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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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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대 단점은 촌스러운 책제목과 우스꽝스럽기까지한 표지 그림이다. 대체 어떤 한심한 출판사 직원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격을 낮춤으로써 수많은 잠재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외면케 만든 죄과(?)는 오래도록 면피키 어려울듯 싶다. 그만큼 이 책은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아니될, 가치있고 귀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한방에서도 많은 체질론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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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대 단점은 촌스러운 책제목과 우스꽝스럽기까지한 표지 그림이다. 대체 어떤 한심한 출판사 직원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격을 낮춤으로써 수많은 잠재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외면케 만든 죄과(?)는 오래도록 면피키 어려울듯 싶다. 그만큼 이 책은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아니될, 가치있고 귀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한방에서도 많은 체질론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음양(식이)체질론처럼 명확한 것은 드물지 않나 싶다. 한방에서도 체질로 사람을 구분할 때 제 1차적으로 음양 (한열)의 구분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실제 체질론에 들어가서는 이런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구분선인 음양은 뒷전으로 물러서고 장부의 대소라는 오행적 흐름이 주도권을 쥐고 만다. 무슨 연유에선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학자들의 현학적 취미(?)를 충족해 주기에는 간단명료한 음양 (그럼으로써 더 이상의 연구적 추구가 불필요해 보이는)보다는 좀 더 복잡하고 모호해서 다양한 연구적 성과가 가능한 오행쪽이 더 흥미로운것은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본다.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세상 만물 (여기서는 먹거리가 되는 음식물들에 국한하여 말한다)은 각기 음과 양의 특성을 보다 많이 가진 존재물로 구분되고, 인간 역시 체질에 따라 음과 양, 한쪽에 편중되어 나뉘어 진다는 거다. 바른 건강은 자기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과한 부분은 줄임으로써 가능한 것인데, 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음 체질자들은 주로 양성의 음식물을 ,양 체질자는 주로 음성의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는 거다. 이 책의 상당부분은 각종 먹거리들의 음양구분에 할애하고 있다. 그 구분법이 일견 흥미롭고 또한 아주 타당해 보인다. 물론 한의학에서도 이러한 음양구분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양자를 살펴보면 서로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상치되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가 자신의 논리를 탁상적 공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임상에서 실험해 본 연후에 발표한 것인만큼 실제적인 유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설사 한방적 관점과 상이한 내용이라도 좀 열린 마음으로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다. 음식물을 바르게 먹기만 해도 여러가지 현대병들을 극복할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약을 통해 치병하는 한방과 공존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한의학의 고전이라는 황제내경에도 약으로 치료하기 이전에는 곡식-먹거리로 병을 치료하곤 했다지 않았던가. 먹거리는 소화를 통해 우리 몸의 일부분으로 변화되어 곧 우리 자신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른 먹거리를 먹어야 바른 우리 자신이 나오게 되고, 잘못된 먹거리를 먹게 되면 그것은 왜곡된 우리 모습-질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한방에서 약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먼저 환자가 먹는 음식이 과연 자기의 체질에 맞는 바른 먹거리인가를 먼저 가늠하고 치료에 들어간다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은 그만큼 배가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p****o 2006.03.1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