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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희곡이었다.. 외젠 이오네스코...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을 읽어보는건 처음인데 나중에 무대가 올라오면 진짜 보러 가고 싶어 ㅠㅠ 이오네스코의 다른 극본들도 다 읽어보고 싶고... 이 부조리극이 정말 좋다. 부조리극 입문서로서 좋다고 생각함. 부조리극이라는 건 납작하게 눌러말하면 우리가 평소에 늘 얘기하는 '메타세션' 같은거임. 고상하게 말하자면 극중극이고. 메타단어를 사용하는데 전혀 허구가 아니게 되는것을 말해. 이 희극작가는 그것을 하는데에 가장 천재적인 근대 작가 중 한명임. 특히나 내가 좋았던 부분은 1명의 메인 캐릭터를 위해 4명의 조연이 있는데 사실 그들이 메인 캐릭터의 일부를 상징하는 것이고 또한 그 메인 캐릭터가 일반의 모든 사람을 상징한다는 것임. 또한 한없이 먼 과거와 현재와 한없이 먼 미래와 환상과 현실을 동시에 이야기함. 그리고 대사가 딱 1000줄에서 마쳐지고, 모든 인물에게 할당된 비율이 있음. 극본의 세심한 번역뿐만 아니라 이 극본과 관련된 논문을 요약해서 올린 뒤쪽 해설도 정말 아름다웠고...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이 '왕'이라는 인물이 다른 작품에서도 이름이 가진 메타 연결성이 있는데 마저 읽어보고 다시 읽으면 어떤 기분일지도 궁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