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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색다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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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나의 '둔황의 사랑'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라기 보단 주관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정말 색다른 소설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라고 하면, 주인공이 있고 그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줄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 나 또한 '둔황의 사랑'도 어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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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나의 '둔황의 사랑'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라기 보단 주관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정말 색다른 소설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라고 하면, 주인공이 있고 그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줄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 나 또한 '둔황의 사랑'도 어김없이 주인공이 있고 중심사건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 책에는 뚜렷히 보이는 '줄거리'라는 것이 없다. 주인공도 뚜렷한 이름하나 없이 '나'로 등장하고, 그 외 모든 인물들이 '그녀' , '그', '아주머니' 등으로 등장한다. 익명성이라고 문학시간에 배운 적이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책을 읽는 내내 소설이라기 보단 수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정말 누구이야기를 옮겨놓은 것일까? 소설중의 대부분이 작가의 실제 경험에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 책도 왠지 그럴거 같다는 게 내 의견이다. (뒤의 작가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작가도 실제 서역을 방문하는 등의 경험을 했다. 물론 소설을 쓰기 위해서였다지만.)

 

또한, 이 책의 묘미는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는 소설책을 읽으면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능력이 소설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는 것. 그것이 전쟁후 소설이나 이념관련 남북소설처럼 세상을 향해 외치는 작가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도무지 모르겠다. 윤후명이라는 작가는 도대체 '둔황의 사랑'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무엇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살짝 느끼는 것이 있다면,'잊혀진 서역의 유물'에 대해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하기도 하고 이 책의 뒤에 있는 평론에서 처럼 '방황하는 자아'에 대해 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역시나 뚜렷하게 작가의 마음을 읽지는 못하겠다.

 

작가와의 소통을 실패한 건 순전히 내 탓일까? 모르겠다. 내 문학적 감성과 지식이 부족한 탓인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너무 어려운 소설이었다.

초판이 1983년인 책이고 또 정말 내면을 알 수없는 색다른 소설이라 그나마 읽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유명한 작가분이라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작품도 읽어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i***u 200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