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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신나게 읽은 책이다. 일단 시원시원한 화보와 그림, 지도와 따로 구분한 보충 설명 부분, 책 뒷부분에 참고문헌과 색인, 그림 출처까지 완벽하게 들어있다. 정말 마음에 쏙드는 책이다. 인류 진화 연구의 종설을 보는것 같았다. 내용 또한 오래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로부터 최근의 분자생물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하였다. 최근에 접하던 도킨스와 굴드의 인용에 이르기까지. 사실 도킨스와 굴드의 책을 읽다가 자꾸 더 근본적인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책을 읽고있는 중에 접한 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 또한 최고수준이라고 말하지않을 수 없다. 도대체 군더더기 하나없이, 고개 갸웃거릴 이상한 논리없이, 번역자의 깔끔함까지 겸비했다. 아쉬운 것은 번역자의 후기가 없다는 점이다. 번역자 소개에 보니 과학도서르 번역하는 데 특출한 능력을 갖고있는 듯한데말이다.
책은 고생물학자들 이야기와 인류학자, 고고학자에 이르기까지, 아니 분자생물학자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모든 방면에 대해서 종합했다. 그러면서도 지엽적이고 자잘한 내용에 얽매이지않고 큰 줄기만 엮어내어 읽기도 편하고 수록된 사진과 그림들로 보기도 편했다.
다만 판형이 크고 가격이 만만치않아 개인소장하기가 쉽지않겠다. 각 학교의 도서실에 하나씩 비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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