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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적자 생존 말보다는 내부 살인의 본능
"적자 생존 말보다는 내부 살인의 본능" 내용보기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치열함을 알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주로 관심사는 조류였고, 어떤 관계가 부모와 자식간, 또는 자식과 자식간에 형성되는 지 알수 있었다. 동물의 세계 역시나 인간의 세계처럼 냉정했고, 부모역시 매우 계산적이었다. 포유류의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더 어쩌면, 처절하고 살리기 위한 노력과 계산이 숨어 있었다. 또한 부모에게 더 많은 먹이를 먹으려
"적자 생존 말보다는 내부 살인의 본능" 내용보기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치열함을 알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주로 관심사는 조류였고, 어떤 관계가 부모와 자식간, 또는 자식과 자식간에 형성되는 지 알수 있었다. 동물의 세계 역시나 인간의 세계처럼 냉정했고, 부모역시 매우 계산적이었다. 포유류의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더 어쩌면, 처절하고 살리기 위한 노력과 계산이 숨어 있었다. 또한 부모에게 더 많은 먹이를 먹으려고, 동생을 협박하고 위협하고, 죽이게 까지 만드는 덩치가 큰 형, 하지만 부모역시 방관한다. 생존률과 번식력 사이의 관계도 있겠지만, 외부 먹이의 유입이나 생활 환경에 대한 관계 역시 살아가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미친다. 나약한 생존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동생 살인, 부모의 행동 이런 모든것들이 본능에 의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생존 메커니즘으로 작용한 듯 싶다. 인간 사회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생존에 필요한 환경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장소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치열해지 세상 덕에 경쟁의 강화와 역할이 더욱이나 더 많이 중요하게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c******7 2005.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시대 석학이 연구한 책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시대 석학이 연구한 책" 내용보기
가족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놀라운 관찰이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의 나쁜 형제들 이야기가 즐비하다. 자식들이 부모를 야비하게 찜쪄먹는 이야기도 눈에 뛴다. 그걸 다 읽다보면 처음에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퍽 많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형이 동생을 그처럼 무자비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는 가족의 풍경 속에 실제로는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시대 석학이 연구한 책" 내용보기

가족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놀라운 관찰이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의 나쁜 형제들 이야기가 즐비하다. 자식들이 부모를 야비하게 찜쪄먹는 이야기도 눈에 뛴다. 그걸 다 읽다보면 처음에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퍽 많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형이 동생을 그처럼 무자비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는 가족의 풍경 속에 실제로는 피비린내나는 투쟁의 역사가 도사리고 있다니 피를 나눈 형제끼리 그야말로 피튀기는 싸움을 벌여 그 중 하나가 하릴없이 죽음에 이르는걸 그저 남의 자식 바라보듯 하는 어미의 행동은 또 어찌 이해해야할는 것일까

동물의 세계는 흥미진진한 갖가지 현상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혈족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공공연한 잔인성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책은 가족의 해체와 안정을 좌우하는 요인을 쉽게 이해시켜준다. 행동생태학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할 것이다. 이 책은 책장을 펼치면 내려놓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0.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 가족이란 무엇인가? > 가족이란 무엇일까? 조건없는 사랑, 애정, 포근, 휴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가족이 원수처럼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부모와 자식, 형제들간의 갈등이 도를 넘어 살해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처럼 인간의 가족은 지극한 사랑으로부터 극단적인 갈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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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란 무엇인가? >

가족이란 무엇일까? 조건없는 사랑, 애정, 포근, 휴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가족이 원수처럼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부모와 자식, 형제들간의 갈등이 도를 넘어 살해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처럼 인간의 가족은 지극한 사랑으로부터 극단적인 갈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도 있다. 가령 장난감을 사 달라며 뗑깡을 부리는 아이와 이를 달래는 엄마 사이를 지켜보라!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이익을 두고 줄달리기를 벌인다. 그 안에도 가족사의 진화법칙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 다른 조류들의 가족관계는 어떠할까? 이 책은 조류가족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 잔혹가족사 - 형제 살해 >
아메리카 분홍사다새와 아프리카 검은독수리는 새끼를 두마리 낳는데 첫째 새끼인 A는 동생 새끼인 B를 부리로 쪼아 결국 동생 B가 죽게 만든다. 형인 새끼 A는 며칠 일찍 태어난 이유로 강한 힘을 바탕으로 동생을 구박하여 결국 죽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형제살해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두 새끼의 싸움이 부모가 먹이를 구하러 나간 사이에 벌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모는 결과적으로 두 새끼의 싸움을 방관하여 동생이 죽게 만드는 공범이 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보험과 같은 것이다. 즉 한 마리의 새끼만 키우게 되면 그 한 마리가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기타 바이러스같은 질병 따위로 죽게 되었을 때 번식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첫째새끼인 A의 죽음을 대비해 여분의 둘째인 B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가 둘을 모두 성체로 키우는데는 힘이 딸리는 모양이다. 

그럼 새끼들의 입장은 어떨까? 일단 야생에서는 먹이가 늘 부족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언제 어미가 주는 먹이량이 줄어들거나 중단될지 모른다. 생존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 아래서 형은 동생을 짓밟아 살해함으로서 자신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외없이 며칠 일찍 태어난 덕분에 덩치가 더 좋고 힘이 더 쎈 형이 동생을 구박함으로서 결국 동생이 제대로 먹지를 못해 굶어 죽게 되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중대백로는 새끼를 세 마리 낳는데 그중에서 셋째인 새끼 C는 통상적으로 태어난지 2,3주만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새끼들은 서로 어미의 먹이를 향해 기득권 다툼을 벌이는데 먼저 새끼 A가 평소 힘을 이용해 넘볼 수 없는 권력을 차지한다. 그러면 싸우는 것은 둘째인 새끼 B와 셋째 새끼 C인 것이다. B는 C를 힘으로 제압함으로서 서열관계가 형성된다. 맏형인 A는 새끼 B와 C가 다투는 사이에 먹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B는 A가 남긴 음식을 먹게 된다. 결국 새끼C는 태어난지 2,3주만에 보통 굶주림으로 죽게 된다. 이는 앞에서 이야기한 보험용 자식의 비참한 최후인 것이다.

이런 관찰을 토대로 생물학자 데이비드 렉은 이렇게 말한다. <잘 먹은 새끼는 형제를 공격하지 않으므로 새끼들이 살해되는 근본 원인은 먹이 부족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 형제살해의 이유는 먹이 때문만이 아니다 >
저자는 새로운 실험을 해 보았다. 중대백로의 세 새끼들이 충분히 먹을 만큼의 먹이를 인공적으로 제공해 주었다. 1.5미터의 관을 통해 먹이를 충분히 준 결과 새끼들은 평소식사량의 몇 배를 먹었고 심지어 새끼 C마저도 평소의 두배에 해당하는 식사를 하였다. 그럼 새끼들은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 서로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의 시대가 찾아 온 것일까?

아니다. 오히려 새끼들간의 싸움은 더 증가했다. 이 의외의 결과는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 처음에 언급했듯이 야생에서는 대체로 먹이가 부족하다. 따라서 풍족한 식사가 언제 빈곤함으로 바뀔지 모르는 상황 아래서는 확실한 권력서열을 정해 놓아야 비상시 생존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즉 조류들은 배고프면 귀중한 힘을 아끼고 배부르면 남는 에너지를 지배권 확보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끼들간의 다툼이 먹이뿐 아니라 권력과도 연계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사실 먹이와 권력은 새끼들에게 상호불가분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둘의 선후관계를 따지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 만큼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모든 조류가 중대백로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조류에 따라 풍요로운 시절에는 싸움 자체가 줄어드는 종도 있다. 왜가리는 중대백로처럼 인위적으로 먹이공급을 늘려 풍족한 삶을 보장해 주었을 때 형제들간에 다툼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같은 조류라 하더라도 종에 따라 결과의 차이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 부모는 자식을 편애한다 >
부모는 자식을 무조건 조건없이 사랑할까? 때로는 부모의 이익을 위해 자식을 희생하는 경우는 없는 것일까?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특별히 편애하는 자식은 없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조류에게 던져보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조류의 경우 양육 업무가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스러워지면 가족을 버리거나 선택적 유아살해를 행함으로써 또는 좀더 소극적인 방법으로 충분한 먹이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자손을 희생시키기도 한다. 투자를 줄여서 부모는 건강을 유지하고 어려운 환경의 대가는 현재의 새끼들에게 치르게하는 것이다. 

재갈매기, 갈가마귀, 노랑솔새, 미국황조롱이, 물수리를 대상으로 자손의 크기를 인위적으 같게 동시성(새끼를 바뀌치기하는 방법으로 같은 크기의 새끼들을 한 가족구성원으로 만들어 놓음)으로 조절한 결과 새끼를 키우는데 부모의 노력이 30-50%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어미가 새끼간의 터울을 두고서 막내를 희생시키는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단서다. 이는 자연진화가 가장 적정한 방법으로 번식성공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부모는 자녀를 편애한다. 가령 재캐스펭귄은 두 마리의 새끼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다가 느닷없이 몸을 돌려 달아난다. 그러면 새끼들이 쫒아오믄데 새끼A가 휠씬 빠르기 때문에 두 새끼 사이에 격차가 벌어져 불공평한 식사광경이 벌어진다. 또 미국 물닭은 때로 자기 새끼중 하나를 붙잡아 죽을 정도로 흔들어댄다. 

< 인간가족과 조류가족 >  
인간가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종의 가족형태와 비교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까? 책을 읽고 난 다음의 대답은 분명히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모든 생명이 진화라는 사다리를 밟고 여기까지 내려왔기에 보편타당성의 범주안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1.

인간가족에서 맛있는 것을 사 달라며 뗑깡을 부리는 아이와 달래는 엄마 사이의 줄다리기는 조류가족에서 먹이를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리며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새끼와 먹이를 공급해 주는 어미와 닮아 있다. 조류 어미는 시끄럽고 열정적이고 때로는 약한 새끼들의 신호에 따라 공급해 주는 먹이의 양이 달라진다고 한다. 새끼가 시끄럽게 울수록 어미는 부산해지지만 새끼의 보채기가 약하면 부모도 농땡이를 피운다는 것이다. 또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해도 진실을 알 수 없듯이 조류새끼도 부모에게 더 많은 먹이를 위해 속임수로 더 크게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재미있는 사실이 아니던가?

2.
조류들은 양육 업무가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스러워지면 가족을 버리거나 선택적 유아살해를 행함으로써, 또는 좀 더 소극적인 방법으로 충분한 먹이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자손을 희생시킨다. 결국 과중한 부담에는 새끼들에 대한 투자를 줄여서 부모는 건강을 유지하고 어려운 환경의 대가는 현재의 새끼들에게 치르게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조금은 더 나아 보인다. 하지만 우리 역시 육아부담과(많은 새끼와) 경제적 압박(먹이부족)이 오면 아이를 고아원(살해)에 맡기기도 하고 심지어 버리기까지 한다. 만약 조류들에게도 고아원이나 탁아모시설등이있다면 기꺼이 여분의 새끼들을 그런 곳에 보낼지도 모른다. 또 인간가족도 아들과 딸을 구분하여 편애하거나 선택적 육아방법을 선택한다. 이는 조류가 막내 새끼를 희생시키는 것과 유사하지는 않는 것일까?

3.
재캐스펭귄은 두 마리의 새끼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다가 느닷없이 몸을 돌려 달아난다. 그러면 새끼들이 쫒아오는데 새끼A가 휠씬 빠르기 때문에 두 새끼 사이에 격차가 벌어져 불공평한 식사광경이 벌어진다. 또 미국 물닭은 때로 자기 새끼중 하나를 붙잡아 죽을 정도로 흔들어댄다. 인간가족은 이렇게 잔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부모도 많은 경우 자식을 편애하며 두 자식을 비교하거나 은근한 방법으로 경쟁시키는 일이 많다. 심지어 인간가족중에는 자식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정말 새보다도 못난 인간도 많은 법이다.

< 끝맺으면서 >
진화학,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등에 대해 몇 권의 책을 읽다보면 진화가 동물세계에 가져다 주는 무자비한 잔혹함은 그저 평범한 진화의 법칙일뿐임을 알게 된다. 즉, 조류에게 형제살해는 범죄가 아니다. 오히려 부모의 용인아래 합법적으로 가해지는 종의 번식과 생존을 위한 지혜의 수단이다. 어쩌면 형제살해는 종전체라는 생태계로 볼 때는 진화가 주는 자비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진화가 개체의 가장 높은 번식을 위해 형제살해같은 장치를 고안해 냈지 않았다면 쉽게 멸종되었을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또 하나! 인간은 조류와 비교해서 휠씬 더 나은 이성을 가진 별개의 종인가?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답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역시 진화의 수레바퀴속에 역사가 만들어 낸 산물일뿐인 것이다. 조류와 인간과의 유사성? 그런 것은 없을 것 같지만 조류의 속을 잘 살펴보면 그속에 새긴 유전자의 구조가 의외로 우리와 유사함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j******7 2007.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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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혈족 사이 드러나는 공공연한 잔인성에 초점을 맞춘 책. 미국 오클라호마대 동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수십년 동안 동물 가족전쟁의 현장을 쫓아다닌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물의 세계에서 가족은 때론 가장 처절한 경쟁 상대가 된다. 먹이가 부족하고 천적이 많은 자연 환경에서 종을 이어가기 위해 혈족간의 갈등은 종의 발전에 필수적이다.   형이 동생을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동물의 세계에서 혈족 사이 드러나는 공공연한 잔인성에 초점을 맞춘 책.
미국 오클라호마대 동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수십년 동안 동물 가족전쟁의 현장을 쫓아다닌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물의 세계에서 가족은 때론 가장 처절한 경쟁 상대가 된다.
먹이가 부족하고 천적이 많은 자연 환경에서 종을 이어가기 위해 혈족간의 갈등은
종의 발전에 필수적이다.
 
형이 동생을 죽이고, 어미는 그걸 무심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은 특별히 동물들이 비정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선택일 뿐이라고 한다. 자연을 바라볼 때는 인간적인 잣대가 아니라 유전자라는 렌즈를 통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유전자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잔인하고 비윤리적으로 보이는 행동이라 해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종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면 진화의 시험을 거쳐 살아남는다는 것을, 그리고 편협한 인간적인 잣대만 가지고 생존의 가치를 판가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행간에서 우리 인간들의 행태 또한 읽힌다.
형제간 재산싸움에 칼부림이 나기도 하고, 부모의 편애에 시달린 동생이 잘난 형을 찔러죽이기도 하며, 부부가 갈라서면서 서로 자식을 맡지 않겠다고 싸우는 건 다반사에, 세상 살기 힘들다며 아예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부부들도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느니,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느니 하는 속담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나 싶을 정도다.
 
자연은 살아남기 위해 혈육간에 전쟁을 벌이는데, 인간의 골육상쟁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인가.
번식의 성공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되도록 많은 자식을 생산하는 동식물과는 달리 하나만 낳아 집중해서 키우자는 인간의 선택은 과연 현명한 것이었는가.
인간이 채택한 이성적 행동양식은 과연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성공적 진화를 뒷받침해줄 것인가.
 
우리 인간은 둥지 속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고 자라왔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c*****s 200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