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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낮. 이제 일어나는 시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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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딱 읽기 좋은 가벼운 에세이집 남의 일기를 훔쳐본듯하면서 와닿는 구절이 많다그 중 제일 와닿았던 구절서른.완벽하지 않아도 온전하지 않아도 괜찮다.내게는 아직 더 시간이 있다.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뭐든 적당히 알기에 더 두려운 지금이지만 즐기자아직 한 낮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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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딱 읽기 좋은 가벼운 에세이집 남의 일기를 훔쳐본듯하면서 와닿는 구절이 많다

그 중 제일 와닿았던 구절

서른.

완벽하지 않아도 온전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게는 아직 더 시간이 있다.

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

뭐든 적당히 알기에 더 두려운 지금이지만 즐기자

아직 한 낮이다 !!!!!

n********6 2025.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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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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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장과장면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한낮의 서른, 책을 읽기 전에 어떤 의미일지 가늠을 하지 못했다. 책을 읽고 난 후 두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하나는, 하루 정에 한낮은 가장 밝고 뜨겁지만, 그와 동시에 그림자도 뚜렷한 때이다. 서른도 그렇다. 아직 젊고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동시에 책임과 현실의 무게가 선명해지는 나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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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장과장면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한낮의 서른, 책을 읽기 전에 어떤 의미일지 가늠을 하지 못했다. 책을 읽고 난 후 두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하루 정에 한낮은 가장 밝고 뜨겁지만, 그와 동시에 그림자도 뚜렷한 때이다. 서른도 그렇다. 아직 젊고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동시에 책임과 현실의 무게가 선명해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한낮은 하루의 끝도, 시작도 아닌 중간에 있는 시각이다. 서른 역시도 시작과 끝이 아닌, 삶이라는 여정의 중간이며 지나온 길과 앞으로의 길이 교차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서른이라는 숫자가 가진 무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낮”이라는 밝음을 함께 놓아둔 조합이 묘하게 어울린다. 흔히 서른을 앞두고는 불안과 두려움이 크게 부각되지만, 이 책은 그 순간을 지나가듯, 그러나 확실히 적셔오는 가랑비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서른은 정답을 찾아내는 나이가 아니다. 오히려 여전히 어정쩡하고, 때로는 예전보다 더 흔들리기도 하는 나이다. 다만 스무 살의 흔들림이 무모한 꿈과 가능성의 언어였다면, 서른의 흔들림은 책임과 현실의 언어에 가까운 것 같다.


서른을 앞둔 마음은 난 아직 어른이 아닌데, 서른이면 엄청 어른일 것 같던 마음속에 갇히기 쉽다. 하지만 ‘한낮의 서른’은 이라한 불안을 다독여주면서도, 계속 이대로 나아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이 책은 나이 듦을 두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 같다. 가랑비에 젖듯, 하루하루가 모여 어느 순간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말이다. 그것은 갑작스러운 어떠한 전환이나 변경이 아닌,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서른을 앞둔 지금, 이 책은 내게 두려움보다 괜찮다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내 인생과 삶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게 완성되지 않을 여정이지만, 그 속에서 흘려보낼 수 있는 빛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서른은 완결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한낮인 것임을.




h*******6 202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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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메이커 단상집, [한낮의 서른]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한낮의 서른]"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잠시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한 뼘의 그늘을 펼치듯 글을 쓰며 살고 싶다는 가랑비메이커,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인데, [한낮의 서른]을 통해서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는 작가는, 그런 섬세함을 문장으로 잘 표현해 내는 것 같다. 그래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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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잠시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한 뼘의 그늘을 펼치듯 글을 쓰며 살고 싶다는 가랑비메이커,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인데, [한낮의 서른]을 통해서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는 작가는, 그런 섬세함을 문장으로 잘 표현해 내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가랑비메이커의 문장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처음 [한낮의 서른]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가장 빛나는 청춘일 때의 찬란한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 갔을 거라고 상상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하루 중 한가운데 머문 한낮, 인생의 전환점처럼 놓여 있는 서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여전히 무엇이든 일어나고 사라질 수 있는 미지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인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나보다. 


p.17

서른, 

완벽하지 않아도 온전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게는 아직 더 시간이 있다.

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


이라고 말이다.


그러고보니 나에게 '서른'이라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고민들과 불안들, 그리고 새로운 설렘들이 가득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무난하게 지내온 날들이라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 같다. 늘 그렇듯이 지나고보니 너무도 소중한 시간들인데 말이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야기들로 나의 서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평범하게 써내려가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공감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거기에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문체는 이 책에 오롯이 빠져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p.41

맑은 기대를 찰랑이는 꽃병이 되어 사뿐사뿐 걷는 길은 늘 짧았고 그 끝에 마주하는 봄눈처럼 짧은 미소의 기억은 길었으니, 내게 꽃을 사는 일은 언제나 남는 장사였다.


p.76

여전히 내가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때면 악착같이 무엇이든 쓰기 시작한다. 쓰는 동안 만큼은 나는 그곳에서 언제나 주인공이 된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면 모든 세계는 나로부터 시작되고 음미되고 반짝이며 무너지고 흩어진다.


p.98

나는 문장들을 더듬는다. 다음으로 이어져야 할 말을 까맣게 잊어서가 아니다. 수많은 모래 속에서 반짝이는 별 가루를 모으는 심경으로 문장을 더듬는다. 


p.138

한때 매분매초를 쫓기듯 살았다. 그때 늘 바라던 것이 내게 느슨한 시간이 있다면 빌려다 쓰는 것이었다. 그때 빌렸던 시간을 되돌려 받은 걸까..., 우스운 생각을 하며 다시는 시간을 빌려다 쓰지 않아도 될 노인처럼 느리게 흘리는 하루가 있다. 내일이면 허둥대며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처럼.



서툴고 설익어서 이따금 서러워지더라도 희미하게, 진정 그러하기에 아름다운 한낮의 서른께의 문장들로 독자들을 위로해 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나의 서른에 대해 많은 생각들로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p.25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가장 쉬운 믿음이자 착각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졌고 그 전에 외웠던 공식들은 모두 까맣게 잊어버려야만 한다.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깨우쳐 나가는 것이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에게 남겨진 숙제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이에게 전하는 환하고 다정한 위로의 언어들이라고 했는데, 서른이 훌쩍 넘은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위로를 전해주는 책인 듯 싶다. 




#한낮의서른 #가랑비메이커 #문장과장면들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에세이 #위로의언어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s*****0 2025.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낮의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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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우연히 #가랑비메이커 의 책을 접한 후로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꼭 꺼내 반복적으로 찾아 읽었던 저에게 새로운 신간 출간 소식이 반가웠어요. 오늘 기록할 도서는 《한낮의 서른》은 조용히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위로의언어 들로 가득한 #에세이 도서입니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화려한 결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특별하
"한낮의 서른"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연히 #가랑비메이커 의 책을 접한 후로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꼭 꺼내 반복적으로 찾아 읽었던 저에게 새로운 신간 출간 소식이 반가웠어요. 오늘 기록할 도서는 

《한낮의 서른》




은 조용히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위로의언어 들로 가득한 #에세이 도서입니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화려한 결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특별하지 않고 평범해서 오히려 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되었어요. 서른이라는 시기를 지나오면서 느꼈던 불안감, 외로움, 그리고 불안함으로 가득한 과정 속에서도 도 작게 피어오르는 희망들을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작가님의 시선 또한 인상 깊었는데요. 

삶을 살아가다 문득문득 “나만 이런 걸까?”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싶었던 순간순간들의 감정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누군가 저의 감정을 이해해 주는 것 같아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결과물이 당장에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나만 도태되고 있는 건 아닌가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책 속의 저자는 저에게 말해주었어요. 삶을 살아갈 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자신에게 잘 맞는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건네주는 책이에요. 누군가 서른이라는 시간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낮의서른

k*******3 2025.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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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에세이] 한낮의 서른
"[서평_에세이] 한낮의 서른"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리쬐는 햇살 아래 손을 뻗은 사이사이에 보이는 하늘을 닮은 책이다.한 손에 편하게 잡히는 크기의 작고 가볍지만 그 속에는 작가의 시간이 가볍지 않게 깃들어있다.가랑비메이커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의 신간으로, 내게는 작가의 두번째 접하는 책이다.나긋한 일상을 소란하지 않게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서른
"[서평_에세이] 한낮의 서른"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내리쬐는 햇살 아래 손을 뻗은 사이사이에 보이는 하늘을 닮은 책이다.
한 손에 편하게 잡히는 크기의 작고 가볍지만 그 속에는 작가의 시간이 가볍지 않게 깃들어있다.

가랑비메이커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의 신간으로, 내게는 작가의 두번째 접하는 책이다.
나긋한 일상을 소란하지 않게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서른만 그렇겠는가. 모두의 언제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던가.  
우리는 여전히 오늘 지금을 살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완벽하지 않게.  
그래도 괜찮음을 배워가면서 말이다.


손을 머무르게 하는 두 페이지이다. 완벽하지 않아고 괜찮고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감사하게도 여전히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4부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고 길지 않은 글들이 자리하고 있기에 읽는 속도가 제법 빨랐다.


채워온 시간과 비어낸 시간이 기록으로 담겨있고 하루를 담은 일기같은 느낌도 있다.
그래서 '단상집'이라고 콕 찝어져 있는지도.

어쩐지 소리내어 읽어보게 된 부분이다. 
소리내는 김에 오랜만에 수영을 즐기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무언가 연결고리라도  찾은 기분으로.


책은 전체적으로 잔잔하다. 사랑에 대해서도 관계에 대해서도 고집부리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느리게 달리는 매일에서 문득 머무는 바람 사이에 
다가오는 고요한 폭풍에 여전히 흔들리지만 존재하는 이야기. 일상의 누구나와 같아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이라는 작가의 한마디가 깊이 남는다.


 


#에세이 #가랑비메이커 #한낮의서른 #위로의언어
YES마니아 : 로얄 t*******3 202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낮의서른 #감성에세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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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가랑비메이커님의 <한낮의 서른>을 읽어 보았다.서른살의 내가 읽으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한 챕터 한 챕터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었다.서른을 맞이하고 나서야 확실해진 내 모습,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는 마음,그리고 일상의 찰나를 어루만져주는 문장들이너무 따뜻해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다.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
"#한낮의서른 #감성에세이 추천" 내용보기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가랑비메이커님의 <한낮의 서른>을 읽어 보았다.

서른살의 내가 읽으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 챕터 한 챕터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었다.


서른을 맞이하고 나서야 확실해진 내 모습,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는 마음,

그리고 일상의 찰나를 어루만져주는 문장들이

너무 따뜻해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챕터는 조금씩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느리게 달리기>는 서른살이 된

작가님이 마음 가짐을 솔직하게 얘기하시고

<머무는 바람>에서는 일상의 사소함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기록하고 있다.

<고요한 폭풍>에서는 내면의

흔들림과 고독이 느껴지고

<여전히 흔들리는 곳에> 는

서른이 된 이 순간에도 여전히

흔들릴 수 있다는 여유를 담고 있다.


지금의 내 나이인 서른살은 넓게 보면

아직 젊고 어린 나이 같으면서도

10대나 20대의 시각으로 보면

어른으로 느껴지는 그런 애매한 나이다.

어른이라기엔 좀 어린 애 같고

청춘이라기엔 그 시기는 지난 것 같은.

낮과 밤 사이 내가 좀 부족해도 괜찮은

그런 미지근한 온도의 내가 참 좋다.


꼭 무언가를 결심하거나 성취할 필요 없이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응원해주셔서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서른이 되면 흔히 부모님의 기대와

압박 속에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왜 아직도 이것밖에 이루지 못했을까

하는 죄책감을 느끼고 서럽기도 하지만,

희미하고 흐릿해서 아름답다는 표현이

나에게도 해당된다고 느꼈다.


그리고 <한낮의 서른> 에세이는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지 않고

어려운 단어 없이 쉽게 나열해주시고

난해한 부분도 없어 읽기 편안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한번에 후루룩 보기 딱 좋을 것 같다.


혹시 나처럼 서른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거나

감성에세이를 찾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낮의 서른> 을 읽고 공감한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작가님은 한때는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을

재능으로 여겨 늘 뾰족한 연필이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러지고 외로워지는 것보다는

굴러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듬으려는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뭉툭한 연필이 되고 싶은 작가님을 보면서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남들이 나에게 해주는 말을 부정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면서

나의 장벽을 쌓아가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장벽을 쌓으며

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껴졌지만

결국 그것은 나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삼십대가 된 지금은 나도 예전처럼

날카로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2.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

내가 나갈 때 가장 마지막까지 나와 눈을 마주치고,

내가 다시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달려와 마중 나와주는 너.

내가 없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웃긴건 주말에 하루종일 집콕하면

고양이는 정말 내 옆에서 하루종일 같이 누워있는다.

침대에 누워있을 땐 옆에 누워있고,

소파에 앉으면 소파 앞으로 다가와 냐옹냐옹하고,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식탁에 점프해서 올라와 내가 먹는 음식 냄새를 맡는다. 

옷방에 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면

옷방으로 따라오고

화장실을 가면 화장실로 따라온다.

하루종일 나만 따라다니는 너가

나 없을 땐 무엇을 하며 지낼까 궁금해서

씨씨티비를 돌려본 적이 있다.

내 체취가 묻어있는 침대에서

하루종일 잠을 자다가 한번씩 일어나서 밥먹고,

그루밍하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혼자서도 할 거 다하네 싶어서 웃음이 나오다가도

너의 세상에는 온통

나밖에 없다는 사실에 문득 슬퍼졌다.


3. 시간이 갈수록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도 더이상 에너지를 쓰고 싶어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실처럼 가는 관계여도

내가 먼저 붙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이제는 말라비틀어진 관계에

더이상 힘을 쏟아낼 여유가 없다.

작가님의 말씀에 매우 공감한다.

굳이 나를 찾지 않는 사람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굳이 나에게도 연락하지 않는 사람에게

힘을 쓸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텅 빈 카톡창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관계였을까 생각하고는 한다.

쥐어봤자 이로울 것 없는,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사람에게는

나도 더이상 착해지지 않을 것이다.


4. 서른이 넘어 만나 사랑하게 된 사람의

어린 날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는 말.

내가 만난 너는 그 순간부터 내가 만져줄 수 있지만,

옛날의 모습은 닿을 수 없다는 거.

그게 속상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이 어렸을 때 받은 상처가 있다면

내가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고,

잘못했다 생각해서 위축되어 있다면

잘못한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어린 시절도 내 것이었다면 좋겠다 생각한다.


5. 아름다운 순간들을 눈과 귀에 담을 때마다

새롭게 내 머릿속에 레코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 기억은 내가 힘들 때마다 다시 돌려보면서

힘을 얻게 만들어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란

노을이 져서 보랏빛이 도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혼자 산책하고 있을 때.

귀여운 아이들이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 때.

해변가에 가서 가만히 바다 저 끝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잔잔한 파도 소리.




b*******2 2025.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