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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 단편 소설집. 다카노 가즈아키의 장편만 읽었는데 그가 쓴 단편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 읽게 되었다. 모두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 집.
‘발소리’.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와키는 오랜만에 대학 동창을 만난다. 동창에게 이직 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만났는데 그에게 기묘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가 귀가할 때마다 자신을 따라오는 발소리가 있다는 것. 그게 자신에게만 들리는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한다. 다음 날부터 의문의 발소리가 사와키에게도 들리는데.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젊은 여성이 실종 후 지역의 어느 사찰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물증도 동기도 찾지 못한 담당 형사 후루키는 피해자의 연인을 의심한다. 한편 문제의 사찰에서는 유령 목격담이 잇따르게 되는데. ‘세 번째 남자’. 마리코는 교통사고로 죽어 가며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남자가 된 꿈을 꾼다. 너무 생생해서 이 사건을 찾아 본 마리코. 청년의 영혼이 자신에게 다시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사고 현장을 찾게 된 마리코는 그곳에서 청년의 어머니와 친우를 만났다. 하지만 사고 정황을 듣게 되면서 석연히 않은 부분을 발견하는데. ‘아마기 산장’. 기자인 하야미는 부동산 업자인 친구로부터 기묘한 사연이 담긴 건물을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 건물은 이즈반도 아마기 산맥 가장자리에 위치한 산장으로 원 소유주는 제국대학 해부학 교수. 교수는 7년 전 행적이 묘연해졌고 현재 실종 선고가 확정 법원이 사망을 인정했다. 사망자의 조카는 이 저택이 유령 저택이라 말하는데. ‘두 개의 총구’. 학교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시야마. 근처에서 총성이 들렸지만 별 것 아니라 생각하고 청소에 몰두한다. 라디오를 듣던 중 인근에서 엽총으로 사람을 살해한 살인범이 도주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이시야마 앞에 낯선 남자가 등장하는데. ‘제로’. 2054년 미국 뉴멕시코 해변에서 남자가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된다. 기억상실증 환자가 사회에 복귀하도록 교육하는 기관으로 인도된 남자는 ‘제로’라는 이름으로 현실에 적응해 간다. 그런 어느 날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망으로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누군가를 죽이고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담력을 가진 사람일까? 아니면 강철 멘탈을 지닌 사람일까? 처음엔 두렵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이 되면 또 달라질까? 누군가의 발소리.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은 발소리에 두려움을 느낀 건, 자신이 한 잘못 때문이겠지? 그래서 죄를 지으면 안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죽였으면서도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렇게 사람 좋은 얼굴을 한 남자의 최후. 시원하다기 보다는 오싹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이번 단편은 대부분 여름 납량 특집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어두운 밤 혼자서 이 책을 읽는 건 좀 무서울 것 같은 느낌. 그전의 다카노 가즈아키의 느낌은 아닌 것 같은.
그래도 6편의 단편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사람이 살면서 언제나 착하고 바르게만 살 수는 없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억울한 ‘한’을 남기며 살면 안 된다는 것. 그 억울함과 아픔 그리고 한이 종국에는 나에게 화살처럼 다가올 수 있다는 것. 다카노 가즈아키의 단편 소설. 작가는 단편 소설을 이렇게 쓰는구나 하는. 다음 작품은 가능하다면 장편으로 와주면 좋겠다. 제노사이드나 13계단 같은 느낌으로.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938043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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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와 《KN의 비극》을 제외하고는 《13 계단》, 《건널목의 유령》, 《그레이브 디거》,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읽었다. 가장 대표적인 《제노사이드》는 이제 곧잡을 예정이다. 여하간 작가와 처음 만난《13 계단》을 읽고서, 이 작가는 대가라고 느꼈다. 그러한 인상을 이 작품 속 네 번째 단편에서도 느꼈다. 첫번째 발소리 사와키는 구직 중이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동창인 다니무라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와 식사를 맛있게 한 뒤 그로부터 독특한 부탁을 받는데. 다니무라는 집에 돌아갈 때마다 중간부터 에나멜부츠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자신이 환청을 듣는지 아닌지를 확인해 달라고 하자 사와키는 다니무라가 집으로 가는 과정 에 서서 소리를 들어본다. 소름끼치게도 그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게다가 최근에 그곳에서 살해당한 여성이 있다는 것을 경찰로 부터 듣는다. 괴이 속에서 추리를 하고 논리가 통할 때 짜릿함을 주는 재미있는 단편이었다. 약간 오츠 이치와 미쓰다 신조를 생각나게 했다. .... 객관적 사실에서 한 발짝 물러날 때 불가사의한 세상은 그 진상을 비로소 드러낸다... 두 번째,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세 번째, 세 번째 남자 마리코는 이상한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자신은 어떤 젊은 청년이었으며 죽어가면서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었다. 꿈이 깬 마리코는 남편의 여동생 야마우치 에미가 알고 있다는 심령이 강하다는 지인, 사에키 요코를 만난다. 그녀가 지적해주는 지도에서의 그 자리. 사고가 있었고 한 청년이 죽었다. 유사쿠. 사건이 바로 자신이 태어난 올림픽 개막식 날짜란 것을 알고 자신이 환생인 듯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유사쿠의 기일에 현장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그의 어머니를 모시고 온 고인의 친구 요시다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남편 다쿠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디오를 찾는데.... 재미있었던 점은 결국 그렇게 되나 싶었더니만 마리코와 유사쿠의 탄생과 죽음의 시점. 그래서 제목이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번째, 아마기산장 신문디자인 하야미 소지는 부동산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 기지마 노리유키에 부탁을 받는다. 제국대학 해부학과 교수 미조로 세이시로가 그의 산장에서 실종되고 조카가 이 산장을 물려받게 된 것. 과연 이 산장의 뿌리는 어떤 것인지, 이곳을 사서 개발에 참여하고 싶은 부동산 회사는 알고 싶어 했다. 데스크의 허락도 받은 하야미는 이를 추적하게 되고 죽기 전 미조로 세이시로 교수가 자신의 동료와 학부생 등을 데리고서 같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는 미리 이곳을 방문했던 친구가 유령의 소리를 들었다는 얘기를 듣고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이치에 맞는않는 장소에 세워진 건물은 비석보다 더 으스스하다.p.204 인간을 물질로만 보는 매드사이언티스트가 나오지만, 괴기담으로 마무리 있지 않고 저자는 역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한다. ... 사람의 모습을 띤 괴물들이 시대와 이름을 바꾸어 언제 다시 이 나라에 발호 할지 그것을 감시하는 것이 펜을 쥔 자의 소임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p.236 여기서의 유령은, 과거 역사에 뿌리를 둔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제 2차 대전에 대해서 가이자 임을 깨닫지 못하는 현대 일본인에게 이런 작품을 보여서 쓴다는 것에서 저자에게 대단한 용기를 느껴 감동을 받았다. 다섯번째, 두개의 총구 아르바이트생인 이시야마 겐타는 골든 위크 중 청소 회사 직원과 함께 사립학교 청소에 나선다. 잠깐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고 문은 잠긴 채 열심히 청소하던 겐타는 라디오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났으며 살인범이 엽총을 들고 인근의 배회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는데.... 인간의 마음은 극단적으로 표현할 때 지킬과 하이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여섯 번째 이야기, 제로 2054년 10월 사일 말리뷰비치 변두리 모래 언덕에서 떨어진 채로 기억상실이 되어 발견된 화자는 기억 상실자만을 위한 사회라며 뉴멕시코에 어느 곳으로 가게 된다. 그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이름을 '제로'라 붙이고.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점차 그의 스트레스 레벨은 증가하게 된다. .... 아마도 순수한 인간이란 순수하지 않은 인간일 거야. 인간다운 인간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거나 주기도 해 욕심에 홀려 실패도 하지. 그런 괴로운 기억을 질질 끌면서 살아가는 게 인간 아닐까? 306 그는 결국.... 1년 전 그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었을까.... 여섯 작품 중에서 모두가 유령이나 유령과 같은 존재가 나온다. 이 유령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지 않는다. 마치 제목처럼 죽은 자에게도 입이 있다는 듯이. 그건 맞지. 이 세상에는 더 이상 감출 비밀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더 이상 미스테리로 치부하며 밀어버릴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를 똑바로 마주 대할 때 미래를 똑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섯 작품 중 맨 마지막에 쓰였다던 '아마기 산장'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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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3계단 책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주문합니다. 요즘 읽을만한 소설이 없는데 역시 다카노 선생님 너무 재밌게 봤어요 단편집이라 금방 읽어버리니 다음 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평소에 일본소설을 주로 보는데 기대에 충족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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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에게입이있다 #다카노가즈아키 #황금가지 #단편소설집 #13계단 #제노사이드 #도서추천 #미스터리소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다카노 가즈아키가 보여주는 예측불가한 미스터리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시작으로 만나보게 된 작가님의 작품들은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주었다. 이번에 출간된 단편소설집인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는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내게 잠깐의 고민을 안겨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카노 가즈아키라는 이름을 믿으면서 읽어나갔다.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추리 세계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단편소설이기에 안겨주는 진실의 무게가 더 컸다는 생각도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신을 따라오는 낯선 발소리들, 하지만 소리에 놀라 돌아보면 어느 누구 하나 없는 그곳, 불안감만 커가던 다니무라가 자신의 고민을 사카우치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친구의 부탁에 다니무라의 집 근처로 가 그곳을 거닐다 사카우치 또한 발소리를 듣게 된다. 형체가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하려고 할 때쯤 알게 되는 진실은 사카우치 근처를 맴돈다. 그 발소리는 무엇을 말하려고 그들의 곁에 맴돌았던 것일까? 요네무라는 미야코와 함께 동거했던 집에서 미야코의 기척을 느낀다. 미야코의 죽음 이후에도 떨칠 수 없는 그녀의 그림자, 함께 머물던 집에서 벗어난다면 요네무라는 그녀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 후루키와 그녀가 죽었던 그곳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자 함께 그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으로 가는 중에 후루키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갔고 듣고 있는 요네무라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던 표제작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였다. 환생은 존재하는 것일까? 낯선 남자가 등장하는 꿈을 꾸고 난 마리코는 자신의 꿈에 대한 궁금증으로 꿈속 남자에 대해서 알아보게 된다. 그렇게 알아보던 중 자신이 태어난 날과 그 남자가 죽은 날이 같은 날임을 알게 되면서 마리코 자신은 그가 환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런 생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던 중 드러난 진실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으리라는 생각마저 안겨주는 이야기 <세 번째 남자>다. 유령에 대해 믿었던 미조로 교수의 실종, 그의 소유였던 산장을 조사하던 중 '아마기 산장'에 가서 목격하게 된 것들. 신문기자인 하야미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미조로 교수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이루었던 것일까 <아마기 산장>은 오싹함을 안겨준다. 인적 없는 학교 건물에 들어온 낯선 사람의 정체, 그 정체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는 밀실 속에서 울려 퍼진 총성, 그 이면의 진실은 풀릴 수 있을지 의문을 안긴 <두 개의 총구>. 과거에 대한 어떤 기억도, 악의도 없는 남자 제로. 그는 스스로의 이름을 제로라 짓고 그곳에서 지내게 되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연 그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릴 수 있을까? 그 과거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단편소설의 제목인 <제로>인 것처럼 제로의 상태에서 살아갈 수는 없었을까?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를 읽으면서 단편 소설로서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 덕분에 그동안 읽어보지 못한 다카노 가즈아키 작가님의 작품이 더욱 궁금해졌다. 빠른 시일 내로 작가님의 장편소설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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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인줄 모르고 구매했는데 단편집이었습니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너무 잘 봤습니다. 이야기들이 전부 다 흥미롭고 섬뜩하거나 유쾌하거나 황당하거나 반전이 있거나 해서 이야기마다 짧게 짧게 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