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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노력형 도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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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아니라, 1, 2년 정도 즘에 한참 유행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프랭클린 플래너''라던가. 재작년 지금은 한 고교에서 국어 교사로 있는 선배가 쓰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80년의 세월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줄곧 체화 하려고 했던 13가지 덕목들을 열거하면서, 그에게서 유래된 플래너라며 광고를 해대던 것이 떠오른다.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손
"현대의 노력형 도덕가" 내용보기
요즘이 아니라, 1, 2년 정도 즘에 한참 유행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프랭클린 플래너''라던가. 재작년 지금은 한 고교에서 국어 교사로 있는 선배가 쓰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80년의 세월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줄곧 체화 하려고 했던 13가지 덕목들을 열거하면서, 그에게서 유래된 플래너라며 광고를 해대던 것이 떠오른다.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손에 우연히 잡혀서, 잠깐 읽고. "이건 사자"라고 나를 보채는 지름신은 내 통장 잔고도 확인해 보지 않고,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책을 사고 꽤 시간이 흐른 거 같은데, 길을 오가며 중간중간 지하철에서 보고, 화장실에 큰 일을 치르러 갔을 때에만 함께 했기 때문에 서평도 늦어졌다. 총평은, 벤저민 프랭클린 할배도 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냥 인간일 뿐이란 것. 어릴 적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간다.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번역했다는 옮긴이의 말은 책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모험심이 대단하고, 책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소년. 그러나 수학을 지지리 못한 소년. 어쩐지 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ㅋㅋ 하고 웃어댔다. 어린 시절부터 둘째 형님의 인쇄소에서 견습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인쇄술을 익힌 프랭클린은, 사회에서 은퇴할 때까지 인쇄인으로 남아 있었고, 묘비명에도 ''인쇄인 벤저민 프랭클린'' 그 이상의 것은 남기지도 않았다 한다. 보다 중요하게 느끼고, 갈피를 슬쩍 접어 둔 부분은 책의 중간 즘에 이르러서다. 회원제 문고를 처음 시작한 프랭클린. 독서광은 언제나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의 생각에 동감하고 동참한 인원들이 시간을 거름으로 삼아서 자라나고, 결국에는 도서관화 되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딱히 다른 놀잇감이 없었기 때문인지, 당시 프랭클린이 정착했던 필라델피아에서는 독서가 유행처럼 번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 덕분이겠지만, 몇 년 뒤에는 외국의 일반 시민의 교양보다 미국 시민의 교양이 월등히 높아졌단다. 한 사람의 좋은 생각이 다수의 공감을 얻는다면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 뒤로도 계속 이어졌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164쪽부터 183쪽까지 쓰여있는 <도덕적 완성을="" 위한="" 13가지="" 덕목="">이었다. 그 플래너 광고를 보고 광고 카피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자서전을 보니 뭐, 그 플래너가 굳이 필요한 건 아니었고, 요즘 내 삶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벤저민 할배가 쓴 부분을 옮겨 본다. [마침내 나는, 완전한 덕은 우리를 이롭게 한다는 단순한 이론적 신념만으로는 우리의 과실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나쁜 습관은 깨어 없애고 좋은 습관은 길러서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우리는 꾸준하고 변함없이 정확한 행동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행동하는 인간이 생각하는 인간보다 더 깨어있다는 명제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명제에 대한 증명은 벤저민 할배 한 사람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 어쨌든 이 할배는 13가지 덕목 가운데 한 덕목을 한 주에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습관화하려 했고, 성공했다. 그 뒤로 계속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동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다른 사람들과 대화와 논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공익 사업에 대한 생각과 추진 방법이라든지, 후원금을 모으는 방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이야기 한다. 나중에는 미국의 독립에도 관여하게 될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한결같은 자세를 보였던 사람. 아마도 핵심은 그가 젊은 시절에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연습했던 13가지 덕목과 반성에 있던 듯 싶다. 그의 13가지 덕목을 옮기며 글을 맺는다. [도덕적 완성을 위한 13가지 덕목] 1. 절제(Temperance):우둔할 정도로 먹지말고,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 침묵(Silence): 타인이나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필요 없는 말도 삼가라. 3. 질서(Order):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있게 하라. 모든 일은 때를 잃지 말고 하라. 4. 결심(Resolution): 해야 할 일을 다 하겠다고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5. 절약(Frugality): 타인이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돈을 쓰지 말라. 낭비를 말라. 6. 근면(Industry):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 항상 유익한 일을 하고 있으라. 불필요한 일을 끊어라. 7. 진실(Sincerity): 속임수로 해치지 말라. 깨끗하고 공정하게 사고하라. 말할 때도 그렇게 하라. 8. 정의(Justice): 해로운 일을 하거나 당연히 베풀어야 할 은혜를 베풀지 않음으로써 과오를 저지르지 말라. 9. 중용(Moderation): 극단을 피하라.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라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면 참으라. 10. 청결(Cleanliness): 몸이나 옷이나 주택에 불결한 것이 있으면 그대로 두지 말라. 11. 침착(Tranquility): 사소한 일, 일상사나 불가피한 일이 있을 때 마음이 들뜨지 말라. 12. 순결(Chastity): 건강과 자손을 위해서만 성생활을 하라. 우둔하고 쇠약해질 정도로, 또는 부부의 평화와 평판에 해가 될 정도로 문란하지 말라. 13. 겸손(Humiity):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따르라.

[인상깊은구절]
마침내 나는, 완전한 덕은 우리를 이롭게 한다는 단순한 이론적 신념만으로는 우리의 과실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나쁜 습관은 깨어 없애고 좋은 습관은 길러서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우리는 꾸준하고 변함없이 정확한 행동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c***m 2006.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벤자민 프랭클린, 순도 100% 그의 삶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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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서, 그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성공의 대명사라는 문구도 끌리고 해서 집어든 책인데, 다 읽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이다. 담담하게 프랭클린이 써 내려간 자서전을 읽는다고 보면 좋다. 그러기에 소설 같은 반전도 없고 흥미를 자극하는 문구도 없다. 그러나 거기에서 진솔한 한 남자를 만날 수 있다. 인쇄공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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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서, 그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성공의 대명사라는 문구도 끌리고 해서 집어든 책인데, 다 읽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이다. 담담하게 프랭클린이 써 내려간 자서전을 읽는다고 보면 좋다. 그러기에 소설 같은 반전도 없고 흥미를 자극하는 문구도 없다. 그러나 거기에서 진솔한 한 남자를 만날 수 있다. 인쇄공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미국을 대표하는 성공 대명사의 인물로 가꾸어지는지를, 벤자민 프랭클린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의 성공 비결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성실과 정직이다. 근면과 덕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효시가 된 14가지 덕목이 책 중간쯤에 나오지만 그 모든 것을 정리한다면 위의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가식이나 사심이나 마케팅 목적 없이 쓴 책이기에 두꺼운 책을 읽어내려가는 데 다소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 현대 소설에 맛을 들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산 증인, 피뢰침을 발명한 인쇄공, 프랭클린 플래너를 탄생시킨 덕의 사람, 프랭클린의 순순한 맛을 알고 싶다면 단연코 이 책을 선택할 일이다. 흐르는 강물같은 잔잔한 감동이 배여나올 것이다. 카타르시스적인 감동은 없어도, 그는 독자에게 무언가를 남기고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상깊은구절]
성실과 정직이라는 덕목만큼 가난한 사람에게 행운을 안겨주는 것은 없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6.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