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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이들은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내용보기
를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 큰 녀석과 가끔 한번씩 보곤 했는데 근래들어 녀석은 혼자서 컴퓨터를 켜고 폴더를 열어 영화를 찾아 보는 것 같더니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로 영화가 시작할 때 흘러나오는 주제가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라는 어린이 비디오 영화가 있는데 EBS를 통해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내 아이들도 그것에 열광하기는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내용보기
<이웃집 토토로=""> 를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 큰 녀석과 가끔 한번씩 보곤 했는데 근래들어 녀석은 혼자서 컴퓨터를 켜고 폴더를 열어 영화를 찾아 보는 것 같더니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로 영화가 시작할 때 흘러나오는 주제가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토마스 기관차="">라는 어린이 비디오 영화가 있는데 EBS를 통해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내 아이들도 그것에 열광하기는 예외가 아니었다. 아이들과 함께 삼성 코엑스몰을 걷다보니 장난감 캐릭터 가게들이 있었고 윈도우에서 커다란 토토로 인형을 발견한 녀석은 꼼짝하지 않고 서서 토토로 인형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었다. 녀석의 손을 잡고 상점으로 들어갔다. 좋아하는 토로로 인형이니 웬만하면 뭐든 하나 사 주고 싶어서 들어갔다가 인형에 붙어 있는 가격표를 보고 기겁을 하고 말았다. '550,000원'. 녀석의 관심사를 다른 캐릭터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돌려놓기 위해 애쓰는 동안 식은 땀이 흘렀다. 겨우 녀석을 돌려 세웠다. 다른 한쪽에 토마스기관차 장난감 셋트가 있었던 것이다. 토마스를 비롯해 기관차들이 시리즈로 들어 있는 장난감 상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가격표를 보니 150,000원이었다. 아내와 잠깐 상의한 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 주기로 하고 훨씬 작고 싼 장난감 하나를 억지로 손에 쥐어주고 나오는데 녀석이 바닥에 주저 앉더니 울어대기 시작했다. 줄리엣 B.쇼어의 책 <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born="" to="" buy="">(해냄)는 비록 미국을 그 분석 대상으로 삼긴 했지만 아이들의 유년기를 지배하려는 기업들의 검은 마케팅 전략이 가져다 주는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도 결코 예외가 아님을 명징하게 전언해 준다. 한마디로 우리 아이들의 유년은 지금 기업에 의해 지배당하는 중이다. 가령 눈이 퍼붓는 주말 아침, 커다란 삽으로 눈을 치우는 부모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아이들 대신, 부모와 아이는 값비싼 브랜드의 스키복과 스키 장비를 중형 승용차에 싣고 '시즌권'을 구입한 스키장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저자는 소비에 대한 가족의 의사결정권이 부모에게서 아이들에게로 대폭 이동했으며 그것을 부추긴 것이 바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검은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적나라한 근거들을 조목조목 들이댄다. '아이들은 두 살이면 브랜드를 외우고 일곱 살에는 300개의 로고를 식별한다.' 집집마다 한 대 이상 보급된 TV는 아이들의 유년을 기업이 점령하게끔 하는 가장 훌륭한 매체이다. 아이들은 TV앞에 앉아서 적게 놀고 많이 쇼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힌다.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메시지의 60%는 바로 기업들이 아이들의 유년시절을 통째로 들어먹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교묘하게 담고 있다. TV를 통해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에 감염된 아이들은 햄버거를 먹기 보다는 장난감을 얻기 위해 부모를 졸라 맥도날드에 가서 해피밀세트를 주문하고 바비인형을 사달라고 조른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육방송인 EBS 뿐만 아니라 공영, 민영 방송을 가리지 않고 유아, 혹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의 앞뒤로는 어린이 식품 광고, 장난감 광고 들이 반드시 따라 붙는다. 가령 로봇 장난감 광고의 경우 손으로 작동하는 수동식 완구임에도 불구하고 로봇이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주먹이 발사되거나 눈에서는 광선을 내뿜어 '나쁜 적'들을 물리친다. 아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처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TV광고는 어린이들의 발달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부모를 조르게 하고 어린이 시장의 잠재력을 확장시킨다. TV를 내다 버리지 않는 이상 아이들을 이런 상업광고로부터 떼어놓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저자는 유년기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이런 전략들이 유년 문화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까지 크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한다. 정크푸드,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 콜라와 카페인에 노출된 아이들은 흡연과 약물중독등으로 자연스럽게 이행한다. 폭력에 물들여진 할리우드 영화와 각종 전자 미디어, 인터넷 게임 등은 어린 시절을 넘어 청소년기로 이행한 이들에게 결정타를 가한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그것이 부모의 교육부재나 관심 미비의 탓이라고 피해자 탓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의 아이들은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소비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유년기의 탈상업화를 위한 저자의 대안은 그러나 취약하다. 그 취약함은 연구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 편재하는 기업들의 검은 마케팅 전략에 숨을 곳이 과연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예감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법과 정책으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대안을 내세우지만 현대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부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바로 정부이다. '연대하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라는 대안도 제시되었다. 마케팅에 종사하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지만 현대 기업들의 전형적이면서도 정통적인 마케팅전략은 '차이의 강조'이다. 차이가 강조되면 연대는 힘들어진다. 내 생각에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은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와 '텔레비전을 꺼라'라는 것. 연대의 시급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내가 변한다고 치더라도 다른 부모들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집에 있는 텔레비젼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이웃 집 아이들은 여전히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면, 내가 우리 아이들과 이웃집 아이들의 교류를 막지 않을 때 내 아이가 놀이문화에서 '소외'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처럼 부모가 먼저 변해서 TV를 끄고 이웃과 연대하여 대안의 문화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을 상업화된 유년기에서 구출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기업과 정부가 단단하게 결합해 있는 이 거대한 골리앗을 상대하기에 개인과 개인들의 연대는 너무도 초라한 다윗의 현실이 개탄스럽다. 결국 내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짐싸들고 도시를 떠나 산골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이 시대는 도시를 문명이라고 드높이고 도시 아닌 곳을 야만이라고 손가락질한다. 기업이 만들어 놓은 우리 아이들의 유년을 되찾아 줄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저자가 바라는 그 '희망의 근거'는 이루지 못할 소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책을 덮으면서 느낀 심정이다. 고재갑

[인상깊은구절]
"내가 어릴 적에는 자동차 색상을 골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자동차를 고른다"
s******0 2005.04.15.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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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줄리엣.B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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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줄리엣.B쇼어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   나는 ‘소비를 권하는 사회’ 에 살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도 사람들에게 소비를 권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 때는 소비를 권하는 행동을 자의적으로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었다. 현재 우리는 집에서 눈을 뜨고 일어나면서 부터 다시 집에 들어가서 잠잘 때까지 광고를 수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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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줄리엣.B쇼어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

 

나는 ‘소비를 권하는 사회’ 에 살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도 사람들에게 소비를 권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 때는 소비를 권하는 행동을 자의적으로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었다. 현재 우리는 집에서 눈을 뜨고 일어나면서 부터 다시 집에 들어가서 잠잘 때까지 광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물건을 소유하는 것으로 타인과 비교를 하고, 자기 만족을 위해서 소비를 할 수밖에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형태는 비단 성인에게만 적용되고 있지 않다.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소비추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지금과 같은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현상(잦은 광고 노출, 쿨마케팅)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영항을 주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 지와 유년기의 탈 상업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미 아이들에게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력들을 사용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텔레비전 광고 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텔레비전을 장시간 시청하는 사람들은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현실로 생각한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는 이들은 부자들의 생활에 대해 보다 많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자세히 얘기하면 텔레비전을 장시간 시청하는 사람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일반적으로 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수영장, 가정부, 여타 사치품들을 소유하고 있는 부자들이 실제보다 훨씬 많다 라고 생각을 한다.

저자가 직접한 조사에 의하면 텔레비전을 장시간 시청한 사람들일수록 지출이 높고 저축이 낮았다. 그 이유는 텔레비전 시청을 통해서 소비욕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위의 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텔레비전에 노출이 많이 된 일반인은 텔레비전 속에 보여지는 장면 광고들을 통해서 왜곡된 시각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즉 지금 행복 해 질수 있는 방법은 텔레비전 속에 나온 물건들을 소유함으로써 나의 자아 자존감이 회복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문제는 어린이의 경우 광고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의 부재로 성인 보다 심각해 질수 있다(지나친 물건 소유욕, 지나친 소비)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지나친 소비문화(광고)에 노출되면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는가?

 

 

저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소비문화 심취가 우울증, 불안증, 자부심 저하, 심신증의 중대한 원인이었다.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자부심이 부족해서 소비문화에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즉 소비문화 관여도가 낮아지면 아이들이 보다 건전해지고 소비문화 관여도가 높아지면 아이들의 심리적 복지는 악화된다는 얘기다.

 

 

 

저자는 아이들의 지나친 소비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노력과 개인적 노력이 요구 된다고 한다.(이 책은 미국을 소재로 해서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래서 나는 국가(미국)적인 노력은 생략하고, 개인적 노력에 대해서 기술하겠다.) 저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텔레비전시청 시간을 줄여라.

소비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은 실외 활동 보다 실내 활동을 하게 된다. 즉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밖에 나가서 노는 것보다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더 자극적 이여서 실내 활동(TV시청)만을 주로하게 된다. 이때 부모는 어린이들의 실외활동를 장려해서 소비문화에 빠져 드는 것을 막는 방어벽 역할을 해야 한다. 즉 정원가꾸기, 자전거 타기등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지나친 소비문화 속에서 보호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언행일치를 보여 주어야 한다.

자녀에게는 값비싼 운동화를 사면 안된다 라고 설교하면서 정작 자신의 옷장에는 고가의 구두가 가득하다면 자녀는 부모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즉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신의 삶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요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광고를 하고 있다. 그 광고는 일반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물건을 소유해봐, 넌 정말이지 행복하게 될 꺼야’ 라고 말이다. 그런데 과연 소비를 추구 하는 것(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정말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 했을 때, 원하는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행복감 및 만족감은 최대 3주일 동안만 느끼게 될 것이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물건을 통해서 가지는 만족감은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의 만족감 및 행복감을 올리기 위해서 또 다른 물건을 사야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끊임없이 소비를 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자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존재. 비단 어린이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쓰는 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런 존재가 될 수가 있다. 이젠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이 순환(지나친 소비추구)을 끊어야 한다.

 



a*******2 201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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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에 조정당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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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까. TV를 없애야 할까. 고민이다. 켜면 광고와 캐릭터로 가득한 TV, 컴퓨터는 원하는 것만 보게끔 놔두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끼어드는 광고, 화면을 외면하면 들리는 CM송은 왜 그리 귀에 착착 감기는지. 세살 아이가 한손에 동물모형을 들고 콧노래를 부른다. 대부업체 광고에 삽입된 곡이다. 기가 막힌다. 뜻도 모르면서 벌써 ‘현실경제’의 최전방논리를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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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까. TV를 없애야 할까. 고민이다. 켜면 광고와 캐릭터로 가득한 TV, 컴퓨터는 원하는 것만 보게끔 놔두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끼어드는 광고, 화면을 외면하면 들리는 CM송은 왜 그리 귀에 착착 감기는지. 세살 아이가 한손에 동물모형을 들고 콧노래를 부른다. 대부업체 광고에 삽입된 곡이다. 기가 막힌다. 뜻도 모르면서 벌써 ‘현실경제’의 최전방논리를 깨달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아이가 커서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면 상표에 따른 계급이 형성된다. 입고 있는 옷과 가방, 신발, 핸드폰에다 게임기와 엠피쓰리까지 상품이 곧 그 사람을 말한다. 이쯤 되면 부모가 그것도 돈을 벌 능력이 있는 부모라면 적당히 사주어서 달래는 방법밖에 없는 듯하다. 동네가 어디냐에 따라 아이가 타는 유모차의 브랜드도 크게 차이난다. 결국 빛을 내서라도 꿀리는 건 막아보겠다는 부모는 더 허덕이게 된다.


좋지 않다.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가. 집에서 하루 평균 3~4시간은 잡혀있는(?) TV프로그램 시작과 중간. 끝에는 항상 광고가 눈과 귀를 자극한다. 채널을 돌려도 소용없다. 다 광고시간이다. 바깥세상의 일은 온통 상표로 가득하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게 되면 활동의 대부분은 상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노동, 놀이, 교육, 종교 활동 대신 메이커 장난감으로 놀고, 인스턴트 간식을 먹고, 브랜드 가방을 메고 집에 와서 외국기업의 게임기를 붙잡거나 피시방에 가서 아이들과 어울려 네트워크 게임을 한다.


편리함과 속도로 무장한 상품에 대한 구매욕구를 억제하기 힘들다. 홈쇼핑채널은 하루종일 과장된 웃음과 성능포장으로 상품만 소개하는 프로다. 오로지 심각하게(?) 광고만 보는 시청자가 꾸준하다는 것은 소비에 대한 욕구가 중독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오직하면 ‘지름신’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구매욕구를 숨기는 장치로 널리 회자되겠는가.


문제는 어린아이들이다. 유아기때 말배우기부터 TV와 업체에서 만든 비디오로 시작한다. 각종 캐릭터와 브랜드가 엄마 다음에 배우는 고유명사다. 먹는것도 마찬가지다. 분유부터 시작해서 이유식, 요구르트, 음료와 반찬으로 이어지는 ‘유아용시장’(유아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선택한다)은 매년 증가세가 가파르다.


<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러한 쇼핑문화가 과연 그대로 좋은지, 특히 미약한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결과 소비문화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울증·불안증·자부심저하·심신증의 중대한 원인의 하나가 소비문화의 심취였다. 소비문화 관여도가 높아지면 아이들의 심리적 복지는 악화된다는 것이었다. 또, 텔레비전과 다른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소비문화에 보다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를 통한 부모와의 관계도 중요한 부문인데. 소비문화 관여도가 높을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불안과 우울 정도가 심하고 자부심이 낮으며 심신증의 증세가 많았다. 역방향으로는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이러한 통계학적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못해도 소비문화 관여가 강한 불만, 만족을 모르는 욕망, 비교의식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나타내준다. 다른 사람을 질투하는 사람들, 자신이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지 신경쓰는 사람들, 돈과 물건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들, 경제적 성공을 보다 중시하는 살마들은 더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기 쉽다.....보다 많이 획득하는 것보다 적게 바라는 것이 만족과 행복의 열쇠인 듯하다. 이것은 분명 이 연구에서 도출해 낼 수 있는 하나의 결론이다.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TV다. 텔레비전은 특히 유아기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읽기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데에 열중하느라 책을 읽을 틈이 없다)소비주의적인 어린이들은 주변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독서, 놀이, 운동처럼 만족감을 주고 창의적인 활동을 거부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모들은 아이를 통제하는 수 밖에 없다.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텔레비전이 켜져 있는 시간을 급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의 해악과 부모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아이가 납득할 수 있으면 억지로 통제하지 않더라도 아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른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어떻게 자랄것인지에대해 걱정이 크다.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알면 당장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내가 즐겨보는 버라이어티와 스포츠, 다큐프로그램은 어떻게 하지? 일도 컴퓨터로 하는터라 집에서도 항상 켜져 있는데 아이한테는 허용 안한다는 것이 말이 통할까.


<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미 익숙해져서 문화가 되어버린 소비주의적 삶에대한 경고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의식을 깨워야 하며 매체와 최신기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정보를 차단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0.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