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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죽지 않는 약을 준다고 하면 나는 어떻게 할까? 넙죽 받아서 먹게 될까? 아니면 먹지 않고 언젠가는 죽는. 평범한 삶을 원하게 될까? 더 나이가 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죽지 않는 약을 먹고 싶지도 않고, 만약 그런 시술이 있다면 받고 싶지도 않다. 나의 소원(?)은 이번 생 최선을, 열심히 잘 살아서 다음 생에 태어나지 않는 것. 그게 내 바람이다. 하지만 죽지 않는 삶. 영원히 살고 싶은 사람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당연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삶. 죽음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반기를 든다면?
인공지능이 도로 발달한 2040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5급 사무관으로 신약 심사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서효원. 20여 년 전 코로나로 어머니를 잃은 후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건강을 향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직에 투신했다. 인공지능에 의지하게 된 사회에서 효원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생활에 회의를 느낀 서효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성명훈이 은밀한 제한을 해온다. 바로 제약사들에 악의적인 공격을 가해 업계를 흔드는 행동주의 펀드 ‘블루워터 리서치’에 잠입, 정보를 수집하라는 것. 약사 출신 공무원으로 언더커버 요원이 되어 첩보 활동을 시작한 서효원. 블루워터 리서치의 대표 이청수. 이청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그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한다. 이청수는 다소 폭력적인 수단을 쓰는 거북한 면이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돈으로 가지고 노는 제약 회사를 응징하며 정의 실현을 하는 남자. 이에 서효원은 이청수를 감시하면서도 조력하게 된다. 하지만 거대 생명공학 회사 ‘도르나이 바이오틱스’가 영생하는 생물인 홍해파리의 유전자를 이용,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 위한 연구가 시작된 걸 알게 된다. 기적과도 이 기술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고 두 사람은 점점 의견 차이를 보이는데.
소재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전개 방식이 영. 일단 재미가 없다. 이해가 될만한 혹은 흥미를 끌만 한 주재는 확실하지만 읽으면서 너무 졸렸다는 거. 뭔가 빵하는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질질 끌다가 급하게 결론을 내린 느낌적인 느낌이라니. 시작했기에 끝까지 읽기는 했는데 아쉬워도 너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심너울 작가의 책은 호불호가 있는 것 같다. 심너울 작가의 책을 나도 몇 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앞으로 읽게 될지는 살짝. 고민해 봐야 할 듯.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976014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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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행동주의 펀드 ‘블루워터 리서치’에 잠입해 정보를 수집하라는 비밀 임무를 맡는다. 위장 취업한 효원은 그곳의 대표 이청수와 예상치 못한 동거를 하게 되고, 그를 악당으로만 보던 시선이 어느덧 정의로운 인물로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논란의 중심인 거대 생명공학 회사 ‘도르나이 바이오틱스’의 실체에 접근하게 되고, 인간 불멸을 꿈꾸는 그들의 기술에 숨겨진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 심너울 작가님의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책 표지에서도 잘 드러나듯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죽는 것이 두려워 죽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던 한 과학자와 그 과학자의 뜻을 따라 이루려는 자. 그리고 그것이 옳지 못함을 알고 부숴버리려는 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볼 수 있었다. '이청수'와 '최민'의 치열한 싸움은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 더욱더 몰입할 수 있었다. 🌌 불로불사. 영생을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연구재료로 던진 인간을 볼 때면 '윤리적으로 이게 맞나?' 싶은 의문이 들었다. 그것은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되면서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지 못한다. 그저 계속해서 연구 및 개발에 사용될 뿐이다. 과연 그게 '옳은 것인가?'라고 생각했을 때, '옳지 않다.', '해선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을수록 '이청수'라는 인물에 몰입하게 되어 응원하면서 읽었다. 정의를 보여줘!! 🌌 심너울 작가님의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가볍게 읽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그런 도서였다. SF소설, 과학소설, 첩보물을 좋아한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리고 싶다. 존잼임!! 진짜 영화 한 편 뚝딱 한 느낌!👍 이거 영화로 찍어도 재밌을 것 같은데.. ㅎㅎ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 다 들어가 있음.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재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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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나무옆의자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았습니다.>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2040년대엔 전문직이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실무는 인공지능이 차지하고 있는 시대다. 30대 중반의 약사 자격증을 가진 식품의약안전처 소속의 5급 사무관 서효원은 부족한 자기 효능감에 따른 우울감과 무기력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행동주의 펀드로 제약사들 주식을 공매도한 다음 임상 부정 등을 고발하여 주가가 떨어지면 큰 이득을 보는 블루워터 리서치의 언더 커버 활동을 제안받는다. 성공적으로 잠입했다는 생각과는 달리 블루워터 리서치의 사장 이청수는 이미 서효원의 정체를 알고 있다. 단둘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특별한 일없이 시간만 죽이던 서효원은 차츰 이청수가 하는 일에 동조하게 되고 이청수의 죽은 아내와 동료였던 최민이 함께 영생의 생물인 홍해파리 유전자를 이용해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 물질을 찾는 연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민은 서효원에게 연구시설의 비밀을 보며 주며 이청수를 파멸시킬 계획에 함께 하자고 회유하기 시작한다. 심너울이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우연히 제목에 꽂혀 고른 그의 소설 <#나는절대저렇게추하게늙지말아야지>로 부터다. sf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대단히 유쾌해서 즐거웠고 작가의 나이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은 지 5년이 지났고 그만큼 나이 든 젊은 작가는 지금도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있고 나는 부지런히 찾아 읽고 있다. 인문학 도서에 붙을 법한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소설은 인간의 영원한 불멸과 공공보건, 그리고 의료 실험의 윤리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청수는 사랑하는 아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 남은 시간을 함께 소중하게 보내길 원하지만 과학자인 아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둘의 사이에 끼어든 최민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영생을 실현해 줄 물질을 찾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린다. 소설은 아내를 이용한 최민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이창수와 실험 윤리를 지키지 않고 만든 의약품을 개인의 부를 쌓는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최민을 응징하려는 서효원의 활약을 중심에 두고 흐른다. 한 편의 액션활극을 보여주는 소설은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독자를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다.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만 인류를 죽음에서 구해낼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해 냈다면 그 의약품을 파기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방법이 비윤리적이라도 상용화하는 게 맞는 것인가? 또 그 의약품을 개발한 기업의 오너가 모든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약품을 쓰기보다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부자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약품을 고가로 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인류는 부자든 가난하든 공평하게 끝을 맺는다. 그런데 만약 선택받은 자들만 영생을 누린다면 솔직히 어떤 게 옳은 선택인지 소설을 덮고도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소설은 어려운 문제의 답을 풀어주고 끝을 맺지만 여전히 그것만이 정답인지 고민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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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요. / p.16 이 책은 심너울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몇 년 전에 읽었던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와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라는 소설집은 아직도 머릿속에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 있다. 특히, 얼마 전에 파주에 다녀오면서 동행인에게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라는 소설 작품을 소개해 줄 정도이다. 믿고 읽는 이야기꾼 중 한 분이기 때문에 신작도 기대가 되었다. 한동안 작가님의 작품을 읽지 않은 것도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서효원이라는 인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효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은밀한 제안을 하나 받는다. 블루워터 리서치에 언더커버로 들어가 잠입하라는 것이다. 블루워터 리서치는 제약사의 부정을 양지로 끌어서 돈을 버는 회사이다. 장관의 제안에 응한 효원은 블루워터 리서치의 사장인 이청수와 협업하는 척 장관이 요청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블루워터 리서치의 다음 목적지는 도르나이 바이오틱스이다. 다른 때보다 이청수는 이 회사의 부정을 찾고자 눈에 불을 켠다. 도르나이 바이오틱스는 홍해파리 유전자를 활용해 인간의 불로장생을 연구하고 있다. 도르나이 바이오틱스의 대표인 최민과 이청수의 관계, 최민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계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들이 드러나면서 효원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블루워터 리서치는 도르나이 바이오틱스를 망하게 만들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SF의 특성상 어려운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점을 그냥 넘기고 읽어도 이해의 흐름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다. 물론, 과학적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더욱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00 페이지가 넘는 작품이었는데 대략 두 시간만에 완독이 가능했다. 그만큼 흥미로웠던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죽음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최민은 영생을 원했고, 이청수는 그 반대의 생각이었다. 또한, 효원은 코로나 19 시기에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죽음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에 죽음이 주제라고 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죽음의 권리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욕망처럼 보였다. 최민을 통해 더욱 그 지점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사실 이 작품을 읽고 나니 제목에 의문이 들었다. 왜 "모두"라고 표현했을까. 적어도 내 기준에서 죽음에 대한 욕망을 보이는 자는 최민과 서효원, 그리고 아직 밝히지 못한 인물. 이렇게 세 사람뿐이었다. 도르나이 바이오틱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다수가 죽음에 대한 생각을 가졌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죽음을 다루었던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조금 달라서 새롭게 느껴진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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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 불멸을 욕망하는 시대의 슬픈 생물학 💡새로운 윤리의 시작점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포장될 때, 그것은 윤리의 자리를 넘본다. 불멸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신화 속 어휘가 아니다. 노화를 ‘치료’ 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순간부터, 생명의 정의는 급격히 재편된다. 여기서 중심에 놓이는 건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다. 어떤 생명이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마땅한가, 같은 질문이 퍼진다. 불로장생은 욕망의 극단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안에 ‘누구의 삶인가’ 라는 본질적인 물음이 숨어 있다. 그 물음을 붙잡는 자들은 기술이 아니라 권력의 위치에 서 있다. 불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다. 오히려 불멸은, 더 많은 죽음을 유예하거나 배제하는 장치일 수도 있다. 💡과학의 얼굴을 한 정치 언더커버가 된 공무원, 정부의 비공식 작전, 제약 자본을 뒤흔드는 신생 펀드.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모두 직선적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흐르는 긴장은 정치의 언어다. 과학이 기술의 문제가 아닌 체계의 문제라는 점은 결국 권력 관계를 드러낸다. 불멸의 실현은 실험실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제도를 관통하고, 자본의 윤리를 돌파하며, 최종적으로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도달한다. 공공성과 혁신이 충돌하는 시점에서, 무너지는 건 늘 현장의 기술자가 아니라 제도 밖의 평범한 몸이다. 누구를 살릴 것인가, 누구를 버릴 것인가. 그 결정은 이미 정치적이지만, 그럴듯하게 포장된 과학의 이름으로 말해진다. 💡과잉된 명분, 결여된 인간성 노화를 질병으로 다루는 순간, 생의 마지막은 고장이 되고 만다. 그것은 고쳐야 할 어떤 것이며, 지연시킬 수 있는 손상이다. 하지만 그 명분은 생물학적 진보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과 관계, 윤리와 사유가 제거된 이상한 냉기만을 남긴다. 영생이 가능해졌을 때, 과연 우리는 그걸 원하는가? 오히려 그 끝없는 시간 속에서 더욱 무의미해진 존재를 마주하게 되진 않을까? 거대한 실험 속에서 인간은 도구가 되고, 건강은 통제의 다른 말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가장 극적으로 진보한 순간에 인간성은 가장 조용히 제거된다. 유토피아가 열릴수록, 그 가장자리에서 더 많은 유실이 발생한다. 💡SF라는 장르의 무게 기술과 서사, 윤리와 속도. SF가 다룰 수 있는 모든 무대가 이 이야기 안에 펼쳐진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장면은 광대한 실험체도, 공포스러운 변이도 아니다. 정제된 말투로 반복되는 ‘당위’ 다. 우리는 사람을 죽음에서 해방시키고 싶다, 영원히 살게 할 수 있다. 그 담담한 확신 속에 있는 무표정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불멸은 비약이 아니라, 단지 구현의 문제로 인식된다. 서사는 그 흐름에 저항하기보다는, 기묘하게 동조하며 따라간다. 그 안에서 판단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단지 바라볼 수밖에 없다. SF가 지금 가장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곳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윤리라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서평 요약 죽음을 피하려는 과학은 윤리보다 앞서 달린다. 노화는 병이 되고, 삶은 성능의 문제가 된다. 그 안에서 선택받지 못한 존재는 조용히 제거된다. 불멸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질문은 기술의 미래보다, 인간의 현재에 더 가까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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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발달한 2040년 대한민국. 식약처 사무관인 서효원은 20년 전 코로나로 어머니를 잃은 후 공중보건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러던 와중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블루워터 리서치라는 비윤리적인 제약회사들을 노리는 펀드 운용사에 위장 취업하라는 제의를 받게 되는데,, 진시황이 그토록 갈망했던 불멸의 약에 관한 이야기라서 흥미로웠다. 나는 사람은 태어나면 결국 죽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평생을 죽지 않고 사는 것은 오히려 더 끔찍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평생 살아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만약 그런 약이 개발된다면 대다수는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기도 했다. 서효원이 이 약에 대한 비밀을 파헤칠수록, 생각이 깊어졌다. 이 약이 윤리적으로 만들어졌는지의 문제, 돈 많은 사람들만이 이를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도 있고, 이런 문제들을 차치하고 아프거나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은 이 약이 어떻든 간에 이게 절실할 테니 이런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부조리한 사회 구조가 씁쓸하기도 했다. 🌸P.127 어쩌면, 죽음이라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그것을 지운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지도 몰랐다. 죽음은 너무나 오랫동안 의학의 최전선이었으며 인간이 결코 이기지 못했으니까. 서효원은 죽음이 없는 세계를 생각해보았다. 그 세계에서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은 무엇에 집중하게 될까? 신체 개조? 🌸P.189 최민이 가진 그 막대한 부로 이루어진 장원, 그 장원의 모습이 계속 서효원의 마음 한편에서 아른거렸다. 여전히 서효원은 그 공간을 욕망하지는 않았다. 그녀에게는 한 인간이 그토록 넓고 화려한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다만, 서효원은 한 인간이 그 정도의 힘을 부릴 수 있다는 것에 열패감을 느끼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삶이 통째로 부정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속에 사는 자들은 시간조차 무한히 얻게 된다. #왜모두죽어야하는가 #심너울 #나무옆의자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도서추천 #도서리뷰 #SF소설 #bookstag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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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이 거치는 관문. 탄생과 죽음. 어떤 인간도 안 지날 수 없는 죽음. 우리는 탄생과 죽음 사이에서 안식을 찾아가고 있나. 혹은 안식을 향해 가고 있나.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진과 총구 앞에서 초연했던 효원 죽음이 무섭지 않을 때에 맞이하면 좋을 것을. 늘 그렇든 죽음은 한 치 앞도 모르게 찾아오곤 한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효원은 영웅이었을까 악당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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