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0%
  • 리뷰 총점8 8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용보기
이 책은 한 편집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재 탄생된 책이다..그리고 이책은 절망속에서 너무 나 힘없었던 아이들의 노래이다.. 그리고, 이 책은 누군가는 반드시 읽어서 기억해 줘야만 하는책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우리의 아픔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우리의 암울했던 시기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졌던 꿈과도, 그리고 절망과 공포와 슬픔과도 같은
"이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용보기
이 책은 한 편집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재 탄생된 책이다..그리고 이책은 절망속에서 너무 나 힘없었던 아이들의 노래이다.. 그리고, 이 책은 누군가는 반드시 읽어서 기억해 줘야만 하는책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우리의 아픔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우리의 암울했던 시기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졌던 꿈과도, 그리고 절망과 공포와 슬픔과도 같은 책이다. 이것은, 그래도, 나만은 너희를 기억했었다. 이 책을 읽는 몇 시간 만이라도..라는 사명감 으로 읽어야 하는책이다. 이것은, 우리가 한번쯤 반드시 읽어주고 닫아 두거나. 주위에 권해도 좋은 책이다. 이것은, 우리의 아이들도 꼭, 읽어봐야 하는책이다. 이것은, 슬픔속에서 빛을 잃어 버리지 않았던, 찰란의 순수함을 표현한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도..너무나 많은 것을 잊어간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어간다. 이 책이 다시금 우리를 각성시키길 바라며..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d*****n 2006.02.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 내용보기
이책은 시와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그리고 가끔 산문이 몇개 나오기도 한다. 전쟁 전쟁이 우리들에게 준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도 전쟁을 치뤘다, 우리 엄마들 우리네 할머니들. 그네들의 희생과 고생이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들이있다 종종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들린다. ''에고 우리가 젊었을때 어떻게 이런세상이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아마 그랬을것이다, 내가 태어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 내용보기
이책은 시와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그리고 가끔 산문이 몇개 나오기도 한다. 전쟁 전쟁이 우리들에게 준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도 전쟁을 치뤘다, 우리 엄마들 우리네 할머니들. 그네들의 희생과 고생이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들이있다 종종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들린다. ''에고 우리가 젊었을때 어떻게 이런세상이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아마 그랬을것이다, 내가 태어난 70년대만 해도, 가정에 텔레비전 냉장고 있는 집이 어디 그리 많았었나, 그런데 우리나라도 아주 급격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 정말 우리네 조상들이 아주 열심히 노력을 했기때문일것이다, 이책을 손에 들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우연히 이책을 읽으면서 몇일전에 임진각을 다녀왔다,, 그곳에서도 통일을 기원하는 많은 문구들을 보았고 작년에 열렸던 평화의 축제때 세운것들도 보고 왔다, 전쟁이란 참 많은것을 앚아갔? 이 글과 그림을 그린 아이들 나라를 잃고 수용소에서 살아가면서 눈치를 보면서 몰래 수업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했는지 아주 잘 알수 있다 아니 안다는것은 어렵다. 내가 겪지 않은일이기에 내가 단정을 지을수는 없다. 그네들의 마음을 다 이해하기란 어렵지만 그래도 그네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전해져 온다, 그림을 보다보면 그림을그린이와 태어난해 그리고 죽은 해가 나와있다 15살 미만의 15000명의 아이들이 테레진 수용소에 있었는데 살아남은 이는 100명만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나무지 아이들은 모두가 어디로 떠난걸까 그네들은 얼마나 힘들고 아파했을까 그리고 살아있는 아이들에게 찾아온고통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림은 아주 간단하다 연필로 그리거나 수채화콜라쥬,,등등 여러가지로 그림을 그렸다 주제는 주로 꽃과 나비 그리고 일상생활들. 사람들 누군가가 보면 이것이 무슨 ,,이라도 이야기하겠지만 아이들의 마음이다.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전부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너무 슬프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상황속에서 그 힘든시기를 보낸 아이들이 우리에게 하고싶은 말을 무엇이었을까 그네들의 눈으로 본 그 시간속을 우리가 다시 한번 들여다 보자,,, 눈물,,, 그리고 그후에 오는 것은.... 눈물 눈물이 없이는 삶도 없다 눈물은 슬픔에서 나온다 빗물처럼 떨어지는 눈물 알레나 싱코바,(100명중에 한명) 전쟁...그, 무시무시한 전쟁이 없었으면 한다. 아직도 멀리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쟁, 그리고 우리나라의 분단 모두가 사라졌으면 모두가 이 지구상에 하나가 되어서 살아갔으면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아도 될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할것이다, 우리모두에게 우리조상들이 겪은 아픔이 없기를 텔레비전에서 이산가족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흘리지 않고 포로가된사람들의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YES마니아 : 로얄 i****8 200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 많은 나비들을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나비들을 볼 수 있도록.." 내용보기
역삼각형 몸통에 직사각형의 긴다란 팔다리와 동그란 손, 발.. 동서양을 막논하고 사람을 그린 아이들의 공통된 그림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그림일기를 보면 삐뚤삐뚤 엉성한 사람들이 머리모양과 크기로 구별되어 아빠, 엄마, 동생으로 담겨있으니깐~ 그냥 보면 이렇게 친숙한 그림들이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테레진 아이들의 그림이라니 기분이 이상했다. 미래를 꿈꾸며 어
"더 많은 나비들을 볼 수 있도록.." 내용보기
역삼각형 몸통에 직사각형의 긴다란 팔다리와 동그란 손, 발.. 동서양을 막논하고 사람을 그린 아이들의 공통된 그림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그림일기를 보면 삐뚤삐뚤 엉성한 사람들이 머리모양과 크기로 구별되어 아빠, 엄마, 동생으로 담겨있으니깐~ 그냥 보면 이렇게 친숙한 그림들이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테레진 아이들의 그림이라니 기분이 이상했다. 미래를 꿈꾸며 어리광을 부릴 아이들의 그림속엔 희망과 자유보단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 살고싶다는 소망, 어른들의 횡포와 굶주림, 왜 자신이 그 곳에 있어야하는지 이해하지못하는 안타까움들이 담겨져있다. 게다가 그림 부연설명에 ''0년 0월 0일생, 0년 0월 0일 테레진으로 이송, 0년 0월 0일 00에서 죽음''. 죽음, 죽음, 죽음.. 나이계산해보면 정말 열살 위아래 어린 아이들이다. 15,000명의 아이들중 살아 돌아온건 100명뿐이라니 도대체 그 당시 그곳엔 무슨일이 있었나? 죽음이란 단어가 처음엔 잘 모르겠더니 점점 불어나는 눈덩이처럼 가슴을 압박해왔다. 더이상 나비조차도 찾아오지않는 게토에서 배고픔을 느끼면서도 그림과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건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비와 꽃들이 보고싶었을 그 아이들은 지금쯤 어느곳에서 살고있을까? 정말 나비처럼 하늘을 날아 꽃들과 놀고있을지, 아니면 아직도 아픔에 힘겨워하고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선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 타당하지않는 명분을 앞세우고, 아무런 죄의식없이 사람들을 죽이고있다. 아무것도 모른채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먼 훗날 우린 또 뭐라고 말할것인가? 왜 이런 잘못을 자꾸만 반복하는지 안타까울뿐이다. 고통받는 아이들이없는 세상, 아이들의 웃음으로 넘쳐나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게토아이들의 이 그림과 글들이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파워로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하게해줬으면 좋겠다. 작은 힘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고하지 않는가? 잊지않으면 죽은게 아니라고하지 않는가? 그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않기를.. 아름다운 세상이 오기를 바래본다.
d*******7 2006.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나비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내용보기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이런 자연의 섭리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 바로 천국 또는 지옥이다. 테레진 수용소는 그 중에서 지옥이었다. 테레진은 아우슈비츠로 가는 간이역 정도였으며 5년간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을 수용했다. 테레진에 강제 수용된 아이들이 남긴 시와 글, 그림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 바로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이다
"나비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내용보기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이런 자연의 섭리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 바로 천국 또는 지옥이다. 테레진 수용소는 그 중에서 지옥이었다. 테레진은 아우슈비츠로 가는 간이역 정도였으며 5년간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을 수용했다. 테레진에 강제 수용된 아이들이 남긴 시와 글, 그림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 바로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이다. 프라하 국립유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4000개의 작품들 중에서 시의 내용을 묘사하는 그림과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그림들을 선정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테레진 아이들이 쓴 시와 글, 그림에는 수용소의 참혹함과 고통이 뚜렷이 드러나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손을 무겁게 했고 가슴이 먹먹하게 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때와 장소를 옮겨 가면서, 테레진처럼 눈에 보이는 수용소로서가 아니라, 내전이 일어나는 나라들, 강대국에 밉보여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들은 온 국토가 테레진화되어 아직도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지나간 테레진 아이들의 시와 그림을 통해, 지금도 가난하고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자고 제안한다. 테레진이 해방된 지 어언 60년, 아직도 나비가 보이지 않는 이라크 소녀의 글을 인용하며 마치려고 한다. 사람들은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군복을 입은 사담 후세인의 얼굴이나, 총을 들고 있는 검은 콧수염을 기른 군인들이나, 알라시드 호텔 바닥에 ''범죄자''라는 글씨와 함께 새겨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걸 아세요? 이라크에 살고 있는 2400만 명중에서 절반 이상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라는 걸. 이라크에는 1천200만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저와 같은 아이들이요. 저는 열세살이니까, 어떤 아이들은 저보다 나이가 좀 많을 수도 있고, 저보다 훨씬 어릴 수도 있고, 남자아이일 수도 있고, 저처럼 붉은 머리가 아니라 갈색 머리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아이들은 바로 저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의 아이들입니다. 저를 한번 보세요. 찬찬히 오랫동안. 여러분이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걸 생각했을 때, 여러분 머리 속에는 바로 제 모습이 떠올라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제가 운이 좋다면, 1991년 2월 16일 바그다드의 공습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여러분이 떨어뜨린 ''스마트'' 폭탄에 살해당한 300 명의 아이들처럼 그 자리에서 죽을 겁니다. 그날 공습으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고, 벽에 몰려 있던 아이들과 어머니들은 형체도 없이 타버렸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돌더미에 붙어 있는 시커먼 살조각을 떼어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운이 없다면, 바로 이 순간 바그다드의 어린이 병원의 ''죽음의 병실'' 에 있는 열 네 살의 알리 파이잘처럼 천천히 죽게 될 겁니다. 알리는 걸프전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 때문에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에 걸렸습니다. 어쩌면 저는 18개월 된 무스타파처럼 ''모래파리''라는 기생충이 장기를 갉아 먹는 병에 걸려서 손을 써 볼 수도 없이, 그저 고통스럽게 죽어갈 겁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무스타파는 단돈 25달러밖에 안되는 약만 있으면 완전히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라크에 취한 경제봉쇄 때문에 이라크에는 약이 없습니다. 아니면 저는 죽는 대신, 살만 모하메드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심리적 외상을 안고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살만은 1991년 여러분이 이라크를 폭격했을 때 여동생과 함께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만의 아버지는 온 가족을 한 방에서 함께 자게 했습니다. 모두 다 살든가, 아니면 같이 죽고 싶어서. 살만은 아직도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악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략) 이 아이들이 바로 여러분의 아이들이거나, 아니면 조카나 이웃집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들이 사지가 절단되어서 고통속에 몸부림치고 있는데도, 아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없고 편안하게 해줄 수도 없이 그냥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딸이 무너진 건물의 돌더미에 깔려서 울부짖고 있는데, 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이들이 자기 눈 앞에서 여러분이 죽는 걸 보고 나서, 굶주린 채로 혼자서 이거리 저 거리를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액션 영화도 아니고, 공상 영화도 아니고, 비디오 게임도 아닙니다. 바로 이라크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최근에 한 국제 조사단이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금,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조사단이 만나 본 아이들 중 절반이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도 전쟁이 뭔지 알고 있고 전쟁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다섯 살 짜리 아셈에게 전쟁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셈은 전쟁이 “총과 폭탄에 날씨는 춥거나 덥고, 우리가 불에 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열 살 먹은 아에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의 수많은 아이들이 죽을 거예요. 당신이 TV에서 아이들이 죽는 걸 보게 되면 후회할 거예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다른 아이들과 문제가 생기면 때리거나 욕을 하지 말고, 대신에 ''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하라고 배웠습니다. ''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이 한 행동 때문에 자신이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제 기분을 이해하게 되면서 하던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게 ''나''라고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라크에 사는 모든 아이들처럼, ''우리''는 지금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걸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고, 그 모든 결과 때문에 고통받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목소리는 너무 작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를 때 두렵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 하거나 다치게 하거나 미래를 훔치려 할 때 화가 납니다. 우리는 내일도 엄마와 아빠가 살아 있기만을 바랄 때 슬퍼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 때 혼란스럽습니다.
y*****9 2006.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 내용보기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본인이 인문/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책들 중에서도 편식하며 먹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철학서, 철학대중서, 평전, 비평서, 미래서, 철학적 에세이, 고전 등등의 책들을 즐겨읽는 나는 이상하게도 역사서적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학문의 근본은 인문학이요, 인문학의 기본은 역사가 될 것일진대 참 이상하게도 역사서에는 정이 가지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 내용보기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본인이 인문/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책들 중에서도 편식하며 먹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철학서, 철학대중서, 평전, 비평서, 미래서, 철학적 에세이, 고전 등등의 책들을 즐겨읽는 나는 이상하게도 역사서적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학문의 근본은 인문학이요, 인문학의 기본은 역사가 될 것일진대 참 이상하게도 역사서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 뭐랄까, 철학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역사서적이 가지고 있는 그 딱딱함과 건조함에 싫다고 할까. 철학책도 어렵고 딱딱하고 건조하긴 마찬가진데 왜? 역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뒷세대들의 이전 사실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따르는데, 어떤 사색의 장을 열어주기 보다는 이것이 옳다 그르다 식의 진위판명이 주를 이룬다. 문장의 꼬투리를 잡고 또다른 장을 열어 점점 넓은 삼천포로 빠지고 싶어하는 나로서는 역사서는 그 실마리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별로 매력없는 분야의 책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나의 이러한 역사서에 대한 의견(異見)에 이견이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책 <...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 는 역사서적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를 담고 있다. 1942년의 체코슬로바키아.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리나라 역사를 벗어나 세계사에 관심있는 이들조차도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강대국들의 역사 이외에는 관심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어떤 계기를 갖지 않고서야 다른 소외된 국가들의 역사에까지 신경 쓰진 않을 듯. 1942년의 체코슬로바이카에선 나치의 침공이 있었다. 1939년 독일의 나치가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를 침공, 독일 제국에 편입된다. 1941년엔 테레지엔슈타트 라는 곳에 유대인 거주 지역, 게토를 설치하고, 이곳에 유대인들이 모여 살도록 하는데, 이들은 이후 아우슈비츠로 보내질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42년에서 44년 독일이 침공한 유럽 국가의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고, 그 중엔 아이들도 많았다. 이후 독일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이곳에 있던 15,000명의 아이들 중 단 100명만이 집으로 돌아갔다.

 

  이 책은 유대인 거주지, 게토에 있는 아이들이 그곳에서 2년간 교육받으며 그린 그림과 쓴 글을 담아놓았다. 아이들은 대부분 아우슈비츠로 보내져 얼마 안되는 삶을 마감했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교육받으며 그리고 쓴 그림과 글들은 가지런히 모아져 그들이 죽은 이후에 공개되었다. 지금의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은 직접 이 책의 작가는 아니지만 서문을 썼다.

 

  "지금 나는 테레진 아이들이 쓴 시를 읽고 있다.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놀이와 자유를, 온화함과 아름다움을 열망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그토록 가까이 있던 죽음은 행간에서만 나타날 뿐이다.
  나는 또한 아이들의 그림을 본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가졌던 슬픔과 근심의 그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봄과 꽃, 나비와 새들에 대한 꿈, 그리고 행복과 평안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더 많이 나타나 있다. 이 아이들의 영혼은 방어 수단으로서 시와 그림들을 사용했다. 때로는 자신들의 불안을 드러냄으로써, 또 때로는 자신들의 꿈을 묘사함으로써."

 

  이 책은 유대인 아이들이 남긴 많은 그림과 글이 실려있다. 그리고 그 그림의 밑에는 제목과 함께, 사용도구, 그리고 아이가 있던 유대인 수용소의 주소(?)명과 그 아이의 이후의 삶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연필 데생의 세부(문서번호 129574). 오른쪽 상단에 '요세프 폴라크, 클라세 I. ii/2 Jahre 2-V-44' 라고 서명되어 있다. 요제프폴라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파르두비체에서 1933년 1월 27일에 태어났고, 1942년 6월 9일 테레진으로 이송되었다. 1944년 5월 18일 아우슈비츠로 다시 이송되어 그곳에서 죽었다.

 

 아이들의 그림과 글에는 당시의 상황에 대한 억눌린 감정과 분노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느낄 수 없다. 그것은 정말 현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이 서문에서 언급했듯 그림을 보고 글을 읽는 우리가 행간에서 느낄 뿐이다. 아이들은 아우슈비츠로 보내지기 전까지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글을 썼으며, 자신의 작품에 희망을 그려 넣었다. 수채화 물감과 잉크, 목탄, 연필과 색연필 등 갖가지 재료로 그려낸 그들의 작품은 정말 어린 아이가 그렸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솜씨가 뛰어난 작품들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담담하게 손으로 그렸냈다. 하지만 그들이 죽고, 전쟁이 끝난지 한참 지난 지금, 그들의 작품을 접하는 우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린 그들의 그림에서 슬픔을 느낀다. 슬픔은 겉으로 표현하기보다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때 더 슬프다.  

 

  병원에 실려가는 유대인, 게토를 감시하는 독일군, 손잡고 춤을 추는 아이들, 식량배급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그림 속엔 게토에서의 생활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하지만 절망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유대인 게토 테레진의 작품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은, 저자의 미국에서의 우연한 방문 때문이었다. 본래 뉴욕주를 시작으로 보스턴, 맨하튼까지 미술관 순례를 계획했던 저자는 우연하게 들른 유대 박물관에서 아이들을 만났고, 그의 이후 계획은 다 틀어졌다. 그는 그곳에 오래 머물며 아이들의 그림과 글을 접했고, 유대인 파워에 되려 반감까지 가지고 있던 그는 거꾸로 유대인에 대한 동정적인 시각으로 변질되어 갔다. 글쎄. 이것도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들의 전략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이 전략이든 아니든 간에 유대인들이 독일 나치에 의해 핍박받은 것은 사실이고, 그것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 혹은 거짓의 문제이므로.

 

  빠르게 대충 그림만 보고 훑어나갈 수 있는 책이지만, 차마 그럴 수 없는 건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죽어간 아이들의 모습 때문이다. 이 그림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 그려진 것도, 팔기 위해 그려진 것도 아니다. 그들이 삶을 지탱해나가는, 희망을 노래하는 수단이었다. 15,000명의 아이들 중 100명만이 집으로 돌아갔다. 14,900명의 아이들은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죽었다. 아이들은 그림 속에 나비를 그려넣을 순 있었으나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 나비는 더 이상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으므로. 아니 그들이 존재 하지 않으므로.

 

  결론적으로 이 책은 역사서는 아니지만 역사의 한 장면을 가슴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그것은 딱딱한 사실 확인의 장면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삶의 경험이었다. 역사는 가슴으로 느낄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d*****t 2006.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