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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고 집에 가던 아이들은 집에 공자장쪽으로 들어가는 토끼를 발견하게 된다. 토끼를 발견한 준서가 토끼를 봤다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토끼가 숲속도 아닌 이곳에 있을리가 있냐고 말하다가 학교에서 키우는 딱 한마리인 그 토끼가 아닐까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학교에 가서 확인해보기로 한다. 학교에가서 확인해보니 정말 그 토끼가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토끼장 앞에는 토끼 돌보기 당번인 우울한 마리가 서성거리고 있다.
경민이는 마리에게 공사장쪽으로 들어가는 토끼를 봤다고 말한다. 한달 전 전학온 아이는 집안 문제로 자기보다 훨씬 큰 친구와 싸운 이후로 아이들과 친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울한 마리라고 부른다. 그런 마리와 아이들은 토끼를 찾기 위해 공사장안으로 들어간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아이들은 온갖 도구를 이용해 어떻게 하면 토끼를 잡을지 골머리를 알다가 드디어 토끼를 다 같이 찾게 되는 이야기다.
아이들 중 유독 친구들과 관계가 서먹서먹해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인 마리는 토끼를 잡는 과정속에서 아이들과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처음부터 친구들이 도와준다고 기뻐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는등 살쌀맞기만 하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같이 토끼를 잡느라 고생하는 시간 속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오카다 준은 미술을 전공하고 작가가 되었지만 다른 책들에서는 그림을 직접 그린 적이 없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이 책은 글을 쓴 작가인 오카다 준이 직접 그렸다. 작가의 머릿속에 그린 이야기가 그림속에도 그대로 재현되었을 것이다. 공사장에서 공사하는 직원이 나오지만 그는 아이들을 돕지는 않고 격려만 해준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들이 무사히 토끼를 잡아서 토끼장에 넣고 올 동안에도 가방과 자전거를 맡아주고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는 모습이 아주 행복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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