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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이 시리즈에서 만났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 왠지 뿌듯한 맘도 든다.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이 가볍게만 읽히지는 않는다. 어려운 소설들이 많지만 내 좁은 세계를 깨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만나볼 생각이다. 아빠가 엄마를 보러 병원에 가시는 이틀동안 쉬었다가 요양병원엘 갔다.엄마 옆 침대가 비어있었다. 전날 밤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몇 주 전에 들어오셨을때부터 그다지 상황이 좋아보이시지는 않았지만, 내가 갈때마다 반가워해주시고, 나올 때쯤이면 손을 흔들어주셨다. 물이 먹고싶다고 하시면 물도 드시게 해드리고, 침대 높이 조절하는 것도 도와드리면 엄지 척을 해주시면서 고마워요라고 하셨다. 몸은 아프셨지만 정신은 맑으셨다. 그리 쉽게 돌아가실거라고는 생각못했기에 너무 놀랐다. 김소년 할머니. 찾아오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가족이 없으신가했다. 아니나다를까 혼자셨다. 동에서 나와서 모든 절차를 밟으셨다고 했다. 한 달 정도 뵜을 뿐이지만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생생하다. <방랑, 파도> 주인공은 바닷가 마을 백반집에서 기거하면서 요양원에 청소일을 해주고 있다. 그곳에서 책도 읽어드리고, 고스톱도 치곤했던 향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 이야기를 읽은 다음 날 김소년 할머니의 죽음을 접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은 할머니를 떠올리게 했다. 소설 속에서는 직접 장례를 치뤄주러 오지는 않았지만 동생과 연락이 닿기는 했었다. 가족이 있어도 유품 챙기러 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가족도 없는 이의 죽음 뒤에 남아있는 것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할머니는 어떤 인생을 사셨을까? 할머니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요양병원에 들어오기까지의 삶이 궁금해졌다. 나는 묻고 싶었다.종종 굽어 살피시는지. 이곳을, 이 어둑한 곳을. 그러나 거대한 존재는 내 슬픔을 주워주지 않는다. 거둬 가주지도 않는다. 보살펴주지도 않는다. 슬픔은 전적으로 내 몫이다. p100 주인공이 왜 이 바닷가 마을로 흘러들어왔는지, 언제까지 있게 될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향자 할머니로부터 받았던 옥색 반지와 책 한 권은 유품이 되어 그녀에게 남았다.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그녀에게. 향자 할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연결고리,그것들에 왠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것이 향자 할머니를 굽어살펴주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게 될테니까. 아주 오랫동안이 아닐지라도. 저자는 인터뷰에서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밝히고 있지만 난 내맘대로 읽기를 하고 말았다. 노년의 삶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는 날들이다. <무덤을 보살피다>에서는 "나중에 남자가 오거든 죽이자." 라는 문장이 강하게 남았다. 소설 속 상황을 내가 너무 무르게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죽이겠다는 맘이 들 정도의 상황일까 싶었다. 제대로 된 대화도 없는 상황, 대화를 하려고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살의가 너무나도 쉽게 튀어나오는 상황이 꽤나 불편했다. 거기다 결말은? 이것도 이해가 안되고.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남았고 그들이 뿜어내는 악의를 견디며 나의 악의 또한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남자가 화수와 수동을 바라보며 "어서 와" 라고 말하는 장면은 의미심장합니다.-p57 저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는 어쩌면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이해할 수 있는 일들만이 일어나는 세상이 아니니까.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도 쉽지 않았다. '새로운 세상의 도래', 거대한 독수리 떼,천문대에 기거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인물들. 난 무엇을 읽어내야 했을까? 종교적인 어떤 이야기보다 공무원들의 삶에 더 시선이 가게 되었는데, 저자가 원하는 바는 아니었을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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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시리즈의 봄 편 표지에 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계절 별로 달리하는 그림 표지에 다음 책은 어떤 표지일까 궁금해하면서 보고 있긴 합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단편 소설집이라 짤막하게 읽기 좋습니다. 각 계절에 맞춰 여행을 갈 때 가볍게 한 권씩 들고 떠나면 좋을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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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소설을 작은 사이즈의 책으로 펼쳐내 이동하며 보기도 좋습니다!..!! 짧은 단편에 담긴 생각하기 좋은 소설들이 담겨 있어 소설 보다 : 시리즈가 계속 되야하는데... 다만 너무나 단편이다 보니 이렇게 끝인가 싶기도 하지만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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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그 계절 우리는 약속처럼 챙겨보았다. 조금 시들해졌나?̊̈ 역시 나이 탓인가?̊̈ 표지가 참 이쁘다. 독서력이 늘었나?̊̈ 역시 나이 탓인가?̊̈ 내용도 참 좋은데. 서늘한 여름을 소설 보다와. 소설 보다, 소설 보다. 여름 마음에 스미는 책으로 시민들에게 추천해 주었던 도서! 파도가 많이 나온다. 우리 여기 이곳 처럼 |
| 저처럼 소설 보다 시리즈를 구매해 온 독자들이라면 올해의 표지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듯. 햇살에 빛나고 있는 듯한 청포도 그림을 보며 다음 계절은 어떤 과일이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이번 여름의 첫 번째 작품에서는 단절과 이어짐이 모호한 가족관계를 그렸는데 이후 그들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어요. |
| 올해 들어 표지 디자인이 바뀌면서 서점 장바구니에 담을 때부터 기분이 좋다. 그 계절의 주요 꽃나무를 따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실 정확히 알아보려 하지 않기도 했지만. 아무튼 계절에 맞춰 발행되는 이 보다 시리즈를 아끼지 않을 수 없는 것. 새 작가들을 이곳에서 만난다. 실린 단편이 좋으면 그 작가의 글을 찾아 읽는다. 그렇게 만난 여러 작가가 있는데 작년부터 올해로 이어지고 있는 건 예소연 작가. 너무 좋다. |
| 여름에 딱 읽기 좋은 소설이에요!! 물론 여름은 다 지나갔지만 여름을 사랑하여 가을 시리즈 구매하는 김에 같이 구매하여 읽었는데 덕분에 좋게 여름을 마무리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여름에 또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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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느낌, 축축한 느낌, 찬란함, 뜨거움, 눅눅, 푸르름, 싱그러움 등의 분위기가 생각난다. 이번 소설보다 여름에서는 '축축함' '우중충함' 쪽에 조금 더 가까움 느낌이었다. 뭐 여름 이미지에 맞게 무조건 소설들을 그런 식으로 골라와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었다. 김지연의 무덤을 보살피다는 황당하기도 하면서 섬뜩한 열린 결말 느낌이라 신선하기도 했다. 좋았던 부분은 할아버지에게 해 줄 게 없어서 찍으라는 대통령을 찍은 것. 그런데 그게 나중에 어떤 빚처럼 작용하게 된 것. 진짜 묘한데 그 부분이 좋았으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너무 급하게 끝을 낸 느낌이라 별로였다. 이서아의 방랑 파도는 인물들의 합이 좀 잘 안 맞는 느낌이었다. 마약에 대한 이야기도 왜 나온 건지 모르겠고.. 애도에 대한 이야기인데 잘 못 살린 것 같았다. 마지막에 '공터' 어쩌고 하면서 반복하는 것도 내 스타일 아니었음 함윤이의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는 좀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산 버전의 미드소마라고 해야할까나. 그런데 이게 결국 무엇을 향해 갔던 이야기인지 전하고자 하는 바가 뭐였던 건지 그게 궁금했다. |
| 봄 이후로 여름까지 읽게 된 시리즈입니다. 사실 봄에 비해 다소 제 취향과 빗겨간 이야기들이 있어 아쉬웠지만, 여전히 짧게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수록된 작품 중 '방랑, 파도'를 추천합니다. 다음 가을도 얼른 보고 싶습니다. |
| 한동안 소설 보다 시리즈와 멀어지는 감이 있다가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호 좋네요. 소설집 답게 세 소설의 접점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 취향에 드는 작품이 하나는 있었으니 만족합니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주제가 반복되는 느낌은 현재 한국 문학의 시류라고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발전적인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다음 호도 기대를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