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만나서 힘내
"만나서 힘내" 내용보기
이 책은 보름우물이라는 신비로운 장소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삶은 즐겁고 행복하지 않지만 서로 만나면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으며 마음을 나누며 슬픔과 버거운 일들을 털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엇이 소중한지를 잔잔하고 편안하게 알려주어 읽기를 권하고 싶고 특히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용기가 없는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진다.
"만나서 힘내" 내용보기
이 책은 보름우물이라는 신비로운 장소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삶은 즐겁고 행복하지 않지만 서로 만나면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으며 마음을 나누며 슬픔과 버거운 일들을 털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엇이 소중한지를 잔잔하고 편안하게 알려주어 읽기를 권하고 싶고 특히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용기가 없는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진다. 
o****8 2025.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북촌에 있는 석정 보름 우물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가 천주교 박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북촌 주민들의 중요한 음수원이던 석정 보름 우물은 15일 동안은 맑고, 15일 동안은 흐려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794년 중국에서 압록강을 건너온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 주문모 신부가 조선 땅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때 이 우물물로 세례를 주고, 1845년 한국인 최초의 김대건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북촌에 있는 석정 보름 우물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가 천주교 박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북촌 주민들의 중요한 음수원이던 석정 보름 우물은 15일 동안은 맑고, 15일 동안은 흐려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794년 중국에서 압록강을 건너온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 주문모 신부가 조선 땅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때 이 우물물로 세례를 주고, 1845년 한국인 최초의 김대건 신부도 이 물을 성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 당시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자, 갑자기 물맛이 써져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물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작가는 우물을 사용한 사람들을 상상하다 정이라는 아이를 만들었고, 정이의 푸른 댕기 하나를 단서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이 왜 우물 옆에 버려졌는지, 자기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 사건들이 진행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당시 천주교가 조선 후기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천주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다. 천주교 박해 시대, 정이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알게 된다. 외로움과 억울한 누명, 부모라는 보호막 없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어렵게 살아가던 어린 소녀는 먼저 손내민 누군가의 도움으로 끝까지 삶을 이어가고, 결국에는 자기보다 약하고 어린 아이들을 품어주는, 베푸는 삶을 살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한국에서 천주교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외국 선교사 없이, 조선 사람들 스스로에 의해 시작된 자생적 신앙이다. 이야기를 통해 천주교 박해와 천주교가 지향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k***b 202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산성인
"살산성인" 내용보기
☕️북촌 마님에게 글을 배우면서 천주교에 관심을 갖게된 주인공은 천주교인들을 박해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그 사건에서 우여곡절 끝에 정이가 자신보다 더 어리고 더 연약한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동기 대한민국은 남녀노소라는 개념이 없고 혼란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작고 힘없는 여린 등불같이 느껴졌다.나조차 버거운 시간에 남을 챙기는 주인공을
"살산성인" 내용보기
☕️북촌 마님에게 글을 배우면서 천주교에 관심을 갖게된 주인공은 천주교인들을 박해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사건에서 우여곡절 끝에 정이가 자신보다 더 어리고 더 연약한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동기 대한민국은 남녀노소라는 개념이 없고 혼란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작고 힘없는 여린 등불같이 느껴졌다.
나조차 버거운 시간에 남을 챙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삶의 의지와 삶의 목적이 반듯하게 있기가 혼란의 시기애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내 신분도 알아야 겠고
나 주변도 살펴야하는 정이의 인생에서
강한 삶 의지를 본받는다.

y********h 202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 라는 작품을 다 읽고, 무언가 마음 속에서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정이의 삶은 진짜 아이가 겪기에 너무 힘든 삶이었다. 어릴 때 우물가에 버려졌고, 최씨 부부집에서 매일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 아이에게는 마음을 의지하며 버틸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보름 우물'이다. 이렇게 외로웠던 정이는 어느날 정우가 남긴 편지와 푸른 댕기를 손에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 라는 작품을 다 읽고, 무언가 마음 속에서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정이의 삶은 진짜 아이가 겪기에 너무 힘든 삶이었다. 어릴 때 우물가에 버려졌고, 최씨 부부집에서 매일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 아이에게는 마음을 의지하며 버틸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보름 우물'이다. 
이렇게 외로웠던 정이는 어느날 정우가 남긴 편지와 푸른 댕기를 손에 쥐고 자신을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역시도 만만한 삶이 아니다. 먹고 살기 힘든 와중에 배신까지 당하게 되는데, 정이는 글을 배우게 되며 세상에 눈뜨기 시작한다. 천주교의 편등사상을 배우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고, 거기에 더 어려운 사람까지 돌볼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난다. 
천주교가 박해받던 그 시절 상상도 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정이를 보며,  현재 평등하고 자유가 있는 삶을 누리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또한 그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른 이들까지 돕는 모습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종교와 관련되어 있고, 역사적 사건과 관련이 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y 2025.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리뷰어클럽리뷰 보름 우물은 옛날에 양반 아들을 사랑한 망나니의 딸이 여기서 빠져 죽은 뒤 우물 물은 먹을 수 없게 되었는데 임금님이 망나니 딸의 혼령을 위해 제를 지낸 후 보름 동안은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우물이다. 정이는 우물에 버려진 아이였다. 아주 귀한 푸른 색 비단 댕기 반쪽을 증표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보름 우물은 옛날에 양반 아들을 사랑한 망나니의 딸이 여기서 빠져 죽은 뒤 우물 물은 먹을 수 없게 되었는데 임금님이 망나니 딸의 혼령을 위해 제를 지낸 후 보름 동안은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우물이다.
 

정이는 우물에 버려진 아이였다. 아주 귀한 푸른 색 비단 댕기 반쪽을 증표로 가지고서.
정이를 키우게 된 최씨
최씨가  준천 작업을 하다 다친 이후로 
가세가 기울자 최씨네는 아들 정우만 데리고 이사를 가버린다.

갈 곳이 없는 정이.
정이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이 머무는 유집소로 간다. 거기서 누명을 쓰고 매를 맞고 쫓겨난다.
이제 정이는 거지 아이들이 머무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 왕초 홍월의 도움으로 마님 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언문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아껴 준 정우 오빠가 남긴 편지를 읽고 싶었다.
언문을 알게 되며 자신의 출생에 대한 실마리가 댕기인 것을 알게 된 정이.
실마리가 풀리려는 찰나. 마님과 홍월은 관군에게 잡혀간다.
전옥서에 잡혀 계신 마님과 홍월을 찾아갔다. 두  분은 정이의 부모님의 은혜를 입은 일, 정이의 출생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리고 정이 어머니가 남긴 집 문서를 가지고 정이가 다시 시작하기를 바랐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는 삶. 나도 그 삶을 네 어머니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젠 네가 그 사랑을 이어나가야 해."

정이는 자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또한 그 분들의 사랑을 받아 지신은 살아남게 되었다. 정이는 받은 사랑을 이어 나가기 위해 우물에서 만난 힘든 아이들을 돌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계속해 나갔다.

석정 보름우물은 주문모 신부의 첫 미사 봉헌 때 세례에 쓰였던 우물이었다. 또 1845년 김대건 신부도 이 지역에서 일 하실 때 석정보름우물을 성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보름 우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야기. 인간 대 인간의 사랑 이야기.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낸 듯 보이지만 죽음을 넘어서는 삶이 펼쳐진 이야기. 사람을 사랑하고 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조선의 신부로 청에서 파견된 주문모신부님의 이야기. 성수로 사용된 우물에 관련한 이야기다.
부모로부터 키워준 사람으로부터 동료라 여겼던 친구로부터 끓임없이 버림을 받았지만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사랑으로 살아내고 버텨내고 결국은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결국에는 사랑이야기가 되어버린 사랑이야기이다.
s****a 2025.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조선 후기 신유박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아이의 눈으로 시대의 어둠 속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동화다. 작품은 보름달이 뜬 밤, 오래된 우물 앞에서 만난 약속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신유박해라는 생소한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하고, 어른 독자들에게는 그 시절 믿음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책 속 주인공은 가족과 마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조선 후기 신유박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아이의 눈으로 시대의 어둠 속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동화다. 작품은 보름달이 뜬 밤, 오래된 우물 앞에서 만난 약속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신유박해라는 생소한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하고, 어른 독자들에게는 그 시절 믿음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책 속 주인공은 가족과 마을을 둘러싼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물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시 박해받던 이들이 숨어 지내며 이겨내야 했던 삶과, 서로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린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시대적 폭력과 신앙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약속과 믿음이란 무엇인지,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용기가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을 뽑는다면 아이들의 시선으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두려움과 아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희망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우물과 보름달이 가진 상징을 책을 통해 보여주므로써, 박해의 어둠 속에서도 끝내 밝히는 빛과, 신념을 굳게 지키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독자들은 주인공이 겪는 모험과 두려움에 함께 떨고, 약속을 향한 마음에 함께 울컥한다.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주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만한 소중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c*****8 2025.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친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지친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내용보기
윤수 작가의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세상은 온통 기적처럼 아름다운 일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일 때가 많아."라는 문장은 삶의 작은 순간들이 지닌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상처받은 마음이 서로
"지친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내용보기
윤수 작가의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세상은 온통 기적처럼 아름다운 일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일 때가 많아."라는 문장은 삶의 작은 순간들이 지닌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상처받은 마음이 서로를 통해 어떻게 위로받고 성장하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보름달처럼 꽉 찬 존재가 아니라, 차오르는 과정 속에 있는 반달 같은 존재들이지. 그래서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채워주며 살아가는 거야." 이 문장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에게 더욱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하는 연대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진정한 관계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감성적인 이야기를 넘어, 삶의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안겨줍니다. "모든 상처는 언젠가 아물고, 그 자리에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단다. 그러니 지금 아프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라는 문장처럼, 작가는 고통이 끝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과정임을 이야기합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분명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j****2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우리 아이는 평소에 역사책이라면 고개부터 돌리는 아이였다. 연도와 인물 이름을 외워야 하고, 시험에만 나오는 지루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책장을 넘기기조차 싫어했다. 그런 아이에게 ‘조선 후기 신유박해’라는 배경의 책을 권한다는 건 사실 나에게도 고민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역사 지식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고, 한 아이의 삶을 통해 시대를 살아 숨 쉬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우리 아이는 평소에 역사책이라면 고개부터 돌리는 아이였다. 연도와 인물 이름을 외워야 하고, 시험에만 나오는 지루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책장을 넘기기조차 싫어했다. 그런 아이에게 ‘조선 후기 신유박해’라는 배경의 책을 권한다는 건 사실 나에게도 고민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역사 지식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고, 한 아이의 삶을 통해 시대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주인공 정이는 갓난아기 때 우물가에 버려지고, 부잣집 부엌에서 구박을 받으며 자라다가 결국 열두 살이 되어 혼자가 된다. 아이는 정이의 외로움과 막막함에 금세 공감했고, 함께 긴장을 느끼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정우가 남긴 편지와 푸른 댕기 조각을 단서로 정이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게 된다.

정이는 먹고 자는 문제부터 해결하며 유집소나 움막, 양반집의 행랑채를 전전하고 거지 아이들, 마님, 거간꾼 같은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중에는 정이에게 따뜻함을 주는 인물도 있고 상처를 주는 이들도 있다. 아이는 복순이의 배신 장면에서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그 이후 정이가 어떻게 다시 사람을 믿게 되는지를 궁금해하며 정이의 감정에 몰입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정이가 글을 배우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아이도 “정이처럼 나도 글을 못 읽었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라며 처음으로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을 진지하게 상상해보았다. 천주교 신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이가 평등과 사랑을 알아가고, 약한 사람을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신념을 지킨다는 게 뭐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차별과 억압, 신분과 믿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출생의 비밀이나 해피엔딩 같은 극적인 결말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진실되고 깊은 울림이 있다. 정이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마음을 배워간다. 역사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들의 선택과 신념이 모여 이뤄진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아이가 처음으로 체감했다.

역사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식을 가르치기보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한 아이가 시대 속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라는 낯선 세계가 가까워지고, 지금과 이어진 삶의 맥락이 보이게 된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충분한 깊이를 갖춘 작품이고, 부모로서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라 자신 있게 추천한다.

r****m 202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아픈 역사동화
"가슴아픈 역사동화"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보름우물에서만나 #윤수지음 #바람의아이들@baramkids.kr<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1801년 천주교 박해 사건인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동화입니다. 혼란스러운 시기 보름 우물에 버려진 정이가 오직 푸른 비단 댕기 하나만을 가지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게 그려져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시대 천애고아 정이의 삶이 얼마
"가슴아픈 역사동화" 내용보기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우물에서만나 #윤수지음 #바람의아이들
@baramkids.kr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1801년 천주교 박해 사건인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동화입니다. 

혼란스러운 시기 보름 우물에 버려진 정이가 오직 푸른 비단 댕기 하나만을 가지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게 그려져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시대 천애고아 정이의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두려웠을까요.

정이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보름 우물에서 발견되었어요.
망나니 딸의 저주에 걸려 한달의 절반인 보름은 물맛이 좋고 또 한달의 절반은 물을 길을 수 없다는 보름 우물 앞에서요. 사람들은 보름 우물에 얽힌 소문을 무서워하지만 정이는 우물이 정답고 다정하게 느껴져요. 자신의 고향처럼 말이죠.

정이는 보름우물 앞에서 버려졌기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해요. 오직 비단 댕기만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기 위해 비단 댕기의 끈을 놓치 않는 모습에서 정이의 신분상승을 간절히 바라며 읽었는지도 모릅니다.

극적인 출생의 비밀도, 따스한 해피엔딩도 없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묵묵히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삶을 살이가는 정이.
북촌마님과 홍월, 그리고 정우에게 받았던 보살핌과 사랑을 고이 품고 또다시 부모를 잃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그 사랑을 귀하게 흘려보냅

🏷 마음에 남은 문장들

p175
정이는 누군가를 의심하는 마음이 얼마나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지 깨달았다.

p223
정이는 멈춰 버렸던 자신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 마님과 홍월, 그리고 잊히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마음속 깊이 남아 있었다. 그 사랑을 품고 정이는 또 다른 아이의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도서는 바람의아이들에서 서평단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보름우물에서만나 #윤수지음 #바람의아이들 #역사동화 #천주교박해사건
YES마니아 : 로얄 1**********y 2025.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우물에서만나 #윤수_지음 #바람의아이들 #역사동화 #신유박해 #천주교 #성장동화 #초등고학년추천<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아기 때, 우물가에 버려진 정이가 푸른 비단 댕기 반쪽을 가지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  이 당시 조선은 정치는 혼란스럽고 백성들의 삶은 많이 고통스러웠다. 그 중, 정이와 복순이, 거지 아이들처럼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더 부당하고 힘
"<보름 우물에서 만나>" 내용보기
#보름우물에서만나 #윤수_지음 #바람의아이들 #역사동화 #신유박해 #천주교 #성장동화 #초등고학년추천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아기 때, 우물가에 버려진 정이가 푸른 비단 댕기 반쪽을 가지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 
 
이 당시 조선은 정치는 혼란스럽고 백성들의 삶은 많이 고통스러웠다. 그 중, 정이와 복순이, 거지 아이들처럼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더 부당하고 힘든 일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정이가 두레박을 우물 안으로 던졌다. 천천히 끌어올리는데 왠지 가볍게 느껴졌다. 마치 오랜 시간 품고 있던 기억들이 조금씩 지워져 그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p.108)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 보름 우물은 정이 뿐 아니라 그 위 아래없이 누구에게 평등하게 보름간 맑은 물을 나눠주었을 것이다.

📖"처음 만나서 네사 나눠 준 밥, 그 맛을 나는 절대로 잊지 못할 거야." (p.129)

처음 홍월로 부터 받은 따뜻한 호의, 먹을 걸 나눠 준 만이..
다정한 이들로 정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시작했다.

📖정이는 아이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사는 동안, 머릿속에는 마님의 말과 서책에서 본 천주님의 가르침, 그리고 방금 만난 백정 아이의 얼굴이 가득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 아이의 얼굴이 자신과 겹쳐 보였다. (p.154)

모두 평등하고 모두 사랑 받아야 마땅하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게 된 정이. 종교를 떠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믿음과 꿋꿋하게 살아갈 용기가 생긴 것 같아 다행이다.

기나긴 천주 박해 시절, 서로 고발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어쩌면 정이 같은 인물들이 더 많았기에 정식 사제 하나 없던 조선에서 그렇게 뿌리 내릴 수 있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언제나 이름 없이 사라진 이들로 오늘이 존재하나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
k******0 2025.06.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