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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로그를 위한 모노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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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장편 중의 부분들을 발췌한 모음 글이나 자잘한 이야기를 질끈 묶어낸 느낌의 옴니버스 구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이즈음 만연해 있는ㅡ시가 아니면서 시를 가장한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들, 어설픈 감동을 상업적으로 공략하며 묶어낸 대부분의 책들을 그 중 제일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어쩔 수 없이 읽기는 한다. 전체가 아닌, 글 가운데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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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장편 중의 부분들을 발췌한 모음 글이나 자잘한 이야기를 질끈 묶어낸 느낌의 옴니버스 구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이즈음 만연해 있는ㅡ시가 아니면서 시를 가장한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들, 어설픈 감동을 상업적으로 공략하며 묶어낸 대부분의 책들을 그 중 제일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어쩔 수 없이 읽기는 한다. 전체가 아닌, 글 가운데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대목만을 가려 뽑는 '발췌 묶음'의 모든 것들... 음악이든 글이든 그것이 무엇이라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것은 금물이다. 때로 시간을 핑계로 유용성을 핑계로 이런 류의 다이제스트를 선호하지만 이런 싸구려 성향이란 것은 생각보다 더 위험한 잠식성을 가지고 있어 가령, 질은 나아지지 않고 양만을 늘리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또 독서나 여타 감상에 있어서 유용함을 얻고자 한다면 날림의 100편이 아니라 온전한 한 편의 백 번이 오히려 빠르다. 물론, 그러나 드문드문ㅡ 가끔은, 원문을 읽게끔 하는 짧은 명구의 발췌가 필요함을 인정한다. 굳이 말하자면 이 책이 그런 책이다. [백 세 개의 모노로그]는 엮은이의 말대로 피아노로 말하면 소품에 가깝다. 이 책은 꼭 독백만을 모았다기보다 독백에 가까운 성격의 글들을 모았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구성은- 여자와 남자의 독백, 그리고 각각 우리의 것과 외국 작품을 실었다. 성격은- '배우,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부제답게 개성 있는 모음들. 하지만, 글의 색깔이 다채롭지 않음은 조금 아쉽다. 여기에 그 모음 중 여자, 외국 작품 중 한 편을 소개한다.

[인상깊은구절]
그리고 코넬 씨, 제 편지함 속에다 아몬드 초콜릿 좀 넣어 놓지 마세요. 전 그 초콜릿 없이도 살 수 있어요. 어제는 그 놈의 초콜릿이 녹아서 제게 온 편지에 묻었잖아요. 세 통에나! 아몬드가 들러붙어서 어디 편지를 읽을 수가 있었어야죠! 그리고 내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나 몰래 테라스 바닥에다가 페인트칠 좀 하지 마세요. 난 테라스 바닥이 무슨 색깔이든 상관없이 잘 살 수 있단 말이에요. 모르고 밟았다가 실내화가 바닥에 붙어 버렸잖아요. 자 봐요, 저기! 또 있어요. 제 고양이 꼬리에다 향수병, 리본 같은 것들 좀 그만 다세요. 그런 것 없이도 얼마든지 살 수 있거든요. 불쌍한 우리 고양이가 꼬리에 달린 향수병을 흔들다가 머리에 맞아 죽을 뻔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고성능 망원경으로 아침마다 제가 버스 타는 것 좀 제발 지켜 보지 마세요. 거기에 신경쓰다 버스를 잘못 탄 적이 한두 번이 아녜요. 간단히 말하겠어요.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해주세요. 코넬 씨, 제발...... 썩 꺼져! /<별을 수놓는="" 여자=""> 중, 쏘피ㅡ닐 싸이먼
p****7 2003.09.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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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지망생들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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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끼고 살았던 책이죠.유명한 희곡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독백들이 실려 있어요. 배우지망생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가방 안에,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이죠. 책 머리말에 연기에 대해 쓰신 최형인 교수님의 말씀도곰씹어 생각할수록 느끼는 바가 많아요.이 독백을 통해 배우의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사람들이 참 많을 거예요. 연극 계통 서적으로 이렇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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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끼고 살았던 책이죠.
유명한 희곡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독백들이 실려 있어요.

배우지망생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가방 안에,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이죠.


책 머리말에 연기에 대해 쓰신 최형인 교수님의 말씀도
곰씹어 생각할수록 느끼는 바가 많아요.
이 독백을 통해 배우의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사람들이 참 많을 거예요.

연극 계통 서적으로 이렇게 많이 팔린 책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번역도 참 좋고,

독백들이 모두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a******j 2012.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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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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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배우,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이 붙어 있는 백세개의 모노로그는 말 그대로 동서양의 뛰어난 희곡과 여러 문학작품에서 독백용으로 적합하다 싶은 부분을 추려 내어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으로 나누어 놓은 책이다. 셰익스피어와 테네시 윌리엄즈의 여러 작품이나 김수현의 , 체홉의 , 이윤택의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희곡 속 주인공의 독백을 따로 떼서 읽는 재미는 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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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배우,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이 붙어 있는 백세개의 모노로그는 말 그대로 동서양의 뛰어난 희곡과 여러 문학작품에서 독백용으로 적합하다 싶은 부분을 추려 내어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으로 나누어 놓은 책이다. 셰익스피어와 테네시 윌리엄즈의 여러 작품이나 김수현의 <겨울새>, 체홉의 <세자매>, 이윤택의 <시민 k="">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희곡 속 주인공의 독백을 따로 떼서 읽는 재미는 쏠쏠하다. 연극을 하는 이들이나 연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실용서가 될 것이지만, 나처럼 그냥 읽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만치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독백 속으로 빠져들어 가야 한다. <나는 지금="" 이="" 말을="" 내="" 입으로="" 뱉으면서="" 어떻게="" 느끼는가,="" 내="" 몸은="" 무억을="" 하고="" 싶은가="">를 알아내고 신체가 요구하는 충동을 만족시키는 것이 이 훈련의 목표이다. 소리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 소리를 지르고, 울고 싶으면 울고, 구르고 싶을 때는 구르고, 두려움 없이 자신을 풀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p******5 2001.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