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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부피에 관한 원리를 깨닫고 '유레카!'를 외치는 장면은 우리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되뇌이던 장면 또한 과학사의 명장면 중 하나다. 그러나 이쯤이면 한번쯤 의심해야 할 대목이 생긴다. 아르키메데스와 갈릴레이 사이의 그 긴 공백기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천년에 가까운 이른바 중세 암흑기, 종교와 신성에 의해 과학의 발전이 발묶인 시대라고는 하지만 정말 고대 그리스에서 갑작스럽게 과학이 '점프'하여 지동설에 이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근대 과학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대목들, 중세와 르네상스, 대항해시대까지의 연금술과 신비술, 마술을 탐구하여 근대 과학의 기초가 어떻게 성립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 화학 원소들과 다채로운 화합물들은 비밀스런 연금술의 방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르네상스와 경험론의 발전을 거치면서 마술은 실험과 관찰에 근거한 마술, 곧 과학의 방식으로 변모한다. 세계사 책에서 중세의 정치, 경제, 사회 외에 누락되었던 과학의 1천년을 새롭게 복원할 수 있는 책으로, 독자의 역사기억 중 토막난 가운데를 채워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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