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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읽는 또 다른 키워드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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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금처럼 혼자 캔맥주 한 잔 마시면서 독서노트를 쓸 때가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밤 늦게 쓰게 될 경우인데요, 어쨌거나 결국 '홀로 술 마시기'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홀로 술 마시기' 행위는 역사상 정말로 특이한 모습이라네요. 과거의 음주행위는 거의 대부분 공동체적 의식적 성격을 띤 데 반해, 홀로 고독하게 술을 마시는 행위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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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금처럼 혼자 캔맥주 한 잔 마시면서 독서노트를 쓸 때가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밤 늦게 쓰게 될 경우인데요, 어쨌거나 결국 '홀로 술 마시기'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홀로 술 마시기' 행위는 역사상 정말로 특이한 모습이라네요. 과거의 음주행위는 거의 대부분 공동체적 의식적 성격을 띤 데 반해, 홀로 고독하게 술을 마시는 행위는 현대에 와서나 볼 수 있게 된 특이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음주 행위가 사회적으로 유별나게 큰 주목을 받게 된 때는 19세기 말 이후인데, 그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노동 계급과 문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지배 계급처럼 절제된 여가 생활을 할 수 없었는데,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손쉽고 빠르게, 또 싼 가격에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알코올밖에 없었습니다. 20세기에 와서는 지난 세기의 술꾼과는 성격이 다른 알코올 중독자가 생겼습니다. 이들 중에는 중산층도 많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조차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술에 취하여 자기의 내면 세계에 빠져듭니다. 바bar에 홀로 앉아, 또는 포장마차 빈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특이한 역사적 현상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홀로 술을 마시든 공동체적 의식과 집단 가무를 통해 술을 마시든, 역사상 거의 모든 사회는 '술 권하는 사회'였습니다. 이 얘기는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문화로 읽는 세계사》 제32장 〈알코올〉 편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 책은 세계사 책입니다. 그리고 그 주제는 '문화'입니다. 문화라는 코드로 세계사를 바라봅니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길가메시 서사시'로부터 '디즈니'라는 서른 다섯 개의 문화적 주제로 엮었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어서인지 설명이 쉽고, 따라서 읽기도 수월합니다. '중고등학생용'이라는 딱지가 붙은 책을 읽으면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이유야 여러분도 짐작하실테고, 여하튼 좀 쉽게 읽고 감명이 남을 만하면 예외 없이 그 대상이 중고등학생입니다. 제 수준이 그러합니다.^^ 어디 삼십 대 중반 성인용 역사책 없습니까? 허허, 술 마셔서 그러나, 각설하고! 저자는 기존의 세계사 상식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홍수 통제로부터 세계 문명이 시작됐다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초기 기록에 치수 관련 내용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도 중앙 집권화와 관개시설 정비가 시차를 두고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길가메시 서시시 편) 피라미드가 강제 노역의 산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일종의 '영세민 취로 사업'인데, 그 근거로 농한기에만 동원됐다는 것과, 노역의 댓가로 식량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 편) 세계사 교과서에 보면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으로 비롯된 헬레니즘 문화를 동양과 서양 문화의 융합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실은 융합이 아니라 그리스 문화의 일방적인 확대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헬레니즘 편) 그리스도 처음부터 폴리스 공동체가 아니라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정체제였다가 도리아족이 남하하여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든 다음에 새로운 폴리스 공동체가 성립되었다고 합니다. (안티고네의 고뇌 편) 미궁에서 적국 공주의 도움으로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죽였다는 테세우스 신화는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 본토 세력이 크레타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시작한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에게 문명 편) 콜럼버스보다 500년이나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바이킹이 있는데 왜 그들은 콜럼버스처럼 세계사적인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바이킹 편) 종교 개혁의 지도자 마르틴 루터가 실은 매우 보수적인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종교 개혁 와중에 새 세상 건설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생기자, 루터는 이들을 '날강도'라고 일컫고 "기사들이여, 이 날강도 같은 농민들을 칼로 찔러 모두 죽여 버려라."고 말합니다. (루터의 종교 개혁 편) 이 외에도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보다 깊은 뜻을 알려 줍니다. 18세기에 유럽에 기근이 덮쳤는데 오히려 인구는 증가했다, 왜일까요? 감자와 옥수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밑천이 없을 때 가장 괴로운 과목 중의 하나가 세계사입니다. 학교 다닐 때 정말 괴로웠습니다. 대입과 관련해서 선택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중간 기말 고사 때 시험보기 위해 세계사 책을 펼치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그런 역사 교육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하기야 선생님 잘못도 아닐 것입니다. 그 엄청난 수의 과목을 잘게 잘게 쪼개어 가르쳐야 하는 수업 시간 중에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상적인 역사 교육을 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했을 지도 모릅니다. 혹시 저와 같이 역사적 지식의 밑천이 달리는 분이 계신다면, 이런 '중고등학생용' 책으로 역사를 보는 재미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삶이 각각 개별적이든 배움에 무슨 정해진 길(定道)이 있겠습니까? 모르면 배워야지요^^ 이번 한 주도 배움의 기쁨을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n******8 2005.04.25.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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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손잡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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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고 나서 ‘1318 교양 문고’라는 딱지를 보고 조금은 움찔 했다. 나이 좀 먹었다고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읽는 건 맞지 않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너무나 평범한 내용이거나 흥미거리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 아닐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입시를 위한 교과서 역사, 잘 팔릴 것 같은 달콤한 사탕 역사, 재탕 삼탕 반복적으로 같은 말만 하는 무미건조한 역사책들… 주위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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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고 나서 ‘1318 교양 문고’라는 딱지를 보고 조금은 움찔 했다. 나이 좀 먹었다고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읽는 건 맞지 않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너무나 평범한 내용이거나 흥미거리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 아닐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입시를 위한 교과서 역사, 잘 팔릴 것 같은 달콤한 사탕 역사, 재탕 삼탕 반복적으로 같은 말만 하는 무미건조한 역사책들… 주위에 지뢰 같은 역사 책들이 여기 저기에 널려 있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주경철표 역사책은 알차고, 쉽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돋구기에 아주 좋다. 1318 교양문고라는 딱지는 없어도 될 만큼 성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구성을 살펴 본다면, 역사의 큰 흐름(고대 문명, 중세, 근대) 속에서 미시사, 풍속사, 무역, 문명, 전쟁사 등의 다양한 주제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형식을 띠는데 하나 같이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키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은 기존의 ‘교과서’들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간과한 부분들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이집트 문명과 문화를 이야기 하면서 피라미드가 최악의 전제정치의 산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인력은 강제 노역이 아니며, 농한기에만 나와서 식량을 지원 받으면서 행한 일종의 ‘영세민 취로 사업’이었다고 한다. 다른 예를 든다면 알렉산드로스의 영웅적인 면을 벗기고, 병적이고 치사한 면을 보여주고, 테세우스 신화에 담긴 아테네의 독자성을 드러낸다던가, 모짜르트와 사드의 작품에서 프랑스 혁명의 냄새를 맡게 한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작품에서는 프로테스탄트 유럽 중산층의 문명을 반성하고 세계를 정복해 나가는 정신적 사고 실험이었음을 설명하는 등 교과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 중의 또 다른 하나는 각 단락에 도움을 준 참고서들이 책 뒤에 정리 되어 있는데, 사실 잘 살펴 보면 각 단락은 이 책들의 요약본에 가깝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생활의 역사’, ‘고양이 대학살’, ‘길가메시 서사시’, ‘총균쇠’ 등 익히 들어본 책부터 외국 원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역사책들의 맛보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러나 이것을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저자는 학자로써의 학문적 열의, 배움에 대한 자세가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교수인 저자도 누군가의 연구가 담긴 책들을 끊임없이 해석하고 자기화 하는 노력(당연히 그래야 하는)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맛을 본 자가 맛을 안다고,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맛을 보여주려는 저자는 누구보다도 진짜 맛을 알고 그것을 나누어 주려는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역사의 중요성, 역사에 대한 흥미를 다양한 서적들의 액기스를 뽑아내어 대중에게 선사하는 이 책은, 역사 전체, 또는 세부사항을 읽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문화라는 사실. 문화로 역사를 읽으면 흐름을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기에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사고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역사가 인류의 축적된 경험이기에 그것을 미래로 향한 인류의 지혜로 담아내려는 학자의 배려와 의지가 돋보이는 책이다.
k*******0 2005.08.25.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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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세계사]역사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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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에 이어 주경철 교수 저작 리뷰 쓰기 2탄)   이 책을 볼 때마다, 청소년용으로 출판된 책들 중 어떤 책들은 오히려 그 청소년용이라는 표시를 표지디자인에서 빼는 것이 더 독자층 확보에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절대 고교생 용이 아니다. 성인 독자도 어느 정도 기본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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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에 이어 주경철 교수 저작 리뷰 쓰기 2탄)

 

이 책을 볼 때마다, 청소년용으로 출판된 책들 중 어떤 책들은 오히려 그 청소년용이라는 표시를 표지디자인에서 빼는 것이 더 독자층 확보에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절대 고교생 용이 아니다. 성인 독자도 어느 정도 기본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이 책 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히틀러 시대의 청소년 문화를 바로 다루어버리지, 당시 독일 역사나 나치즘을 설명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표제만 보고 이 책을 골랐다면 살짝 주의! 이 책은 '세계사'를 달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세계사 아닌 서양사 위주이다. 또 이 책은 역사 사실을 연대순으로 다 서술해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콰지모도, 프랑켄슈타인, 에일리언 등 괴물의 계보를 통해 19세기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세력이 커져가던 민중 계층에 대한 상층 부르주아와 중산층의 불안의식을 역사적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그러므로 역사 이론서에 대한 경건한 자세를 지니고 이 책을 접할 필요는 애당초 없다.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지배계급과 서구 제국주의 위주로 대강대강 배웠던 세계사의 이면을 보여주거나(그 찬란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문명을 떠받친 노예, 전쟁 등, 그리고 전혀 위대하지 않은 알렉산더의 원정 등, 보수적이었던 루터의 정치관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새롭게 밝혀진 학설을 소개하는 서술이 많으므로(큰 강의 치수때문에 고대문명이 성립한 게 아니라든가 노예가 건설하지 않은 이집트 피라미드, 흑인 노예에 대한 연구 등) 기본 지식이 부족하거나, 사고방식이 이미 굳어있는 분이라면 읽으면서 좀 이 책의 서술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심지어, 프랑스 혁명 부분에는 사드까지 등장한다) 

 

내 경우에는 기존 통사류 역사서나 역사 소설을 읽다가, 혹은 사극 영화를 보다가 품은 의문점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나 본인의 지식이 모자라서, '어,, 이런 시각 지나치게 서구제국주의적인데,,, ' 정도밖에 말할 수 없는 부분을 저자가 명쾌하게 지적해 주어서 가려운 등 시원히 때 밀은 기분이다. 읽고 나면 개운한 책!

 

m******n 2010.03.16. 신고 공감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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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세계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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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더니 다 읽는데 두 달은 걸린 것 같다..;;; 다행히 주제별 모음이기 때문에 전체 흐름이 끊길 위험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35개의 전체 주제는 고대/중세/근현대로 시간 순서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스레 해당 시기의 역사적 흐름도 같이 간파할 수가 있다. 호감가는 것부터 먼저 읽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처음부터 읽어가는데, 앞부분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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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더니 다 읽는데 두 달은 걸린 것 같다..;;; 다행히 주제별 모음이기 때문에 전체 흐름이 끊길 위험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35개의 전체 주제는 고대/중세/근현대로 시간 순서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스레 해당 시기의 역사적 흐름도 같이 간파할 수가 있다. 호감가는 것부터 먼저 읽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처음부터 읽어가는데, 앞부분은 지루한 내용일 거란 나의 예상은 여지 없이 무너졌다. 처음부터 이 책은 즐거운 책이었던 것이다. 각 주제의 말미에는 참고로 한 문헌이나 그밖의 자료에 대한 원전을 실어주는데, 이는 내용의 신빙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중간 중간 참고로 할 수 있는 사진과 부연 설명을 같이 담았는데, 눈여겨볼 만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 책의 제목을 다르게 정한다면, 세계사 속의 문화사, 진실은 바로 이것...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저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선입견 등을 바로 잡아주는 데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이란 워낙에 ''진실''을 찾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절대진리'' 혹은 ''절대진실''이란 말은 누구라도 함부로 쓸 수 없지만, 그가 제시하는 단서나 근거, 자료 등을 살펴보다 보면, 그의 논리에 자연스레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때로 그게 무서웠다..;;;) 몇몇 주제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이미 접한 것들도 있었지만, 중복되어 보게 된다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특별한 내용이라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했다. 또 워낙 재밌게 서술했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었다. 문화사다 보니깐, 그 시기의 의.식.주와 관련된 것들, 생활, 언어, 문자, 무덤, 학교, 전쟁, 종교, 인종 등의 다양한 주제가 나온다. 그리고 문화로 보는 세계사이다 보니, 단순히 그 시대의 ''문화''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의 ''역사''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모짜르트를 통해 혁명을 얘기하고 디즈니를 통해서 미국 우월주의를 보는 것 등 말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 책이 1318교양문고라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을 위한 집필이었다지만, 결코 성인들의 눈높이에 모자라지 않았다. 오히려 청소년들이 보기엔 좀 벅찬 내용이지 싶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검색을 해보았는데 몇몇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좋은 책을 또 만날 수 있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e*****a 2006.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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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으면서도 쉽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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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척 훌륭하다. 삽화나 자료도 풍부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저자도 엄숙주의나 학자적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문체에서 드러난다. 재밌고 쉬운 용어를 사용하며 유머러스한 문장도 눈에 띈다. 그렇다고 내용이 아주 경박스럽거나 흥미위주인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주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각 부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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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척 훌륭하다. 삽화나 자료도 풍부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저자도 엄숙주의나 학자적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문체에서 드러난다. 재밌고 쉬운 용어를 사용하며 유머러스한 문장도 눈에 띈다. 그렇다고 내용이 아주 경박스럽거나 흥미위주인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주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각 부분 끝에 관련 저서들을 소개한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대개 학계에서 정평이 난 훌륭한 책이나 대중에게 다가가기에 좀 어려웠던 책들인데, 욕심이 많은 독자라면 그 목록을 세계사 여행의 길라잡이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관련된 예술작품, 희곡, 소설, 회화, 영화 등을 소개한 점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의 포커스는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다.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테마들-전쟁, 아일랜드 기근, 유럽의 멸망, 흑인 노예 등 여러가지에 대해 기존의 학계 입장과 새로운 연구 결과를 비교 대조하는 데에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1318용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굳이 얘기한다면 고등학교 서양사 과정을 한 번 훑어봤거나 대학에서 교양과목을 한 번 들어본 사람들이거나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정도가 적합한 독자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이전에 세계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이 책을 접한다면 오히려 더 혼란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교과서의 보조 자료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면 바이킹의 이동경로나 알렉산더 제국의 영토 등 교과서에 어울릴 법한 도표나 그래프 자료 등은 많이 제시되지 않는다. 또 페스트 얘기나 교황과 국왕과의 알력관계 등 우리가 학교에서 비중있게 배웠던 것들, 많이 알려지고 별다른 반론에 제기되지 않는 역사적 사실들은 서술분량이 많지 않고 과감하게 생략되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아마 다들 짐작하실 것이다) 흑인 노예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 상당히 심각하고 중요한 인권문제임에도 학교 수업시간에 그리 비중있게 배우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선 흑인노예사에 대해 독자들이 많이 알고 있으리라는 가정 하에 새로운 주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중에 흑인 노예를 다룬 책을 참고로 하며 나름대로 균형을 맞추어 읽으려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열거하자면, 일단 초반에 네안데르탈인이나 현생인류가 공존했거나 전쟁을 했거나 DNA교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최근의 학설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관심이 있는 분야기 때문에 관련 지도라든가 삽화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 중세에 요한 사제의 왕국 전설이나 당대의 믿음, 동쪽이 위를 차지하고 거기에 에덴동산이 있을 거라는 신앙이 담긴 지도 등, 이전에 탐독했던 소설들에 언급된 내용들이 소개되어 즐겁게 읽었다. 만약 움베르트 에코의 <바우돌리노>를 읽을 예정인 독자라면 이 부분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인쇄술 항목에선 공감할 만한 저자의 견해가 있다. 금속활자, 물론 쿠텐베르크의 것보다 우리나라의 것이 앞선 것은 사실이고 그 점은 훌륭하다고 생각되지만, 내용 보급의 활발함에선 뒤졌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선 서양 인쇄술의 의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현대를 다룬 후반부가 특히 흥미롭고 새로 알게된 것들이 많은데 그간 학교 교육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찌즘 정권 아래에서 청소년들에게 스윙이 어떤 상징적 의미가 있었는지, 프랑켄슈타인이나 에일리언에 숨겨진 은유나 디즈니 관련 서술은 문화산업의 주요 소비자층이 된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s******k 2006.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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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어떻게 읽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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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이래야 한다     세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과거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는 ? 흔히 말하듯이 역사란 무엇인가는 많은 지식인들의 숙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세계사와 국사 시간 그 졸음과의 싸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저자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역사라는 것이 과거의 삶이 어떻게 존재했으며, 그들의 생각, 느낌을 알고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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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이래야 한다

 

  세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과거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는 ?

흔히 말하듯이 역사란 무엇인가는 많은 지식인들의 숙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세계사와 국사 시간 그 졸음과의 싸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저자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역사라는 것이 과거의 삶이 어떻게 존재했으며, 그들의 생각, 느낌을 알고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 즉 해석하고 판단하는 도구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독자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읽어도 그간 접해왔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고 아주 보조적인 교양서로도 제 값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그간의 세계사와는 달리 문화의 관점에서 그리고 보다 좀 미시적이면서 일상의 삶과 관계되는 에피소드 또는 다양한 현상과 계기들을 거대한 역사의 시점들과 연계하여 설명함으로써 그 재미와 폭의 깊이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영웅의 또다른 이면을 통한 뒤집기

7장 알렉산드로스편에서 보면 그간 알고 있었던 세계를 정복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그의 실제 이면은 상당히 생소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모순된 성격의 덩어리였다,. 그는 전투에서 진적이 없는..., 알코올 중독자에 성격 파탄자였다. ...때로는 미친듯이 성애를 즐기기도 하였다"(p 83)

 

짤막하지만 잘 몰랐던 정보들

-근대 민중의 탄생과 함께했던 카지모도, 프랑켄슈타인 등 소설 속 괴물의 탄생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얽힌 혁명성(287P)

-프랑승 혁명시기 왕비(마리 앙트와네트)에 대한 포르노그라피의 등장(277p)

-근대적인 군대를 위한 인간의 탄생, 육체적 심리적 윤활유로 브랜디 사용(227P)

-바이킹의 역사, 마녀사냥에 대한 새로운 이해 등은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다만 세계사 속에 인도나 중국 쪽에 대한 부분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익숙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지명, 인물, 사례 등을 문화라는 돋보기를 통해 세세하게 제시함으로써 세계사의 다양한 측면을 알게해 주는 친절함이 배여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간의 사회경제사적, 연대기적 서술에 따른 것들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화와 인간이라는 씨줄과 날줄을 잘 엮여서 지난 역사를 되새겨보고, 역사의 간접경험을 제공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r*****a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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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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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특정 시대에 일어난 사건, 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피라미드는 정말 전제 정치의 산물인가?', '괴물의 상징성은?', '모차르트, 왜 피가로의 결혼을 선택했나?' 등   35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일반 역사서에서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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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특정 시대에 일어난 사건, 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피라미드는 정말 전제 정치의 산물인가?', '괴물의 상징성은?', '모차르트, 왜 피가로의 결혼을 선택했나?' 등  

35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일반 역사서에서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등장한다. 

 

오해와 편견으로 점철된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관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알기 쉽고 즐겁게 전달해 준다는 것이다. 

 

참고로 한 권의 책으로 세계사를 섭렵하고자 하는 게으름뱅이들(?)은 이 책을 집어들지 마시라.

s*****t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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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세계사] 다소 반복되는 서양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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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책 중에서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히스토리아 노바 같은 부류의 서양사 에세이인데 큰 차별점은 없다. 그의 객관적인듯 하면서도 아주 약간 불편한 사관이 묘하게 매력적인 것은 여전하다.대항해시대 같은 역작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의 삶은 유용성은 얻었으나 대신 진정성을 잃었다. -- 307p
"[문화로 읽는 세계사] 다소 반복되는 서양사 에세이" 내용보기
주경철의 책 중에서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히스토리아 노바 같은 부류의 서양사 에세이인데 큰 차별점은 없다. 그의 객관적인듯 하면서도 아주 약간 불편한 사관이 묘하게 매력적인 것은 여전하다.

대항해시대 같은 역작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의 삶은 유용성은 얻었으나 대신 진정성을 잃었다. -- 307p



k****9 2014.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화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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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사회가 변화한다. 그러나 아울러 사회가 바뀌어야 의식이 변화한다. 다시 말해서 의식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끼치며  변화해 간다... 274p교회 책장에서 읽지 않았던 책 중 가장 관심 끄는 책을 골랐다.이런저런 시간이 흐르다 보니 거의 세네달만에 겨우 마무리되는 중.글채가 좋다. 라는 생각.. 묻히기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이거 쓰려고 보니 10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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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사회가 변화한다. 그러나 아울러 사회가 바뀌어야 의식이 변화한다. 다시 말해서 의식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끼치며  변화해 간다... 274p


교회 책장에서 읽지 않았던 책 중 가장 관심 끄는 책을 골랐다.

이런저런 시간이 흐르다 보니 거의 세네달만에 겨우 마무리되는 중.


글채가 좋다. 라는 생각.. 묻히기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거 쓰려고 보니 10년만에 재발행됐네. 굿.


연습할때 손풀며 읽은 부분이 많아서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진 않았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정독해봐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가능하면

이 저자가 쓴 다른 책들도 도전.

u******r 2017.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