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치열함을 알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주로 관심사는 조류였고, 어떤 관계가 부모와 자식간, 또는 자식과 자식간에 형성되는 지 알수 있었다. 동물의 세계 역시나 인간의 세계처럼 냉정했고, 부모역시 매우 계산적이었다. 포유류의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더 어쩌면, 처절하고 살리기 위한 노력과 계산이 숨어 있었다. 또한 부모에게 더 많은 먹이를 먹으려고, 동생을 협박하고 위협하고, 죽이게 까지 만드는 덩치가 큰 형, 하지만 부모역시 방관한다. 생존률과 번식력 사이의 관계도 있겠지만, 외부 먹이의 유입이나 생활 환경에 대한 관계 역시 살아가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미친다. 나약한 생존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동생 살인, 부모의 행동 이런 모든것들이 본능에 의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생존 메커니즘으로 작용한 듯 싶다. 인간 사회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생존에 필요한 환경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장소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치열해지 세상 덕에 경쟁의 강화와 역할이 더욱이나 더 많이 중요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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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놀라운 관찰이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의 나쁜 형제들 이야기가 즐비하다. 자식들이 부모를 야비하게 찜쪄먹는 이야기도 눈에 뛴다. 그걸 다 읽다보면 처음에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퍽 많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형이 동생을 그처럼 무자비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는 가족의 풍경 속에 실제로는 피비린내나는 투쟁의 역사가 도사리고 있다니 피를 나눈 형제끼리 그야말로 피튀기는 싸움을 벌여 그 중 하나가 하릴없이 죽음에 이르는걸 그저 남의 자식 바라보듯 하는 어미의 행동은 또 어찌 이해해야할는 것일까 동물의 세계는 흥미진진한 갖가지 현상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혈족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공공연한 잔인성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책은 가족의 해체와 안정을 좌우하는 요인을 쉽게 이해시켜준다. 행동생태학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할 것이다. 이 책은 책장을 펼치면 내려놓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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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란 무엇인가? >
인간가족에서 맛있는 것을 사 달라며 뗑깡을 부리는 아이와 달래는 엄마 사이의 줄다리기는 조류가족에서 먹이를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리며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새끼와 먹이를 공급해 주는 어미와 닮아 있다. 조류 어미는 시끄럽고 열정적이고 때로는 약한 새끼들의 신호에 따라 공급해 주는 먹이의 양이 달라진다고 한다. 새끼가 시끄럽게 울수록 어미는 부산해지지만 새끼의 보채기가 약하면 부모도 농땡이를 피운다는 것이다. 또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해도 진실을 알 수 없듯이 조류새끼도 부모에게 더 많은 먹이를 위해 속임수로 더 크게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재미있는 사실이 아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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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혈족 사이 드러나는 공공연한 잔인성에 초점을 맞춘 책.
미국 오클라호마대 동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수십년 동안 동물 가족전쟁의 현장을 쫓아다닌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물의 세계에서 가족은 때론 가장 처절한 경쟁 상대가 된다. 먹이가 부족하고 천적이 많은 자연 환경에서 종을 이어가기 위해 혈족간의 갈등은
종의 발전에 필수적이다.
형이 동생을 죽이고, 어미는 그걸 무심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은 특별히 동물들이 비정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선택일 뿐이라고 한다. 자연을 바라볼 때는 인간적인 잣대가 아니라 유전자라는 렌즈를 통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유전자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잔인하고 비윤리적으로 보이는 행동이라 해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종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면 진화의 시험을 거쳐 살아남는다는 것을, 그리고 편협한 인간적인 잣대만 가지고 생존의 가치를 판가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행간에서 우리 인간들의 행태 또한 읽힌다.
형제간 재산싸움에 칼부림이 나기도 하고, 부모의 편애에 시달린 동생이 잘난 형을 찔러죽이기도 하며, 부부가 갈라서면서 서로 자식을 맡지 않겠다고 싸우는 건 다반사에, 세상 살기 힘들다며 아예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부부들도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느니,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느니 하는 속담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나 싶을 정도다.
자연은 살아남기 위해 혈육간에 전쟁을 벌이는데, 인간의 골육상쟁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인가.
번식의 성공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되도록 많은 자식을 생산하는 동식물과는 달리 하나만 낳아 집중해서 키우자는 인간의 선택은 과연 현명한 것이었는가.
인간이 채택한 이성적 행동양식은 과연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성공적 진화를 뒷받침해줄 것인가.
우리 인간은 둥지 속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고 자라왔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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