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영원한 떠돌이들의 끝나지 않는 유랑의 노래
"영원한 떠돌이들의 끝나지 않는 유랑의 노래" 내용보기
유랑하는 예술인은 모든 청춘의 꿈이다. 모든 청춘은 장소에 정주하지 않고 떠도는 보헤미안의 영혼이다. 크라잉넛은 집시의 선율과 폴카로 그들이 뼛속까지 보헤미안임을 입증한다. 아니 이건 정말 천막 서커스단이다! 음반표지에서부터 그들은 삐에로가 되고 외발 자전거를 타며 줄타기를 선보인다. 이렇게 크라잉넛의 2집은 유랑하는 떠돌이의 흥겨움으로 가득차 있다. 소리지르고 웃
"영원한 떠돌이들의 끝나지 않는 유랑의 노래" 내용보기

유랑하는 예술인은 모든 청춘의 꿈이다. 모든 청춘은 장소에 정주하지 않고 떠도는 보헤미안의 영혼이다. 크라잉넛은 집시의 선율과 폴카로 그들이 뼛속까지 보헤미안임을 입증한다. 아니 이건 정말 천막 서커스단이다! 음반표지에서부터 그들은 삐에로가 되고 외발 자전거를 타며 줄타기를 선보인다. 이렇게 크라잉넛의 2집은 유랑하는 떠돌이의 흥겨움으로 가득차 있다. 소리지르고 웃고 싸우며 좌충우돌하는 펑크락커들의 노래는 1집을 거쳐 여기 2집에서 드디어 폭발하는 에너지로 가득찬다.

 

타이틀 서커스매직유랑단은 음반이 나온지 십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언제나 첫번째로 연주되는 크라잉넛의 주제곡이다. 애수에 한 발을 걸쳤으면서도 유머러스한 김인수의 아코디언, 한경록의 시적인 가사와 탄탄한 리듬, 베이스, 쌍둥이 상면 상혁의 꽉차 있으면서도 소년스러운 드럼과 기타, 박윤식의 락 보컬은 더이상 나은 조합을 바랄 수 없게 한다. 가장 사랑스러우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곡이며, 아마도 이 곡이 말달리자에 이어 가장 오래갈 크라잉넛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99년, IMF의 충격으로 사회 전반이 휘청일 때 이들은 '게릴라성집중호우'로 자살로 내몰리는 실직 가장들을 우회해 드러내고, 그럼에도 유쾌한 반복선율로 그 모든 것을 음악 안으로 끌어들여 놀았다.  그들에게는 이 세상 자체가 '신기한 노래'였으며, 또한 '더러운 도시'이기도 했고 그 안에서 '베짱이'처럼 살고 싶다고 악에 받힌 소리를 목이 쉬도록 외쳤다. 홍대 앞에서 떠도는 자폐아를 보고 '빨대맨'을 썼으며 군대에 가야 하는 현실을 앞두고 군바리의 비탄(!)을 주절거린다... 그리고 이 모든 더러움과 괴로움이 다시 유쾌해진다.

 

좌절하지만 절망하지 않는 청춘, 비판하지만 비난하지 않는 건강한 젊음.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하고 놀고 싶을 때 망설이지 않고, 머리가 터지도록 정면으로 부딪힌다. 사랑스러운 영원한 소년들, 이들의 서커스에 동참하시라!! 함께 춤추며 따라가보자.

 

k******1 200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