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는 과학책이다. 손이 큰 할아버지는, 나무가 아플 때 고쳐주는 의사 선생님이다. 할아버지는 꽃삽, 망치, 톱, 끌, 드릴, 주사기, 링거액, 전정 가위를 가지고 아픈 나무를 고친다. 관상용으로 시골에서 무리하게 도시로 옮긴 모과나무. 나무에 끈을 묶어놓아 괴이한 형태로 자라는 가로수. 멋을 내기 위해 돌을 둘러 뿌리가 썩어가는 반송. 해충의 공격으로 죽어가는 잣나무. 비탈진 곳에 서있던 은행나무. 이렇게 아픈 나무들을 고치다보니 할아버지의 손이 아주 커졌다. 할아버지와 함께 우리나라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픈 나무를 찾아다녀 보자. 절, 도시, 농촌, 산골 어디라도 좋다. 나무가 처한 환경을 살펴보면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우리가 몰라서 저지른 잘못도 있고, 알면서도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생긴 잘못도 많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많지만, 우리는 나무가 죽어가야 나무의 상태를 짐작하고 치료를 하려고 호들갑을 떤다. 나무가 없는 세상은 사람도 살 수 없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산다고 나무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 글을 쓴 ‘우종영’은 나무에 대한 책을 많이 썼다. 그래서인지 전하고자 하는 것을 군더더기 없이 쉽게 설명한다. 할아버지를 따라서 같이 다니다보면 나무와 연관된 지식들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아픈 나무에게 어떻게 해야 되나를 알 수 있다. 과학책이 이렇게 편안하게 읽히는 데에는 그림도 한몫을 한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이는 ‘백남원’ 이다. ‘백남원’은 우리가 잘 아는 ‘한국생활사 박물관’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생활사 박물관’의 그림이 사실적이고 정갈한 편이라면, 이 책의 그림은 약간 과장되었지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할아버지의 큰 손이 유난히 강조되었지만 어색함이 없다. 아파하는 나무, 나무의 뿌리, 나무를 치료하는 그림은 사실감이 넘친다. 빈 여백에 나무의 특징만 간추린 작은 그림은, 글을 읽으며 모자랐던 지식을 채워준다. 외딴 산골에서 강아지 덩달이와 살아가는 할아버지. 씨앗을 받고, 심고, 기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자연과 어울려 편안하고 아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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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참 좋다. 마음을 맑게 해주는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잡힐 듯 말듯 손에 잡히지 않는 복잡한 삶을 참으로 명쾌하게 해준다는 느낌!
나에게 마음이 있듯이 나무도 마음이 있고, 내가 아프듯 나무도 아파한다는 것, 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두려워하듯 나무도 자신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일이 엄청나게 큰일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린 늘 푸르름을 볼 수 있을 텐데….
삶도 마찬가지! ‘나무가 숨을 쉬어야 우리도 숨을 쉴 수 있다’ 는 큰손 할아버지 말씀처럼 사람을 대한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겠지? 나의 입장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맘도 헤아리는 맘이 필요해. 아이들을 대할 때나, 동료를 대할 때, 어른을 대할 때, 나아가 자연을 대할 때 다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
할아버지의 집 풍경이 가슴에 쏘옥 들어왔다. 노후를 잠시 그려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 즐거움도 누렸다. 마당 한켠엔 텃밭, 장독대, 다른 한켠엔 매화나무, 동백나무, 개나리, 산수유, 목련 등을 심어 놓고 봄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어나는 그런 시간. 오늘도 열심히 살자, 그런 시간을 위하여! * 씨앗심기, 씨앗 보관하는 방법, 나무 옮겨심기, 씨앗 받기, 친구 나무 만들기 등 유익함을 주는 정보도 좋았다. 나중에 꼭 이대로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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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일찍 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리고 이제라도 읽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 책. 놓치면 큰일날 뻔 했다.
제목만 보고 나무 사랑, 자연 사랑, 나무를 지극히도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내용이라 짐작했다. 아이들의 독후감을 봐도 '나도 할아버지처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라는 재미 없는 글 뿐이라 굳이 읽고 싶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읽는 아이들마다 나무를 사랑해야 겠다는 글만 쓰게 하는 책은 재미 없으니까.
그러나 이 책은 내가 꼭 읽었어야 했다. 초등 4학년 과학 단원 중에는 식물 관련 분야가 있다. 식물의 뿌리/줄기/잎/꽃과 열매에 대해 배우며 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뿌리를 직접 관찰도 하고 여러 종류의 잎이나 꽃과 열매도 살피며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단원이다. 과학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이 이 책의 중간중간에 잘 나와 있어서 암기했었던 지식을 이해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큰손 할아버지는 아픈 나무를 치료하는 의사로,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난 과학 시간에 배웠던 뿌리와 줄기, 잎과 열매 등 다양한 내용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배워서 아는 내용이 나온다면 아이들에게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얼마 전까지시험 치느라 열심히 외웠던 내용들이 읽기 쉽게 책에 설명되어 있어서 1단원을 정리하기에는 참으로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내일 아이들에게 이 책을 던져 줘야 겠다. 이미 읽어본 친구들은 할아버지의 입장이 아니라 배웠던 과학 지식을 생각하며 한번 더 읽기를 권할 것이며, 아직도 재미 없을 것이라는 편견으로 펼치지 않은 아동들에게는 이 책의 재미를 알게 하고 싶다. 배움을 암기로만 끝내지 않고 이해하며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에 소홀했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찾아 읽어야 겠다. 함께 즐겨 읽으며 대화할 수 있는 책을 내가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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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철출판사를 방문했다가 선물로 받아온 책이다. 출판사 다녀온 지는 조금 되었는데, 어제 문득 책 정리하다가 발견되어 내친 김에 읽었다. 110쪽 정도의 두껍지 않은 책. 그러나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그건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책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림 하나, 글 한 줄도 무심히 넘겨버려지지 않는 고운 책이었다. 글은 큰손 할아버지로 불리는 나무 의사 선생님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 일상은 몇몇 나무의 사연을 중심으로 묶어졌다 풀어졌다 하는데, 그림은 나무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위주로 꾸며져 있으나, 그러면서도 감성적이기도 해서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서야 나는 나무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람의 잘못에 의해 또는 실수에 의해 병 든 나무는 그야말로 사람에게 하듯 똑같이 세심하고 전문적인 손길로 어루만질 때 치유될 수 있음을 절감했다. 우리몸에 상처가 나면 딱지 앉듯이 상처난 부위에 옹두리가 생기는 모습은 가슴 철렁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각종 현수막을 묶었다 풀어주지 않은 자리마다 움푹 들어간 모습은 끔찍하고 아팠다. 사람이 그렇듯 나무도 돌이킬 수 없는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병의 원인은 역시나 대개는 사람의 욕심이다. 한 마을의 당산나무이기도 했던 300년된 모과나무는 돼지잡아 막걸리 잔치를 벌여준 어느 부자에게 팔려 포클레인을 동원한 벼락치기 옮겨심기를 당한 뒤 시름시름 앓게 되었는데, 큰손 할아버지도 어찌해 볼 수 없이 죽어갔다. 큰손 할아버지는 많은 나무를 치료해 주는 그야말로 의사선생님. 상처 난 부위를 긁어내고, 덧나지 않도록 약을 발라주고, 주사를 놓고, 붕대까지 감는 의사선생님이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나무를 치유하는 진정한 힘은 사랑이다. 나무에 대해 세심히 관찰하고, 교감하고,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것이 큰손 할아버지의 비법 아닌 비법이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누구든 실천하기 쉽지 않은. 나무를 옮겨 심을 때 뿌리돌림을 3년에 걸쳐 해야 옮겨심은 뒤에도 뿌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도 많지 않거니와 새로 길을 닦을 자리에 서 있는 돌배나무를 3년씩 뿌리돌림하느라 공사를 미룬다는 생각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납득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나무들이 무심히 죽어간다는 사실. 책을 읽으며 생각도, 반성도 많이 되었고, 나무에 대해 모르던 것들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림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는다. 많은 컷이 그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인데도, 한결같이 섬세하고 아름다워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했고, 나무를 닮은 큰손 할아버지의 모습도 똑같이 아름다웠다. 이 그림작가의 다른 책에 <가방 들어 주는 아이> <한국생활사박물관>이 있다는 소개를 보고 '그럼 그렇지' 했다. 초등학교 전학년 아이들에게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리라 생각한다. 이 고운 책이 많은 엄마들 손에 선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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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1. 씨앗 심기 2. 나무 옮겨 심기 3. 가로수 이야기 4. 돌배나무 이야기 5. 은행나무 이야기 6. 반송 이야기 7. 모과나무 이야기 8. 잣나무 이야기 9. 씨앗 받기 10. 봄을 기다리며 외딴시골에 사는 큰손 할아버지는 아픈 나무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할아버지는 나무의 언어를 아는듯이 나무를보면 무엇이 불편하고 어디가아픈지 한눈에 알아내 치료해주기 때문에 외딴 시골이지만 나무치료를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가로수는 길가에 안내판이 없던 시절, 보행자가 얼마나 걸어왔는지 알 수 있게 길 중간 중간 나무를 심는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산업화되고 공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없어서든 안될 존재가되었지만, 여기저기 사라이나 차에부딪쳐 다치고, 전깃줄 때문에 무참히 잘려 나가기도하고, 지하에 매설된 전선과 배관 때문에 뿌리를 뻗는 것도 쉽지 않다. 돌배나무는 할아버지와 추억이 많은 나무였다. 그런데 자동차매연 등으로인해 병에 걸린 나무를 길 포장으로 옆으로 옮기면서 더 아파져 살지 못한다. 그리고 한마을의 300년 넘게 당산나무자리를 지켰던 모과나무가 무리하게 옮겨심겨져 죽고만다. 나무는 옮길때 무작정 옮기는게 아니라 살아가기에 잘맞는 토양을찾아 뿌리가 잘 뻗어갈 수 있도록해줘야하며 3년간은 뿌리돌림(나무를 옮겨 심은 뒤에도 물과 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뿌리를 자를 부분에 실뿌리를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해줘야한다고한다. 그런데 돌배나무나 모과나무는 그런 돌봄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 책에는 나무에 대해 나와있고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있다. 설명만 나와있으면 어려울 수있는데 그림과함께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보기에 편한 책이었다.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있는데 그림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책에 나와있는 일러스트 그림들은 직접 산과들을돌아다니며 현장취재를해서 그린그림이라고하니 더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나무의 종류뿐이니라 씨앗심기, 씨앗 보관하는 방법, 나무 옮겨심기 등 정보들도 담겨있어 배울점이 많았던것같다. <나무 의사 큰손할아버지>를 읽고 생명이란 모두 보호 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고, 나무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걸,? 나무가 없어지면 사람도 살아가기 힘들기때문에 소중히 해야하는 존재라는걸 알게 되었다. 노트 한권을 쓰더라도 아껴쓰고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