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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FINAL_GIRL_SUPPORT_GROUP #그래디핸드릭스
많은 여성이 폭력에서 살아남지만 우리 그룹이 파이널 걸이라는 유해한 범주로 따로 분류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괴물들을 죽였거나 죽였다고 믿었음에도 같은 일을 또다시 겪어야 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_44p. _ 파이널 걸들이 무슨 일을 겪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계획이란 계획은 다 실패하고, 무기란 무기는 다 소용없게 된 후에? 방어선이 무너지고 머리에 총을 맞은 후에? 잘못된 사람을 믿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최악의 순간에 마음을 열어버린 후에? 인생이 파탄 나고 은행 계좌에 한 푼도 없는 서른여덟 살이 되어, 아이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자기 이름으로 남은 것도 없이, 그저 귀신이 된 사람에 대한 기억과 망가진 친구들 몇 명만 남은 후에? 나는 그 소녀들이 무슨 일을 겪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성인 여성으로 자라난다. 그리고 삶을 살아간다. _472p.
1980~2000년 초반을 중심으로 <스크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등 파이널 걸의 조건에 충실한 슬래셔 영화들이 흥행했었다. 무차별적인 살육, 살인마와의 긴 사투 끝에 그 살인 광기를 멈추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공포영화에서 마지막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를 이야기하는 '파이널 걸', 영화 이후 생존자인 그녀들의 삶은?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소설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심리학자인 캐럴 박사의 주도하에 16년째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이라는 정기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파이널 걸 6인은 서로를 연대하고 굳게 지지하고 보호해 주는 곳이었다. 거대 부호와 결혼해 부유한 삶을 사는 메릴린, 자신이 죽을 뻔했던 캠핑장을 사들여 범죄 피해 여성의 자립을 돕는 에이드리엔,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린 대니, 자신의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의 생존자인 리넷, 술, 약물중독, 빚으로 고생 중인 헤더, 살인마로부터 친구를 지키려다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줄리아. 이들의 긴 시간 함께 해온 연대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며 이틈을 비집고 이들을 죽이려는 이가 있다.
살인마는 가족이거나 우연히 알았거나 혹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남자들이었다. 살인의 광기와 이유는 다양했지만 살인을 저지를 남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감형을 받고, 영화의 아이콘이 되고, 추종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반면 살아남은 여자들에게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자책과 대중의 저급한 관심, 어쩌면 잔인한 시선들을 견디며 그럼에도 삶을 이어나가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했고, 그녀들을 지켜야 했던 처절한 사투. 다시 찾아온 위협으로부터 자매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 모임을 뒤흔들고 이들을 다시 죽이고자 하는 이의 정체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그녀들을 지켜야 하는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반전의 반전,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결말! 무섭고 잔인한 영화를 보지 못하는 1인임에도 생생하고 무섭게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 긴 여름의 시작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파이널 걸들은 서로 약속을 맺었다.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암묵의 약속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했고, 나의 집은 안전하고, 파인이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듯, 우리는 그 약속을 알고 있다. 괴물이 나타나면 서로를 돕는다. 그게 누구의 괴물이든. 무엇을 해야 하든._59p.
개릿이 나를 혼자 두고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나는 깨달았다.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들이 하란 대로 모든 것을 했지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났다. 아무도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했다. 아무도 나를 살펴봐주지 않았다.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지키기 시작했다._224p.
누군가 내 집을 공격했다. 누군가 내 편지를 찾아냈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미워하는 걸까? 누가 감옥 안팎의 사람들을 조율할 수 있는 걸까? 누가 우리의 약점을 하나하나 다 알고 있는 걸까? _232p.
이 일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해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엉망인 부모들이 괴물을 키우게 놔두지 않을 것이고, 남자아이들이 더 많은 파이널 걸을 양산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그건 심오한 고대 의식도 뭣도 아니었다. 그냥 인생의 낭비였다._390p.
총격범은 너무 빠르게, 너무 가까이 나를 따라와 남은 탄환을 들이부었다. 풍선은 터지고, 색 테이프는 종이 가루가 되어 날리고, 총알은 부족미술이 그려진 반대편 벽을 수놓았다. 나는 무기를 든 남자에게서 도망쳐야 했던 모든 소녀였다. 목숨을 구하려 안전하게 지내 마땅했던 장소들을 도망쳐야 했던 그 모든 소녀였다. _443p.
죽음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건 인생의 끝에 찍는 마침표에 불과했다. 중요한 건 그 앞에 오는 모든 것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침표 따위에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는다. 마침표는 소리 내어 읽을 수도 없다. _452~453p.
너무나 많은 생명이 쉬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모든 생명이 계속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라도 삶은 이어졌다. 누군가를 위해 멈추는 일은 없었다. 크리시는 세상에 오직 두 가지의 힘이 있으며 그것끼리 서로 균형을 이룬다고 얘기했다. 삶과 죽음, 창조와 파괴. 하지만 아무리 애를 쓴다 한들 삶을 멈출 수는 없었다. 우리가 얼마나 싸우고 얼마나 죽이든, 생명은 변하고 자라며 살아갔다. 사람들은 길을 잃고, 사라지고, 또다시 돌아오고, 태어나고 계속 나아갔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 과하고 버거워도 삶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_465p.
#문학동네 #소설 #소설추천 #book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여름필독서 #파이널걸 #베스트셀러 #스릴러소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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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그래디 핸드릭스 -미치광이 살인마로부터 살아남은 여자들 ‘파이널 걸‘ 아무도 우리를 지켜줄 수 없다. 우리를 돕는건 우리다. 괴물들이 나타나면 서로를 돕는다. 살인마와 싸워 살아남은 파이널 걸 6인 심리학자 캐럴 박사와 16년째 정기모임을 해오던 그녀들 그러나 그들 서로에게 신뢰가 깨지고 다시 죽음의 위기가 찾아온다. 누가 그녀들을 죽이려 하는 것일까? 여섯 명 모두의 두려움을 아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일까. 주인공 리넷은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고 숨기고 편할 날 없이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믿어버린걸까. 그 믿음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했다. 설마 범인이 너였다니.. 그렇지만 나는 살아났다. 과거 파이널 걸이 되게 해 준 그 자식 때문에 현재의 죽음 앞에서 살아났다.(응?🤣) 앞에서 스쳐지나갔던 인물의 행동이 그래서 그런거였다니. 책을 거의 다 읽어갈쯤 앞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이널 걸의 삶은 계속된다. 그들은 트라우마를 안고 계속 살아가야한다.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나만의 철창을 치고 견제를 하며 아무도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할 것이고, 자신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생존을 위한 몸부림, 그들만의 강한 연대를 잘 그려낸 소설이었다. 📖남자들은 우리처럼 주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남자들은 자기들 실수로 죽는다. 그럼 여자는? 우리는 여자라서 죽는다. 📖우리는 트라우마에 각자 다르게 반응했다. 대니는 자급자족하는 낙향인이 되었고, 에이드리엔은 셀프헬프 활동에 빠져들었고, 매릴린은 결혼이란 구덩이에 머리를 묻어버리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고, 헤더는 약에 취했으며, 줄리아는 활동가가 되었다. 나? 나는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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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미치광이 살인마로부터 살아남은 여자들 ‘파이널 걸’ 생존 이후 그녀들의 삶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 주인공 리넷은 수년 전 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파이널 걸’이다. 그녀는 비슷한 생존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서포트 그룹’을 통해 트라우마를 공유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그룹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살해되기 시작하면서 리넷은 다시 한번 생존을 위한 싸움에 뛰어든다. ■ ✔ 이 아이는 어젯밤 부로 다시는 예전처럼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파이널 걸이 된 것이다. (p.15)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은 “공포 영화가 끝난 뒤, 그녀들의 삶은?”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소설이다. 이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슬래셔 영화의 익숙한 공포 코드를 뒤집고 ‘이후’를 상상했다는 것. ■ - 주인공 리넷은 사건 이후 창문에는 철창, 자동차는 도주용으로, 외출 시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행동한다. 처음엔 리넷의 행동이 조금 지나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편집증적 생활에 설득되기 시작했다. 일상에 뿌리박힌 트라우마. 사건 이후의 삶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 ✔ 파이널 걸들은 서로 약속을 맺었다. (...) 괴물이 나타나면 서로를 돕는다. 그게 누구의 괴물이든, 무엇을 해야 하든, 파이널 걸이라면 이런 일이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며, 우리는 매달 그룹 모임을 통해 이 합의를 상기한다. (p.59)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에서 여성 연대는 소설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이다. 6인의 파이널 걸들은 살아남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의 삶의 조건은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16년간 정기적 모임을 유지해 왔다는 사실이다. 리넷은 모임에서 유별나게 고립된 인물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파이널 걸들을 ‘한 배를 탄 사람들’로 보기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이 살아남는 것.” 서로를 구할 수 있는 건, 같은 지옥을 본 이들뿐디다. ■ ✔ 포르노 고어 관중들이 간과하는 것은 이러한 영화들이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p.61) - 이 소설은 공포와 범죄를 소비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여성의 고통이 어떻게 대중에게 오락거리로 소비되는지, 실제 범죄 사건이 상업화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끔찍한 범죄가 스릴로 포장되어 ‘영화화’가 되고, 팬이 생기기도 하는 현실. 평소 스릴러 영화와 범죄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 역시도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데 무감각했던 건 아닐까?’ ■ - 책은 액션의 리듬과 서스펜스도 굉장히 잘 살린 책이다. 굉장히 박진감 있다. 초반에는 리넷의 불안한 일상과 그룹 안에서의 갈등으로 정적일 수 있지만, 어느 지점에서부터 액션 스릴러의 속도감이 확 느껴진다. 도망, 추격, 총격, 납치, 배신 등 말 그대로 숨 쉴 틈 없이 전개된다. ■ - 이 책은 영화화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과 파이널 걸들의 역습으로 이어지는 결말부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영상으로 그려진다. 읽은 후 메시지도 남지만, 전개와 연출에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 - 읽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손을 놓기 힘들었고, 읽은 후엔 이 이야기들이 현실 어딘가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싹해지기도 했다. 장르의 익숙함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 특히 공포와 슬래셔 영화 팬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슬래셔 영화와 클리셰를 뒤집는 이야기에 흥미 있는 독자. 여성 서사, 연대에 관심 있는 독자 스릴러, 액션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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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그래디 헨드릭스 #도서제공 📙파이널 걸은 슬래셔 영화에서 살인마를 처치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를 가리킨다. 이 그룹은 말 그대로 파이널 걸 6명이 모여 캐롤 박사의 주도 하에 서로를 서포트 하려고 모인 모임이다. 하지만 16년이나 이어진 이 모임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다투며 모임을 나가겠다는 사람까지 나온다. 그러던 와중에 모임의 리더격이던 에이드리언이 살해 당하고, 뒤이어 리넷과 줄리아, 헤더에게도 위기가 닥친다. 누가 다시 파이널 걸들을 노리는 것일까? 🏷슬래셔 영화는 살인마가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걸 보여주는 공포 영화의 하위장르이다. 대개 그 살해장면이라는 게 마체테, 칼 등의 날이 있는 도구로 신체를 훼손하는 것이라.. 중간중간 파이널 걸들이 경험했던 사건에 대한 묘사들이 나오는데 아주 잠깐이라도 읽기 힘들었다. 작가가 슬래셔 영화에 대한 지식이 어찌나 많은지! 어떤 페이지에서는 파이널 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순위도 나온다. 나는 이게 진짜 있는 영화인가 싶어 검색해 봤는데 소설 속 주인공인 파이널 걸 6명을 소재로 만든 가상의 영화였다.🥲 하지만 이런 잔혹한 범죄들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이를 영화로 만들어서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것도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특히 미국은 연쇄살인마에다 별명을 짓고 그들을 우상화하는데 정말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참혹한 일들을 겪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리넷은 일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걸 지켜봤고 본인 또한 죽음의 문턱에서 두 번이나 살아 돌아왔다. 생존 강박을 가진 리넷은 현관문에 철창을 설치하고, 자신의 집이 밝혀지지 않도록 1시간도 안되는 거리를 지하철과 버스를 바꿔타며 3시간을 돌아 집에 온다. 그래서 리넷이 누군가가 파이널 걸을 노리고 있다 주장해도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심리학자인 캐럴을 비롯해서 다른 파이널걸 모두가 리넷이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심지어 헤더는 리넷에게 파이널 걸도 아니고 그저 우연히 살아남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리넷은 처음엔 도망치기에 급급한,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끊임없이 "자매를 지켜줘야지"라고 되새기며 음모를 파헤치고, 눈 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여 모두를 구하고자 노력한다. 파이널 걸을 노리는 범인이 누구일지 리넷이 하나하나 추척해가는 과정도 재밌었지만, 가장 좋았던 건 소설의 메시지이다.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이라는 제목 답게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들 간의 연대를 강조한다. 리넷은 아무런 일면식이 없는 소녀인 스테퍼니를 그저 파이널 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키고자 노력한다. 같은 아픔을 겪었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건 서로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이란 계절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서늘한 반전까지 있다. 반전의 반전이랄까. 애초에 범인이 누구일지에 대해 리넷이 보고 들은 것 수준에서만 추리가 되어 짐작하기가 어려웠다.(나만 추측 못할 수 있음) 스릴러 소설 다운 재미와 강력한 메세지,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범죄와 이를 가볍게 다루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의식이 골고루 담긴 책이다. 소설적으로도 재밌지만 그저 킬링타임으로 끝나는 소설이 아니라 좋았다. 특히 챕터 사이마다 진짜처럼 쓰인 칼럼, 영화 소개, 경찰 보고서 등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남자들은 우리처럼 주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남자들은 자기들 실수로 죽는다. 그럼 여자는? 우리는 여자라서 죽는다.(p.43) 🔖나는 무기를 든 남자에게서 도망쳐야 했던 모든 소녀였다. 목숨을 구하려 안전하게 지내 마땅했던 장소들을 도망쳐야 했던 그 모든 소녀였다. 나는 다음 스튜디오로 재빨리 이동했다. 나는 기숙사에서 도망치던 줄리아였고, 고등학교 복도를 내달리던 헤더이자, 오후의 텍사스를 가로지르던 매릴린이자, 병원을 뛰어다니던 대니이자, 여자아이 하나가 언제고 뛰어다니며 소리를 내지를 이 캠핑장을 도망다니던 에이드리엔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서야 내달리는 리넷이었다. (p.443) #파이널걸서포트그룹#그래디헨드릭스#문학동네#스릴러소설 #영미소설#책리뷰#책서평#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 ⭐️출판사 문학동네(@munhakdongne )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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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본 영화들은 항상 이상한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가 등장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말 그대로 사람을 썰어버리는 슬래셔 무비에 가까웠습니다. 연쇄살인마들은 차례차례 사람을 죽인 후 가장 연약하고 아름다운 소녀를 마지막 먹잇감으로 아껴놓다가 되려 역으로 당해버리거나 혹은 놓쳐버리게 됩니다. 이 소설,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은 영화 할로윈의 로리 스트로드, 스크림 시리자의 시드니 프레스콧, 13일의 금요일의 앨리스와 같은 파이널 걸의 영화가 끝난 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파이널 걸, Final Girl은 공포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공포영화에서 미친 살인마는 괴짜, 운동광, 경찰을 다 해치우고 맨 마지막으로 한 소녀를 쫓습니다. 그 소녀는 이런 외딴 갬핑장에서 놀면 안된다고 친구들을 말렸던 인물이라고 소설은 말합니다. 사실 이 파이널 걸은 1980년대의 영화 연구자 캘러 J. 클로버가 가장 먼저 자신의 저서에서 이론화한 개념으로 최후의 생존자라는 개념에 더해 도덕적으로 순수하며 조심스러우며 친구들이 죽는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행동하며 지능적이며 상황파악이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점점 강해져 후반부에는 살인마에 맞서 싸우거나 직접 죽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파이널 걸이 살아남으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살아남은 그녀는 인생을 계속해서 살아가야하며 그 일의 트라우마는 평생 잊혀지지 않습니다. 소설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의 여섯 파이널 걸들은 이제 나이가 50에 가까워지고 있는 아주 오래된 생존자들입니다. 여섯 생존자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그 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니는 자급자족하는 낙향인이 되었고, 에이드리엔은 셀프헬프 활동에 빠져들었고, 메릴린은 결혼이란 구덩이에 머리를 묻어버리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고, 헤더는 약에 취했으며 줄리아는 활동가가 되었습니다.(p48) 그리고 주인공 리넷은 항상 권총을 지니고 다니고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신발을 확인하고 누군가가 미행하는지 끊임없이 체크하는, 마치 특수비밀요원이 된 것 처럼 자신의 주위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간신히 살아남은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의 여섯 생존자들은 또다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로부터 생명을 위협받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의 가장 독특했던 점은 중간 중간 챕터의 첫 페이지를 시작하는 검은 페이지였습니다. 각종 슬래셔 무비에 관한 기록이나, 실제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이 리얼하게 부록처럼 첨부되어 있는데, 소설의 중반까지는 실제로 작가가 조사한 실제자료인줄 알고 '팬핸들 정육점 갈고리'라는 영화가 실제로 있는지 검색까지 해보았을 정도였거든요. "많이 아파?" "다리에 총 맞은 거? 내가 하반신 마비라서 묻는 거야? 그러면 안 아플 것 같아? 이렇게 해보면 어때, 리넷. 너도 네가 사용하지 않는 부위에 총을 맞아보는 거야. 이를테면 머리라든가." 371p "리넷 타킹턴이 누구에요?" 장난하나? "파이널 걸이요." "그런 파이널 걸도 있었어?" 275p 이 작품이 무엇보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혔던 이유는 중간중간 피와 살점이 튀기는 무시무시한 분위기와 은근 잘 어울리는 블랙유머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피와 살육과 블랙유머가 조화롭게 섞인 스릴러 슬래셔 소설인줄만 알고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이 소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까지 보여줍니다. 초반에 기억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죽고, 여자는 단지 여자라서 죽는다구요. 그러면서 결국 살아남는 것은 파이널 걸이며, 앞서 사망한 여러 경찰과 정원사, 운동선수 들은 대부분 남자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한 아이러니로 시작해 이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결말까지, 슬래셔 무비의 학살자들의 멍청한 동기는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며 순수 재미만으로도 역대급이었던 소설, 그래디 헨드릭스의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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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캐럴 박사가 이끄는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은 끔찍한 대량 살인극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성 여섯 명으로 이뤄진 상담과 치유를 위한 모임입니다. 리넷 타킹턴을 비롯하여 그녀들이 겪은 비극은 20여 년 전인 1980년대에 벌어졌고, 모임은 어느 새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멤버들 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그룹 자체의 존폐가 거론될 무렵 이들은 또다시 악몽에 사로잡힙니다. 멤버 중 한 명이 대량 살인범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문제는 누군가 그룹 멤버 모두를 노리는 정황이 분명하다는 점. 이 사실을 눈치 챈 리넷 타킹턴은 멤버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범인을 밝히기 위해 분투하지만 뜻밖의 사태로 인해 오히려 멤버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은 물론 경찰에게 추적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화자 역할을 맡은 리넷은 파이널 걸이 겪는 후유증과 트라우마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꼭 필요할 때 외엔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할 경우엔 단 한 시도 주위에 대한 경계를 멈추지 않습니다. CCTV, 철망, 금고 등 갖가지 안전장치를 해놓은 집에서조차 안정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범인이 언젠가 자신을 죽이러 올 거란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범인은 감형을 받은 뒤 슬래셔 무비의 모델이 되거나 추종자들의 환호를 받지만 피해자인 리넷의 악몽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멤버 중 한 명이 새로운 대량 살인범에게 살해당하자 리넷은 극도의 공포에 빠집니다. 더구나 자신은 기관총 습격을 받고 다른 멤버들도 갖가지 위기에 처하자 누군가 그룹을 노리고 살인극을 벌이려 한다고 확신합니다. 문제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감추며 살아온 멤버들에 대해 범인이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일이 가능하려면 멤버 중 누군가가 범인과 내통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슬래셔, 혹은 ‘파이널 걸’ 영화는 고기 분쇄기 같은 것이다. 제작자와 제작사 대표들이 기계를 돌리면, 남성 팬들이 침을 흘리며 그 폭력적이고 성적인 판타지를 덥석 받아먹는다.” (p61)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에서 눈길을 끄는 설정 중 하나는 여섯 명의 멤버 모두 자신이 겪은 사건이 영화로 제작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영화들은 하나같이 ‘남성 범인’이 ‘여성 희생자’를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해체하는 슬래셔 무비로 만들어졌고, 실제 대량 살인극에서 홀로 살아남은 멤버들을 한낱 오락거리의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심지어 잔인무도한 대량 살인범의 캐릭터에만 공을 들임으로써 무참히 살해당한 여성들을 그야말로 이름 없는 소품처럼 취급하기에 이릅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든 영화에서든 대중의 뇌리에 남는 건 개성 강한 ‘남성 범인’일뿐 ‘여성 희생자’는 성적 또는 폭력적 판타지의 대상으로만 기억될 뿐인데, 이런 작태를 노골적으로 고발하려던 작가는 ‘남성들을 위해 분쇄기에 쑤셔 박히는 고기’ 취급을 받았던 파이널 걸의 이미지를 전복시킴으로써 새로운 대량 살인범에 저항하는 그녀들의 분투를 더욱 더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말하자면 ‘슬래셔 무비의 탈을 쓴 反슬래셔 무비’라고 할까요?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이 단순한 액션스릴러를 넘어 여성 연대서사 혹은 시스터 서사로서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작품이지만,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전개와 기대에 못 미친 미스터리(누가 새로운 대량살인범인가?) 때문에 조금은 야박한 평점을 줬습니다. ‘메인 요리’인 리넷과 멤버들의 생존 투쟁기보다 ‘사이드 메뉴’인 슬래셔 무비 관련 서술이 더 눈길을 끈 것도 아쉬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파이널 걸 자체가 워낙 매력적인 소재인데다 시스터 서사가 탄탄하게 그려진 작품이니 관심 있는 독자라면 다른 분들의 서평도 꼭 참고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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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에서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살아 남은 생존자, 파이널 걸.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끔찍한 사건을 겪고 살아 남은 여섯 명의 여성들이 정신과 의사 캐럴을 주축으로 매달 한 번씩 모여 서로의 정신적인 고통을 지지하는 모임을 무려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인공 리넷은 그룹의 다른 파이널 걸들처럼 겉으로는 평범하게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산다. 그러던 중 그룹의 멤버인 에이드리엔이 갑자기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이널 걸들은 다시금 위험에 처하게 된다. 리넷은 다른 멤버들을 보호하고 살인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끔찍한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 나갈 수밖에 없다. 리넷의 삶은 극심한 공포를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모든 것을 경계하면서 살아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끊임없이 위협을 느끼고 한순간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그녀의 삶은 어쩌면 지옥보다도 고통스러울 지 모르겠다. 여기에서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외부자나 대중의 시선으로 볼 때는 그녀의 생존 자체가 희망적인 메시지일 수 있지만 과거의 공포가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그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넷의 심리 묘사는 섬뜩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단순히 무서운 일을 겪고 살아남았다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고통이 일상을 어떻게 철저히 잠식하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범인의 동기는 어이없을 정도로 비틀린 질투였다. 질투와 분노는 이렇게 표출하는게 아니란다. 단순한 슬래셔 소설을 넘어 트라우마를 겪는 인간의 심리와 삶의 무게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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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스크림 > <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이런 영화를 슬래셔 영화라고 칭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살인마가 희생자들을 잔혹하게 난도질하는 잔혹한 공포영화로, 내가 가장 기피하는 영화장르 중 하나이다. 이 책의 소개에 위의 영화 제목들이 등장했을 때 고민 좀 했는데, 그래도 읽고픈 마음이 강했던 건 순전히 저자의 전작인 < 호러 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차단하는 방식 > 때문이다. 제목의 '파이널 걸' 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죽고 마지막에 가해자를 죽이거나 피해서 살아남은 유일한 여성을 일컫는다고 한다. 소설 속 파이널 걸 6명은 끔찍한 사건 이후 각자의 삶에서 폐인이 되거나, 부호와 결혼해 풍요로운 삶을 살거나, 가정을 꾸리고 진정한 삶을 살거나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들의 내면은 죽을 때까지 결코 그 공포의 순간과 트라우마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이유로 16년간 심리학자와 함께 그들만의 모임을 이어가며 심리적 치료와 함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 주인공 리넷은 특히 그 사건 이후 이중삼중으로 집안에 보안장치를 설치하고, 항상 누군가가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강박감을 가진 채 중년이 될 때까지 그 긴 세월을 두려움으로 살아가는데, 이들의 불행은 오래된 과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 잊고 싶었던 공포의 순간이 재현되는 불행을 맞게 된다. 그냥 살인사건 피해자도 트라우마가 엄청날 텐데, 하물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가족들이 모조리 난도질당하는 것을 눈 앞에서 봐야 했던 리넷 입장에서 그녀를 짓누르는 공포감이 어느 정도일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런 피해자들이 과연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나 있기는 한 것인지.. 이 소설이 그냥 일반소설 혹은 액션,스릴러 소설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크게 긴장하진 않았었는데, 스토리 중간 중간 소개되는 가상 슬래셔 영화나 그들의 사건에 대한 취재 내용, 특히나 주인공 리넷의 가족이 살해당하는 장면은 그 어떤 고어 영화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잔혹 그 자체이다. 이 정도면 공포소설로 간주해도 될 정도.. 살인자들을 추앙하며 광팬까지 생기는 현상도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위험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역시 기존에 만나보지 못했던 독특함 그 자체이다. 공포스럽기도 하고, 재현되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도 흥미롭다. 두 작품 모두 영상화된다고 하니,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꽤나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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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많은 내용을 담으려다가 산만해져버린 소설. 인물들이 많고 한명한명이 상처가 깊은 캐릭터라 그런지 한번에 쭉 읽기엔 불편하기도 하고 산만했다.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기 어렵고 설정들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어색함이 곳곳에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서포트 그룹의 유대를기대했지만 유대가 두드러지지도 않았다. 번역도 검수가 완전히 되지 않은 거 같아 여러모로 아쉬운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