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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피터스의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수사 #19)
"앨리스 피터스의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수사 #19)" 내용보기
앨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모든 한 권 한 권이 보석 같다. 그리고 시리즈가 점점 더 진행될수록 조금 더 복잡해지는 이야기들이 갈등이 풀리고 나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주어서 읽고 있기가 너무 뿌듯하다. 읽고 있으면서 더 읽고 싶어지는 시리즈 그런데 이제 거의 마지막 여정에 다 왔다 너무나 안타깝다. 엘리스 피터스가 살아 생전에 더 많은 시리즈를 써 주었다면 좋았
"앨리스 피터스의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수사 #19)" 내용보기
앨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모든 한 권 한 권이 보석 같다. 그리고 시리즈가 점점 더 진행될수록 조금 더 복잡해지는 이야기들이 갈등이 풀리고 나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주어서 읽고 있기가 너무 뿌듯하다. 읽고 있으면서 더 읽고 싶어지는 시리즈 그런데 이제 거의 마지막 여정에 다 왔다 너무나 안타깝다. 엘리스 피터스가 살아 생전에 더 많은 시리즈를 써 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에식스 백자 제프리 드 맨더빌은 17편에서부터 나타나 팬 지방을 약하라고 다녔다. 그는 원래 스티븐 왕의 수하였으나 스티븐 왕이 한번 모두 왕후에게 잡혔다가 풀려난 뒤 그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었다.17탄에 설리엔 블런트가 있다가 왔던 램지수도원은 약탈 당했고 많이 무너져 내렸다.

그런데 1144년 한여름 제프리 드 맨 더빌이 태양빛이 너무 뜨거워 갑옷을 벗었다가 날라온 화살의 맞아 상처를 입고 앓다가 죽는다. 그 많은 스티븐 왕의 군대가 하지 못했던 것을 뜨거운 태양이었던 것이다. 

램지수도원의 부수도원장 헤를루인은 견습 투틸로 수사와 함께 슈르즈베리의 성베드로 성바오로 수도원을 찾아온다. 약탈로 인해 피난을 갔던 수사들을 찾으려함과 동시에 수도원 복원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롱너의 차남 설리엔 블런트는 수사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세속의 길을 택했으며 그 대신에 복원에 필요한 목재들을 기부한다. 투틸로 수사는 그 이름의 원인답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도나타 블런트 부인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리하여 도나타블런트 부위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서 금보화를 기증한다.

이제 많은 물건과 자원 그리고 인재들을 데리고서 램지스도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둑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마차 통째로 뺏기게 되고 마는데. 한편 홍수가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온다는 얘기에 성베드로 성바오로 수도원에서는 중요한 물건들을 다 높은 곳으로 올리고 가장 중요한 성인 이니드프리의 관을 피신시킨다. 하지만 모든 것이 지나고 난 다음에 밝혀진 것은 성인의 관이 뒤바뀌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도둑들이 수탈하고서 남기고간, 램지 수도원 일행의 목재들 사이에 끼어져 있었던 것이었다.

도움을 위해 찾아갔던 레스터셔의 백작 로베르는 이것이 성녀의 뜻일지 모른다며 자신의 가문에 안치하기를 원하는데. 그리하여 램지의 부스도원장 헤를루인, 로베르 백자, 성베드로 바오로 수도원에 로버트 부수도원장가 라둘푸스 수도원장이 소르테스 비블리카를 하기로 한다. 즉 성서를 넘겨서 손가락으로 짚은 구절에 있는 말로 써 성인의 대답을 삼는다는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목재 사이에 성인 이니드프리의  관을 숨겨 넣으려 했던 수사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앨드 헬름이 살해당하고 일을 투틀로 수사가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도 극적이고, 기적과 같았던 소르테스 비블리카의 장면. 페르티 레미라는 음악가의 노예 달니의 활약으로 끝맺은 화룡점정 등 정말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넘기는 손이 바빴다. 


나중에 아무래도 몇 권쯤 되돌아보면서 좋았던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언급하겠지만, 난 이 작품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리즈 건마다 등장하는 여인들이 운명이나 가장에 굴복하여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세상에 뛰어드는 것도 무척 훌륭했는데 320 페이지에 이러한 멋진 문장을 작가는 써 놓았던 것이다.

.... 그의 곁에 서 있는 이 여자. 검은 머리와 여윈 몸을 지닌 달니의 내면에는 인류의 절반이 깃들어 있었다. 나머지 절반인 남성들 못지않게 제 나름껏 판단하고 결정하고 중재할 능력과 권리를 지닌 인간들. 결국 그들이 인류를 지속시킬 책임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이 세상에서 살과 피를 지닌 사람 중 어머니를 갖지 않은 이는 하나도 없으며 애정 혹은 열정을 통해 이 세상에 나오지 않은 주교나 대주교 또한 하나도 없으리라.320


나무 몽둥이 하나 돌 하나 에도 금세 죽어버리는 금세 죽여버릴 수 있는, 인간보다 신이 중요한 중세의 그 시대에서 캐드펠 수사는 사건에서 사람을 본다. 그리고 그의 동류이기도 한 휴 베링어를 설득시켜 관계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이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물론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정의를 거스리지 않고서. 그래서 두 사촌이 잉글랜드 땅을 가지고 많은 힘 없는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왕권다툼 보다는 그 사이에서 매일매일 일상을 행복하게 충실하게 성실하게 살아나가야 한다게 중요하단 얘기가 나와 크게 공감했다.

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그러한 면에서 즉 역사 속에서 개인이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가는지 그 소중함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5.09.0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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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9권,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권, 성스러운 도둑" 내용보기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캐드펠수사시리즈 #역사추리소설 #영국문학 #앨리스피터스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이라 불리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다.'성스러운 도둑'은 12세기 중세 잉글랜드,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간을 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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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캐드펠수사시리즈 #역사추리소설 #영국문학 #앨리스피터스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이라 불리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다.


'성스러운 도둑'은 12세기 중세 잉글랜드,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간을 지나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두 명의 방문객이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마침 슈루즈베리에 큰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하고, 모두들 침수를 피해 성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성 위니프리드의 성골함이 사라지고, 성골함의 도둑을 밝혀내줄 유력한 목격자인 양치기마저 끔찍하게 살해된다. 


신의 계시라는 미명 아래 일어난 도둑질과 살인도 서슴지 않는 인간의 그릇된 신념과 성물을 향한 인간의 욕망 속에서도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인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중세의 혼란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욕망을 다루는 역사 미스터리로 성직자로의 성스러운 모습이 아닌 나약하고 흔들리는 인간미를 가진 수사 캐드펠이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으론 나오지만 각 권이 별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어서 시리즈를 전체를 다 보지 않아도 각 권을 개별로 읽어도 좋다.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라는 독특한 시대 배경과 수도원을 배경으로 허브를 이용한 범죄나 종교와 권력을 둘러싼 사건 전개가 매우 흥미롭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은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앨리스 피터스의 매력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앨리스 피터스도 이 세상 사람은 아니지만 그녀의 책만은 여전히 우리에게 읽히고 있다.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만나 보세요.


m*****1 202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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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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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우선 <성스러운 도둑>은 1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과 10권 <고행의 순례자>에 등장했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함이 다시 등장한다.왕위 계승을 둘러싼 스티븐 왕과 모드 왕후(조카와 고모 사이...)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뺏고 뺏기는 영토 싸움의 한복판에서 수도원도 예외는 아니었다.그중 램지 수도원은 약탈자들의 소굴이로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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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선 <성스러운 도둑>은 1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과 10권 <고행의 순례자>에 등장했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함이 다시 등장한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스티븐 왕과 모드 왕후(조카와 고모 사이...)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뺏고 뺏기는 영토 싸움의 한복판에서 수도원도 예외는 아니었다.그중 램지 수도원은 약탈자들의 소굴이로 폐허가 되어버렸고 수도원의 재건을 위해 램지 수도원의 부수도원장과 투틸로 수사는 캐드펠 수사가 있는 성 베드로 수도원에 도움을 청하러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수도원에 도착했을 때 성 베드로 수도원에는 프로방스 출신의 음유시인과 수행원, 노래하는 노예 소녀 달리도 함께 머물고 있었다.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이들의 방문은 곧 얽히고설킨 사건의 서막이 되고, 슈루즈베리 성에는 앞으로의 불행을 예감하게 만드는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램지 수도원의 부수도원장은 필요한 물자와 헌금을 자신의 수도원으로 보내기 위해 분주하게 짐을 챙겨 수레에 실러 서둘러 보내는 한편, 성 베드로 수도원의 사람들은 중요한 물건을 높은 곳으로 옮기기 위해 일 손이 모자란 상황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물건인 성녀의 유골함을 소중히 여러 겹으로 감싸 가장 높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게 된다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이제는 고요한 시간이 찾아왔지만 물건을 제자리로 옮기던 수도사들은 성녀의 유골함이 나무 도막으로 바뀐 것을 알게 되고 성녀의 유골함은 램지로 가는 수레에 몰래 실려 수도원 밖으로 빼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그 수레는 램지로 가는 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과연 성녀의 유골함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유골함은 무사히 발견되었지만, 수도원 밖에서 발견된 탓에 여러 사람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한다. 이 일의 범인으로 투틸로 수사가 지목되지만 그의 결백을 밝혀줄 증인이 살해되면서 그는 살인의 누명까지 쓰고 감옥에 갇혀 버린다.


이번에 읽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제목은 <성스러운 도둑>이었다. 절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 성스러운과 도둑의 조합으로 처음부터 의심의 눈을 크게 뜨고 읽었는데... 성녀의 유골함이 도난 당하면서 성스러운 물건을 훔친 도둑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도둑이 유골함을 훔친 의도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종교심과 이타심에 기인한 성스러운 목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둑질을...???


도둑이면서도 경건한 사람이라는 모순은, 제도적 권위와 진정한 신앙 사이의 간극을 말해주고

이렇게 법과 감정이 충돌하는 복잡한 사건을 해결할 사람은 캐드펠 수사 아저씨밖에 없다. ㅎㅎㅎ 발견하는 건 도둑질이랑은 다르잖나. p391 캬~~ 명언이다.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습득물 신고 의무가 있으니 발견한 물건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겠지만 책의 배경이 되는 12세기에는 물건을 우연히 발견한 것과 고의적인 절도 사이에 도덕적 경계가 존재함을 정확히 지적하는 캐드펠의 한 마디...


그럼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등장과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내가 너무나도 기다리던 핑크빛 사랑의 완성까지~~ 아쉽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확신하시길~~

이달의 사락 m******k 2025.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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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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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 19권 <성스러운 도둑>은 슈루즈베리 수도원이 모시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성골함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도난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이야기는 참화를 입은 램지 수도원의 복구를 돕기 위해 찾아온 헤를루인 부원장과 음유시인 출신의 젊은 견습수사 투틸로가 슈루즈베리로 구호를 요청하며 시작됩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가득 실은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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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 19권 <성스러운 도둑>은 슈루즈베리 수도원이 모시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성골함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도난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참화를 입은 램지 수도원의 복구를 돕기 위해 찾아온 헤를루인 부원장과 음유시인 출신의 젊은 견습수사 투틸로가 슈루즈베리로 구호를 요청하며 시작됩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가득 실은 마차가 보내지지만, 바로 그 과정에서 성골함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를 뒤쫓아간 행정장관 휴 베링어와 로버트 부원장은 마차가 악당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다행히 성인의 유해가 든 관은 로베르 백작령에서 무사히 발견되어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로버트 부원장은 위니프리드 성인이 슈루즈베리에 모셔지게 된 경위를 들려주며, 성인의 유해가 스스로 이곳을 선택했다는 전승을 이야기합니다. 이 말을 들은 헤를루인 부원장과 로베르 백작은 성인의 유해가 새로운 장소를 향해 움직인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성골함의 소유권과 성인의 의지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골함을 둘러싼 긴장이 깊어지는 가운데, 성물 도둑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양치기 청년이 살해되면서, 사건은 단순 절도범이 아닌 살인범 찾기로 전환됩니다. 성녀가 슈루즈베리 수도원을 떠나게 된 것이 자의인지 타의인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이 사라지자 수도원장 라둘푸스는 소르테스 비블리카라는 중세식 성서 신탁을 제안합니다. 성경에서 구절을 뽑아 성녀의 뜻을 해석해 성골함의 소유권을 정하자는 원장의 의견에 모두가 동의하게 되고, 결국 이 방식으로 성녀의 유해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이 보호하는 것으로 결정납니다. 양치기 살인 유력 용의자도 가둬두고, 성녀의 거처도 결정되어 모든 것이 무사해결된 것 같은 그 순간에 바람에 넘겨진 한 페이지가 모두를 멈춰 세웁니다.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이 한 줄은 사건의 방향을 전혀 다른 국면으로 이끌고, 범인의 그림자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엘리스 피터스는 독자들에게 성물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쉽게 성스러움을 해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서로 돕고 배려하는 연대와 자비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잔잔하게 전해줘서 좋았습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이자 F 98%의 인간이어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캐드펠 수사와 마찬가지로 ‘성녀님 본인의 뜻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과 함께 캐드펠 시리즈도 전권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그래도 지금까지 읽은 이야기들 중 꼭 소장하고 싶은 TOP 3를 꼽아보면:


1. 1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2. 2권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3. 19권 <성스러운 도둑>


이 세 권은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캐드펠과 중세 수도원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베스트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리뷰
j*******0 2025.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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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욕망 사이. 캐드펠의 추리
"신앙과 욕망 사이. 캐드펠의 추리" 내용보기
성스러운 도둑은 성골 도난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신앙, 권력 인간의 욕망을 치밀하게 엮은 작품 캐드펠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 신앙의 본질과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는 깊은 울림이 있는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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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은 성골 도난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신앙, 권력 인간의 욕망을 치밀하게 엮은 작품 캐드펠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 신앙의 본질과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는 깊은 울림이 있는 추리소설


b********2 2025.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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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 성스러운 도둑(엘리스 피터스 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 성스러운 도둑(엘리스 피터스 저)"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성스러운 도둑>은 12세기 영국 슈루즈베리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이야기 역시 수도사이자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닌 캐드펠이 중심이 되어 수수께끼를 풀어 간다.슈루즈베리 수도원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웨일스에서 성 윈플레다의 유해를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 성스러운 도둑(엘리스 피터스 저)"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성스러운 도둑>은 12세기 영국 슈루즈베리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이야기 역시 수도사이자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닌 캐드펠이 중심이 되어 수수께끼를 풀어 간다.


슈루즈베리 수도원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웨일스에서 성 윈플레다의 유해를 이장하려던 계획은 수도원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논란이 되자 긴장이 고조된다. 결국 성자의 유해는슈루즈베리로 옮겨지지만, 곧 성유물이 도난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성자의 유해를 지키기 위해 동행해 온 수도사들과 신자들 사이에서도 불화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캐드펠은 종교적 열망과 인간적 욕망이 얽힌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야 한다.


<성스러운 도둑>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중세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조용한 수도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우리에게 긴장감과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달의 사락 0*******g 2025.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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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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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성스러운 도둑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폐허가 된 램지 수도원에서 원조를 요청하러 찾아온 두 명의 방문객,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마침 슈루즈베리에 큰 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하고,모두들 침수를 피해 성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정신이 없다.그런데 큰비가 그치고 난 후 살펴보니,성 위니프리드의 성골함이 사라지고,성골함의 도둑을 밝혀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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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성스러운 도둑
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


폐허가 된 램지 수도원에서 원조를 요청하러 찾아온 두 명의 방문객,
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
마침 슈루즈베리에 큰 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하고,
모두들 침수를 피해 성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큰비가 그치고 난 후 살펴보니,
성 위니프리드의 성골함이 사라지고,
성골함의 도둑을 밝혀내줄 유력한 목격자는 끔찍하게 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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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었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가장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던 편이 아닌가 싶다

성 위니프리드의 성골함이 사라지고

누가 그런 도둑질을 했는지 밝혀내는 과정에서
도둑의 얼굴을 본 유일한 양치기는 살해당하는데

그 과정을 밝혀내며 여러번의 반전이 거듭 일어난다

나는 여전히 범인을 자꾸만 틀리게 지목하는데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 침착하게 모든 면을 살피고
억울함이 없도록 일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캐드펠 수사님, 정말 대단하다

위니프리드 성녀가 원래 있었던 성 바오로 수도원
투틸로 수사가 계시를 받아 몰래 모셔가려고 했던 램지 수도원
그 과정에서 무법자들로 인해 관을 빼앗기고
그 땅의 주인인 로베르 백작에게 가게 되는데

성녀의 관을 서로 주장하는 팽팽한 대립속에서
소르테스 비블리카를 시행하는 부분도 긴장감 넘쳤다

복음서를 펼친 뒤 손가락이 가리킨 구절을 읽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마지막에 바람이 불어와 복음서의 페이지들이 저절로 넘어가고
꽃잎이 떨어져있던 자리에는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라는 구절이 써 있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을만큼
계속해서 사건이 벌어지고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나의 죽음에는 여러명의 행동이 얽혀 있었고

역시나 우리의 캐드펠 수사님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작은 단서들을 살펴 진범을 찾고

그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찬 미래를 향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탄탄한 스토리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더운 여름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d*******4 202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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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성스러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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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움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도둑질과 살인에 관한 이야기!"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제대로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서 프리퀄로 살짝 맛만 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약 400페이지의 분량을 한 번에 읽는다는 게 실상 쉬운 일은 아닌데,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읽어 내렸을 만큼 매우 흥미롭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였다.더불어, 중후
"엘리스 피터스-성스러운 도둑" 내용보기
"성스러움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도둑질과 살인에 관한 이야기!"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제대로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서 프리퀄로 살짝 맛만 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약 400페이지의 분량을 한 번에 읽는다는 게 실상 쉬운 일은 아닌데,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읽어 내렸을 만큼 매우 흥미롭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였다.

더불어, 중후반부터 급격히 진행되는 속도감에 더해, 앞서 드러난 증거들이 줄줄이 연결되는 것을 보며, 더없는 짜릿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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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및 배경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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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웨일스&슈롭셔와 웨일스 국경지대
□베네딕토회
베네딕토 규칙을 바탕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가톨릭 공동체. 청빈, 순결, 복종을 맹세하고 규율이 매우 엄격한 삶을 강조했다. 집단적인 예배도 중요시하여, 수사들은 하루에 일곱 번씩 모여 찬송하고 기도하는 성무일도를 수행했다.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
잉글랜드 슈롭셔주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원래 성 베드로에게 헌정된 작은 목조 교회였으나 11세기 후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두 사도에게 헌정된 석조 건물로 개축되었다.

■성 위니프리드
홀리웰에 살았던 위니프리드에 관한 이야기는 중세 전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녀는 성 베이노의 조카이자 테비트라고 불리는 기사의 외동딸이었다. 크래독 왕자가 그녀를 겁탈하려 하자 달아났고, 분노한 왕자는 그녀의 목을 잘랐다. 하지만 성 베이노가 그녀를 되살렸고 새 생명을 얻은 위니프리드는 로마로 순례를 떠났다가 웨일스로 돌아와 귀더린 수녀회의 수도원장이 되었다고 전한다.

■캐드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약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

■휴 베링어
캐드펠의 친구이자, 슈롭셔주의 행정 장관

■라둘푸스 수도원장
헤리버트 수도원장의 뒤를 이어 1138년부터 1148까지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수도원장을 지냈다.

■로버트 페넌트 부수도원장
12세기 전반에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부수도원장을 지냈고, 1148년부터 1168년까지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수도원장을 지냈다. 성 위니프리드의 귀더린 순례를 담은 <성 위니프리드의 생애>를 남겼다.

■헤를루인 부원장
램지 수도원의 부원장으로, 수도원 재건을 위해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풍부한 경험과 권위를 갖추 인상적인 용모를 가지고 있다

■투틸로
램지 수도원에서부터 내내 그를 따라온 젊은 견습 수사로 악기 연주와 노래에 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니콜
헤를루인 부원장의 신임 받는 하인

■설리엔 블런트
램지 수도원에서 수련하던 중 모든 걸 그만두고 가족에게 돌아가 일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으로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유도 블런트
설리엔의 형으로, 무기를 다루는 훈련에 푹 빠져있다. 추후 수비대의 일원이 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도나타 블런트
설리엔과 유도의 어머니로, 슈루즈베리 수도원 근처 롱너 영지에 살고 있으며, 살날이 얼만 남지 않았다.

■제롬 수사
헤를루인 부원장의 오른팔과 같은 존재

■페르튀 레미
남프랑스 프로방스에서 온 손님 중 하나로, 50대의 신사

■달니
레미가 사들인 노예로, 고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베네제
레미의 시중을 드는 하인

■앨드헬름
홍수가 났을 때 수도원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온 양치기로, 누군가에게 살인을 당함

■레스터셔 백작
로베르 보스라고도 불린다. 강탈당한 성녀의 관을 우연히 보관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끼어들게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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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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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년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8월 말, 에식스 백작인 제프리 드 맨더빌은 태양의 열기에 굴복하여 그 기회주의적인 긴 이력의 마지막 실수이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그는 스티븐 왕에게 자신의 성과 영지와 직위를 모조리 박탈당한 후 1년 남짓 이곳저곳에 흩어진 비밀 근거지들을 수시로 출몰하면서 펜 지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자신들의 약탈 행위를 막고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급히 쌓아 올린 성들 중 하나를 포위하여 제대로 함락시키려는 계획도 품고 있었다.

그러던 8월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어느 날, 말을 타고 나가 성 주위를 돌며 자신의 군대 보급선을 차단한 요새를 함락시킬 방법을 궁리하던 중 찌는 듯한 무더위를 참을 수 없어 투구와 쇠사슬 갑옷을 벗어던졌고, 마침 성을 수비하던 평범한 궁수 하나가 쏜 화살에 머리를 맞게 된다.

제프리는 상처를 대단치 않게 여겨, 며칠 쉬면 나으리라 생각했지만 곧바로 열병이 그를 덮치게 되면서, 그대로 침대에 눕게 된 것이다. 스티븐 왕의 어떤 군대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8월의 태양이 해낸 것이다.

한편, 폭력적인 방법으로 램지 수도원을 탈취하고 수도원장과 수사들을 강제로 몰아낸 뒤 그 수도원을 강도와 고문자와 살인자들로 이루어진 제 왕국의 수도로 삼았던 제프리는 교회로부터 파문당한 후 사면을 받지 못한 터라 편안한 마음으로 죽을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로써 땅에 제대로 묻힐 수도 없게 된 것이다.

그러다 9월 16일, 제프리 드 맨더빌은 사면 받지 못한 상태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의 잡탕 부대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한편 제프리가 죽기 직전 그의 부하들 중 몇몇은 최소한 영혼만이라도 지켜주고자 애를 썼는데, 그가 혼수상태에 빠져버리자 램지 수도원을 포함하여 제프리가 앗아간 수많은 교회의 재산들을 되돌려 주겠다는 포고령을 발표하게 된다.

제프리가 죽고 이 소식이 퍼져 램지 수도원 원장인 월터 원장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그는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뒤 부원장을 비롯해 무일푼으로 쫓겨나 친척집으로, 혹은 다른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떠나간 수사들에게 소식을 알리는 일에 착수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램지 수도원의 두 사자는 램지 수도원의 재건을 위해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오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램지 수도원의 재건을 위해 헤를루인 부원장과 견습 수사 투틸로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당도하게 되고, 이곳을 기점으로 이곳저곳 마을을 돌아다니며 강연을 통해 노동력과 기부금을 거둬들일 계획을 짠다.

그 와중에 투틸로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안치되어 있는 성 위니프리드의 유골에 지극한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캐드펠은 이를 눈여겨본다.

더불어 헤를루인 부원장은 앞서 램지 수도원에서 수련하다 중도에 하차한 설리엔 블런트를 다시 불러들여 수사로 만들 꿈을 꾸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신,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그의 어머니 도나타 블런트가 가지고 있는 보석과 형이 벌목하여 말려둔 목재를 기부하기로 하면서 이 일 또한 일단락된다.

이때의 방문으로 인해 도나타 부인은 투틸로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의 음악적 감성과 능력을 꿰뚫어 보게 된다.

그때쯤 프로방스에서 온 페르튀 레미 일행이 지나가다 수도원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들은 음악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던 중 홍수가 나게 되면서 수도원은 난리가 나고, 재건을 위해 떠나려던 헤를루인의 일정도 앞당겨지게 된다.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수사들은 귀중한 물건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높은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성녀의 유골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재건을 위해 모아둔 기부금과 물품들을 램지 수도원으로 보내야 했기에 그야말로 수도원은 북새통이 되었다. 이 때문에 수도원의 수사들뿐 아니라 외부의 사람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손을 빌려주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는 양치기 앨드헬름도 있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난 후 한시름 놓는 사이, 램지 수도원으로 떠난 일행 중 일부가 처참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위기는 시작된다.

그들은 램지 수도원으로 이동하던 중 중간에 도둑을 만나 모든 물건을 강탈당했다고 말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자신들은 이곳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한다.

여기에 더해 홍수가 지나간 뒤 다시 물건들을 되돌려놓는 과정에서 성 위니프리드의 유골이 도난당한 것을 알게 되면서 또 한 번 슈루즈베리 수도원은 발칵 뒤집히게 된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캐드펠은 고의적으로 자행된 일임을 깨닫고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때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상황은 더 복잡하게 흘러가게 된다.

살해당한 사람을 목격한 사람은 투틸로로, 그는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던 사람이었다. 여러 정황상 그가 도난과 살인까지 저지른 것처럼 흘러가게 되자 곧 징벌방에 갇히게 되고 휴와 캐드펠은 증거를 바탕으로 더 면밀히 조사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도난당한 위니프리드의 유골이 레스터셔 백작성에서 발견되면서, 그 또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되고 이로써 슈루즈베리 수도원, 램지 수도원까지 더해 성 위니프리드 유골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곳이 세 곳으로 나뉘면서 이들은 마침내 소르테스 비블리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치러 시시비비를 가리게 된다.

그리고 이 의식을 통해 확실한 결론을 얻는 것은 물론, 믿지 못할 기적도 경험하게 된다.

그 기적 속에는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라는 글귀가 남았는데, 이를 통해 풀리지 않던 마지막 조각까지 찾게 된다.

성스러움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도난 사건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며 인간의 욕망과 신념이 무섭게 부딪히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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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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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로 미루어, 문지기 자신은 이 일에 크게 놀라지 않았지만 헤를루인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 꽤나 부담스러운 듯했다.
(...)
"내가 먼저 가서 소식을 전할 테니, 형제는 쟁반을 갖다 두고 뒤따라오시오."
"수사님께서 순교자의 기질을 지니고 계신 줄은 미처 몰랐군요. 예, 먼저 가 계시면 곧 따라가겠습니다."
35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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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를루인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문지기를 위해 자신이 먼저 가서 이야기하겠다는 캐드펠에게 '순교자의 기질이 있다'고 하는 문지기의 말에서 위트가 느껴졌다.

아마도 문지기는 자신을 위해 애써준 캐드펠에게 우회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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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런 짓을 한 게 아니라 했지만, 그는 도둑이었네. 게다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면 서슴없이 거짓말을 늘어놓았지. 그래도 도니타 부인한테는 참으로 따뜻한 태도를 보였는데...
39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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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틸로는 종교적 신념과 '성스러운 게시'라는 이름으로 성녀의 관을 훔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둑질일 뿐이다.

생각해 보면, 그것은 욕망을 신성함으로 포장한 왜곡된 믿음이며, 신의 뜻을 앞세워 자신을 정당화하려 한 무모한 윤리일지도 모른다.

캐드펠은 그런 투틸로가 도니타 부인에게 보여주었던 따뜻한 태도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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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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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책이라 중간부터 읽어도 괜찮을까 나름 고민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인물의 특성이나 관계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처음부터 읽는 쪽이 더 좋을 것 같다.

스토리는 생각보다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특히 중후반에 들어서서 사건을 풀어 헤쳐나가는 방식은 거의 코난급이다.

여러 번의 반전과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해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 범인을 추리해 보고 색출하는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한다.

막판에 마구간 신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해당 용의자를 전혀 용의선상에 올려놓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유일한 여성이자 여러 동기를 가지고 있었던 '달니'를 지목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굳게 믿는 신념과 윤리의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이색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쉽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면 어떨까?


k******u 202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스러운 욕심들이라고나 할까..
"성스러운 욕심들이라고나 할까.." 내용보기
생각해보면 묘한 일이다. 사실 성녀가 이 순간 어디 있는지는 그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곳이 아니라 귀더린에 있는 성녀를 향해 기도하는 것이 마땅했다. 그러나 늘 그에게 응답을 내려주었던 것은 슈루즈베리에 놓여 있던 그 가짜 관이었다. 그리고 이따금씩 귀더린에 있는 그분의 목소리를 전해주곤 했던 바람은 이 순간 굳게 침묵하고 있었다
"성스러운 욕심들이라고나 할까.." 내용보기
생각해보면 묘한 일이다. 사실 성녀가 이 순간 어디 있는지는 그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곳이 아니라 귀더린에 있는 성녀를 향해 기도하는 것이 마땅했다. 그러나 늘 그에게 응답을 내려주었던 것은 슈루즈베리에 놓여 있던 그 가짜 관이었다. 그리고 이따금씩 귀더린에 있는 그분의 목소리를 전해주곤 했던 바람은 이 순간 굳게 침묵하고 있었다.
p.110

"아직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전 투틸로의 말을 믿습니다. 이건 성스러운 절도예요. 그는 성녀님의 뜻을 실행에 옮겼을 뿐입니다."
p.200

"그저 두 분이 그런 것에 놀라 모든 걸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애쓰는 게 신기해 보여서 .....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 기적적인 일로 바뀌는 현상이 내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거든요. 만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것이라면. 그걸 왜 기적이라 부르겠어요?"
p.289

도나타 부인이 우리 중 누구보다도 녀석을 더 잘 이해하고 있었네. 부인은 녀석의 운명을 예언했어. 다소 장난기 어린방식으로, 하지만 지혜롭게 말했지. 음유시인한테는 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악기 하나, 말 한 마리, 그리고 여인의 사랑. 그 중 첫 번째 것은 부인이 녀석에게 주었고. 나머지는 그 스스로 열심히 구해야 한다고....
p.391


이번편은 성스러운도둑? 엥? 도둑인데 성스러움이 말이 되는건가?음..
이런 의구심을 품고 읽기 시작한 캐드펠시리즈 19권
전쟁중에 폐허처럼 변한 램지 수도원을 재건하기 위해 떠났던 수사들도 모으고 백성들에게 기부도 받기 위해 캐드펠 수사가 있는 수도원으로 온 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 그 중 투틸로 수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하는 축복을 받았고..수도원에는 프로방스 출신의 음유시인 레미와 수행원 베네레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노예 소녀 달니도 머무르고 있었는데..그 지방에 홍수가 나고 1편에 등장했었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이 다시 등장하는데 엄~~청 반가웠던 1인 ㅋㅋ 아무튼 성녀의 유골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기위해 잘 싸서 수도원의 가장 높은 방에 보관하고..백성들에게 기부를 받은 물품들을 수레에 싣고 램지 수도원으로 먼저 보낸 헤를루인 부원장. 헌데 수레가 떠나고 성녀의 유골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는데..
수레는 램지 수도원으로 가기 전에 무법자들에 의해 습격을 받고..다행히 그곳의 백작인 로베르 보몽의 성으로 옮겨졌다가 함께 베드로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이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을 두고 싸움 아닌 싸움이 시작되는데...
성녀님은 7년이 넘도록 슈루즈베리에서 편안히 계셨고 결국 다시 돌아오셨으니 이곳을 떠나지 않으실 거라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로버트 부원장.
고통받고 있는 램지 수도원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자 투틸로 수사를 통해 옮기게 하신거라는 헤를루인.
성녀님이 뜻하는 대로 무법자가 탈취하도록 만들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신거라는로베르 보몽.
오호 아~~주 흥미진진하다구!
그러던 중 밤에 한 수사의 부탁으로 성녀의 유골 옮기는걸 도와줬다는 양치기 앨드헬름이 그 수사의 얼굴을 똑똑히 봤기에 다시 보면 알아볼수 있다고 하고.. 그 사실을 전해들은 레미의 노예 달니는 자신이 반한 투틸로 수사에게 도망가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양치기 소년은 오지 않고 그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사망한 채로 투틸로 수사에 의해 발견된다.
모두가 투틸로 수사를 의심하는데..음..자신이 죽이고 자신이 직접 발견했다고 바로 찾아온다고? 충분히 시간을 벌고 도망갈수도 있는데?
오호라~~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겠구만 하고 아주 기대감이 가득해졌다 ㅋㅋ
한편 우리의 성녀님을 차지하려는 경쟁자들은 성서속에서 답을 찾는 소르테스 비블리카로 결론을 내기로 한다
요한의 복음서 7장 34절 '너희는 나를 찾아 다녀도 찾지 못할 것이다. 내가 가 있는 곳에는 올 수가 없다.'
루가의 복음서 13장27절 '너희가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가라ㆍㆍㆍㆍㆍㆍ.'
요한의 복음서 15장 16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ㆍㆍㆍㆍㆍㆍ.'
1권 읽은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그 유골은 성녀님이 아님에도 다들 그 유골을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는 캐드펠의 심정이 어땠을까나~~
비록 성녀님의 진짜 유골은 귀더린에 있다 하더라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던 성녀님이기에 소르테스의 결과도 역시나 깜놀함..
믿는자들이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것인가~~
우리의 인간적인 마음 가득한 캐드펠 수사님..수사님이 보기에도 수사가 되기에 어울리지 않던 투틸로와 노예라는 불합리한 환경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던 달니..그 젊은이들의 서로를 향한 관심을 모를리 없는 캐드펠~~
ㅋㅋ 사랑 얘기가 등장 안하면 캐드펠 시리즈가 아니지!
이번 편은 1권에 등장했던 위니프리드 성녀가 다시 등장해서 너무 반가웠고 세속적인 마음이 아닌 종교심과 이타심에 비롯한 도둑..그리고 그 마음이 너무 커져서 발생한 살인..또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발생한 살인..
그들도 결국 사람이었다!라고 해야할까나?
신을 섬기기로 마음먹은 수사들이지만..자신의 수도원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욕심과 자유를 갈망하는건 어쩔수없는 인간적인 마음일테지..
그래서 신도 사랑하고 사람도 사랑하는 캐드펠 수사가 멋있는거 아이가!ㅋㅋ
언제까지 멋있을건가 캐드펠수사님? ㅋㅋ

#성스러운도둑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캐드펠수사시리즈19 









e*******4 2025.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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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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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19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 수사 시리즈 3기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도서입니다. '성과 속'의 경계와 '기적'에 대해 질문하는 캐드펠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19권. 캐드펠 시리즈는 1977년부터 1994년에 걸쳐 쓰여진 스무 권의 책들을 가리킵니다. 배경은 12세기 영국의 시루즈베리라는 곳으로, 이곳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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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19 성스러운 도둑

캐드펠 수사 시리즈 3기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도서입니다.


'성과 속'의 경계와 '기적'에 대해 질문하는 캐드펠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19권. 캐드펠 시리즈는 1977년부터 1994년에 걸쳐 쓰여진 스무 권의 책들을 가리킵니다. 배경은 12세기 영국의 시루즈베리라는 곳으로, 이곳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때는 1145년 초봄, 폐허가 된 렙지 수도원에서 원조를 요청하러 시루즈베리 수도원에 두 명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 마침 슈루즈베리에 큰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하고, 모두들 침수를 피해 성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큰비가 그치고 난 후 살펴보니, 성 위니프리드의 성골함이 사라지고, 성골함의 도둑을 밝혀내줄 유력한 목격자는 끔찍하게 살해되고 맙니다. 이 모든 죄악을 다스리기 위해 수도원에서는 신의 계시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성물 도난, 살인, 신념의 갈등, 그리고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인 통찰이 어우러진 정교한 미스터리 작품입니다.



무법자들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램지 수도원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램지 수도원의 부원장은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인물이며, 그를 수행하는 터틸로 수사는 음유시인 같은 사람입니다. 마침, 우기로 큰 비 때문에 시루즈베리 수도원은 침수 위기를 맞게 된다. 수도원 측에서는 교회의 성물을 높은 지대로 옮기지만, 그 과정에서 수호성인 위니프레드 성녀의 유골함이 사라지고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는 양치기마저 살해당한다. 성녀의 관을 훔친 범인은 누구일까? 유골함에는 중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그것을 아는 캐드펠 수사의 마음은 복잡해지는데...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느 하나가 입은 손실은 모두의 손실이나 마찬가지이니까. ---p.19


결국 그 모든 건 바로 성녀님이 지금 쉬고 계시는 곳으로 오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 아니겠습니까? ---P.145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 ---P.248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 기적적인 일로 바뀌는 현상이 내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거든요. 만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것이라면, 그걸 왜 기적이라 부르겠어요?” ---p.289


중세 수도원은 정신생활이나 문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성스러운 도둑은 중세 수도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목에서 오는 기대감과 상상력을 자극해왔습니다.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결국 성녀의 관은 슈르즈베리, 래지 수도원, 백작의 요구를 중심으로 이해관계를 따지게 되면서 ‘소르테스 비블리카’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자는 의미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소르테스 바블리카'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는 신약 4복음서의 페이지를 무작위로 펼친 뒤 손으로 한 구절을 찍어서 신탁을 받는 의식을 가리키게 되는데 지은이는 이 의식을 이용, 위니프레드 성녀의 유골을 둘러싼 소유권 논쟁을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지 성스러운 도둑은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놀라운 상상력을 동반한 미스터리의 매혹적인 부분을 마음껏 소화하게 만들어 줍니다.




민음이 깊은 사람들에게 성골함의 유무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 기적과 은총은 성골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난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견자비전(見者非全)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세상에 속지 않고 잘 살기 위해 포장의 기술과 화려한 언변에 속지 않고 속내를 제대로 가늠하는 지혜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y*****9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