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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 사단의 또다른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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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계에 유난히 많은 조동익 사단의 명반들... 조동익 1집을 위시한, 어떤날에 이은 90년대를 가로지르는 또하나의 수작. 이 앨범은 오히려 타이틀곡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본듯 하다. 물론 매우 멋진곡이지만, 아주 많은 범작들 한곡 반짝시키고 쓰레기 같은 것들로 가득 집어 넣은 그런류..... 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지금 보면 완전한 실수 였지만,   이 앨범 조동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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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계에 유난히 많은 조동익 사단의 명반들...

조동익 1집을 위시한, 어떤날에 이은 90년대를 가로지르는 또하나의 수작.

이 앨범은 오히려 타이틀곡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본듯 하다.

물론 매우 멋진곡이지만, 아주 많은 범작들 한곡 반짝시키고 쓰레기 같은 것들로

가득 집어 넣은 그런류..... 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지금 보면 완전한 실수 였지만,

 

이 앨범 조동익사단의 다른 마스터피스 처럼, 매우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런

아주 깨끗한 봄날같은 음반이다.

루시드폴의 데뷔앨범이 찬바람 섞여있는 매우 초봄의 풋풋함이라면, 이 앨범은

잔디에 누워 실컫 봄을 느끼고픈 그런 앨범이다.

 

장필순의 매력적인 보컬을 담뿍 뽐내는 수줍은"첫사랑"을 지나, 유명한 그곡을

지나 스파이더 맨에 이르면 왜 이앨범이 마스터 피스라고 일컫어 지는지 실감하게

된다.

 

난 이 앨범중의 빨간자전거타는 우체부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 둥실거리는 멋진

베이스라인, 오호.. 이렇도록 매력적인 베이스라인은 쉽게 찾아볼 수 없을거다.

앨범 가사 처럼,,  " 기절할것 같아."

u***b 2007.03.1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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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의 포크를 직면하는 일, 아름답고 괴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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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의 포크와 장필순이 말하는 인생을 직면한다는 것, 괴롭지만 따뜻한 일   하나뮤직 레이블에 있었던 아티스트들, 조동익이 주축이 되어 많은 좋은 가수들을 배출했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적인 성취 면에서 유독 장필순은 두드러진다. 특히 이 5집은 조동익표 하나뮤직 포크록에 전격 투신함으로서 높은 수준의 예술적 공감을 구가하는 음반이 되었다. 많은 음악평론가들이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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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의 포크와 장필순이 말하는 인생을 직면한다는 것, 괴롭지만 따뜻한 일

 

 

 

하나뮤직 레이블에 있었던 아티스트들, 조동익이 주축이 되어 많은 좋은 가수들을 배출했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적인 성취 면에서 유독 장필순은 두드러진다. 특히 이 5집은 조동익표 하나뮤직 포크록에 전격 투신함으로서 높은 수준의 예술적 공감을 구가하는 음반이 되었다. 많은 음악평론가들이 최고의 음반으로 꼽는 음반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첫사랑]은 수수하다. 하나음악 이후로 오랜 장필순의 음악적 동지였던 조동진이 곡을 썼다. 이 순수성은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로 이어진다. 단순한만큼 수려하기 그지없는 멜로디, 그리고 키보드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로운 어우러짐, 마지막으로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편안하게 운을 떼는 장필순의 목소리가 얹어진다. 누가 듣더라도 아름답고 순수한 곡이다. 사랑도 미련도 어느새 잊혀져가는 순간을 포착해내, 음악 언어로 정제해놓는다.

 

 

그 밖에도 가을비내리는 버스창가에 기대 들을 수 있는 트랙들은 즐비하다. 평범한 어쿠스틱 기타 컴핑과 뻔한 코드워크로 만들어진 [풍선]은, 그러나 테크닉으로 도매금될 수 없는 그 이상의 음악적 가치를 띈다. 지친 당신에게 풍선을 불어보자는 유아적 경구에 이어, 섬뜻하게 가슴을 후벼오는 가삿말도 서슴치 않는다('밑빠진 물독에 땀흘려 물을 채우던 그 허무한 날들, 생각하지 말아요 (...) 그대 지팡이가 부러졌을 땐, 그냥 거기에 앉아...'.

 

 

[그래]가 직설적으로 내뱉는 인생의 법칙들, '인생은 외로움', '인생은 사랑', '인생은 그리움'과 같은 클리셰 언어들도 장필순이 읖조리는 순간 진한 울림을 남기고야 만다. 이러한 운명적 외로움의 정서는 [사랑해봐도]에서도 이어진다('사랑해봐도 우리 외로운 건 어쩔 수 없지 / 이별해봐도 우리 그리운 건 어쩔수 없지'). 여기에 [TV, 돼지, 벌레]가 함의하는 권태로운 현대인의 일상이 깃들어져, 장마철에 센치해진 마음을 좀 더 깊은 사색으로 인도하는 데에는 적합한 음반이 되어버린다. 홀로 생각하고 싶은 요즘에,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음반이다.

 

 

그래도 하나음악이 그러하듯, 장필순 역시 삶을 어려운 순간으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외로움의 판을 뒤엎어버리듯 마지막 트랙인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서는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이례적으로 일렉기타의 경쾌한 솔로가 등장하기도 한다. 외롭지만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는 사실에, 빙긋 웃으며 음반을 마무리할 수 있는 구성이다. 그래서 장필순의 포크를 직면하는 것은 괴롭지만 동시에 따뜻하다.




n****o 2012.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