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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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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이 며칠 동안 언덕에 앉아 똑같은 풍경을 그린다면 전혀 다른 그림들을 그리게 된다. 개개인마다 다른 예술적 기량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두 같은 풍경을 볼 수는 있어도 정확히 같은 대상을 보지는 않는다. 특정한 상황에 처한 개개인은 고유한 편견, 경험, 취향, 지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해석한다. (122)생략의 과정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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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이 며칠 동안 언덕에 앉아 똑같은 풍경을 그린다면 전혀 다른 그림들을 그리게 된다. 개개인마다 다른 예술적 기량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두 같은 풍경을 볼 수는 있어도 정확히 같은 대상을 보지는 않는다. 특정한 상황에 처한 개개인은 고유한 편견, 경험, 취향, 지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해석한다. (122)


생략의 과정이 결국 모든 세부적인 묘사의 제거로 이어져 추상미술이 등장하게 된 것은 필연이 아니었나 싶다. 사진의 등장 이후에 활동한 마네와 그 뒤를 이은 예술가들은 사회적 관찰자, 철학자, 삶의 은밀한 진실을 밝혀내는 '선각자'야말로 자신들의 역할이라 여겼다. 카메라 덕분에 현실을 유사하게 재현하는 일상적인 작업에서 해방된 예술가들은, 감상자들이 전에는 품을 수 없던 생각과 감정을 자극할 수 있도록 새로운 표현방식을 탐구하게 되었다. (214)


예술가들이 추상미술로 돌아서게 된 동기가 여기서 설명된다. 노래나 가사가 없는 음악은 그야말로 추상적인 예술형식이다. 점차 고조되는 바이올린과 우레 같은 소리를 내는 드럼은 직접적인 표현을 빌리지 않고도 청중을 상상 속 풍경으로 이끈다. 음악을 접한 청중은 자유로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저마다 곡에 담긴 의미를 해석한다. 청중이 음악에서 감동을 받았다면, 작곡가가 그러한 반응을 이끌어내게끔 음표를 배열했기 때문이다. 초기에 나타난 추상미술 작품들은 이와 매우 흡사한데,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미술가들은 색과 형태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216-217)


쉽고 재미는 있지만, 빠르게 읽기는 힘든 책이었다.

미술사는 재미있긴 해도 너무 복잡하고 개념이 많아서 여러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내가 생각보다 알고 있는 작가(예술가)가 많다는 점이었다. 관심을 두고 생활을 하다보니 의외로 알고 있는 작가가 많아졌나 보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추상주의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잡힌 점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수확이다.

미술이라는 게 음악, 철학, 역사, 건축, 패션 등 여러 분야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해 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공부해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YES마니아 : 로얄 y*******u 2018.04.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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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현대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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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곰퍼츠의 발칙한 현대미술사라는 표지와 제목으로 하여금 책을 픽하게 만들었다.사실로 봤을때, 현대미술이란 개념은 지금, 현재 이순간에도 계속 해서 변화하고있다는 의미로 봤을때,지금의 현대미술을 제일 정리가 잘된 책을 손꼽아 보기 어려웠었는데이제는 누구에게도 현대미술을 묻는다면 자신있게 추천해주고있다.회사다니며 매일 조금씩 1주일만에 읽을수있었다.특히 소개된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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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곰퍼츠의 발칙한 현대미술사라는 표지와 제목으로 하여금 책을 픽하게 만들었다.

사실로 봤을때, 현대미술이란 개념은 지금, 현재 이순간에도 계속 해서 변화하고있다는 의미로 봤을때,

지금의 현대미술을 제일 정리가 잘된 책을 손꼽아 보기 어려웠었는데

이제는 누구에게도 현대미술을 묻는다면 자신있게 추천해주고있다.

회사다니며 매일 조금씩 1주일만에 읽을수있었다.

특히 소개된 삽화는 한개씩 다 찾아보는 수고가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현대 예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상주의1870~1890년 세잔 이후 100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s******2 2019.07.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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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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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인상파와 그 이후의 예술 사조들로 이어진다. 현대 미술은 고사하고 미술에도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나로서는 엄청난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김영하씨는 거짓말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고 아이들을 닥달하지 말라고 했지만, 현대 미술의 그 당최 알 수 없고, 황당하며 당황스러운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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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인상파와 그 이후의 예술 사조들로 이어진다. 현대 미술은 고사하고 미술에도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나로서는 엄청난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김영하씨는 거짓말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고 아이들을 닥달하지 말라고 했지만, 현대 미술의 그 당최 알 수 없고, 황당하며 당황스러운 접근을 어떻게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거짓말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느끼기로는 일종의 자기 합리화 혹은 자기 허세에 가까운 작품들을 보면서 어떨 때는 역겨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실은 전에 미술의 사조적 접근 - 쉽지 않은 현대 철학 혹은 미학적 접근 - 에 실패하여 오히려 더 무겁고 어렵게 느껴진 예술의 뒷면에 깔린 생각들에 그나마 조금은 접근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순전히 공짜라서 우연히 참여한 공개 강좌에서 소개된 이 책을 본 건, 정말 시기 적절하다 못해, 돈으로는 절대 바꾸지 못한 우연적 사건이 되었다. 54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것도 생소하기도 한 분야에서,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역시나 잘 알려진 혹은 덜 알려진(최소한 나에게는) 예술가들의 생애를 같이 찾아보며, 그들의 삶과 생각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있나를 볼때는 간간히 희열도 느꼈졌고 (많은 사람들에겐 식상할 수도 있는 사실들이겠지만), 새로이 알게된 몇몇 예술가들에겐 찐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나는 마치 예술가가 된 양 영감을 받았다. 만 레이의 신박한 사진 기술들이 그랬고 (이상하다 예전에 만 레이 사진들을 본 적이 있는데...), 제프 월의 사진들에게선,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사진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 제프 월의 사진들과 그의 인터뷰를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있다. 이전 스텔라의 그림을 보고 썼던 글을 다시 보며, 내 생각의 '종 잡을 수 없음'을 느끼기도 했다 - 난 스텔라의 그림을 보며 불교의 가르침을 생각했었다, 아주 매끄럽거나 논리적이진 않았지만 말이다 - 스텔라의 그림은 사실 불교와의 정점은 없는 듯 하다. 추상표현주의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내 개인적 생각은 무자비하게 틀렸다는 걸 다시 느꼈다. 팝아트이후의 개념미술, 설치미술등에 대해선 아직 한걸음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시작은 한 셈이다. 이 책을 소개 받고 '발칙하게도' 난 제목만 보고 작가의 깊이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만일 그 누구라도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무조건 읽으라고 하겠다. 만일 그 누구라도 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다면, 난 이 책을 무조건 추천하겠다. 미덥지는 않겠지만 날씨를 조금이나마 잊을 만한 스토리텔링들이다. 한번 속아보시라.
YES마니아 : 골드 b******9 2025.08.2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