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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아왔지만 감정표현에 서툴렀던 자신을 돌아보는 이 책은, 단지 개인의 회고를 넘어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두 자아—삶의 책임을 묵묵히 짊어진 존재와, 그 속에서 감정과 행복을 되찾고자 하는 존재—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두 자아는 마치 서로를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같다. 하나는 그저 해야 할 일에 충실하며 살아왔고, 다른 하나는 이제야 삶에 여유를 들이며, 그 속에 잊힌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되짚는다. 두 자아는 때로 충돌하고, 때로 연대한다. 삶의 중요한 갈림길 앞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질문하고, 다른 대답을 내놓는 장면들은 특히 인상 깊다. 같은 경험을 두 개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