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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리뷰+ 최종 리뷰 통합 버전입니다. #협찬 손 잡고... 중간 리뷰입니다. 서론: 페미니즘과 국제 개발 서론의 내용은 일부 먼저 소개했지만~ 그래도 그 내용을 살짝만 짚고 간다면.. 이렇습니다. 우선 저자인 누스바움은.. 페미니즘 관점에서 국제 개발의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 비판합니다. (이전 올린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저자는 특히 중심 사례로 인도의 빈곤 여성들의 삶에 주목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얽힌 실타래 매듭의 시작점에 어쩌면 가장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 인류가 겪어온 문제들을 여전히 쭈욱 이어 온 문화여서 랄까요...??) --- 1장: 보편 가치 옹호 디테일이 엄청 많지만 단순하게 이해하자면.. 제목과 같은 내용입니다. 보편 가치를 옹호하며, 공적 개입의 정당성을 논증합니다. 최근 레이 달리오의 신간, <빅 사이클>을 읽으면서.. 레이 달리오에 대해 사이드로 나름의 정보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원칙'에 대한 생각도 보다 깊게 해봤는데.. (나중에 책도 사서 읽어볼 계획입니다.) 페미니즘에서도 '원칙'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절대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원칙들이 국가 같은 큰 범위에서 본다면 조금씩 늘어왔겠지만 여전히 그것의 합의에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 집단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 부분은 우리 인류가 쭉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과거에도 노력하는 이들이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되기에.. 기왕이면 희망을 품어봅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남성으로서 나름의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면서요. 예를 들어, 제가 속한 집단에서.. 여성에게 '목적'이 아닌 '수단'을 강요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식이죠. 회사마다 다를테지만 제가 속한 회사만 놓고 본다면.. 중요한 업무는 대체로 남성이 담당합니다. (거의 모든 팀장급이 남성입니다..) 이건 분야에 따르는 특성일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어느 기업의 '최초의 여성 사장' '최초의 여성 회장' 등의 말이 나오는 것 자체는 이상하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당연하지 않기에 더 강조를 하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을 포함하여.. 여러 차이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가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하면 독이 될테니.. 적절하게요.) --- 2장: 적응적 선호와 여성의 선택지 제가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저에게 주어진 환경 덕분입니다. (따지고 보면 운 덕분이죠..) 제가 인도에 사는 가난한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면.... 다른 종류의 고민을 하고 다른 선택을 하며 살고 있을 확률이 높겠죠?? 환경 결정론을 완전히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평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너무 일반화 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기준에서 볼 때 보다 큰 힘을 지닌 쪽이.. (경제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다른 여러 요인들에서..) 보다 더 책임감을 발휘해야만..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빠르게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철학이 지닌 책임 중 하나일테죠.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제가 되었건 우리 인류가 힘을 합쳐야만 하는 시기를 반드시 거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어날 일은 일어나니까요. 저는 기왕이면 그때 우리가.. 손을 잡고 있길 바랍니다. --- 최종 리뷰 잠재역량 접근법... 개념이 조금 어렵나요? ;; 제가 생각해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이게 얼마나 강력한 생각인지 느껴지실 거예요. (제가 평소엔 단정적인 표현을 잘 안 쓰는데... 이번만은 예외로.. ㅎㅎ..) 저는 그랬거든요. --- 이 개념을 아주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실제로 펼칠 수 있어야 진짜 잘 사는 거다." 이 말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시죠? 그런데 그 '당연함'조차 누군가에겐 '허락되지 않은 특권'일 수 있어요. --- 예를 들어볼게요. '학교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도 실제로는 못 가는 아이의 예입니다. 법으로는 "모든 아이는 학교에 갈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하지만 어떤 여자아이는 너무 멀리 살아서 못 가고, 집안일을 해야 해서 시간이 없고, 어른들이 "여자는 공부 안 해도 돼"라고 말하죠. 그럼 과연 이 아이는 '학교에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걸까요? 누스바움은 이렇게 묻습니다: "실제로 그 능력을 펼칠 수 없으면, 그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법과 제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삶의 가능성이 보장돼야 하죠. --- 여기서 누스바움의 철학은 점점 더 날카로워집니다. 전통, 종교, 가족 같은 민감한 영역까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거든요. 왜냐하면 억압은 종종 '사적인 것'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지곤 하니까요. --- "그건 우리 문화야." "전통이 그래." "종교가 그렇게 가르쳐." 이런 말들,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에 누스바움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사람을 아프게 하는 전통은 존중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이에요." 문화든 종교든 인간의 존엄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겁니다. --- 가족도 마찬가지예요. 흔히 "가족 일에 국가는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현실을 보면, 그 안에서도 차별과 폭력이 일어나고 있어요. 아버지가 딸의 교육을 막고,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쓰고, 여성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들. 누스바움은 말합니다. "가정 안의 억압도 공적 문제입니다." 국가는 보호자로서 책임을 져야 해요. --- 여기서 중요한 전환이 일어납니다. "돈이 많다고, 국가가 잘 사는 건 아니다." "진짜 발전은 사람 한 명 한 명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GDP 대신 '역량'이라는 개념이 중심에 놓여야 합니다. 이 역량에는 생존, 건강, 교육, 표현의 자유, 사랑, 놀이, 타인과의 관계, 자기결정권 같은 것들이 포함돼요. 이 모든 게 단순히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 여기까지 보면, 누스바움의 철학은 단지 사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철학은 고통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게 아니에요. 어쩌면 말할 수 없는, 말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있는 걸지도요. 누스바움은 그 침묵 속에서 가장 깊은 고통을 듣고, 사람다운 삶의 가능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 저는 여러 책을 읽어 오며..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것들을 그냥 당연하게 넘기지 않게 되었고, "어쩔 수 없지"라는 말보단 "다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금 더 자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마, 누스바움이 말하는 '생각하는 삶'의 시작이 아닐까요? --- "우리에게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이런 믿음으로 철학은,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최재천 교수님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서 들었던 내용을 인용하여 변환하여 마친다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세 축은 종교, 과학, 철학이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O. 윌슨 교수님이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두 축은 종교와 과학이다.") 축은 역시.. 두 개 보단.. 세 개가 안정적이죠?? ㅎㅎ.. 마무리가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냥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여성을억압하는세계 #마사누스바움 지음 #강경희 옮김 #우주서평단 #우주클럽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페미니스트바닿늘 #세창출판사 @세창출판사 도서지원 , @woojoos 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철학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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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실제로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인간 역량'이라고 합니다. 빈곤 상황에서는 심각한 역량 실패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론들은 해결 여부에만 열중합니다. 저자는 풍부하고 깊이 있는 맥락 및 역사를 설정하여 사건이나 법의 의미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그리고 개인적 관찰과 친숙함을 기초하여 서술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였습니다. 여러 상이한 문화권의 범례를 한데 끌어들여 얇게 기술하는 것은 지양합니다. 📌 1장 보편 가치 옹호 이 연구에서는 '인간의 역량'을 '근본적인 정치 원리의 기초'로 봅니다. '정치적 목적의 중심'에 '인간 역량'을 '보편적인 규범으로'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인도로 돌아가서, 인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성별에 기초한 차별금지 권리'를 정당한 기본권 목록으로 보장합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말하는 '평등'에는 물질적 제도적 필수전제조건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문화는 역동적이고 변화는 모든 문화의 기본적인 요소이기에 힌두와 이슬람 전통, 동양 문화 등 여러 문화에 대해 논증 없이 나쁜 규범이라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 사람이 하나의 삶을 살아갈 뿐이며 하나 이상의 삶을 살지 않고, '전체'나 '평균'이 아니라 '각자 모든 사람의 기능발휘'를 기준으로 인도 여성들의 실제 삶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인간다운 기능발휘와 역량에 기초한 규범적 접근법을 말합니다. ② 일상에서 여성들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취급되는 예시를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처음으로는 부모 중 '모'의 역할에 대해 떠올렸고 그다음으로는 직장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여자라면 해야 하는 것'을 '하도록 강요받은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술자리에서 미팅에서 뜬금없이 비서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친목 도모 또는 업무 진행을 위함이 아닌 무엇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요새는 그런 경우가 많이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기대합니다. 📌 2장 적응선 선호와 여성의 선택지 2장에서는 '여성 스스로도 객관화하지 못한 선호'에 대해 맞섭니다. 어떤 여성이 '학대를 참는 선호'를 선택한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으며 그 선호와 신체 보전을 보호하고 옹호하는 선호가 사회 정책에서 동일한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준 조건이 필요하기에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지배적인 복지주의 유형과 견해를 비교 분석합니다. 이때 '행위'는 '진술'과 항상 같지는 않기에 '선호'는 '선택에서 추구하는 기저의 대상이나 가치'로 봅니다. '정보에 입각한 요구 접근법'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나 사회적 발전과 같이 실제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하는 '실질적 선' 사의의 합의를 기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도 모든 시민에게 필수적인 인간 역량 목록을 명확히 지지하는 설명을 정치적 지침으로 선호해야 하기에 '실질적인 선'의 진영에서 단호하게 태도를 취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③ 철학이 개발도상국 여성에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어떤 태도를 말할까요? 국제 개발 접근법은 여성들이 성별 때문에 직면하는 특수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권하는 능력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철학은 개인을 단순히 소득이나 자원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지 않고 인간존엄성 존중을 '역량 개념으로' '완전하게 인간다운 기능을 발휘하게' 합니다. 📌 나는 모든 남자를 두려워해야 해. 지금은 아버지, 머지않아서는 남편을 두려워해야 하고, 내 친척이 아닌 모든 남자를 피해야 해. 교양인 출판사의 《레오 아프리카누스》 p.184 📌 3장 종교의 역할 ‘인간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의견을 제시하라고 한다면 개개인마다 국가 및 인종과 종교로 인한 문화마다 분명 다른 답이 나올 것입니다. 저자 또한 역량의 수준을 적절하게 구분 및 구별하는 것에 관한 어려움을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를 정확하게 정하기 위해서는 사례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본권과 선택의 자유를 듭니다. 다만, 2장의 ‘학대를 참는 선호 예시’처럼 ‘약물에 취하여 말러의 음악을 듣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하는 사람에게 법을 내세워 면제의 부여를 회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보면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조차도 아주 쉬운 문제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소수 종교에 관한 부분과 자녀의 종교에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종교는 자신만의 민법 체계를 유지할 자격이 있고 우리는 각 종교의 그것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종교 사이 또는 종교와 비종교 사이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교 간에 상충되는 가치가 있을 때 그럴 수 있겠지요. 또한, 한 종교 내에서도 젠더로 인한 차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가족 구성원이라는 사실 때문에 특정 종교의 법체계에 따라 분류되어서는 안 되며 모두에게 무슬림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완전한 자유, 가톨릭교인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부여해주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자녀의 종교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종교 교육과 미래 시민에 대한 국가의 이익관심이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특히 ‘의무 교육’과 ‘아동 노동’이 연관됩니다. 국가는 부모에게 자녀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동이 학교에 다니고 교사는 훌륭한 도덕적 성품과 애국 성향을 지니도록 권고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성향에 관한 쟁점에서는 또 다른 아젠다가 발생할 수는 있겠으나, 저자의 접근법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편입니다. 📌 4장 사랑, 돌봄, 그리고 존엄성 개인적으로 3장과 4장은 ‘종교’와 ‘가족’이라는 다른 키워드를 ‘기본권과 선택의 자유를 강조해야 한다’라는 같은 맥락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가족’을 사회적 기본 구조의 일환으로서의 ‘기관’으로 봅니다. 가족 구조에서 쟁점이 되는 인간 역량은 생명, 존엄성, 감정의 건강, 타인과 관계를 형성할 기회, 정치 참여 능력, 재산을 소유할 능력 등 굉장히 포괄적입니다. 어찌 보면 인간 역량의 가장 넓은 의미를 모두 원하고 있는 단체는 오히려 다정한 ‘가족’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사랑과 돌봄을 위해 이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내에서도 우리는 전체 합이나 평균으로 자유를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각 인원은 별개의 개인입니다. 각자에게 삶에 대한 기본적 선의 최저 수준은 보장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족을 ‘협상 단위’로 보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적을 추구할지라도 희소 자원을 두고는 어느 정도 서로 경쟁하는 별개의 개인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종교 기관은 국가의 규제로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을 가로질러 그 정체성을 유지합니다. 반면, 가족은 이런 자발적인 조직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의미에서 국가 행위의 인공물입니다. 당사자들이 ‘가족’의 기준을 정의할 수 없으며 이는 분명하게 법적이고도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문화에서 가족 구조 내에서의 여성성의 능력을 ‘본성적’이라고 주장하기에 이 부분에 맞서서 국가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성의 돌봄 패턴과 믿음은 본성적이 아닌 젠더 인식에 따라 아기들이 다르게 대우하는 것 등으로 학습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교는 대학처럼 국가 외부에서 실존할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족 기관은 여타 조직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고 철저한 사회적 법적 구성체이기 때문에, 결사와 자기규정의 자유를 상당히 많이 부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세창출판사 도서 지원,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철학방 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 #독서 #독후감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그램 #독서습관 #독후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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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받는 차별과 억압이 남녀 차이를 넘어 인권의 문제이며, 여성 특유의 감성적 강점을 우리 모두가 계발할 수 있는 잠재역량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 젊은 남녀를 중심으로 피상적이고 소모적으로 전개되는듯한 페미니즘 논쟁과 성간 갈등의 해결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탐독하면 후회 없는 책. 무엇보다 누스바움식의 철학실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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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스바움의 저서 『여성을 억압하는 세계』는 인도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개인 각자의 자유와 역량이 어떻게 침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가 제안하는 ‘잠재역량 접근법’을 토대로 법과 공공 정책의 실천적 정치철학의 토대를 제공한다. 잠재역량 접근법은 인간 역량, 즉 사람이 실제로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의 억압이 단순한 문화적 선택이 아니라 정의의 결핍이라는 누스바움은 사적영역으로 여겨왔던 가족 내의 억압을 공적 영역으로 환기 시켜 사회제도나 공공정책이 개인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논한다. 누스바움은 인도의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고유성과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지적한다. 자신의 주장을 논증해 나감에 있어 누스바움의 전제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많은 논쟁들이 범하고 있는 이분법적인 오류들을 지적하고 비판적으로 통합하려는 점이었다. 이와 더불어 많은 페미니즘 논쟁이 서구권에 머무는 것에 비해 누스바움은 인도의 여러 계층과 빈민층을 아우르며 비교문화적 사례를 통해 여성 억압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함께 다뤘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인도의 사례들을 읽으며, 오래지 않았지만 이미 당연한 듯 익숙해진 우리의 기본권들에 대해 숙고하게 된다. 자연의 섭리처럼 당연한 구성물이라 생각했던 가족이라는 단위에서 얼마나 많은 정의가 사랑과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묵살되고 있는지, 그리고 아직 그런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한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살 권리를 가진다. 문화가 그것을 침해한다면,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p. 83) “억압은 단지 법적 금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여성 스스로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 역량이 보장되어야 한다.”(p. 105) “인도 그리고 나머지 세계의 많은 여성들처럼 바산티와 자얌마에게는 가장 중심적인 인간 기능을 위한 많은 부분에 대해 지원이 부족했고, 이 지원 부족은 어느 정도 그들이 여성이라는 데 원인이 있다. 그러나 바위와 나무와 말과는 달리 여성에게는 충분한 영양과 교육과 다른 지원이 주어진다면 이러한 인간 기능을 할 수 있는 잠재력(potential)이 있다. 그것이 그들의 불평등한 역량 실패가 정의의 문제인 이유다. 이 문제의 해결은 인류 모두에게 달려 있다. 나는 우리가 이 어려운 과제를 실행할 때 인간 역량이라는 보편 개념이 우리에게 훌륭한 안내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p.159) “사적인 것이라 불리는 영역이 정치적 억압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p. 328) “내 접근법은 우리에게 외부와 내부 그리고 행위와 부작위의구분이 실제로 일관성이 있는지를 질문하라고 촉구한다. (...) 그것이 어디에서 발생하든지 성폭행은 성폭행으로, 폭행은 폭행으로, 강압은 강압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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