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5년도의 마지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한 단어로 말한다면 나는 '후퇴'라고 말하고 싶다. 자기계발서에서 저자들이 말하듯 이 악물고 하는 노력을 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자부하는 게 있었다. 바로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해 나가고 있다는 것.' 3년 넘게 새벽기상을 해 오고 매주 글쓰기 강의에 참석하고 달리기를 하며 나름 해 나갔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새벽 달리기와 데일리 사라 글을 써나가고 주말에도 달콤한 잠을 양보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니 어느 새 다른 사람들은 앞서 나가고 있었고 나는 홀로 제 자리에서 열심히 발길질만 하고 있는 오리 새끼에 지나지 않았다. 그 걸로 나는 발길질도 멈춘 채 뒤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김주혜 작가의 신작 《밤새들의 도시》는 발길질도 멈춘 채 뒤로 후퇴하고 있던 시점에 만난 소설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나탈리아 니콜라예브나를 만난다. 미혼모 안나의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뛰어난 점프 능력이 있다는 스베타 이모의 말에 용기를 얻어 발레를 시작한 나탈리아. 험난한 발레단에서 프리마 발레리나가 될 수 있는 건 극소수이다. 평생을 노력하고 희망해도 뛰어난 재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솔로가 아닌 그저 수많은 군무의 하나로 주역들을 뒷받침해 주는 주변인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다행이 나탈리아는 뛰어난 점프 능력덕분에 솔로리스트로 발탁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마린스키에서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그리고 파리 발레단으로 파격 대우를 받으면서 나탈리아의 미래는 환한 무지개빛 미래만이 펼쳐질 것 같다. 《밤새들의 도시》에서 나탈리아라는 발레리나라는 예술가의 삶을 보여주지만 결국 작가는 예술가의 삶이 평범한 나의 인생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천진난만하고 무엇이든 꿈 꿀 수 있는 어린 시절에서 가장 활발하고 빛나는 인생의 전성기 20대, 전성기에서 점차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하는 30대를 지나 은퇴와 제 2의 인생을 고민하는 발레리나의 인생 곡선은 나와 우리 주변의 삶과 다르지 않다. 다만 공연이 무대에서이냐 아니면 우리의 직장 또는 가족의 차이일 뿐이냐이다. 우리는 모두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무대에서만이 뛰어난 게 훌륭한 예술가일까? 무대에서의 환희는 짧고 그 뒤에 숨겨진 고통과 외로움은 길다. 환희의 순간이 우리를 결정짓는 게 아닌 환희의 시간이 지난 후 춥고 외로운 나머지 시간들이 나를 결정한다. 그 모습을 보며 나를 생각해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한 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잘 나간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내가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발길질도 멈추고 자포자기해 버린 내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란 말인가? 인생의 전성기를 지난 발레리나들이 조금이나마 완만하게 발레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 애를 쓰고 두려워한다. 나탈리아의 연인이자 파트너인 천재 발레리나 샤샤처럼. 나 또한 그렇다.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 나의 삶이 이대로 끝나 버리면 어쩌나 라는 불안함이 나를 압도한다. 샤샤는 나탈리아에게 그 두려움을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그 두려움을 피하기보다 껴안아버린다. 사랑해버린다. 두려움을 이기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삶의 불안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샤샤처럼 인생의 두려움과 불안마저도 껴안는 게 아닐까. 더 두렵지만 더 큰 용기를 낸 자신을 칭찬하면서 오늘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해하는 삶. 그런 마음이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미덕은 비상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후퇴 속에서도 삶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발레계에서 인정받지 못해 발레를 떠났지만 모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소피아나, 발레에서 솔리스트로 인정받지 못하고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세료자 등 그들의 모습은 꿈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또 다른 꿈을 꿀 뿐이다. 자신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꿈을 위해 다시 한 번 비상하는 것이다. 그들을 보면서 나의 공연을 생각한다. 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나는 어떤 춤을 추고 있는가. 나는 최선을 다해 춤을 추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춤을 춰야 하는가. 분명한 건 삶이라는 무대 위에 있는 한 나는 절대 춤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삶이라는 예술은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으므로. 그래서 나 또한 발길질을 조금씩 다시 해 본다. 끝날 떄까지 끝난 게 아니므로. 나탈리아와 친구들이 공연 전에 서로 행운을 빌어주었던 행운의 주문을 내게도 해 보며 다시 시작한다. 토이 토이 토이. #연말리뷰 |
|
뭔가를 절실히 원하고 그것을 이루어 나갈 때, 그 성취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떠나야 한다. 이러한 맘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리레나 나타샤. 모든 성취가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는 하지만 언젠가 우연히 보게 된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의 사진을 보고 이러한 고통 위에 이루어내는 그녀의 성취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젊은 발레리나, 벨레리노들이 권위 있는 세계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유명 발레단에 스카웃이 되어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의 짧은 발레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발레를 주제로 하는 이 소설을, 그것도 톨스토이 문학상을 거머쥔 작가 김주혜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발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의 발레단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발레 단원들의 옷을 수선하는 어머님과 함께 살아온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발레에 소질이 있고 그것을 너무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오디션에 응모하여 발레리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조금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도시를 떠나고 또 사람을 떠나게 된다. 최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을 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끝없이 추락하고 마는 그녀. 과연 그녀는 다시 그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를 수 있을까... 더 이상의 떠남 보다는 그들과의 조우를 택하고 그 대가를 치르기 보다는 움켜쥐었던 손을 조금씩 펴 가려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힘껏 쥐고 있는 손을, 웅크리고 있는 어깨를 펴 보게 되는 멋진 이야기였다. '동물계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바로 새다. 같은 종과 일절 교류 없이 밤낮으로 홀로 대양 위를 날며 최대 수년간 땅에 발한번 디디지 않는 앨버트로스조차 결국엔 대대로 이어져 온 서식지로 자신이 태어난 바로 그 장소로 돌아간다.( p. 64)' '그러나 진짜 내 모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때로는 나조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곳, 우주의 중심에 있으니 그제야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내 기억이 존재할 때부터 항상 억눌러 왔던, 암석도 녹이는 뜨거움 이 피부 아래서 온몸을 약동하고 있었다. 이제 댐의 수문을 열어 모 두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p. 159)' '온몸을 다 바쳐 목표를 이루어낼 때 치러야 하는 진정한 대가는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자마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 186)' '아무리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다. 사실, 위대하려면 반드시 끝나야 한다. 그러나 삶에는 결코 끝이 없다. 한 가닥의 실이 매듭지어지고 다른 가닥이 끊기더라도, 영원히 흐르는 음악에 맞춰 계속 엮이며, 오로지 무한대의 높이에서만 그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p. 519) |
|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으나 고등학교 수업 외에는 배워본적이 없는 나에게 #마린스키 #볼쇼이 그리고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 #나탈리아레오노바는 그저 동경의 대상이고 예술가로서의 그녀의 삶은 가히 위대하다 칭송할만하다. (과연 나였다면 저런 모든 부상과 고통을 감내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까) 사랑, 경쟁, 질투, 시기 등..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온갖 감정들이 사방에서 튀어 나와 나타샤를 흔들고 그녀를 향한 모든 말들과 그녀가 취한 모든 행동은 결국 독자인 나에게로 그대로 와서 꽂힌다. 결국 이 책은 언젠가 나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이끌 것이며 아마도 거기서 #마린스키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의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나를 만나게 될 것임을 안다. #올해의최애책 👍🏻 아마도 올해가 가기 전에 나는 한 번 더 이 책을 펼치게 되리니… |
|
전작으로 한국인 최초 톨스토이 상을 받은 저자는 새로운 책으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번 책이 전작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묘사가 예술인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김주혜 #밤새들의도시 |
| 김주혜작가님의 ‘작은 땅의 야수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구매한 책입니다. 전작과는 완전 다른 소재로 장편을 쓰셨는데, 또한번 작가님의 필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에게 흠뻑 빠졌습니다! |
| 김주혜 작가의 신작이 나오자마자 바로 첫날에 책을 구입했다. 전작 작은 땅의 야수들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 또한 컸다. 이번 작품또한 쉴틈없이 한번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작가의 문장력에 감탄했고 발레리나의 치열한 삶과 고뇌를 생동감있게 느꼈다, 소장하고 나중에 다시한번 펼쳐 읽고 싶은 작품이다 |
| 작은 땅의 야수들을 쓴 김주혜 작가님의 신작이라 바로 구입했다.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과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들이 좋았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영어로는 어떻게 쓰였을지도 궁금해진다. 작가님은 계속 열심히 일해주시길. |
|
읽고 나서, 다 읽고 나서 갑자기 차별금지법이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인데, 특히 보수성향 기독교 교단을 중심으로 하여 동성애를 문제 삼아 반대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다 보니 그랬나 보다. 작품의 중심인 발레라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관객에게 온전히 바치는 찬사라는 느낌이 훨씬 강렬했음에도 그러하다. 나탈리아와 사샤 사이에 끼어든 드미트리와의 삼각관계는 도통 머리로도 이해해 주기 거북하였기 때문이다. 아마 나도 보수적인 나이를 먹고 있어서겠다. 작가를 따라 하고 싶은 건, 보드카를 따르는 것. 그 한 잔을 마시는 일. 그 맛이 한밤중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갈 때 느끼는 묘한 간절함과 같은지 경험하고 싶어서다. 아마 밤새들을 따라 날아가는 여정을 즐기고 싶고, 어쩌면 어느 순간, 별밭 으로 고꾸라지는 생경한 경험을 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그럼 작품에서 밤새는 누구인가? 물론 작가는 아닐 터, 물론 밤새는 낮에는 숨어 자고 밤에 활동하며 먹이를 찾는 부엉이, 올빼미 따위를 지칭한다. 어떤 이는 ‘밤새’는 실존적 상황 속에서 본능적으로 귀환을 반복하는 사람에 대한 은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행은 자유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절박함과 불안, 생존의 몸부림이고. 암튼 어떤 식의 해석이든 소설은 마치 발레 공연을 하는 무대처럼 1막, 2막, 3막, 그리고 코다와 커튼콜 형식으로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구조적 갈등이 가능하도록 나탈리아와 그녀의 파트너 알렉산더, 그리고 경쟁자 드미트리가 펼쳐나가는 파드되(pas de deux)다. 나탈리아에게 드미트리는 야누스다. 두 얼굴을 하고서 나락으로 끌어내린 사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그의 아치형 눈썹과 검은 머리카락, 말 한마디 없이 분노할 수도 웃을 수도 있는, 빛나는 초록 눈동자를 가진 남자이다. 나탈리아는 우아하다, 독자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매혹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알고 싶다. 과연 자신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스베타 이모는 ‘가장 희귀한 재주를 갖췄다며, 점프 능력을 타고난 점퍼라며, 하루라도 빨리 발레 수업을 시키라고 엄마한테 말씀드려야겠다.’고 했다. 굳은 피가 엉겨 붙은 양말을 천천히 벗겨 내는 일. 몇 주째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나고, 딱지가 생겼다가 아물기 전에 뜯어지는 날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다. 가난보다 더 수치스러운 것은 가난하게 행동하는 것, 즉 더 많이 가진 자의 관대함을 기대하는 것이었다. 나탈리아에게는 혼자 사는 엄마를 가졌으므로. 그리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럭저럭 지내는 친구나 애인을 선택할 수는 있어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생각나는 사람 아닌가. 인생은 결국 궁극의 캐스팅 과정이라는 걸 나탈리아는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궁금했다. 늘 끊임없이 사로잡은 단 하나의 주제였다. 베라 이고레브나는 이기려는 욕망을 비우라고, 경쟁자들을 쳐다보지도 말라, 충고했다. 세료자와 한 몸으로 바람을 맞고 서 있을 때 나탈리아가 생각하고 있던 사람은 알렉산드르 니쿨린이다. 인간을 뛰어넘는 그의 재능, 그리고 그런 그를 이기기 위해 해야 할 일. 니쿨린은 방향조차 의미를 잃을, 어디로 시야를 돌려도 수평선밖에 안 보이며 자기만의 날씨와 법칙과 논리를 나들어내는 대양이었다. 무엇보다 위험했다. 나탈리아는 두려워하면서도 유혹에 흔들렸고, 지금도 그 파멸의 후유증을 온몸에 지닌 채 살아간다. 그럼에도 나나는 “매듭이 심하게 엉켜 있을 때는 가장 풀기 쉬운 매듭부터 찾아서 푸는 거야. 하나 풀고 나서 그다음 매듭을, 또 그다음 매듭을 차근 차근 풀어나가면 돼.”라며 등을 토닥이며 위로한다. 그렇게 항상 곁에 있는 친구라니, 너무 소중하다. 스베타 이모도 그러하다. “그때는 너밖에 너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잖아. 근데 지금은 정반대야. 모두가 너를 믿고 있는데, 너만 차갑게 그 신념을 거절하고 있어.”라면서 팔을 뻗어 일으켜 세워준다. 그렇게 빛나고 유혹적인 인물로 나탈리아는 작품 속에서 늘 날아오를 수 있었다. |
|
작은 땅의 야수들을 재미있게 읽고 다른 책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했다. 줄거리를 참고하지 않고 구매했기에 책의 주제가 발레인 걸 보고 흥미로웠다. 발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단어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발레에 대해 몰랐던 나타샤가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까지의 줄거리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는 믿고 보는 김주혜 작가로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