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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춘송가 크라잉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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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은 내가 리뷰를 쓰고 있는  2008년 지금도 여전히 '악동'으로 불린다. 군대를 다녀오고 활동을 재개했고, 멤버 중 일부는 유치원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이제 곧 불혹이라는 마흔을 향해 가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음악은 초등학생부터 중고교 학생들까지 이 시대 가장 엄혹한 입시전쟁에 내몰려 누구에게라도 발길질하지 않고는 못배길 어린 청춘들의 정서에 가장 맞닿아
"대한민국 청춘송가 크라잉넛" 내용보기

크라잉넛은 내가 리뷰를 쓰고 있는  2008년 지금도 여전히 '악동'으로 불린다. 군대를 다녀오고 활동을 재개했고, 멤버 중 일부는 유치원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이제 곧 불혹이라는 마흔을 향해 가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음악은 초등학생부터 중고교 학생들까지 이 시대 가장 엄혹한 입시전쟁에 내몰려 누구에게라도 발길질하지 않고는 못배길 어린 청춘들의 정서에 가장 맞닿아 있다.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크라잉넛의 첫번째 정규 음반, 홍대앞 드럭의 컴컴한 지하실에서 탄생한 청춘송가 '말달리자'가 실린 바로 그 음반이 이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1970년대 이후 한국 에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와 똑같은 미래를 위해 입시교육 속에서 취업전쟁 속에 갇히고 싶지 않았던 영원히 늙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의 노래다. 


 

이 음반은 펑크락답게 사운드는 거칠고 만듦새는 조악하다. 상업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인디레이블 제작이므로 또한 그럴 것이나 의도된 크라잉넛만의 '싸구려' 이미지도 넘친다.. 그대 청춘인가? 제도와 규율과 관습에 멀미가 난다면, 이들의 음반을 들어라. 당신의 발목이 현실에 붙잡혀 있을지라도 그들의 외침 속에서는 잠시나마 해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이 고달픈 청춘의 시기를 넘어 제손으로 기름때묻은 돈이라도 벌어 들일 수 있게 된다면, 공연장으로 찾아가서 함께 노래부르며 달려라. 그때까지 크라잉넛은 변치 않고 세상을 향해 악을 쓰고 있을 것이다.


 

k******1 2008.07.25.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