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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퇴마록 시리즈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편이다. 제목 그대로 혼란스러운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묵직하고 어둡다. 주인공 일행이 단순히 악을 퇴치하는 영웅이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함과 숙명 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현암의 처절한 액션이나 어린 준후가 겪는 성장의 통증이 가슴에 와닿는다. 재미를 넘어 마음 한구석을 묵직하게 누르는 힘이 있는 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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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을 신봉하는 박 신부. 하지만 이미 파문당한 자신을 신부라 부르는 것이 옳은 지 확신할 수 없는 박 신부. 그는 파문당했지만 사제복을 벗어 던질 생각은 전혀 없음. 사제복을 입고 다니는 그를 사람들은 신부라 불렀고, 자신도 그런 호칭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음. 파문당한지 오래된 박 신부는 정통 교단의 시선에서 이단이라고할 자신만의 신앙관을 갖게 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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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세편의 종장 '홍수' 에피소드 시작 전 비교적 짧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퇴마록 초반 국내편이 오싹하고 으스스한 괴담 풍의 느낌이었다면, 혼세편의 에피소드들은 현실적이면서도 어딘가 씁쓸한 느낌을 주네요. 퇴마사들의 가장 큰 조력자이자 동료인 백호의 과거사도 나오고,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