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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뒷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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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다가 아예 못읽어 버린 친구와의 교환일기장 같다랄까. 에크리 특유의 얇지만 오래 간직하고 싶은 내용이 좋았다. 앞으로도 기대된다. 소설도 시도 산문도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신기하다. 100자 채우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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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다가 아예 못읽어 버린 친구와의 교환일기장 같다랄까. 에크리 특유의 얇지만 오래 간직하고 싶은 내용이 좋았다. 앞으로도 기대된다. 소설도 시도 산문도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신기하다. 100자 채우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ㅠ
YES마니아 : 골드 d****m 2025.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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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뒷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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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뒷면에게 #임솔아 #문학과지성사 #에세이 #에크리시리즈 #문학과지성사50주년50권읽기#도서추천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내가 외면했던 당신들에게, 나에게, 세상의 어떤 뒷면들에게 보내는 뒤늦은 사랑이라고 말해도 될까.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읽는다는 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심오한 생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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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뒷면에게 #임솔아 #문학과지성사 #에세이 #에크리시리즈 #문학과지성사50주년50권읽기
#도서추천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내가 외면했던 당신들에게, 나에게, 세상의 어떤 뒷면들에게 보내는 뒤늦은 사랑이라고 말해도 될까.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읽는다는 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심오한 생각부터 미소 짓게 하는 생각들까지도 말이다. 글을 쓰는 작가님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며, 그 삶 속에서 어떻게 글의 소재를 만나게 될까 하는 의문을 품어왔다. 글들은 결국 작가님들의 삶 속에서 피어나 작가님의 손길로 꽃이 피고 출판사를 통해 열매로 맺혀짐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쉼이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무언가와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하는 작가님의 말씀을 보면서 나는  어떤 쉼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의 쉼은, 책을 읽는 것으로 단순해 보이면서도 그것을 하면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 단절되어 책 속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 결국 지금 이 세상과 저쪽의 세상으로 넘어가는 것에 불과하지만 왠지 모를 평온함을 느끼고 있으니 내게는 쉼이다. 

🏷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구석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볼 때에도. 슬픈 일에 슬픈 기색을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볼 때에도. 왜 그러냐고 묻지 않게 되었다.  p.142

🏷 쓸모에 따라 사물을 판단한다. 쓸모에 따라 사람을 판단한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강요당한다. 그러나 쓸모의 강요가 사라진 자리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p.147

 《다시, 뒷면에게》 속에서 반려견의 이야기는 계속 마음을 맴돈다. 여덟 마리 고양이와 살아가고 있는 삶 속에서 그들과의 이별은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생각하기보다는 함께하는 행복을 떠올리며 살아간다. 그러다 작가님처럼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왔을 때 나는 어떤 마음일까? 많은 고양이를 키우지만 각자 다른 매력으로 함께하고 있기에 떠나보냄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다. 그럼에도 마주해야 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누군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는 것, 그것은 모든 것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어쩌면 그것은 작가님의 말씀처럼 사랑이리라. 밝은 모습뿐만 아니라 어두운 뒷모습마저도 사랑하고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으로 다가와 머무는 것이리라. 나의 사랑, 나의 그대, 그대의 모든 걸 안아줄 용기와 배려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문지 에크리 시리즈는 때로는 공감으로 때로는 낯섦으로 다가와 머무른다. 그런 머무름을 또 느끼고 싶어 읽지 않은 문지 에크리 시리즈 속의 책을 뒤적이는 오늘이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5.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