고 한다면 지나친 시기와 질투가 될까. [인상깊은구절] 지금까지 비하인드에 이어 더테이블이라는 카페를 열었으니 그들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더블 라이프가 그들에게 준 더 큰 선물은 따로 있다. 바로 흥미진진한 하루하루,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게 해준 것이다. 답답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는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다. |
|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네 남자가 '우리 카페나 할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친구들과 얘기해봤을 농담반 진담반의 화두를 진지하게 캐들어가 실제로 만들어 '카페'를 차렸을 뿐 아니라 네 사람이 각기 하나씩 꿰차겠다는 야심을 반이나 몇 년만에 성취한 스토리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도 몇 년전까지 한달에는 한두번씩 사는게 지겨워질때마다 '더 늙기 전까지 카페나 술집 한 번 해봤으면'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막상 시작하려해보면 현실의 어려움의 화살은 바로 내 이런 백일몽의 생각풍선을 사정없이 폭발시켜버리곤 했다. '내가 밖에서 먹는 찻값, 술값만 다 합쳐도 운영은 될거야'라는 소박한 생각은 한 편으로 죽어라고 한 가게에만 가야한다면, 또 내 밤시간을 몽땅 가게에 저당잡혀야한다면 그건 또한 우울한 일일거야..라는 매우 현실적인 생각이 '카페나 한 번'의 재미난 환상을 깊숙이 꼬깃꼬깃한 채로 접어두게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 그 꿈을 실현시킨 사람들이 '자랑삼아 낸 책'이 있다. 이 책을 보면 무슨 공부하듯이 네 명이 모여서 카페를 차렸고, 또 바로 두 번째 가게까지 냈고, 싸우지도 않고 각기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게다가 원래 직업까지도 유지하고 승승장구중이다. 대개 멋진 카페를 차리는 사람들은 '부잣집 자식이 취직은 하기싫고 좀더 여유있게 살고 싶어서'하는 경우도 많고, 혹은 동업으로 차렸다가 싸우고 원수되는 경우도 많고,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던 가게가 너무 잘되서 이게 주업이 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사람은 모두가 생각하는 두려워하는 경우의 수를 절묘하게도 피해가서 살고 있다. 좀 얄밉기도 하다. 게다가 카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즉흥성이 별로 없다. 범생이들이 공부하듯이 차곡차곡 카페순방, 메뉴공부, 경영시뮬레이션까지 했다. 처음 카페해보는 인간들이라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마음속의 카페는 신촌역 구석 허름한 곳의 '섬'과 같이 손님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곳 망할까봐 걱정되는 단골들의 결사체같은 그런곳인데 ...이 사람들이 차린 카페는 그런 맛은 없다. 그런 면에서 '비하인드', '더 테이블'이란 카페에 내추럴, 모던 한 기분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홍대와 대학로에 가게를 내고 운영하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흐드러지고 푸근한 기분보다 만들어진 자연미같은 기분도 드는건 피할 수 없는 느낌이다. 아주 자연스러운 기분으로 흐드러지고 아무렇게나 해놓은거 같은데 그게 다 연출인거 알면, 또 그걸 철저히 지켜나가면서 흔들리지 않는걸 알면 괜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 말이다. 이 책 또한 그렇다. 책의 구성은 정말 카페를 할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생각해볼 문제를 다각적으로 모아놓았고, 책 이쁘게 만드는출판사에서 낸 책 아니랄까봐 아기자기한 고급 잡지 별책 같은 레이아웃으로 슬슬 보기도 좋고 눈도 지겹지 않아서 좋다. 내가 홍대 문화에 대해 같는 편견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이 책의 편집자가 알고 그렇게 만든건지는 몰라도, 내가 느끼는 홍대 주변 문화에 대해 괜히 갖는 선입견이 이 책에 잘 반영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아마 성공할 수 있는 지역이 대한민국에 몇 군데 알될거다. 물론 그대로 따라할 바보는 없겠지만, 하여튼 이 책을 보고 와..하면서 감동하고 일반화시킬 용기가 생기게 되기 보다.. "역시 카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열심히 사는 범생이과의 일탈을 꿈꾸는 남자들이 길게 보고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하지 않으면 절대 실패하는게 바로 세칭 '물장사'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보는게 맞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니 '젠장 우리 카페나 차려볼까?'라며 화두를 던지고 두세시간동안 친구들과 머릿속에서 카페와 바를 여러개 세웠다 부셨다하기를 반복하며 카페 이름을 무엇을 할 것이냐를 두고 피튀기게 싸웠던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 기억을 되살려준다. 또, 얄밉다, 만들어진 자연감이다 뭐다..하고 툴툴대며 얘기하지만 다 읽고나면 비하인드와 더테이블에 당장 달려가서 이 집의 이달의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싶어지는 것만은 피할 수 없는 감정인데 어쩌겠는가. 부러움의 표현이겠지. |
| 분명 별다른 내용 없을 거야, 하면서도 항간에 인기몰이인 홍대 앞, 비하인드의 창업기라니 "속는 셈치고"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했다. 책의 소제목에 보면 '카페 만들기, 37개월의 보고서'라고 되어있는데, 이 제목처럼, 카페를 구상하고, 준비하고, 공사도 하고, 하드웨어도 준비하고, 일할 사람도 구하고, 운영하고 등등의 일련의 과정을 차근차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서 들여다보듯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가끔씩, 미국이나 일본의 실용서적들을 보면 그들의 세심함과 꼼꼼함에 많이 부러웠는데, 우리도 이젠 그런 류의 책을 한권가지게 됐구나 하는 마음이다. 물론 디테일하게 모든걸 케어링하고 있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와인리스트 짤 때 그저 수박겉핥기 식으로 몇개 추천해 놓은 부분 같은 경우), 카페 하나 내볼까,싶어 무엇부터 건드려야할지 모르는 이들이라면 충분이 돈값은 하는 책이다. 누군가, 또 다른 성공한 까페 주인이 나와 이 책의 모자람(책 자체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아직 처음이니 완벽하지는 않다는 뜻)에 덧붙여지는 책을 내고, 또 누군가 거기에 덧붙이고, 그런식으로 된다면 몇십년 충분히 유효한 카페창업 개론이 될 것이다. 그 첫걸음의 수고스러움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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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까페를 차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소규모의 까페를 차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실제로 까페의 수도 예전보다 늘어나지 않았을까...인터넷에 소개된 홍대 부근의 작고 개성있는 까페들이 그렇게 많은 걸 보면. 언젠가부터 나중에 은퇴하고 친한 사람들이랑 까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집어 왔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학교 도서관에는 학교에 없을 것 같은 책들도 많다. :) 짬날 때 대충 읽어본거라 할 말은 많이 없지만....어쨌거나 읽은 소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까페를 하기란 전혀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일 하나 제대로도 못하는데, 이 책을 쓴 사람들은 직업을 또 하나 가지고 있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물론 쉬울 거라 생각했던 건 아닌데, 생각보다 훨씬 고려할 것도 신경쓸 것도 많다고나 할까. 친한 사람들과 같이라고는 해도 약간 자신이 없어졌다 ( '') 까페를 차리는 것 보다, 친한 사람들과 나의 취향에 맞는 까페를 하나 골라서 거기서 모이는게 편하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도 싶다.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털썩. 뭐 아직 취직도 안했고 은퇴는 멀고 멀었으니 긴 시간 동안 잘 생각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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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그렇게 많은 수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로 머물던 곳은 인문대학과 사회대학이었다. 바로 옆 경영대학에는 근처도 가지 않았고, 마케팅 같은 경영학 관련 수업은 공대 수업처럼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이뤄지는 학문인 줄로만 알고 대학생활을 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통신 마케팅이라니, 생각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일이다. 하루하루 일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특히나 세상 돌아가는 것이, 사람들 살아가는 방식이 이렇구나 가끔씩 무릎을 칠 때가 있다. 경제학 수업을 들을 때에는 통 이해가 가지 않았던 균형이나 시장에 대한 개념이 실제로 다가올 때가 바로 그럴 때다. '우리 까페나 할까?' 는 홍대와 대학로에 까페와 와인바를 낸 네 총각의 이야기이자 창업지침서, 마케팅 지침서이다. 책이 나온 지 2년이 되었고 홍대에 있는 그들의 까페 'B-hind'는 이제 홍대의 명물이자 그 많은 까페군들 중 대표격이 되었다고 하니, 그들로서는 원래 이루고자 하던 소기의 목적, 즉 네 명의 동업자가 모두 각각의 까페를 가지게 되는 것에 거의 근접해있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작은 까페 하나를 창업하기 위한 가이드이지만, 동시에 수익률 30%, 월수입 몇백만원의 까페 하나를 차리기 위해서도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투잡으로 까페를 차린다는 것은 언뜻 쉬워보이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조사 및 입지선정, 재고회전에서부터 세세하게는 메뉴 및 음원 선정 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많은 작업을 필요로 했다. 그만큼의 노력이 이뤄진 결실이 오늘날의 'B-hind'였다는 것. (세상 사는데 쉬운 것이 결코 없다!)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아직은 이른 이야기이겠지만, 항상 은퇴 후에는 작은 서점이나 바를 차려놓고 그곳에서 벗들과 함께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삶을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렇게 작은 서점이나 바를 운영하는 것도 치열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그 꿈을 접어야 하는 건가? 아니아니, 오히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배움을 살아가면서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로 내겐 들려온다. 삶은, 이렇게 참 재미있다. |
| 이 책은 홍대 부근에 ‘비하인드’라는 까페를 운영하는 네 명이 37개월간 발로 뛰고 직접 보고 느끼며 얻은 까페 창업․운영에 관한 지식 보고서다. 살다보면 누구나 일상을 접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까페나 차릴까?’라는 말을 읊조리면서 말이다. 까페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세컨드 잡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되겠지만, 만약 정말 ‘다 때려치우고 까페나 할까?’라는 심정이라면 다시 한번 재고하기 바란다. 이 책은 까페 창업이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며, 현실을 도피한 자가 또 다른 성공과 만족을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입지 선정, 상호 결정, 세무 관련 업무들, 창업 자금 마련, 인테리어, 음악 선곡,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까페 탄생의 험난한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 놓았다. 마치 까페 주인이 테이블을 마주하고 블렌딩한 커피를 직접 가져다 주며 말하듯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도 공동운영자 네 명이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발휘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그들이 세컨드 잡을 통해 자신의 본업에 더욱 충실하고 즐기는 여유가 커피향 만큼 진하고 고소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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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정과 운영노하우를 생동감있게 잘 보여준 책이다. 특히 상권분석과 동업에 관한 얘기들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예가 될 것같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목숨걸고 장사하는것이 아니라 여유만만하게 한다는점. 어찌보면 투잡이니까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 카페나 할까 하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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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년째 ‘카페 천국’ 홍대에 살고 있다. 반려인 장은 학창시절을 포함하면 무려 20년 째다. ‘동네 사람’으로 겪고 보고 느끼는 홍대는 참 재미난 동네다. 친예술가적이고, 아방가르드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상업적이고 대중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동네는 ‘카페 창업’이라는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카페 하나가 새로 생기거나 망했다. 도저히 카페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주택가의 호젓한 길 안쪽까지 카페들은 파고 들었다. 커피를 사랑하고 카페에서의 한때를 사랑하는 장과 나는 퇴근 후나 혹은 주말이면 서로 손을 잡고 카페 순례를 시작했다.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카페는 단지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과 따로 또 같이 소통하는 공간이며, ‘나’라는 한 인간의 개성과 취향을 응집해 보여주는 공간이며, 때로 즐거운 수다가 가능한 사교의 공간, 나아가 그곳에서 책도 읽고 노트북으로 작업도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공간이다. 차 한잔의 여유를 통해 우리는 공간을 의미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소통한다. 그런 카페를 운영한다면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이렇게, 직장인 혹은 이십대들에게 카페 창업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향기로운 커피를 내리고, 내 마음에 드는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카페.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 벤처 붐이 사라지고, 자영업의 기회조차도 값비싼 프렌차이즈 사업이 독차지하는, 이 ‘승자 독식 시대’를 살아가는 2,30대에게 카페만큼 매력적인 선택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이런 ‘카페 붐’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출판계에도 카페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카페를 소개하는 책부터 카페 테마 여행, 그리고 본격적인 카페 창업에 관한 책까지. 그 중에서도 카페 창업의 원조 격인 [우리 카페나 할까?]부터 꼼꼼히 따라 읽어보자.
성공한 카페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 창업 교과서. <우리 카페나 할까?>는 홍대 앞의 조용한 뒷골목에 위치했지만 그 유명세로 일본 감독 이와이 슌지까지 찾아갔다는, 카페 <비하인드>의 성공적 창업에 대한 보고서다. 37개월에 걸친 4명 동업자들의 치밀하고 꼼꼼한 카페 창업 프로젝트는 시장조사, 컨셉트 설정, 창업자금 마련, 매니저 구인부터 인테리어 구상과 메뉴판 작성, 그리고 마케팅과 홍보, 음악과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본인들이 직접 겪은, 구체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구석 구석까지 신경 쓴 섬세한 내용과 준비과정이, 창업 준비서들이 빠지지기 쉬운 딱딱하고 고루한 충고로 다가오지 않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카페 사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들의 흥미로운 충고 세 가지. 첫째 카페는 세컨드 잡second job이어야 한다. 열이면 아홉이 망하는 게 카페다. 그러니 ‘카페’에 먼 미래를 걸고 싶다면, 더더구나 기본 생계를 유지할 본업이 있어야 한다고 못 박는다. 둘째, 큰 이윤을 남기겠다는 욕심을 버릴 것. 매출 대비 최대 30% 이윤이면 적정하단다. 카페가 바나 음식점과 다른 지점은 ‘공간’을 통해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리한 욕심은 ‘카페 창업’의 본질과도 어긋난다. 셋째는 결국 카페도 장사라는 것이다. 주먹구구식 운영 대신 과학 운영이 필요하다. 이 책에 타임 테이블과 매출장표 분석, 업무 매뉴얼까지 실려있는 이유다. 2005년 출간되어 현재까지 8쇄까지 찍은 책으로, 처음 초판 1쇄는 사놓고 지인을 빌려주는 바람에 못 읽었는데, 많은 내용이 수정 보완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8쇄로 읽었음) 내용이 더 충실하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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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온라인 서점을 기웃거리다 눈에 띈 책. 그 책 제목부터 시작해서 4명의 동업 성공기라니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 없는 읽을꺼리다. 책 값에 비해 책이 좀 얇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고, 두고두고 볼 책은 아니라는 망설임도 있었지만, 자못 그 내용이 궁금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한 때나마 로또에 당첨되면 스타벅스나 한번 운영해볼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 나로서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 그 꿈을 버리지는 않은 상태이다. ^^;;; 책의 디자인은 충분히 예쁘다. 적절한 사진에 문단 레이아웃 등이 읽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으면서도 분위기 좋은 까페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그와 마찬가지로 글들도 좀 그런 느낌이 있다. 저자들이 까페를 운영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라던가, 노력, 계획서 등이 구색에 맞게 예쁘게 잘 차려져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그 상세함은 좀 부족하다. 어쩌면 이 책은 까페 창업방법에 관한 책이 아니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저자들은 까페를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많은 시간 고생했겠지만, 그들에게는 그 시간들이 소중한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이 책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소중한 동업자와 예쁜 까페 2개를 가지게 된 저자들. 그들이 부럽기만 하다. 나도 로또 말고 다른 방법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저자들은 우리에게 묻는다. '뭐 재미없는 일 없나' 라고 가끔식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재미난 일 한 번 찾아보라고...나도 부록으로 들어있는 CD의 음악이나 들으면서 재미난 일 한번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