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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일장춘몽" 삶을 한낱 꿈이라 여기면 고통이 없으리라는 그의 비움의 철학을 동경했지만 [장자]를 읽어본 적은 없다. 이 책을 읽기 전 읽은 [장자,카페테리아에서 만나다]로 그 내용의 맛을 보았다면 이 책에서는 좀더 깊이 그의 철학을 알아볼 수 있었다. 장자의 철학은 간단히 표현하면 '없음과 비움의 철학'이다. 무차별, 무형식, 무용, 무념, 무질서, 무욕의 無,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고요함을 택하며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는 비움의 虛. 여러 철학이 발달했던 제자 백가의 시대에서 그와 노자의 철학은 당시 가장 강력했던 공자까지도 비웃었다. 배움과 형식을 강조한 그들의 철학과 반대되는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용을 중시한다던가 하는 면에서는 공통점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노장 사상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만 때때로 말장난 하는 듯한 사차원의 철학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이 중시한 것만큼 그들의 철학은 현실적이었을까?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과 형식을 비난한 그들의 지침이 때론 몽환적이라 때때로 멀게 느껴진다. 장자는 우언과 치언을 글쓰기 법으로 택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서양의 이솝우화에도 비견할 수 있겠지만 좀 더 몽환적이라 설명이 필요하다. 사상의 번성기였던 시대에서도 그는 매우 당당했던 모양이다. 공자가 자신의 철학을 따라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無와 虛의 철학이 매력있지만 때때로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추후에 [장자] 번역본을 한 번 읽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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