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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 굴러갈 것이다 ★ 내가 구른다는 사실이 특별해지지 않을 때까지 p.5 열여덟 살 때까지 혼자 밖에 나가 본 적이 없었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던 해에 수동 휠체어에 전동 모터를 달아 움직이는 제품이 개발되었다. 그 모터가 내 휠체어에 닿았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전혀 다른 세상과의 첫 조우였다. 누군가에게 요청하지 않고도 어딘가로 갈 수 있다니. p.106 이제 이곳을 떠나야 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방감을, 때로는 차별을,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준 이 나라를. 기차에서 내렸는데, 역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와 탑승했던 기차 편과 어시스트 요청 여부 등을 꼼꼼히 묻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하면서도, 너무 경직된 채로 질문하는 그에게 농담을 던진다. " 괜찮아. 이런 일은 늘 생기지" "아니, 이런 일은 생겨선 안돼" 그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주 딱딱한 음성으로 대답한다. 오히려 그 딱딱한 말이 아주 다정하게 들린다. 《의심 없는 마음》은 휠체어를 탄 작가님의 여행기가 아닙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니면서 내가 '나를 찾는 여행'으로 어떠한 상황과 상태에서도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들이 부끄럽지 않고, 누구나 그렇듯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일반적이지 않다고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 만약 불가능 하다면 그 불가능을 받아드리고 세상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당당함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심 없는 마음》을 읽으며, 울컥한 감정도 생기고, 재미있어서 웃음 짓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수 없는 마음도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이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보다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의 잘못된 시선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보지 않아 잘 몰랐는데, 구르님의 유튜브로 유럽여행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여행가보지 못한 저로써는 너무 부러운 구르님~♥ 푸른숲 @prunsoo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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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완독그램✌️ #강추 "나는 그곳에서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발견했다. 누구도 내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순간, 나는 파도 위에 엎드려 보기로 결심했다. 유일하게 나를 믿지 못했던 나조차 "한번 시도해 볼게요"라고 말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나를 파도 위에서 활주하게 했다. 아주 오랜만에 내 허리를 붙들던 현미와 태균의 손이 떠올랐다. 그 둘이 내 뒤에 몸을 꾸역꾸역 숨기면서까지 내게 알려 주려고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알겠다.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 ✏️ 휠체어를 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한 작가 김지우, ‘굴러라 구르님’의 다정하고도 단단한 기록. 이 책은 장애를 극복하는 감동 서사가 아니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며,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에서 울고 웃고, 길을 헤매고, 기차를 놓치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새로운 세상을 느낀 이십대 청년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일본, 프랑스, 스위스, 독일, 호주까지의 여행은 작가에게 단지 물리적 이동이 아닌 ‘나 자신’을 진심으로 마주하고 의심 없는 마음을 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졌으니 이런 일들은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세상의 시선을 걷어내고, 한 사람의 가능성과 자유를 따뜻하게 증명해 보인다. 구르님은 말한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고, 그것도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몇번이나 울컥하고, 몇번이나 깔깔 웃으며 읽게 될 책🩵 ✏️ 나의 가을 호주 여행이 기대된다🩷 ㅡ 장애가 있는 승객을 위해 일일이 내려서 하차할 곳을 확인한 일본의 버스 기사, 파리 기차 승강장의 단차에 울고 싶었던 그 마음, 스위스의 따뜻한 기억들, 호주의 주 남자들... 모두가 참 아름다웠다. ✏️ 11.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 가족 은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긴장한 채 버스정류장에서 있 있다. 인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비스타기에 도전한 날이 있다. 그런 우리는 정류장에서는 모든 버스의 기사가 하차해 우리에게 행선지를 물어보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버스네 대가 지나고. 그 말인 즉슨 타지도 않을 승객을 보고 하차한 네 명의 기사를 보내고 나서야 우리가 탈 버스가 도착했다. 기사는 버스 뒷문으로 가 좌석 아래에서 경사판을 꺼냈다. 그리고 경사판을 인도와 버스 사이에 단단히 고정한 후 승차를 도왔다. 버스는 꽤 오래 멈추어 있었고, 승객들은 그 오랜 정차에 무관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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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는 마음을 만나는 그날까지! ☁️ : 김지우(구르님), 『의심 없는 마음』 (푸른숲) 이 책을 작년 6월에 받았는데 26년 4월의 마지막날 30일이 되어서야 펼쳤다. 언제든 손을 뻗으면 닿는 자리에 책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기를 미뤘다. 바쁘다는 핑계였지만 대부분은 손이 책을 향하지 않았다. 오늘(4/30)은 무슨 일인지 <의심 없는 마음>을 향해 손이 갔다. 그렇게 이불 위에 뒤집어 누워 편한 자세를 잡고 <의심 없는 마음>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부터 서문, 그리고 차례를 시작으로 구르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구르님은 이 책을 소개하는 푸른숲 출판사 피드를 통해 알게 되었고, 알게 되자마자 인스타 팔로우를 하고 구르님이 올린 글이나 릴스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구르님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었다. 구르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 하다가 이 책을 통해 구르님에 대해 알아가는데 놀랍고 스스로 부끄러웠다. 무엇이 놀랍고 부끄럽냐고 묻는다면 수학문제의 답처럼 정확히 떨어지는 대답을 할 수는 없지만 당장 내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면 놀라움과 부끄러움이다. 구르님의 행보가 대단하고, 부러웠다. 나는 뭐든 도전하고 즐기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일들을 혼자 상상하며 걱정하다가 최악의 결말을 제멋대로 지어버리고 포기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구르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았다. 나는 인내심이 많고 끈기가 있고,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근성도 있다고 주변에 그런 말을 자주 들었던 터라 그런 줄 알았고, 살면서 내 힘으로 얻은 것들을 봐서도 내가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틀렸다. 내 힘으로 얻었다고 생각한 것들은 사실 당연히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었고, 내 힘으로 얻은 건 없었다. 나는 도전과 용기를 내는 일이 무서운 사람이라서 늘 안전하고 보수적인 것을 택했다. 그것이 안전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자주 따분함과 지루함을 느끼게 만들었고, 그것이 쌓이기만 하면 무기력함과 우울함으로 감정이 순식간에 번졌다. 그렇게 시들어가고 다시 기운을 내길 반복하다 보니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때가 많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구르님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세계는 확장될 수가 없고, 안 그래도 작은 세계가 더 작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안전이 우선이고 중요한 것은 알지만, 그것이 내 세계를 좁히기까지 한다면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구르님은 ‘별것 아니라는 마음으로 시도했던 경험들이 조금씩 모여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내 세계를 야금야금 넓히고 있었다.’고 했다. <의심 없는 마음>은 사소한 성공의 모음집이라고 했다. 도대체 ’의심 없는 마음‘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알 수 있었다. 구르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의심 없는 마음을 찾아내고 말았다. 별것 아니라는 마음이 곧 의심 없는 마음이었다. 의심 없는 마음으로 구르님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만의 선택으로 가꾸고 꾸미고, 확장하고 있었다. 정말 내가 바라던 삶이다. 나로 가득찬 삶 말이다. 한번뿐인 인생이고,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인생인데 뭐가 두렵고 무서워서 주저하고 눈치보고,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그러다 보니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잃게 되는 상황까지 간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헛웃음이 나오고 움츠러든 내가 안쓰럽고 답답하기까지 하다. 이런 나도 나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것마저 나는 힘들기 때문에 구르님처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자신으로 채우려면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릴 것 같다. 구르님이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믿음, 용기와 도전이 들어갔는지 나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의심 없는 마음>을 가득 채운 구르님의 수많은 문장을 통해 감히 짐작만 해볼 뿐이다. 아주 잠깐 짐작만 하는데도 마음이 여러 가지 감정으로 뒤섞여 힘들었다. 구르님이 감히 대견하기도 하고,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미안하기도 했다. 구르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세상 곳곳에 닿아 많은 이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그들을 세상 밖으로, 혹은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데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 내가 구르님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현재에 집중하고자 하고, 미래를 조금 더 가볍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품은 것처럼, 별 거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시작이라는 걸음을 뗀 것처럼 말이다. 구르님한테 받은 위로와 힘,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내가 내 삶을 내 선택과 내 것으로 가득 채우는 과정을 즐기고 감사히 여길 줄 알았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지루하고 귀찮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내게 주어진 단 하나뿐인 세상을 얼마나 하찮고 쓸모 없게 대했는지 깨달았다. 내 삶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도전보다 가만히 있는 것이 내가 안전하다며 나를 스스로 가두기를 택했고,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용기나 상황을 들먹이며 쉽게 합리화하며 포기했고 나중에 후회하기를 반복했다. 후회를 반복하는 시간이 퇴적된 지금은 후회가 더이상 아무렇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구르님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지금 수십 개의 경보를 품은 채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은 많고 하고 싶은 일은 이제 없는 것 같은 상태. 이 상태에서 갇힌 것도 벗어나는 것도 나 자신 뿐인데, 가만히 있다. 벗어나야 하는 것을 알지만 벗어나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듯 하다. 벗어나고자 할수록 늪에 빠지는 착각에 빠져 가만히 있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더더 가라앉는 중이다. 다들 제 길을 열심히 걷고 달리며 앞서는 것 같은데, 나는 제자리 걸음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틀렸다. 앞으로 가는 이들은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제자리 걸음이라고 생각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제자리에 있는 건 당연하고, 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길 줄 알아야 했다. 스스로를 꾸짖고 반성하고, 성찰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선물해준 구르님과 <의심 없는 마음>의 솔직해서 마음에 훅훅, 꽂히는 문장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졌다. 매일 너무 애쓰느라 정작 나를 잃는 삶을 살고 있는데, 너무 애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적당히 살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당분간은 구르님과 <의심 없는 마음>을 자주 마음과 머리에 떠올릴 듯 하다. 내가 의심 없는 나의 마음을 만나는 그날까지, 아무래도 오래 걸릴 듯 하다. 그래도 두렵지 않다. 언젠간 그날이 올 테니 말이다. ★ 이 책은 서평단 활동을 위해 푸른숲 출판사에서 받았습니다:) ★ 구르님! 잘 읽었습니다. 너무 늦게 이 책을 펼친 제게 잔소리하도 싶어질 만큼 좋은 책이었습니다🩵 ˚₊· ☁️ ˚₊· 🍌 ˚₊· 🤍 #의심없는마음 #김지우 #굴러라구르님 #푸른숲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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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없는마음#김지우#구르님#푸른숲출판사#도서지원 24년 9월 잘 못 디딘 한걸음으로 꺽여버린 발목은 8주간 통깁스와 목발, 2주간의 반깁스와 목발 생활로 일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눈을 가지게 했다. 그때 알았다. 교통과 도로가 이리도 불친절한 것을 처음 짚어 보는 목발은 겨드랑이에 멍을 만들었고 매일 오가던 길에 오르막과 내리막, 크고, 작은 턱들은 모두 장애물이었다. 아이 등하원하는 그 짧은 길도 멀고 힘들기만 했고, 횡단보도 신호는 왜이리 짧은지. 흔들리는 일반 버스는 탈 엄두도 못냈다. 저상버스를 떠올렸으나 두렵기만 했다. 결국 두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최소한의 외출을 해야했다. 목발을 짚는 내내 누가 걸려 다치진 않을지 신경이 곤두섰다. [의심 없는 마음]이 출간 되었을때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목발도 불편한데 휠체어를 타고 세계여행이라니! 의심 없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한건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여행 내용 중 인상 깊은 장면은 파리에서 연인인 루와 돌봄 제공자와 동반인으로 싸운 장면 호주에서 서핑을 한 것과 혼자 설거지와 빨래를 한 경험 그리고 많은 뮤슈들의 도움 쟁애인도 일반인과 다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엄마 현미 장애를 가진 딸이 혼자 해외 여행을 한다는데도 다 컸다며 응원하는 아빠 태균 엄마, 아빠의 역할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해낼거라는 믿음, 그 믿음을 믿고 지지하는 마음과 사랑 의심 없는 마음을 읽으며 작가님의 도전과 여행기보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한 부모님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언제나 사람.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결국 도움을 주고, 따뜻한 말과 눈빛을 건네는 사람 그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고 미안해 하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것 누군가를 도왔다는 기쁨을 선물하는 것 나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우리에게 나라서 너라서 존재 자체로 인정 받는 환대. 그리고 동등한 존재로써의 나. 읽으며 계속 읍조려 본다. 매일 매일 아이들에게 말해주어야지. "나는 너를 믿어." 그동안 못미더워 걱정하고, 약속하고, 확인했던 나를 돌아보며 내일부터는 "너는 잘하고 있어. 엄마는 너를 믿어."하고 응원해야지. P.22 좋은 결과를 마주하더라도 혹시 장애 때문이었을지 생각해야겠다. 우리의 노력과 성취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 대견한 인물로 그 조직 안에 편입될 것일까봐. P.39~40 사실 저는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 그 어느 쪽으로의 호명도 딱히 원하지 않습니다. 돌봄 제공자 혹은 동반인이라 불릴 때 저는 당신에게 종속됩니다. 당신이 없으면 저는 기차에 탈 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과 함께 기차를 타야하는 당신 역시 저에게 종속됩니다. 친밀한 관계에서 종속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에 의해 그렇게 뭉뚱그려질 때 불쾌감을 느낍니다. P.116 나중에 그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학생이 신청한 거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대답해 주셨다는 게 아닌가. 나를 믿고 본인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단단히 대답을 해 주어 참 다행이다. P.135 아주 오랜만에 내 허리를 붙들던 현미와 태균의 손이 떠올랐다. 그 둘이 내 뒤에 몸을 꾸역꾸역 숨기면서까지 내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알겠다.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runs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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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애가 불편하지 않은 세상이 어디 있을까 란 생각을 단숨에 깨준 책이에요. 세상은 넓고 아닌곳은 많더라구요. "이곳에서 나는 이방인이었지만, 실제로 이방인인 곳에서 이방인일 수 있어 좋았다." "태어나 23년 간 살아온 나라에서도 나는 종종 이방인이었다. 우리를 우리라고 말하지 않고 그들 심지어 그분들이라고 호명하는 사회". 이곳은 작가가 여행한 나라들이며, 아래의 나라는 작가가 태어난 한국을 말합니다. 작가가 느끼는 '우리라고 불릴 필요 없이 건너고 싶은 선도 없는 소시민적 마음' 이란 것을 저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라는 말이 이렇게 쉽게 한계를 결정짓기도 한다는 것 또한요. -—— 사실 저는 홀로 여행을 떠나지 못합니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사람들과 말을 섞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제게 우리 남편은 꼭 맞춤존재입니다. 우리 남편은 나에게 어디든 갈 수 있는 vip티켓 같거든요. 모든 것을 다 알아봐주고 모든 곳을 다 예약해주고 말하지 않은 부분을 다 고민해줍니다. 저는 이렇게 따라만 가면되는 여행도 버겁고 불만투성이인데, 구르님의 도전과 느끼실 감정에 입 벌리면 보고 있던 나약한 제자신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였어요. ”한국으로 돌아갈 때이다. 앞으로 만날 시간에서 어떤 나는 작아지고 어떤 나는 커질까. 지금은 내 몸 전체를 차지하는 어떤 내가 어느 순간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 내가 사랑하는 나의 부분이 희미해지기도, 외면하고픈 어떤 부분이 거대해지기도 하면서. 그 새로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 어떤 관계를 맺을까. 새롭게 더 자랄 내가 기대되었다. 동시에,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이 순간의 내가 그리웠다.“ -------우리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장애라는 건, 우리가 언제든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모두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죠. 그럼에도 장애는 금기시된다거나 욕을 먹고 눈치를 봐야하는 것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디든 가고 싶은 것처럼, 무엇이든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바라봐주길. 이 책이 널리널리 퍼져 그런 마음이 당연시되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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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삶에 대해 할 말이 많아 글도 쓰고 영상도 만든다는 ‘구르님’. 본명은 김지우다. 감각적인 휠꾸(휠체어 꾸미기)영상으로 그녀를 알게 됐고, 호주 서핑 영상이 떴길래 여행가셨나 했더니 어느새 유럽, 호주 여행 경험이 담긴 책을 내놨다. <의심없는 마음>은 휠체어 타는 여자들의 인터뷰집,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이후 기다렸던 후속작이다.
뇌병변장애를 입은 엄마와 여행하는 나는 ‘엄마의 시선을 살뜰히 살피는’ 딸인데, 아무리 내 시선이 섬세하다 한들 엄마는 상당 부분 나의 가고 멈춤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엄마 마음을 장애 당사자를 통해 헤아려보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책은 생각보다 많은 내 정체성을 소환했다. 그녀가 남자 친구 ‘루’와 함께한 파리 여행은, ‘해치웠나? 라고 말하기만 하면 다시 일어나는 액션영화의 악당처럼’ (69p) 긴장을 놓을 수 없던 엄마와의 외출을, 모녀지간이라는 정체성과 돌봄 제공자의 정체성 사이에서 겪은 번민을 떠올리게 했다.
‘만들어 낸 모든 움직임이 여행’이었다던 첫 지하철 탑승기, ‘아주 커다란 돌이 천천히 굴러가기 시작한 듯 느껴졌다’ 라던 첫 해외 여행기는 여행자로서 내 첫 해외여행, 그리고 장애인이 된 엄마와 외출하며 재편되던 내 세계를 상기시켰다.
‘장애학생의 참여 방식을 함께 고민하기보다 눈꼬리를 한껏 내리고 염려하는 얼굴로 “네가 갈 수 있겠니?” 묻는 학교에서 늘 가슴을 펴고 당당히 자신의 참여를 주장하기는 어렵다. 어떨 때는 이 거부가 거친 말이나 명백한 배제보다 더 무섭다.’ (130p)
학창 시절의 교묘한 차별과 배제 경험이 주는 무력감을 설명할 때는, 내가 학교에서 겪었던 특수아동을 향한 ‘선량한 차별’, ‘배려를 가장한 배제’가 떠올랐다.
장애 당사자이기에 가질 수 있는 시선에 특히 오래 머물렀다. 그녀는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 대한 분노를 넘어 기어코 자기만의 여행을 지속했다. 장애가 배제 사유가 되지 않는 나라에서 ‘의심 없는 마음’과 환대를 경험했다던 그녀의 구르는 삶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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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일본에서 처음으로 버스에 오른 그 기억만큼은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내가 느낀 기분은 놀라움도 감사함도 아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였어?’하는 약간의 분노였다. 열여섯의 마음속에 뜨거운 파도 포말이 부서지고 있었다. 큰마음 먹고 외출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어. 짜증을 듣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는 거였어. 버스를 탈 때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거였어...._p12
한 사람의 가능성을 한계 짓는데 사회문화적인 분위기와 배려, 복지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 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두가 알기가 힘들다. 장애를 가진 이가 가까이에 있거나 당사자면, 어렵지 않게 부딪히는 많은 경우들이 한국에 있다. 바로 이런 점들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구르님 #김지우 저자의 #의심없는마음 .
최근 엄마와 대화할 일이 많아져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려서 처치가 잘못 되어 가지게 된 다리의 장애 때문에 이곳에서 얼마나 조심스럽게 살아오셨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 그런 중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스스로 행동바운더리를 규정지어 살아오신 엄마가 자꾸 아쉬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저자가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여행한 길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 없는 마음’을 품게된 과정이 뭉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주 당연하게 서핑을 할 거라고 여기는 호주 사람들과 분위기는 부러움이 앞서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 자신도 선입견에 사로잡힌 면은 없었을까? 그리고 이 경험으로 발견하게 된 ‘의심 없는 마음’은 신체의 장애를 넘어 마음의 장애에 매일 좌절하는 우리 모두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내용 이였다.
마음을 다해 구르님을 응원하며 함께한 시간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유익한 시간이였다. 너도 나도 새로운 가능성에 설레는 시간이였다. 정말 좋다, 이 책....
_나는 그곳에서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발견했다. 누구도 내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순간, 나는 파도 위에 엎드려 보기로 결심했다. 유일하게 나를 믿지 못했던 나조차 “한 번 시도해 볼께요” 라고 말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나를 파도 위에서 활주하게 했다. .....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
파도가 세차게 밀려가듯이, 마음속에서 새 지평이 넓어지고 있었다._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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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구독하고 있던 유튜버중에 한명인 굴러라 구르님의 신간을 읽게 되어 기대되었다.그리고 이책을 통해 구루님의 본명도 알게되다니, 책을 낸건 알고 있었는데 그전에도 몇가지의 책을 낸줄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것 말고는 모든걸 다 해내고 있는 구르님은 그의 삶의 방향에 대한 가치가 내가 본받아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낀다. 내가 유튜브로 본 구르님은 뭔가 기획한것을 언젠간 꼭 해내고 마는 사람이었다.
어떻게든 하면된다라는 마인드라니, 두발로 걸어다니고 평범한 나조차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라고 마음먹는것이 정말 힘든데, 불편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해내는게 멋있다. 외국은 그래도 장애인편의시설이 잘 되있다고 했지만, 여전히 장애인 혼자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것 같다. 한국은 좀 더 장애인이 편의 살수 있는 환경으로 더욱더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며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탈수 있는 날이 언제올까.
이책에서 구르님의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르며 이야기하는데, 어째서인지 뭔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지구반대편으로 장애인으로써 구르며 마주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돌봄을 받는 입장에서 돌봄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까지, 여행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점차 알아간다. 나는 그동안 나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었으나 용기가 없었다. 구르님이 굴러서 다니는 다양한 여행지의 삶을 보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출판사 '푸른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푸른숲 #의심없는마음 #굴러라구르님 #김지우 #에세이 #여행 #휠체어타는장애인 #여행기 #한국에세이 #도서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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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 입니다) 어릴적부터 걸을 수 없어 휠체어 위에서만 생활해야 한다먄 어떨까? 이 비슷한 질문을 어디에선가 들어봤을 수 는 있지만 아마 진심으로 어떨지 생각해본 사람은 정말 드물 것이다. 나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이라고 내놓은 것은 ‘많이 불편하겠지’일테다. 하지만 #의심없는마음 (#김지우 #구르님 씀 #푸른숲 출판)을 읽으니 완전히 생각해보지도 못한 것이었다. 단순히 불편함이 문제가 아니라 비장애인으로 태어나 너무나 당연하게 너무 어릴적이라 잘 기억나지고 않는 처음을 가질 권리를 박탈당한다. 엄마와 슈퍼나 마트에 가서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는 행위, 심부름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물건 구매하기, 옷이나 신발등을 직접 입어보며 취향에 맞는 옷 고르기 같은 것들 말이다. 이들은 직접보고 선택하는 것을 포기한다. 길과 입구의 단차부터, 계단, 사람들의 시선, 붐비는 주말이나 저녁같은 시간에 휠체어의 당당한 부피감에 ‘불편’을 느끼며 몸이 그런데 ‘용케’ 나와서 돌아다닌다는 안일하고도 불공평한 차별과 같은 것들로 번거로움보다는 편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게 되고, 스스로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보호자는 과보호 의식을 갖게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하지만 <의심 없는 마음>의 저자 김지우(a.k.a.구르님)은 일본 여행, 아빠와 단둘의 홍콩여행 등을 거치며 한국에서라면 시도조차 잘 하지 않았을 홀로 휠체어로 시장이나 마트, 버스타기와 같은 것들을 해보게 된다. 우리가 기억나지도 않을 때 했던, ‘첫’번째 무언가를 비로소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 포기했던 것을 ‘이게 되네?’라는 살짝 허망하기도 한 ‘처음’의 순간을 맞이하며 저자는 비로소 세상을 관망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주체적인 존재가 된다. 이날을 계기로 보호자 없이 지구반대편까지 날아가보자는 용기가 생겼고, 학교에서 진행한 UN인턴십 교류프로그램에 지원해 덜컥(기꺼이) 선정되어버린다. 가는김에 여행을 하겠다며 비장애인 연인과 파리를 먼저 자유여행으로 경험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와 차원이 다른(negative) 행정처리속도를 자랑하는 파리답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어시스트를 미리 신청해놓아도(신청마저 어렵다)직원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하철을 이용해도 열차와 역사의 단차(저자가 있는 곳이 높이나 더 낮은 경우는 몸의 고통을 감당해도 방법이 없다)도 저자와 연인을 지치게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연인사이의 동등하고 매력적인 관계와, 일방적인 보살핌을 줘야하는 caregiver로의 위치의 딜레마가 빠진다. 분명 비장애인 연인이 혼자왔더라면 더많은 곳을 편하게 볼 수 있을 테고 나와 이런 고생을 하지않았을거라는 미안함과 도움을 어디까지 쿨하게 받아들이고 줘야하는지 약속되지 않은데에서 오는 당황함 같은 감정들이 오는 것이다. 나라면 당연히 내가 한번이라도 더 움직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보호하고 대신 화를(당사자보다 더 크게)낼 것이 분명하다. 내가 사랑하는 이가 그런 일을 겪는 것은 내가 겪는 것 보다 더 클테니. 하지만 대화는 꼭 필요한 것 같다. 탁 터놓고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주고 받을 것인지, 어느선까지가 서로에게 감정과 이상적이고 이성적인 포지션인지에 대해. 그런데 이와중에 충격인 것은 당연히 나를 ‘비장애인’쪽으로만 가정하는 것이었다. 이런 무의식적 인식들이 더 장애인들을 더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하지않나싶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나쁜 기억들 만을 안고가지않는다. 그 와중 이쁜 거리와 맛난 빵들을 즐겼고, 자전거를 내팽게치면서까지 200kg이 넘는 전동휠체어를 높은 역사까지 열성적으로 올려주는 ‘무슈’들을 기억하며 따스함과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스위스(스위스는 장애인의 천국이었다), 마음의 안식을 누린 여행지, 또 다른 집이 된 호주여행 까지 나아간다. 여동생과 다시 방문할 정도로. 그리고 저자는 이 글을 미국의 어딘가에서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오히려 ‘내가 못하는 것이 있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당당히 세상의 도움과 호의를 받아들인다. 막연함이 아닌 경험으로 찾은 하지 못하는 일엔 과감히 도움을 빌릴 용기로 그렇게, 기꺼이 자신을 세상으로 내던지는 그녀가 얼마나 멋진 사람이 될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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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는 마음>은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으로 잘 알려진 김지우 작가가 쓴 여행 에세이에요. 뇌성마비로 인해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작가가 유럽과 호주를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담았습니다. 한국과 다른 외국의 시스템과 사람들의 인식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기록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물리적 한계를 넘어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에게 열려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트 1. 유럽 여행 저자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여행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파리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단차, 그리고 독일 기차의 어시스트 시스템 지연 등 여행 중 마주한 수많은 장애물 앞에서 어떤 감정을 마주했는지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인과 함께, 어떻게 상황에 대응하며 극복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기록함으로써 우리에게 "사소한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오며 얻은 한 가지 문장이 있다면, 어떻게든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파트 2. 호주 여행 이 책의 단연 압권은 호주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서퍼 보드에 올라 자신이 파도 타는 것이 가능할지 가늠조차 하지 못했던 작가에게 주변 사람들은 그 어떤 망설임이나 주저함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누구도 내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순간, 나는 파도 위에 엎드려 보기로 결심했다. 작가가 파도타기에 성공함과 동시에 책을 읽고 있던 저는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과 주변의 마음가짐이 한계를 허물어버리는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언급했듯이 저 역시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성장과 공존의 에세이 결국 <의심 없는 마음>은, 장애인의 여행기라는 한계를 넘어 누구나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시선, 그리고 일상과 여행을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따라서 이 책은 새로운 시도를 망설이는 모든 이들에게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치유의 힘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더불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 줍니다. '함께'의 힘이 작품 곳곳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잠깐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일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선뜻 다가가는 일은 도움받는 사람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도움을 행하는 우리에게도 일상의 작은 선물이 됩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두고 나면 좋든 싫든 여태 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해야만 하니까"요.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