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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텃밭으로 달려가는 도시농부들 이야기이다. 우리집 근방에도 주말농장이라 이름붙인 밭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1년째 구경만 하다가 올해는 이 농장에 발을 들여놓을까생각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가 이야기를 듣다가 이 책을 접했는데 말그대로 주말농장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2부로 나뉘어져있는데 1부는 아마도 저자의 주말농장 인터넷 공간에 올려진 글들을 갈무리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형식도 그대로이다. 누군가가 글을 올리고 거기에 다른이들의 댓글까지 달려있다. 마치 인터넷에서 글을 읽는 느낌 그대로이다. 물론 선별을 했겠지만 일년이 시작되는 봄부터 겨울까지 순서대로 기록되어있다. 주말농사를 어떻게 짓는건지 간접적으로 체험하기에 적당해보인다. 어떻게 하라고만 써있는게 아니라 잘못한것과 놓친것들이 그대로 들어있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도 줄일 수 있겠다. 사는 곳은 각각 달라도 더불어 사는 모습이다. 또한 여러가지 채소나 벼를 가꾸는 방법들도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니라 옆에서 누군가 얘기하는 것을 듣고있는 기분이 난다.
2부는 저자의 흙한평 가꾸기에 대한 제언이다. 모두 시골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으니 도시에서라도 흙을 가꾸면서 살아가게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넓은 밭이 필요없이 한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베란다에서 키울 수도 있고 집의 옥상에서도 가꿀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다. 그래서 어떻게 농사를 짓느냐고 하면 기어다니면서 짓는다고 대답한단다. 실제로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농사를 짓고있는 모습이었다. 어렵지않게 따라해볼만한 방법들을 소개해주고있다.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않는것은 물론이다. 제철에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내 손으로 가꾸어 식탁에 올리면 도시에서 살더라도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