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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은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베스트 작품 중에 하나로 꼽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는 아니지만 이 작품 '비뚤어 진 집'을 나는 세 번을 읽었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때 형과 범인 찾기 내기를 하면서 읽었었고, 그 다음에는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다시 한 번 만나게 되었 다. 그리고 다시 나이를 먹고 지금 읽은 '비뚤어진 집'은 다시 한 번 놀라운 재 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한 번 읽고 더 이상 읽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것 은 아무래도 단순히 범인 찾기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이 추리소설이 보여주 는 이야기들이고, 그런 작품들의 경우에는 범인을 아는 순간 더 이상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은 '추리소설의 여 왕'이라는 그녀의 별명처럼 다시 읽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처음 읽으면서 범인 찾기에 집중하면서 읽었다면, 두 번째, 세 번째 그녀의 작품을 다시 만 나면서는 이미 범인을 알고 있지만, 그 범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다시 한 번 따라가면서 놓쳤던 것을 찾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애거서 크 리스티의 작품들은 그외에도 작가가 작품 속에 너무나 쉽게 찾아낼 수 있게 펼쳐둔 여러가지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하나 하나 다시 확인하는 재 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작품 '비뚤어진 집'은 포와로도 미스 마플도 나오지 않는 애거서 크리스티 의 작품이지만, 또한 그렇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시선에 더욱 독자들이 감 정 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어쩌면 이 작품이 처음 나왔던 1949년이라는 시대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충격적인 범인을 만나게 해주기도 한 다. 더불어 조금 독특하게도 전쟁 이후에 변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준다. 물론 우리들이 입장에서는 완전하게 그 변하는 사회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시대가 바로 우리가 해방을 맞은 다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 로 전쟁 이후의 영국에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또 다른 우리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 작품 '비뚤어진 집'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나 많은 단서를 작품 속 에 펼쳐놓은 것을 처음이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만나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의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정체의 범인을 만나면서 조금은 우리의 현실에서 만나는, 그리고 늘어나는 범죄의 다른 단면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이 '비뚤어진 집'이 고전에 가깝게 다시 읽게 되는 소설이 되게 만드는 것일지 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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