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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의 시인의 시집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제목이 더욱 매력적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책장의 마지막 책들은 시집일지도 모르겠다. 시집은 쉽게 정리하지 못하니까. 여름의 끝을 기다리며 심보선의 시를 찾는다. 이런 시가 모두를 달래줄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정함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정함이 전해지길. 기억의 소실을 응시한다 그 안에 새와 새 아닌 것들이 다 함께 웅크려 있다 날개가 있다고 다 새는 아니고 그 중 다정한 것만 꿈 안에 깃들 수는 없다 내가 너를 신화 속 존재처럼 소중히 여긴다 한들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단어를 고르고 또 고른다 나는 용서하고 용서받을 기회를 놓친다 꿈이라면 꿈이 아니어도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나는 너를 오로지 체온으로만 기억한다 따사로움이여 따사로움이여 그토록 아름다운 꿈을 꿨는데 너에게 보여줄 수 없다니 (「다정하고 따사로운」,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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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의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은 일상의 사소한 장면과 마음속 깊은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낸 시집이다. 익숙한 감정도 시인의 시선을 거치면 새롭게 다가오고, 사랑과 외로움, 기억에 대한 문장들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천천히 읽을수록 마음에 오래 머무는 구절이 많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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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시인의 오랜만의 신작 시집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입니다. 출간 소식을 뒤늦게 알고 읽어보았는데, 제목 및 표제작의 느낌대로 봄에 읽어도 좋고 봄의 기억을 떠올리며 언제 읽어도 좋은 시집입니다. 작은 시집이 어느 것보다 큰 울림을 주어 좋습니다 |
| 칠 팔년 전이었을까 아니면 십년 전이었을까 아무튼 오랜 지난날에 심보선의 시를 읽었다. 그때 읽었던 시집의 제목도 참 이 시인의 이름과 잘 어울린다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발행 된 이 시집의 제목 역시 딱 심보선 시인같은 그런 제목이다.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 - 다음에 올 말을 생각해본다. '네'가 누구일지도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