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능한 정부의 대응에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침몰하는 배와 그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워만 했다. 모두가 넋놓고 있는 상황에서 물길이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센 맹골수도에서 시신 수습을 위해 자발적으로 뛰어든 민간잠수사들을 너무 잊고 살았다는 죄송함이 든다. 결국 이런 의인들에게 돌아온 건 잠수병과 생계고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고, 그간 언론에서 퍼트린 유언비어들을 바보같이 믿고 그들을 오해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 책은 세월호와 관련된 사람들(유가족, 기자, 잠수사, 죽은 아이들, 집회 참가자, 반대파 등등)의 목소리를 대화체로, 탄원서 형식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다양하게 들려주되 딱딱하지 않게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오해와 외면이 아닌 진정한 위로와 감사, 그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또한 과거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합당한 징벌과 보상은 결국 미래의 우리를 향한 안전망이 될 것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