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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킷사텐(喫茶店) : 커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나 간단한 식사를 내놓는 가게 ⠀ - 도쿄 곳곳의 레트로 카페 킷사텐들을 담은 책. 이 책에서는 1926년부터 1989년까지 이어진 쇼와시대에 문을 열어 운영해오고 있는 킷사텐 서른 곳을 소개한다. 그야말로 온고지신 그 자체인 일본 킷사텐들은, 오랜 전통을 지켜나가면서도 요즘 사람들의 입맛까지 다채롭게 충족시켜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노포 카페는 한국에선 많이 볼 수 없는 형태라서인지,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가게들이 세대를 거쳐가며 각자만의 개성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게 느껴진다. 책 속에는 가게마다의 역사나 운영의 지향점, 의미 있는 인테리어, 뭘 특별히 신경 쓰고 어떤 음식을 주력으로 하는지와 같은 인터넷으로 서치해서는 알기 어려운 여러 정보들이 담겨 있다. 킷사텐 마스터들의 소소한 이야기나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도 간간히 들어 있어 더 정겹다. 가게의 폐업 소식에는 내 추억의 가게가 사라지는 것마냥 아련해지기도...(՞ ˶• •̥˶՞)︎ 꼭 당장 일본에 갈 계획이 있지 않더라도, 시각적인 만족감이 굉장히 크고 넘기다 보면 마음이 포근포근해지는 책이라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다! 🥞 - 💬 일본여행에서 먹었던 메론소다나 파르페, 푸딩, 프렌치토스트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이 책에 소개된 킷사텐들도 언젠가 한 번쯤 가보고 싶어져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을 꼽아가며 읽었다. 내 픽은 귀여운 할아버지 마스터(모리 상)이 점보 푸딩을 만들어주시는 ‘헷케룬’, 지브리 〈마루 밑 아리에티〉가 떠오르는 인테리어의 ‘비안카’, 아니 사실 그냥 다 가보고 싶어,, ⠀ - - - - - - “맛은 보지만 푸딩 아라모드 한 접시를 다 먹어 본 적은 없어요. 한 번에 아홉 개밖에 만들 수 없다 보니 제가 하나 먹어 버리면 손님 한 분이 드실 수 없게 되니까요.” _p63, 파라 기무라야 “푸딩 하나하나에 ‘반질반질 윤이 나네.’ ‘아이고, 귀엽다.’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만들어요. 아기에게 말을 걸듯이 상냥하게 말이에요.” _p79, 헷케룬 “단골은 가게를 방문하는 횟수로 정해지지 않아요. 가령 1년에 한두 번이라도 오로지 헷케룬을 목적으로 온다면 단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맛있었다고 하는 말에 자연스럽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그런 유대감이야말로 인생입니다.” _p79, 헷케룬 “가끔 킷사텐을 약속 장소로 잡아 조금 일찍 가게에 도착해 멍하니 시간을 보내 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산뜻한 밀크셰이크를 한 잔 마시자. 늘 조바심을 내며 살지 않아도 된다고 깨달은 순간, 시간의 개념이 달라질 것이다.” _p224, 론 ⠀ - - - - - - 🔖 편집 𝙿𝙾𝙸𝙽𝚃 실린 사진들이 이미 너무 예쁜데, 감각적인 배치가 완성도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중간중간 귀여운 요소들도 많았고... 이런 여행서는 역시 시각적 즐거움도 중요하구나 싶었다. 번역서다 보니 번역해 오면서 텍스트의 양이나 페이지 수가 어쩔 수 없이 달라졌을 텐데 기존 편집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점이 궁금했음! ◦̈⃝ ⠀ #서평단 @geomjungpress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전에서 눈여겨 봤던 책인데 좋은 기회로 만나 행복했어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