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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감동으로 다가오지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명작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천재성의 산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양정무의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이러한 막연한 경외심에 균열을 낸다. 그는 예술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역사, 사회, 개인의 욕망이라는 입체적인 렌즈로 비춰, ‘이해 가능한 명작’으로 우리 앞에 놓는다. 이 책은 단순한 미술 해설서가 아니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당대의 맥락을 아우르며, 예술가의 선택이 왜 그런 방향으로 흘렀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미술사를 전공한 학자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비유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전달된다. 그는 난해한 철학이나 예술이론 대신, 인물 중심의 이야기와 구체적 상황을 통해 명작의 탄생 과정을 풀어간다. 때문에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작품을 보는 감각이 점점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지 예술 감상의 향상을 넘어서, 역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묻는다. “명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조용히 답한다. 그것은 천재의 직관이나 운의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갈등과 선택, 시대의 요구와 개인의 신념이 만들어낸 응축된 결정체라고.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명작 앞에서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니다. 시대를 읽고, 예술가의 시선에 동참하며, 작품과 대화를 나누는 주체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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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불빛이 동굴 벽면을 비추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울퉁불퉁한 암벽에 그려진 들소와 말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보였을 것이다. 라스코 동굴의 구석기인들이 경험했던 그 전율은 현대 우리가 디지털 아트 전시장에서 느끼는 몰입감과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만 오천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인간이 예술 앞에서 느끼는 근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미지와 물질이 만나 빚어내는 신비로운 경험, 그것이 바로 미술의 시작이었다. 아름다움을 넘어선 어떤 초월적 순간,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으로 이끌리는 그 떨림 말이다. 인류의 유산인 예술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경외와 힐링을 생각해 본다. ^.^ 이번에 미술 사학사로 잘 알려진 양정무교수의 명작읽기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경주 토함산 자락에 자리한 석굴암 앞에 서면 묘한 감정이 밀려온다. 본존불의 완벽한 얼굴과 대조되는 거칠게 마감된 뒷모습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완성되지 못한 부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손길을 거쳐 온 흔적들, 보수의 역사가 새겨진 상처들이 이 공간을 더욱 숭고하게 만든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을 올려다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미켈란젤로의 거친 붓질과 수정의 흔적들이 완벽한 기법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목을 꺾고 위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렸을 화가의 고통스러운 몸짓이 느껴진다. 신의 손가락과 아담의 손가락이 거의 닿을 듯 말 듯한 그 절묘한 거리감 속에서, 인간의 한계와 열망이 동시에 읽힌다.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작은 뗏목 위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그린 제리코의 작품 앞에 서면 숨이 막힌다. 메두사호의 조난 사건을 다룬 이 그림은 아름답지 않다. 죽음과 절망, 인간의 추악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절망의 한복판에서 구조선을 향해 손을 뻗는 한 사람의 몸짓이 모든 것을 뒤바꾼다. 진정한 명작은 우리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지 않는다.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들, 인간이 마주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발견하게 한다. 절망이 깊을수록 희망의 빛은 더욱 눈부시게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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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신간이다. 책 츨간 소식을 알고 있었기에 기다렸다. 얇지만 미술에 대한 담론을 담고 명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자.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석굴암과 판테온 3장 상처 입은 명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4장 공포와 전율의 명작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5장 ‘초격차’의 명작 모네의 수련 연작 6장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찾아서 김환기의 유니버스와 백남준의 다다익선 1장에서 동굴벽화와 몰입형 전시와의 비교도 특이해서 좋았다. 그런 시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동굴 속 벽화를 본다면 새로운 느낌의 그림을 보는 그런 느낌이지 싶다. 미술이라는 용어를 역사적으로 알려주신다. 일본이 유럽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시기에서 유럽의 파인 아트 Fine Art를 번역해야 했기에 처음으로 '미술'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시작되었다고 책네서 알려준다. 미술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미 공사(현재의 대사)인 박정양이 이 용어를 최초로 소개했다고 책 37페이지에 나온다. 박정양과 일행이 쓴 시찰 보고서에 '미술'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술을 서화, 도화, 조각, 도자처럼 각 분야를 나누어 불렀지만 다 포함하여 ‘미술’이러 불렀다고 설명한다. 2장에서 석굴암의 본존불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프랑스 사진작가 실바 빌르로의 『한국의 문화유산 : 불국사와 석굴암 : Trésors de Corée : Bulguksa et Seokguram 』 책에서 나온 사진이다. 완벽하게 완성되지 않은 뒷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어릴 때 업혔던 포근한 엄마의 등판 같은 느낌, 기대고 싶은 느낌의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석굴암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에서 많은 깊은 안타까움과 애달픈 탄식이 나오더라. 마음에 꼭 꽂히던 부분은 석굴암과 판테온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은 유적이라 더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ㅡ내가 도출한 미술의 첫 번째 정의는 다음과 같다. ‘미술은 이미지와 물질로 구성된다.’ 많은 사람이 미술을 주로 이미지로만 생각한다. 사진, 영상 같은 이미지, 또는 우리가 상상하는 어떤 이미지들로 구축된 시각 세계가 미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화가, 조각가 같은 미술가는 그것을 물질로 전환하는 일을 해낸다. 물론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쓰고 디지털로 전환하기까지 해서 과거보다 물질성의 개념이 좀 더 광범위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미술가는 이미지를 물질에 담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야 한다. ---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58-59페이지 이후 3장으로 이어져서 미술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 시켰다. 그 부분에서 더 확장하여 양정무 교수님만이 만들어낸 미술을 하나의 수식으로 만들어냈다. 미술에 대한 정의를 한눈에 들어오는 수식으로 정의한 부분이 가장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본다. 아마도 이런 식의 수식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말로 설명한 부분은 많지만 말이다. 가장 단순하고 간략한 이미지로 미술을 정의한다. 앞의 공식에 시간의 축을 더하여 새로운 공식이 탄생했다. 미술 = 이미지 + 물질 시간 특히 명작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갈등하며 시간의 도전과 대결하는 운명인 것이다. 시간을 이겨낼 때 명작은 또 다른 서사를 얻게 된다. 석굴암이 그간 겪었던 수많은 보수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무척 흥미롭다. 하지만 여기서는 명작조차도 부침과 재평가라는 운명을 겪는다는 것, 그리하여 명작은 망각과 예측을 불허하는 역사의 변덕을 이기고 오늘날까지 존재하기에 그 의미가 더 값지다고 강조하며 이 장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3장 ‘상처 입은 명작」 중에서 121페이지 명작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작품들은 누가 봐도 그렇게 손꼽을 수밖에 없는 타당성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을 수긍하게 만든다. 그렇게 따로 몇 작품을 떼어서 미켈란젤로, 테오도르 제리코, 모네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한국의 명작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현대 미술의 두 거장을 이야기할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이런 문명사적인 관점이다. 우리가 미술의 미를 제의적이고 신비하며 경외감을 주는 것이라 정의할 때 나는 김환기의 작품이 충분히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혹은 이와 비슷한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재검토하고 조명해야 한다고 본다. 김환기의 회화가 명작이냐고 물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럼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놓고 이 작품이 명작이냐고 묻는다면 어떨까? 가령 석굴암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다다익선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느낄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다다익선은 명작이 되는 것이다. --- 「6장 ‘한국의 명작을 찾아서」 중에서 페이지 191 1,2,6장이 가장 좋았다. 실제로 작가로서의 백남준은 정말 세계적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서 애정과 존경을 덜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러 한국작가들을 소개하는 책에서도 들어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영역을 회화작가로만 한정해서인지 안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는 듯했다. 미래를 예측한 미래학자로서의 백남준 작가의 모습도 잘 조명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맘이 있었는데 양정무교수님의 책에 떡하니 나와 있어서 뿌듯했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한국에서 아티스트로서의 백남준에 대해서 애정이나 열정이 덜하다고 체감상 느껴진다. 파고 파도 더 팔 것이 많은 작가임에도 대중적으로는 알려져 있으나 국내의 백남준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한 줄 평, 미술 용어에 대한 간략한 수식으로 이해를 돕고 자전적 이야기로 덧붙여서 7개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명작의 탄생을 담은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미술을 잘 모른다면 이렇게 이 책으로 시작해도 무방하다. © 자소월 #미술책 #명작은어떻게탄생하는가 #양정모 #사회평론 #미술에대한담론과명작이야기 #명작이명작일수밖에없는이유 #미술의수학적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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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명작은 왜 명작이 되었는가?” 질문은 초등학생도 할 것 같아요. 저도 미술사에 관심은 많았지만 워낙 푹 빠져 공부를 해보지 못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입니다. 미술은 과학도 담겨 있어 매번 궁금하고 관심있어 하던 분야인데요. 미술이 단순히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와 물질이라고 양작가님이 말하신 부분이 인상깊습니다. 또, 석굴암이 도서에 명작으로 실린 부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요. 모두 물질로 현현해 이 같은 감정을 전해주기에 명작이라 하셨습니다. 명작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책, 술술 잘 읽혀서 더 마음에 듭니다. 미술에 대해, 미술사에 대해 궁금하셨던 초보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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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현장에서, 책으로, 방송으로 미술의 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애쓰고 있는 #양정무 교수의 명작읽기, #명작은어떻게탄생하는가 ... 그래,... #명작 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지? 하는 것이 제목을 보는 순간 떠오른 질문이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저자도 미술이란 무엇인가로 먼저 운을 띄우고 있었다. 원시시대의 동굴벽화부터 시작된 인류의 미술의 역사를 쭈욱 설명하며 개인적인 의견도 함께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 이해하기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초입에 밝힌 미술 통사를 쓴다는 것에 대한 의의와 책임감도 알 수 있었던 시작이였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챕터는 두 번째로 석굴암과 판테온으로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편안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로마의 판테온과 경주 석굴암은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생생하게 떠오르는 벅참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에 더 깊이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비록 길지 않은 내용이였지만 이 두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_.... 나는 미의 적극적인 구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단지 여기서는 신비로움과 경외감, 특히 제의적 행사나 종교적 의례에 깊이 빠져 있을 때 느끼는 인간의 감정을 본질적인 미로 잠정적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모나리자에서 느끼는 신비감과 동굴벽화가 주는 경외감을 미라는 용어로 묶어낼 수 있다.... 인간의 깊은 심성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미술을 미의 세계로 묶어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명작의 첫 조건이라고 생각한다._p45
이어지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숨겨진 이야기, 뜻밖의 발견이였던 오라스 베르네, 모네의 녹록치 않았던 창작생활, 그리고 너무 반가웠던 한국작가 김환기와 백남준 까지, 알뜰하게 잘 정리된 미술사 한 권을 뚝딱 읽어낸 기분이였다.
‘명작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논쟁 속에서 태어나 논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통해 미술학자의 책임과 함께, 이들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일반대중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여기에 또 궁금증이 생기기는 했지만,
작품들, 배경 스토리...도 좋았고, 믿고보는 양정무 교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의 의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도 추천포인트 이다.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권하고 싶은 이유다.
_논쟁을 통해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작품에 합당한 서사를 입히는 일이 미술학자의 숭고한 임무다. 그리고 이제 미술사는 이런 논쟁을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학문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_p194
_이 천장화를 보며 우리는 명작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화가가 어디까지 그릴 수 있는지, 그림의 세계가 어떠한지, 인간의 어떤 면을 비추는지...,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기에 충분히 명작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_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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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얇은 책이지만 가독성을 극대화한 컬러 이미지 구성으로 얇은데 깊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다른 미술사 책과 비교해도 이해하기 훨씬 쉬워 오히려 내용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작가인 양정무 교수님의 실제 경험과 그림·작품 해설 그리고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 조화롭게 짜여 있어 읽는 내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대의 몰입형 전시가 동굴 벽화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시각이다. 미술사 입문자라면 모두 다룬다는 동굴 벽화 이야기가 이렇게 색다르게 와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또, “미술”이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차근차근 풀어내어, 현대미술이나 추상화 같은 이해하기 힘든 장르들도 ‘미술의 역할’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석굴암과 로마 판테온을 연결한 해석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이탈리아 여행 중 마주한 판테온의 장엄함과 한국 석굴암의 소박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비교하며 이 둘이 공명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이 두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적 공감을 일으켰다. 덕분에 석굴암이 더욱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느껴졌다. 지난해 이탈리아(판테온, 시스티나 성당)를 여행한 경험이 있어 이 책의 설명은 더욱 더 벅찬 울림으로 다가왔다. 다음 서울 여행에서 김환기미술관을 방문하려고 계획 중인데 직접 작품을 보고 나서 다시 읽는다면 또 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유흥길 작가의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되새겼다. 또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유명하다’는 이유로 겉핥기식으로만 읽었던 것이 떠오르며 다시 정독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처럼 복잡한 작품도 작가님 같은 설명이 뒷받침된다면 이해하지 못할 작품이 하나도 없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작가님의 다른 저서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서평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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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영양입니다. 매번 어린이책을 주로 읽고 서평을 남기지요. 이번 책은 어른도서예요. 제가 가끔씩 무슨 바람인지 미술에 관한 책들을 한 번씩 읽어요. 작품 소개를 하는 책도 좋고 작가의 생을 돌아보는 책도 좋아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명작의 탄생기를 다룬 책입니다. 우리가 지금 명작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이 어떻게 명작이 되었는가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느낌이예요.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표지부터 강렬했어요!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그림이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거든요. 그럴 땐 그냥 읽어보는거죠.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발견한 백과사전의 삽화에 마음을 빼앗긴 뒤 미술을 운명이라 믿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연구소 소장,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한국미술경영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방문교수로 미술사를 연구하고, 서양미술을 상업주의와 연결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학 시절, 도서관보다 박물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미술관, 박물관 가이드를 가장 재미있게 인도하는 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문학의 꽃' 미술사를 풀어내 여러 곳에서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지은 책으로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8권,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관>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 <벌거벗은 미술관>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신미술사학> <조토에서 세잔까지: 세양회화사> <그리스 미술>이 있다. 차례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석굴암과 판테온 3장 상처 입은 명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4장 공포와 전율의 명작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5장 '초격차'의 명작 모네의 수련 연작 6장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찾아서 김환기의 유니버스와 백남준의 다다익선 작품목록 사진 제공 총 199페이지의 분량입니다. 사진과 그림등의 자료가 들어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어요. 덕분인지 어렵지 않게 읽었어요. 1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술'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무엇인가를 심도깊게 다루고 있어요. 제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어요. 파인 아트(Fine Art)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미술이란 단어가 생긴 것이죠. 미술이랑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 "미술은 아름다울 수 있지만 아름다움이 미술의 본질은 아니다."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2장에서는 서로 닮은 꼴의 두 명작을 비교합니다. 석굴암과 판테온. 둘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보여주며 인간이 어디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셨어요. 저자는 명작의 조건을 아무래도 인간에게서 찾고 싶으셨던게 아니였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3장에서는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 낸 천재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다룹니다. 저도 이번에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더 몰입해서 읽었어요.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서 작품을 그렸던 미켈란젤로의 의지와 노력에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더라구요.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작품의 평가가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5장에서는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사실 매체나 책으로 만나기만 했지 그의 상황이 어떤지를 몰랐어요. 50살이 되어서야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고 마음껏 그림만 그릴 수 있었던 모네의 삶.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놓치않았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인상주의를 만들었고 완성했던 천재화가. 그의 삶을 엿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20세기의 한국 명작찾기. 김환기 작가님과 백남준 작가님을 다루었지만 전 특히 백남준 작가님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백남준 미술관을 가본 적이 있어서일까요? 조만간 아이랑 함께 다시 방문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책에서 읽은 걸로 아이에게 아는척하면 설명하고 싶어졌거든요. 양정무 교수님의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분인지 전혀 몰랐어요. 전 미술전공자도 아니고 관심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니까요. 책을 읽고 나선 교수님께서 쓰신 다른 책들이 무지하게 궁금해졌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 권정도로 제한하면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미술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 인간에 관한 아니 인문학적인 책이였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책은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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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6월24일 #도서제공 #명작은어떻게탄생하는가 #양정무 #사회평론 #미술 #예술 #그림 #명작 명작 앞에 서면, 감탄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정작 그 작품이 왜 명작인지, 어떤 역사와 해석을 거쳐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는 깊이 헤아리지 않는다.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명작'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깊이 있는 설명을 담은 책이다. 저자 양정무는 오랜 시간 미술사를 연구한 학자로서, 그 이름에 가려진 겹겹의 의미와 다양한 시선을 하나씩 풀어내며 우리로 하여금 미술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책의 주제는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저자가 미술을 공부하며 마주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의 정의와 생각을 말한다. 둘째는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작품들이 어떻게 명작으로 인정받게 되었는지, 그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되짚는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우리의 시대의 명작을 찾아보며, 예술을 보는 시야를 현재로 확장한다. 명작을 낡은 유산이 아닌 지금 여전히 유효한 예술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석굴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모네의 수련, 김환기와 백남준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작품들을 살펴본다. 이 과정을 통해 명작이란 단지 특정한 기법이나 형식에 머문 결과물이 아니라, 시대와 사람, 문화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읽히고 다시 태어나는 예술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명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다. 명작은 단순히 화려한 기법이나 이름값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시대를 껴안고 예술가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도 누군가에게 여전히 보아야 할 이유를 품고 있는 예술. 그런 작품은 쉽게 잊히지 않고,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꺼내보게 될 테니까.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책 속 그림 앞에 오래 머물고 싶어졌다. 명작은 우리 각자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그렇게 새로운 의미로 오래도록 살아가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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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예술은 감동으로 다가오지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명작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천재성의 산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양정무의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이러한 막연한 경외심에 균열을 낸다. 그는 예술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역사, 사회, 개인의 욕망이라는 입체적인 렌즈로 비춰, ‘이해 가능한 명작’으로 우리 앞에 놓는다. 이 책은 단순한 미술 해설서가 아니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당대의 맥락을 아우르며, 예술가의 선택이 왜 그런 방향으로 흘렀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은 폭이 약 14미터, 길이는 자그마치 41미터에 이른다. 넓이로만 따지면 600제곱미터이고 주변부까지 합치면 무려 1,000제곱미터 규모다. 창 위에서부터 휘어져 있는 아치 부분까지 다 합치면 넉넉히 300평 가까이 된다. 본문 84페이지 책은 동서양미술의 대표적 명작 39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알타미라 동굴유적부터 백남준의 작품까지,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지만 저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명작은 우연히 빛난 것이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시대적 요청 속에서 ‘결정된 형태’로 탄생한 것임을 보여준다. 양정무는 예술가를 고립된 천재로 보지 않는다. 그는 예술가들을 ‘자기 시대를 통찰하고 변화를 갈망한 행동가’로 본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명작이란 결국 시대와의 정면 충돌에서 비롯된 고뇌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돈과 경쟁심 때문에 고난에 가까운 작업을 지속해 나간 것은 분명 아니다. 결정적으로는 끓어오르는 예술적 도전 정신이 이 거대한 작업의 동력이었을 것이다. 본문 109페이지 당시의 정치적·종교적 갈등, 기술의 발달, 예술 시장의 구조, 심지어 스폰서의 취향까지도 작품의 방향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 예술가들은 그 틈에서 싸우고, 타협하고, 도전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낸다. 그러한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예술을 ‘읽고 사유하는’ 단계로 이끌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설명의 균형감이다. 미술사를 전공한 학자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비유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전달된다. 그는 난해한 철학이나 예술이론 대신, 인물 중심의 이야기와 구체적 상황을 통해 명작의 탄생 과정을 풀어간다. 때문에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작품을 보는 감각이 점점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지 예술 감상의 향상을 넘어서, 역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 석굴암이 그간 겪었던 수많은 보수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여기서는 명작조차도 부침과 재평가라는 운명을 겪는다는 것, 그리하여 명작은 망각과 예측을 불어하는 역사의 변덕을 이기고 오늘날까지 존재하기에 더 값지다. 본문 121페이지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묻는다. “명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조용히 답한다. 그것은 천재의 직관이나 운의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갈등과 선택, 시대의 요구와 개인의 신념이 만들어낸 응축된 결정체라고.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명작 앞에서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니다. 시대를 읽고, 예술가의 시선에 동참하며, 작품과 대화를 나누는 주체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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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느껴진 건 오랜만이다. 이 책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단순한 미술 해설서가 아니라, 예술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읽는 내내 “미술이 꼭 아름다울 필요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건 처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3장 ‘상처 입은 명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두고 완벽하지 않은 손동작과 붓질이 오히려 감동을 준다는 해석이 너무 좋았어요. 완벽해서가 아니라, 불완전한 아름다움 속에서 느껴지는 인간성이 명작을 만든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어요. 또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을 설명한 4장 ‘공포와 전율의 명작’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명작이란 꼭 희망만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비극을 통해 삶의 본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꼭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읽고 나면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너무 즐거운 책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